총선 전 ‘북풍’ 없었다, 이제 남북 충돌 막을 미래 비전 세워야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1919년 4월11일. 우리 역사에서 처음으로 ‘민주공화국’이 탄생한 날이다. 4월11일이 대한민국 민주공화국 생일인 셈이다. 이전에는 1인 군주가 통치하는 군주제의 역사였다. 1919년 4월11일, 비로소 주권의 소재가 군주에서 국민으로 옮겨왔다. 이날 독립운동가들은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발표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다. 대한민국 임시헌장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이다.군주주권에서 국민주권으로, 전제군주제에서 민주공화제로 첫걸음을 뗀 것이다. 대한민국 임시헌장 제1조는 오늘날 헌법 제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 이철희 “과유불급 민생토론회, 윤석열 '칩거'하는 게 선거에 도움”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종섭 등판? 심판론 정서에 다시 불붙여… 그러나 총선 결과 과반 정당은 없을 듯”“윤석열, 한동훈 견제용으로 이종섭 등판? 한동훈 차별화 실패 후폭풍 맞은 것”“공수처·민주당·언론이 정치 공작? 윤석열, 갈등이나 문제 제기를 설득할 의지 없어”“인기 없는 윤석열 대신 한동훈 보고 찍어 달라? 한동훈, 왕자병이 심한 편”“하락하는 민주주의 지 윤석열에게 묻고 싶은 말? “이준석 쫓아낸 거 후회 안 해요?”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윤석열 대북관은 ‘힘만 믿는 평화’… 북핵 위기 상황 관리할 역량 있나?”“‘윤핵관’ 장예찬·주진우 이미 공천? 공당의 공천 시스템 무력화시키는 것”“한동훈 대부분 지역 경선으로 출마자 정하려고 해, 이철규와 의견 충돌”“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낙하산? 윤석열이 골랐다는 이야기 파다해”“한동훈이 공천에서 자기 생각을 김정은 위원장이 ‘교전국 관계’ 언급한 까닭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독설을 퍼부었다. 그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퍼부은 막말과는 급이 달랐다. 지난해 12월30일 끝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남북관계를 “더 이상 동족 관계, 동질 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되었다고 밝혔다.김여정 부부장이 지난해 7월 ‘대한민국’ 국호를 사용해 대남정책의 변화를 암시했다(〈시사IN〉 제829호 ‘대한민국 국호를 김여정이 언급한 속셈’ 기사 참조). 그동안 남과 북은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형 자유주의 시오니즘은 부활할 것인가 이종태 기자 2014년 아옐레트 샤케드라는 이스라엘 의원이 소셜미디어에 게시물을 공유했다. “팔레스타인의 모든 애 녀석들은 뱀이다. 뱀과 그 어미들은 죽어야 한다.” 물의를 빚었지만, 샤케드는 당당했다. “이스라엘의 적들에 대한 ‘합리적’ 태도일 뿐.”이스라엘 국적자(약 1000만명) 가운데 팔레스타인 사람(팔레스타인인)의 비율은 무려 20%다. 또한 이스라엘은 1967년(3차 중동전쟁) 이후 자국 영토가 아닌 ‘서안지구(서안)’와 ‘가자지구(가자)’를 장기 점령하고 있다. 서안과 가자의 팔레스타인 인구도 500만명을 웃돈다.이런 나라에서, 정 국경을 넘나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라 프론테라김희순 지음, 앨피 펴냄“세계화는 우리들 사이에 놓인 장벽을 허물어뜨리지 못했다.”책 제목은 스페인어로 ‘국경’이라는 의미다. 장벽과 철조망 따위로 가로막힌 3100여㎞ 경계.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선은 국지적 경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 책은 지리적으로 형성된 국경선을 두고 미국과 멕시코라는 두 세계가 조우한 역사를 풀어내며 최근 팬데믹 국면까지 논란이 된 두 나라 간의 갈등 양상을 설명한다. 우리에게는 너무 먼, 아무 관련 없는 일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국경을 무대로 한 미국과 멕시코의 공생과 긴장 관계, 그 문정인의 충고 “한국과 미국의 이익이 늘 일치하지 않는다” 김은지 기자 국익이란 무엇인가? 집권 1년을 맞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행보가 던지는 질문이다. 대선 기간 ‘국익 우선 외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웠던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년 동안 한·미 정상회담(2022년 5월21일 서울), 한·미·일 정상회담(2022년 11월13일 프놈펜), 한·일 정상회담(2023년 3월16일 도쿄)과 같은 굵직한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미·중 전략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를 통해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빈손 외교라는 비판이 거센 한·일 정상회담 ‘한·미·일 vs 북·중·러’ 도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세상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해외 출판 저작권 에이전트로 일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외서를 번역 출간할 수 있도록 저작권 계약을 대행하는 일이죠. 해외의 저작권 에이전트들과 업무상 자주 연락하는데, 이런 질문을 여러 번 받았다고 합니다. “한국 출판사들은 왜 북핵 문제를 다룬 논픽션들에 관심이 없나? 한국 문제인데….” 북핵 문제를 다룬 외서 판권 계약이 많지 않다고 합니다. 출판시장에서 반응도 적은 편이고요. 우리 문제라서, 너무 잘 알아서일까요? 출판시장만 그럴까요? 체감상 남북관계·국제관계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그런데 요사이 국제관계에 박지원이 안철수에게 하고 싶은 말? “포기하지 마”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최한솔·김진주 PD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격주로 〈정치 왜 그래?〉에 출연합니다(코너명 ‘박지원의 내가 해봐서 아는데’). 박 전 원장은 4선 국회의원, 문화관광부 장관, 청와대 비서실장, 국정원장 등 정치의 자리를 두루 경험한 한국 현대 정치사의 산증인입니다. 박 전 원장과 함께 정치 현안을 두루, 또 깊이 톺아봅니다. 해당 녹취는 일부 내용으로 전체를 확인하기 원하시는 분들은 방송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시사IN 유튜브 〈정치 왜 그래?〉(매주 화요일 저녁 7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이성은 기다릴 줄 알며 견딜 줄 안다.”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에라스무스 평전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정민영 옮김, 원더박스 펴냄“이성은 기다릴 줄 알며 견딜 줄 안다.”20세기 최고의 전기작가 슈테판 츠바이크가 쓴 에라스무스의 평전. 중세 유럽의 대표적 인문주의 지식인인 에라스무스는 세계사 교과서에 그의 대표작인 ‘우신 예찬’과 함께 반드시 언급되는 인물이다. 생생하고 흥미진진하게 스토리를 끌고 나가는 데 능숙한 츠바이크에 기대어 에라스무스의 삶과 사상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있다. 특히 ‘종교개혁 동지’였던 에라스무스와 마르틴 루터 사이의 친분과 불화에 주목하기 바란다. [영상] 박지원 "북핵 문제, 바이든의 '담대한 구상'이 필요해"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최한솔·김진주 PD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한 달에 한 번,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 〈정치왜그래?〉에 출연합니다. 새 코너 '박지원의 내가 해봐서 아는데'.박 전 원장은 4선 국회의원, 문화관광부 장관, 청와대 비서실장, 국정원장 등을 두루 경험한 한국 정치사의 산증인입니다. 박 전 원장과 함께 정치 현안을 두루, 또 깊이 톺아봅니다.9월20일(현지시각) 제77차 유엔총회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을 단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을 언급하지 않은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햇볕정책 전도사’를 자처해온 박 전 박지원, “윤석열 대통령 사과,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최한솔·김진주 PD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한 달에 한 번,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 〈정치왜그래?〉에 옵니다. 새 코너 '박지원의 내가 해봐서 아는데'를 시작합니다. 박 전 원장은 4선 국회의원, 문화관광부 장관, 청와대 비서실장, 국정원장 등을 정치의 자리를 두루 경험한 한국 현대 정치사의 산증인입니다. 박 전 원장과 함께 정치 현안을 두루, 또 깊이 톺아보겠습니다. ■ 방송 : 시사IN 유튜브 〈정치왜그래?〉(매주 화요일 저녁 7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장일호 기자■ 대담 : 박지원 전 국정원장“ ‘조금만 기다리면 새 집을 살 수 있다’는 기대를 주자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 최근 모처에서 열린 회의에서 참석했다가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하는 분을 만났다. “부동산시장의 과열이 심하다. 따라서 금리인상을 서둘러 단행해야 한다. 그리고 이미 건설투자 비중이 과도한 상황이고, 더 시급한 곳이 많기에 건설 관련 정부투자는 늘리는 데 신중해야 한다.”물론 일부 주장에는 동의한다. 아래 〈그림 1〉에 잘 나타난 바와 같이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주택구입부담지수란 각 지역의 중위(median) 아파트를 구입하는 데 필요한 자금 부담을 지표로 만든 것이다. 예를 들어 서울의 소득 기준 “성공한 대통령 김대중을 다시 볼 때” 전혜원 기자 대선을 앞두고 ‘정치의 계절’이 시작됐다. 그런데 한국에 성공한 대통령이 있었나?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나거나, 감옥에 가거나, 세간의 지탄을 받으며 은둔하지 않았던가? 5년마다 돌아오는 실망은 익숙해서, 별달리 기대할 힘도 없게 만든다.한국에도 성공한 대통령이 있다고 주장하는 책이 나왔다. ‘아시아의 만델라’로 불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다. 책 〈성공한 대통령 김대중과 현대사〉를 쓴 장신기씨(47·사회학 박사)는 2005년부터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일하며 ‘김대중 사료’를 발굴하고 정리해왔다. 김대중이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시사IN 제 718호 -최전선으로부터, 이종태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와의 수다·기사 후~폭풍·퀴즈 말말말 이 주의 그래픽 뉴스 기자들의 시선COVER STORY INK방역이라는 수레바퀴 누가 굴리나전국 256개 보건소에서 K방역의 수레가 굴러간다. 코로나 검사부터 역학조사, 예방접종, 이상반응 신고까지 각종 업무가 맡겨졌다. 〈시사IN〉이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보건소의 4박5일을 함께했다. 포토 IN/ 상록수보건소에서 보낸 4박5일 보건소장 7명이 말하는 ‘번아웃’의 현장ISSUE IN 덮고 넘어가는 것이 해결이라 믿는 지휘관 정치 빈틈 잘 찾았지만 진보는 쓸 수 태초에 동성애가 있었다 [독서일기] 장정일 (소설가) 강상중의 〈한반도와 일본의 미래〉 (사계절, 2021)를 소개하려고 준비했다가, 두 사람의 자살 소식을 접하고 책과 주제를 바꾸었다. 지난 회에 사르트르의 〈구토〉에 대해 쓰면서, 주인공 로캉탱의 구토증은 그의 동성애적 기질과 연관이 있으며, 거기서 생긴 우울증이 세계를 구토로 체험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구토〉를 소설로 풀어 쓴 실존주의 논문이라고밖에 말할 줄 모르는 이들은 로캉탱이 어느 날 갑자기 실존의 위기를 느꼈으며, 그 배경에 실존의 위기가 있다는 동어반복을 계속한다. 하지만 로캉탱의 실존적 위기는 자신의 성정체성을 억압한 한국의 입장에서 볼턴의 회고록은…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 존 볼턴 전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민주·공화 구분 없이 미국 조야의 전반적 분위기는 볼턴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잘못됐다는 양비론이 대세다. 반면 한국에서는 다르다. 일부 보수 인사들은 ‘6·25 70주년… 이번엔 볼턴이 나라를 구했다’며 그를 칭송하고 나섰다. 미래통합당에서는 볼턴 회고록과 관련하여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정조사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가관이 아닐 수 없다.볼턴은 자신만이 미국과 세계를 구할 수 있다고 믿는 독선적 인물이다. 네오콘 중에서도 가장 교조적인 십자군이라 할 수 있 역대 대통령 신뢰도 1위는 노무현 고재열 기자 죽은 자는 말이 없다. 그리고 행동도 없다. 그럼에도 평가는 끝없이 바뀌었다. 과거가 현재의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아니면 현재가 과거에 대한 해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박정희·노무현 전 대통령에 관한 이야기다. 박정희라는 아이콘이 ‘국가주도형 개발주의’라는 과거의 영광을 상징한다면, 노무현이라는 아이콘은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미래의 이상향을 대표한다. 박정희 향수냐, 노무현 정신 계승이냐? 이 둘에 대한 선호도 변화는 우리 사회의 지향점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보여주는 가늠자라 할 수 있다.〈시사IN〉은 2007년 창간 복지국가 설계한 거인 김대중 전혜원 기자 우리는 ‘김대중 체제’를 살아가고 있다. 김대중이라는 대통령의 탄생으로, 대한민국은 해방 이후 처음으로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그의 햇볕정책과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를 획기적으로 진전시켰다. 그리고 김대중은 ‘한국형 복지국가’의 설계자다. 그는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라는 국가적 과제를 성취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정치인이자 복지국가의 기틀을 만든 사람이다.김대중은 1998년 2월 대통령에 취임했다. 외환위기 직후였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취임한 뒤 알아보니까 대한민국이라는 “금고에 39 김정은이 김영철을 처형할 수 없는 이유 남문희 기자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직후인 3월1일 새벽,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최선희 부상이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전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기자회견 내용을 반박하기 위해서였다. 최선희 부상이 묘한 발언을 했다. “수뇌회담을 옆에서 보면서 우리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미국식 계산법에 대해서 좀 이해하기 힘들어하시지 않는가, 이해가 잘 가지 않아 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다.” 자세히 뜯어보면 이상한 대목이 눈에 띈다. 우선 최선희 외무성 부상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매우 피동적으로 묘사했다. “수뇌회담을 옆에서 보면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