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랑이 국세청장 퇴임 기념품인가 김은지 기자 2011년 3월31일 국세청은 1966년 개청하고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을 청사에서 맞았다. 국세청의 들뜬 분위기에 이명박 당시 대통령은 찬물을 끼얹었다. “대한민국에서 역대 기관장이 가장 감옥에 많이 가는 데가 농협중앙회와 국세청이다.” 국세청의 신뢰를 강조하기 위해서 한 쓴소리는 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역대 국세청장 18명(전체 19대 국세 송광조 사의 표명, 검찰 사법처리 않기로 뉴시스 송 청장, 범죄 혐의점 부족해 처벌 배제한상률 전 국세청장, 현직 지방국세청장 2명도 금품로비 의혹송광조(51) 서울지방국세청장이 1일 CJ그룹의 금품로비 의혹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검찰은 사법처리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다.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송 청장의 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구체적 비위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면서도 “파출소 순경한테도 욕먹을 검찰 수사” 주진우 기자 한명숙 전 총리·정연주 전 KBS 사장·한상률 전 국세청장·〈PD 수첩〉·미네르바·민간인 사찰 의혹·청목회 입법로비 수사 등…. 이명박 정부 들어 검찰의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낸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 지난 10월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소장 하태훈)는 ‘이명박 정부 4년 검찰 보고서’를 통해 “검찰은 이명박 정부의 안전과 안위를 책임지며 어떠한 수상쩍은 ‘오빠’ 알쏭달쏭한 편지 이숙이 기자 “지금 정국은 장자연·에리카 김·덩 여인, 이렇게 세 여성이 이끌고 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3월10일 의원총회에서 한 말이다. 아닌 게 아니라 이 세 뉴스에 ‘치여’ 한상률 전 국세청장 수사 같은 굵직한 뉴스는 뒷전으로 사라졌다.에리카 김과 덩 여인을 뉴스 중심에 끌어올린 이는 이명박 정부의 고위 관료들이다. 그렇다면 고 장자연씨 사건을 2년 만에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한 왕첸첸(31·본명 전)이란 인물은 누구일까.왕첸첸이란 이름이 처음 언론에 오른 건 2009년 3월20일 〈스포츠 칸〉을 통해서이다. 당시 이 고통 속에 살아가는 ‘MB난민’을 아시나요 김은지 기자·배정훈 인턴 기자 이명박 정부 5년차. 2012년 이명박 대통령은 집권 마지막 해에 들어섰다. 지난 4년간 공권력의 남용으로 고초를 겪은 사람들의 명예회복이 하나둘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대법원과 고등법원에서 각각 무죄를 선고받은 정연주 전 KBS 사장이나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대표적이다.그러나 그 그늘에는 여전히 고통받는 사람도 많다. 망루에 올라 목숨을 잃고, 뚜렷한 이 MB 친인척, ‘가족애’로 뭉친 그들 주진우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현 정권을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말한다. 현실과 동떨어진 대통령의 발언은 각종 비리에 대한 언론과 검찰·경찰 등 사정기관의 적극적인 외면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난해 언론인(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한국PD협회)이 선정한 ‘가장 무시당한 뉴스’ 한상률은 무죄, 임종석은 유죄?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지난해 12월28일 임종석 전 의원은 보좌관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이유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불과 3개월 전 같은 재판부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와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해 무혐의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두 판결을 지켜본 서울대 조국 교수가 문제 제기를 해왔다.형사사건에 대한 진상은 검사와 피고인 양측의 주장을 모두 듣고 제출된 증거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담당 재판부가 가장 잘 알기 마련이다. 물증은 없고 진술만 있는 사건에서는 피고인들이 입을 맞추어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기 마련인바, 시사IN 제227.228호 - 닥치고 안철수 시사IN 편집국 [커버스토리]'닥치고 안철수' 그 열광의 근거 〈시사IN〉이 설을 맞아 여론조사를 했다. 그 결과는 올 대선에 안철수 원장이 어떻게 나와도 된다는 것이다. 양자 대결을 벌일 경우 안철수 52.1%, 박근혜 43.8%다. 안 원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도 지지층이 막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MB 정서는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신년에도 잊지말자 ‘4대 미제사건’ 허은선 기자 언제나 그러했듯 2011년도 다사다난했다. 또한 언제나 그러했듯 대부분의 사건이 금세 관심에서 멀어졌다. 진실 규명이 장기화되면서 흐름을 놓치기 쉬운 의혹일수록 특히 그러했다. 한상대·권재진의 청문회 예상 답변서 주진우 기자 병역·세금 문제에 논문 표절·위장 전입까지. 청문회를 앞두고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양파 껍질처럼 벗겨지고 있다. 위장 전입 문제는 당사자가 일찌감치 시인했다. 한 후보자는 1998년과 2002년 두 차례 위장 전입을 했다. MB는 왜 재벌에게 배신당했나? 주진우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작심한 듯 재벌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 수위가 핵심 참모들도 놀랄 정도였다. “동반 성장이라는 관점에서 기업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대기업 문화가 바뀐다는 것은 총수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5월16일 중소기업인들을 초청한 자리에서였다. 다음 날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대기업은 갈수록 살찌는데, 중소기업은 여위고 있다”라고 말했다. 5월 중 이익공유제 실행 모델을 제시하겠다고도 했다.얼마 전에는 대통령의 양아들로 불리는 곽승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이 “거대 권력이 된 대기업을 견제하는 효과적 MB 개국공신들의 ‘아나바다’ 출세 주진우 기자 이명박 정부가 집권 4년차에 접어들면서 레임덕 징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반박도 만만치 않다. 일종의 ‘가치 동맹’을 추구했던 참여정부에 비해, 이명박 정부는 ‘실용 동맹’ 내지 ‘이권 동맹’으로서의 성격을 뚜렷이 하면서 훨씬 더 강한 결속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재·보선→총선→대선으로 이어질 본격 정치의 계절을 맞아 이들 동맹은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금융·법조·언론·토건 영역을 두루 장악한 이들의 동향을 추적했다.특별기획 MB와 ‘이권 동맹’❶다시 보자, ‘고·소·영'-경제·금 승진 가도 달리는 ‘정치 편향’ 검사들 김은지 기자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는 4월13일 ‘MB 검찰 3년, 한국 검찰의 현주소’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이명박 정부 3년 동안 무리한 기소와 정치 편향 논란을 일으킨 검찰 수뇌부 명단이 담겨 있다. 검사 개개인의 실명과 담당 사건을 거명하며 비판의 날을 세운 시민단체의 이슈 리포트를 두고, 검찰 내부에서는 “승진 리스트 아니냐”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왔다고 한다. 실제로 그랬다. 수사권 남용과 부실 수사로 문제가 된 사건의 담당 검사들이 오히려 승진 가도를 달렸다.정권 코드 맞춰 수사한 검사들도 승진‘부실하거나 무리한’ 수사로 꼽히는 사건에 ‘세 명의 양아들’을 주목하라 주진우 기자 “이명박 정권에 레임덕이 온다면 그것은 세 명의 양아들로부터 비롯될 것이다.” 정권 초기 대구·경북 출신 한 정권 실세는 이렇게 말했다. MB의 양아들로 통하는 곽승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장(아래 왼쪽), 이상득 의원의 양아들로 통하는 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아래 오른쪽),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양아들로 통하는 정용욱 방통위 정책보좌관을 두고 하는 말이다. 곽 위원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내가 중학생 때 이 대통령을 처음 만났는데, 친구 아들한테 용돈도 주고 하는 그런 사이였다”라고 말했다. 곽 위원장의 아버지 곽삼영 ‘수호천사’들, 레임덕을 막아라 주진우 기자 이명박 정부가 집권 4년차에 접어들면서 레임덕 징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반박도 만만치 않다. 일종의 ‘가치 동맹’을 추구했던 참여정부에 비해, 이명박 정부는 ‘실용 동맹’ 내지 ‘이권 동맹’으로서의 성격을 뚜렷이 하면서 훨씬 더 강한 결속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재·보선→총선→대선으로 이어질 본격적인 정치의 계절을 맞아 이들 동맹은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금융·법조·언론·토건 영역을 두루 장악한 이들의 동향을 추적했다.특별기획 MB와 ‘이권 동맹’❶다시 보자, ‘고·소·영’-경제 잊어버리면 지는 거다 김은남 편집국장 불의의 사고를 당한 사람들을 인터뷰한 과학자들의 보고서를 읽다가 흥미로운 내용을 접했다. 물에 빠지고 절벽에서 추락하는, 생애 마지막(이라고 여겨지는) 그 찰나의 순간, 사고를 당한 사람들의 머릿속에 그 사람의 전 생애가 영화처럼 펼쳐지곤 한다는 것이다. “도곡동 땅 누구 건지는 국민이 다 알아” 주진우 기자 3월17일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또다시 검찰에 소환되었다. 검찰은 한 전 청장을 상대로 그림 로비와 청장 연임 로비, 태광실업 특별세무조사 과정의 직권남용 의혹 등을 조사했다. 나아가 한 전 청장의 개인 비리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월24일 귀국한 한 전 청장은 검찰에 세 번 소환되었다. 시사IN 제184호 - 무너진 원전 신화 시사IN 편집국 [커버스토리]풍비박산난 원자력 안전 신화 일본은 그동안 원자로 54기로 3071GWh의 전력을 생산해왔다. '원전은 효율적이고 안전하다’는 믿음도 굳건했다. 하지만 거대한 쓰나미가 원전을 덮치면서 원전에 대한 일본과 전 세계의 ‘꿈’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최승호 PD, “전문성·창의성과 무관한 인사다” 고제규 기자 취재 당시 박기준 부산지검장에게 “네가 뭔데, PD가 검사한테 전화해서 왜 확인을 해?”라는 말을 들은 최승호 PD(사진)는 〈PD수첩〉 ‘검사와 스폰서’ 편으로 특검을 이끌어냈다. 지난달 한국PD연합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PD상’을 탔다. ‘4대강, 6m 수심의 비밀’ ‘공정사회와 낙하산’ 등을 제작한 그는 인사가 나기 전 소망교회를 취재하고 있었다. 최 PD는 “한상률·장자연 등 요즘같이 대형 이슈가 터지는 때에 참…”이라고 말끝을 흐리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하루빨리 〈PD수첩〉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라는 최 PD를 3월9일 에리카 김이 지금 돌아온 이유는? 주진우 기자 에리카 김씨(47)와 동생 김경준씨(45)는 사이가 각별했다. 김경준씨 부인 이보라씨는 두 사람에 대해 “서로를 끔찍하게 생각하는 연인 같은 남매였다”라고 말했다. 에리카 김씨는 “나는 엄마 같은 누나였다. 경준이는 항상 오빠 노릇을 하는 동생이었다”라고 말했다. 에리카 김씨의 자서전에 따르면 그녀가 코넬 대학에 다닐 때 남학생에게 강제로 키스를 당한 일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