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했기에 실패한’ 진보 정당 20년사 전혜원 기자 녹색정의당이 이번 총선에서 0석을 얻었다.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2.14%를 받아 최소 득표율 3%를 넘지 못했다. 당을 대표하는 정치인 심상정은 경기 고양갑에서 3위로 낙선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선거를 앞두고 연합한 두 당(녹색당과 정의당)은 다시 분리될 예정이다. 지난 제21대 국회에서 의원 6명이 있던 제3당 정의당은, 이제 소속 의원이 없는 원외정당이 된다.정의당의 뿌리는 민주노동당이라는 정당이다. 2000년 창당해 2004년에는 10석을 얻기도 했다. 당시 같은 민주노동당에 속했다가 이후 정의당과 갈라선 세력인 진보 인구 구성비 변화, 총선 판세를 바꾸다 김동인·문상현 기자 선거는 공학이 아니다. 그러나 귀납적인 추론에 따라, 정치권에는 선거와 관련된 여러 ‘정설’이 존재했다. 그동안 선거 ‘경향성’을 압축한 일종의 법칙이었다. 예를 들면 이런 통념들이다. “여촌야도(與村野都), 시골은 여당(국민의힘계 정당)을 지지하고 도시는 야당(민주당계 정당)을 지지한다.” “젊은 세대일수록 야당 지지 성향이 강하고, 중년에 접어들면서 보수화한다.” “전체 투표율이 높을수록 야당에 유리하다.” “한국은 기본적으로 보수정당에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다.”소선거구제 지역구 의원 선거에서 이러한 법칙은 잘 작동하는 국보법을 없애자고 할 때마다 [독서일기] 장정일 (소설가) 2004년 9월5일 노무현 대통령은 MBC 〈시사매거진 2580〉 방송을 통해 국가보안법(국보법) 폐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탄핵 소추에 대한 여론의 반발로 국회 의석의 과반을 차지한 열린우리당은 그해 10월, 100명이 넘는 의원의 이름으로 국보법 폐지 법안을 발의했다. 여기에 위기의식을 느낀 보수정당 한나라당도 2005년 4월 개정안을 내놓았다. 문제가 된 조항은 ‘찬양 및 고무’ 등에 관한 제7조와 ‘불고지’를 다룬 제10조였다. 전면 폐지를 주장하는 열린우리당 내 강경파와 일부 조항만 개정하자는 한나라당의 견해가 맞선 인천 계양을, 가장 주목 받는 선거구 [데이터로 본 총선 ⑦] 이은기 기자 [데이터로 미리 보는 2024 총선 - ⑦ 인천 계양을]때로는 특정 선거구(지역구)가 한 사회의 변화 양상을 보여주곤 한다. 〈시사IN〉은 도시 데이터 분석가 신수현씨와 함께 이번 총선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지역구를 선정해 심층 분석했다. 각 선거구를 행정동 단위뿐만 아니라 투표구 단위로 분석하며, 개별 선거구의 개표 결과가 향후 한국 정치와 사회에 미칠 영향을 살펴봤다.후보가 등장하자 환호성이 나왔다. 방송사 카메라와 지지자들의 시선은 한 사람을 향했다.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 이야기다. 3월31일 ‘강동을’ 이기면 서울 전체 승리했다 [데이터로 본 총선 ⑥] 문상현 기자 [데이터로 미리 보는 2024 총선 - ⑥ 서울 강동을]때로는 특정 선거구(지역구)가 한 사회의 변화 양상을 보여주곤 한다. 〈시사IN〉은 도시 데이터 분석가 신수현씨와 함께 이번 총선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지역구를 선정해 심층 분석했다. 각 선거구를 행정동 단위뿐만 아니라 투표구 단위로 분석하며, 개별 선거구의 개표 결과가 향후 한국 정치와 사회에 미칠 영향을 살펴봤다.총선 승패는 수도권이 쥐고 있다. 전체 지역구 254석 중 절반에 가까운 122석이 수도권에 있다. 수도권 표심을 이끄는 곳은 전국에서 가장 중도층이 두껍다고 평가받 강북갑·도봉을, 먼저 찾아온 서울의 미래 [데이터로 본 총선 ⑤] 이은기 기자 [데이터로 미리 보는 2024 총선 - ⑤ 강북갑·도봉을]때로는 특정 선거구(지역구)가 한 사회의 변화 양상을 보여주곤 한다. 〈시사IN〉은 도시 데이터 분석가 신수현씨와 함께 이번 총선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지역구를 선정해 심층 분석했다. 각 선거구를 행정동 단위뿐만 아니라 투표구 단위로 분석하며, 개별 선거구의 개표 결과가 향후 한국 정치와 사회에 미칠 영향을 살펴봤다.도봉고등학교가 학생 수 감소로 3월1일 폐교했다. 서울 일반계 고등학교 중에서는 처음이다. 도봉고등학교가 포함된 서울 도봉을 선거구의 미성년(19세 이하) 인구는 반복되는 보은성 인사, 총선 후엔 낙하산 투하? 문상현 기자 한 민간 경제단체 회장 직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인수위원회 출신 인사가 선임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정부가 영향력을 가진 민간기업 수장 후보로 이름을 올려오다가 경제단체장으로 선회해 낙점됐다. 인수위 또는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 출신 인사들이 공공기관장, 단체장 직에 오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임자 임기 종료에 맞춰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대선 공신들에 대한 보은성 인사가 반복되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올해 공공기관 사장 약 150명이 임기 만료에 따라 교체된다. 이 가운데 절반은 교체 시점이 오는 4 4월 총선 전망, 데이터 전문가 4명에게 물었다 전혜원 기자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누가 이길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여론조사 기관들은 이런저런 조사 결과를 내놓곤 한다. 그러나 “대선과 달리 총선 결과 예측은 맞은 적이 사실상 한 번도 없다. 그만큼 어렵다”라고 박원호 서울대 교수(정치학)는 설명한다. “각 당의 후보가 한 명뿐인 대선과는 달리 선거구만 250개가 넘고, 해당 선거구(예컨대 서울 관악을)에 사는 사람만 따로 추려내서 지지 후보를 묻기도 쉽지 않으며, 어떤 지역에 야권 후보가 여러 명 나오는지 아닌지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16년 총선 7선 도전한 김무성 인터뷰, “여당은 야당한테 져줘야 한다” 부산·전혜원 기자 김무성(73)은 보수 정치인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끌던 민주화추진협의회 창립회원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제15대 국회(1996~1999년)부터 국회의원에 진출해 지금까지 여섯 번 당선됐다.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를 지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제21대 총선에도 출마하지 않았다.그런 그가 지난 1월15일 “후배들이 잘 못해서 나섰다”라며 제22대 총선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비판에는 “인생의 좋은 경험을 많이 해서 지혜가 쌓인 ‘골든보이’라 불러달라”고 받아쳤다 제3지대 신당, 한국형 다당제의 시작일까 전혜원 기자 지난해 12월27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을 탈당한 데 이어, 1월11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준석 신당은 ‘개혁신당’, 이낙연 신당은 ‘새로운미래’라고 이름을 정하고 창당을 완료했거나 추진 중이다. 앞서 이재명 대표 체제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온 민주당 의원 3명(김종민·이원욱·조응천)도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 3명은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정태근 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1월14일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회를 열었다.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에서 활동한 금태섭 한동훈 비대위 체제 전반전, 보수의 새 리더 인큐베이팅 문상현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는 새로운 리더를 찾아 헤맸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잠깐 떠올랐지만 곧 사라졌다. 홍준표 전 대표와 황교안 전 대표 체제도 오래가지 못했다. 그사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분열했다. 태극기 부대와 극우 유튜버 논란이 거세졌다.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을 모두 졌다. 지지 기반이 붕괴하니 마니 하는 수준까지 내몰렸다.새로운 인물이 급부상했다. 정치 신인 윤석열 대통령이다. 대세론은 정치 참여 선언 전부터 형성돼 있었다. 정치적 빚도 없었다. 검찰총장 시절 쌓은 이 습격당한 한국 정치, 피의자는 누구인가 김연희 기자 한국 정치는 충격적인 뉴스로 2024년을 시작하게 됐다. 1월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브리핑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흉기로 기습당했다. 피를 흘리며 쓰러진 제1야당 대표의 사진이 삽시간에 언론사 홈페이지 메인 화면과 포털을 뒤덮었다. 하마터면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사건이었다. 대통령실의 특검법 거부권 행사, 이낙연 전 대표의 민주당 탈당 등 총선을 앞두고 나날이 빨라지던 정치권 시계도 일시적으로 올스톱되었다.현장에서 체포된 피의자 김 아무개씨(67)는 경찰 조사에서 “이 대표를 살해하려 했다”라고 진술했다. “나중에 제가 반대하면 이 장면을 틀어달라.”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나중에 제가 반대하면 이 장면을 틀어달라.”1월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에 적극 찬성한다며 덧붙인 말. 한 위원장은 5·18 민주묘역을 참배한 뒤 "5월의 광주 정신은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신"이라며 "저는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과 그 정신이 정확히 일치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혀. 그는 이어 ‘국민의힘은 그간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에 소극적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위와 같이 답해. ‘박제’ 완료. “'길게 하면 안 돼, 한마디로 짧게' 얘기했더니 “한국 야당 지도자가 칼에 찔리다” [김은지의 뉴스IN]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 PD 2신: 이재명 대표에게 흉기 휘두른 피의자는 60대 김아무개씨(1월2일 오후 4시50분).2일 부산을 방문한 이재명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는 충청남도 거주 60대 김아무개 씨로 밝혀졌습니다.김씨는 경찰에서 이 대표를 죽이겠다는 살인의 고의가 있다고 진술했습니다.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2일 살인미수 혐의로 김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 관계자가 “김씨가 작년에 흉기를 구입했다”라고 밝혀, 경찰은 계획 범죄 가능성을 중심으로 수사를 할 예정입니다.한편, 이재명 대표는 오후 3시20분쯤 서울대병원으로 연금 정치,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 전혜원 기자 모두가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국민연금이다. 이대로라면 1990년생이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2055년에 국민연금은 고갈된다. 기금 고갈은 사실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한국의 국민연금은 낸 보험료의 두 배 이상을 연금으로 지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들어온 돈보다 훨씬 많은 돈을 돌려줘야 하니, 언젠가 기금이 고갈되는 건 당연하다.문제는 한국의 인구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의 국민연금은 40년 동안 월 소득의 9%를 보험료로 내면, 은퇴 뒤에는 일할 때 벌던 감사원의 독립성은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것? [8교시 정치탐구] 장일호 기자 김만권(정치철학자)"감사원법으로 감사원의 독립성을 보장하고는 있지만 대통령 직속 기구잖아요.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거죠. 한국 감사원 기능이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도 굉장히 비대합니다. 원래 분리돼 있었던 회계와 감사 기능을 합쳐버린 게 박정희 정권입니다. 필연적으로 정치성을 내포하고 있죠. 그래서 민주화 이후에 ‘감사원을 어떻게 민주화할 것인가’가 아주 중요한 과제였습니다.민주화 이후에 감사원이 크게 말썽일으키지 않고 독립성을 잘 유지해 왔어요. 하지만 ‘권력의 시녀’가 되기 쉬운, 취약한 조건 위에 존재하고 있었던 거죠. MB 정부 때의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 문건 살펴보니 문상현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의혹은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팀장으로 참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가장 공들인 수사 중 하나로 꼽힌다. 2016년 12월15일 특검 인원 구성을 마친 직후 첫 번째로 한 조치도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에 대한 출국금지(블랙리스트 작성 개입 의혹)였다. 이후 특검팀은 거의 매일 블랙리스트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전현직 청와대와 정부 부처 장차관급 등 고위공직자들이 수사 대상에 올랐다.2017년 2월7일 특검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업을 주도한 혐의(직권남용 등)로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 윤석열도 이재명도 제자리걸음 [2023 신뢰도 조사] 김은지 기자 제자리걸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신뢰도가 지난해(10점 만점에 3.62점)에 이어 올해도 최저점(3.63점)을 기록했다. 0~4점 불신, 5점 보통, 6~10점 신뢰 구간이다. 2년째 불신 구간을 탈출하지 못했다. 2년 연속 신뢰도가 3점대인 대통령은 처음이다.〈시사IN〉 신뢰도 조사는 시계열로 쌓인 여론 데이터다. 정치와 언론 영역을 중심으로 한국 사회의 신뢰 자본을 측정하는 작업이다. 16년째 진행해 연도별 비교가 가능하다. 이명박-박근혜-문재인-윤석열로 이어지는 현직 대통령의 신뢰도 또한 견줘볼 수 있다(〈그림 1〉 참조).윤 반쪽 재출범 전경련, 정경유착 과오 떨어낼까 문상현 기자 “2015년 청와대에 가서 미르재단 설립과 관련한 회의를 했다. 최상목 당시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재단 설립을 위해 출연할 9개 기업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지정해줬다. 10대 그룹도 아닌 곳이 포함되고 롯데가 빠져 있어서 의아했다. 당시 최상목 비서관이 기업들의 재단 출연 증서를 확인했다. 돈을 내지 않은 기업의 명단을 달라며 화를 내기도 했다.”2017년 2월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국정 농단 재판에서 나온 증언이다(〈시사IN〉 제493호 “핸드폰 기록 지우고 새 전화기 개통 어제는 기소 오늘은 사면, 검사 출신 대통령 시절의 풍경 김은지 기자 “사면권 오남용 시정해야” “대통령의 법과 원칙은 국민의 법과 원칙과는 다른 것인가” “법치 파괴 사면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 2023년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을 향한 정치권의 날선 말인가 싶지만, 그렇지 않다.순서대로 2004년 5월13일 노무현 정부 시절 한선교 당시 한나라당 대변인, 2013년 1월29일 이명박 정부 시절 이언주 민주당 당시 원내대변인, 2017년 12월29일 문재인 정부 시절 정태옥 당시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논평이다. 그만큼 대통령 특별사면권에 대한 비판은 시기와 정부를 가리지 않다.특별사면은 본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