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이 출동하면 안 되는 게 없었다 김은지 기자 9월2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장. 새누리당이 국감을 보이콧하자, 야당 단독으로 국감이 진행되었다. 이날 피감기관은 교육부였다. 서울 여의도에서 국감을 치르던 야당 의원 11명은 이날 저녁 잠시 국감을 멈추고 이화여대로 향했다. 긴급 현장 조사였다.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을 만났다. 야당 의원들은 최 총장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딸 정 아무개씨에 대한 특혜 의혹을 따져 물었다. 정씨의 이화여대 입학부터 학교생활까지 의혹 제기가 잇따랐다. 특혜 의혹의 중심에는 최순실씨(최서원으로 개명)가 ... ‘양파 수석’ 비리를 밝혀낼 수 있을까? 김은지 기자 정치검찰 개혁을 향한 ‘9전10기’ 도전‘양파 수석’ 비리를 밝혀낼 수 있을까? 박근혜 정부가 검찰 개혁 차원에서 도입한 특별감찰관의 첫 감찰 당사자가 아이러니하게도 우병우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이 되었다. 우 수석에 대한 의혹이 계속해서 터져 나오던 7월25일 그에 대한 특별감찰 소식이 알려졌다. 특별감찰관제는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가 내놓은 검찰 개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 대박’과 뻔한 거짓말 김연희 기자 주식거래로 120억원대 차익을 누린 진경준 검사장의 투자 자금은 넥슨에서 나온 것이었다. 진 검사장은 2005년 비상장주인 넥슨 주식 1만 주를 4억2500만원에 매입해서 지난해 126억원에 팔았다. 공직자윤리위원회 조사 결과 최초 매입자금 4억2500만원마저 넥슨이 대출해준 돈으로 드러났다.검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현직 검사장의 수상한 거래 김연희 기자 현직 검사장의 주식 대박을 향한 의혹은 네 가지다. 첫째, 최초 주식 매입 경위. 둘째, 매입 자금의 출처. 셋째, 내부 정보 이용 여부. 넷째, 직무 연관성이다. 의혹이 일어난 지 보름 넘게 지났지만 당사자나 넥슨, 법무부, 공직자윤리위원회 모두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진경준(49)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검사장)은 2005년 게임업체 넥 ‘투기 자본 감시’를 넘어 약탈에 맞서다 이종태 기자 시민단체 월급이야 뻔한 액수다. 아직 그 이름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도 않았다. 그러나 홍성준씨(45)는 대단한 자존감의 소유자다. 그럴 만도 하다. 2000년대 중반, 한국 최초의 ‘금융’ 관련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투감)에 투신한 이래 꼬박 10년을 사무처장으로 지냈다. ‘금융 논리’는 지금도 ‘운동 사회’에 낯설게 느껴지는데, 10년 전에는 말할 금융 관료의 탐욕과 무능 ‘끔찍’ 허은선 기자 2월25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대로 금융위원회(신제윤 위원장) 앞에서 전국저축은행비대위, 동양피해자대책협의회, 투기자본감시센터 등이 저축은행 사태 3년을 맞아 금융위원회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금융 관료들은 탐욕스러운 금융자본을 규제하기는커녕 오히려 그들과 결탁해서 정책을 수립하고 감독한다. 이 때문에 저축은행 사태 이후에도 금융기관들의 범 동양 사태 그 후 ‘개미’만 죽어난다 허은선 기자 “항상 원금보장이 되는지부터 물어봤다. 이율이 높으면 당연히 의심부터 하게 되지. 하지만 직원은 매번 ‘당연히 된다’고 했다.” 이순자씨(49)는 2013년 동양 사태로 1000만원을 잃었다. 그녀는 2010년부터 경남 창원의 한 중공업 하청공장에서 일을 했다. 월 120만원 남짓을 벌었고, 이 중 일부를 동양증권에 맡겼다.이씨가 애초 동양증권을 찾았던 것 조세피난처 명단에 김앤장 있을까 장화식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 장화식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는 2008년 1월 임종인 변호사(전 국회의원)와 함께 〈법률사무소 김앤장〉이라는 책을 썼다. 이 책은 법조계에서도 화제가 될 만큼, 김앤장의 이면을 처음으로 파헤친 역작으로 꼽힌다. 현재 장 대표는 이 책의 개정 증보판을 준비 중이다. 지난 4월9일 그는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김앤장의 이면을 증언했다. 이 자리에는 유국현 김앤장 변호사도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당시 증언 내용을 중심으로 장 대표가 김앤장의 속살을 정리했다.지난 4월9일 국회에서는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잘못된 투자, 과연 소비자만의 책임인가 이종태 기자 ‘부채 인간’은 결국 ‘금융 주도 사회’의 필연적 부산물이다. 최근 키코 사태, 저축은행 사태, CD금리 담합 등 매머드급 금융사건 역시 금융권의 지나치게 강력한 힘이 서민과 중소기업에 대한 노골적 약탈로 귀결되어 왔다는 증거다. 최근 투기자본감시센터, 금융소비자협회, 금융노조, 사무금융노련, KIKO피해기업 공동대책위원회, 저축은행사태 비상대책위원회, 민 그들은 노동자 죽음을 ‘컨설팅’했나 김은지 기자 해고자 2646명. 2009년 당시 쌍용자동차 노동자의 절반가량(46.8%)에 해당하는 수였다. 회사 측의 정리해고는 같은 해 3월에 작성된 ‘쌍용자동차 경영 정상화 방안’ 검토 보고서에서 시작했다. 컨설팅 회사 삼정KPMG가 쓴 이 보고서에는 “과감한 인적구조의 혁신 없이는 쌍용차의 생존이 불가능하다. 2646명의 구조조정을 단행해 현재의 기형적 다이아몬 ‘검은머리 외국인’, 성공보수 받았다? 이종태 기자 2004년 봄 장화식 투기자본감시센터 운영위원장은 어떤 경로를 통해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내부 문건 한 장(아래 표 참조)을 입수했다. 오른쪽 상단에 ‘론스타 4호(Lone Star Fund Ⅳ)’라는 문구가 있었다. 론스타가 어떻게 자금을 조달해 외환은행을 인수했는지 축약한 그림이었다. 왼쪽 하단에는 ‘외환은행 투자구조 계획(Planned KEB Structure)’과 함께 대외비(Confidential)라고 적혀 있었다. 이 문건을 훑다가 장화식 위원장은 아연해졌다.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하기 위해 금융감독원(금감원)에 신 재벌에게 받은 상금 재벌 감시에 기부 이종태 기자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로 대중적인 경제학 열풍을 일으킨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48)가 제5회 ‘포니정 혁신상’을 받는다.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로 최초의 국산 차종인 포니를 개발한 고 정세영씨를 기리기 위해 2006년 제정된 상이다. 포니정은 정세영 회장의 애칭. 기득권 유지에만 골몰하는 금융감독원 이종태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사진)은 부산저축은행 사태의 여파가 뜨겁던 5월9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융감독권을 그냥 ‘아무 기관’에나 주자고 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 ‘아무 기관’은 사실상 한국은행을 의미한다. 금감원의 감독권 독점에 대한 문제 제기가 분출하는 상황에서 단호히 ‘기득권 유지’ 태도를 밝힌 것이다. 금융감독원이야 ‘금융강도원’이야? 이종태 기자 “금감원이라고?” 시중은행 입사 23년차 고참 은행원 이 아무개씨. 그는 진저리부터 쳤다. “금감원 직원들이 들이닥치면 은행원은 그냥 죄인 취급이다. 얼마나 콧대가 높고 특권 의식이 강한지, 말도 제대로 못 붙인다. 기분 상하게 하면 바로 회사에 불이익으로 돌아오니까. 5조 먹튀 론스타는 현대판 동양척식회사 이숙이 기자 ‘오전 9시30분 서울 을지로에 있는 외환은행 본점 앞으로 출근. 11시30분께 종로구 내자동에 있는 김&장 법률사무소 앞으로 이동해 대표 변호사 면담 요청과 농성. 다시 외환은행 본점 앞으로 돌아왔다가 오후 5시30분 김&장 앞에서 2차 농성. 그리고 퇴근.’ 론스타 의혹 풀려면 한국인 ‘먹튀’ 밝혀라 장화식 (투기자본감시센터 운영위원장) 론스타 펀드가 외환은행을 팔아 5조원을 번다. 어느 정도인지 실감이 나지 않는 액수다. 자장면 12억5000만 그릇 값, 500만원 하는 대학 등록금 100만명분. 은행을 팔아 이렇게 엄청난 돈을 벌다니, 우선 배가 아프고 분통이 터진다. 대학생 자녀가 없는 친구가 한마디 한다. “차라리 매를 때리자. 매 한 대 값이 200만원이라니까, 250만 대를 때리 투기 자본의 각축장으로 전락한 케이블 방송 박형숙 기자 〈시사IN〉 제159호에서 ‘살짝’ 다룬 바 있는 씨앤앰 사태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노조는 총파업을 결의했고, 사측 대표는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려나가 국회의 질타를 받았다. 흥미로운 점은 그러한 전개 과정에서 씨앤앰을 지배하고 있는 ‘자본’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먼저 씨앤앰(C&M·대표 오규석)이 어떤 회사인지 보자. 서울과 경기 지역에 케이 ‘IMF 눈물의 비디오’ 제일은행, ‘먹튀 악몽’에 시달리다. 이종태 기자 1929년 창립한 SC제일은행이 ‘투기 자본’과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먹튀는 ‘먹고 튄다’의 속어로, 기업을 인수한 뒤 기술과 수익을 챙겨 본국으로 철수해버리는 해외 자본을 가리키는 조어. SC제일은행은 지난 1999년 해외 사모펀드인 뉴브리지캐피탈에 인수된 데 이어, 2005년에는 스탠 “야수적 금융업이 선진 금융인가?” 박형숙 기자 세계 금융위기가 터진 지 2년이 지났다. 세계 각국은 G20을 결성해 공동 대응에 나섰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합의하지 않을 것을 합의’하는 데 그치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그 와중인 9월30일 ‘G20 밖’을 상상하는 대형 토론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토론 참석자들의 주요 발언을 소개한다.조복현 교수(한밭대 경제학과)는 현재의 금융 시스템에 대한 근본 도로·터널·항만·케이블 TV까지 빼먹는 맥쿼리 박형숙 기자 ‘맥쿼리’가 다시 화제다. 맥쿼리? 잠시 2년 전으로 돌아가보자. 2008년 8월, 정부는 공공기관 선진화라는 명분으로 ‘공기업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인천공항도 포함시켜 크게 논란이 된 바 있다. ‘외국 전문공항운영기업과 전략적 제휴(15%)’를 포함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지분 49%를 민간 부문에 매각한다는 것이 골자. 당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호주 맥쿼리(시드니) 공항’을 직접 언급하면서 세간에서는 “정부가 인천공항 지분을 맥쿼리에게 팔려는 게 아니냐”라는 의혹이 일었다.때맞춰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맥쿼리 논란’은 여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