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패권 야망 수출 공세로 실현될까 이종태 기자 다시 중국산 제품이 몰려온다. 한층 고도화된 상품들이 훨씬 많은 규모로! 최근 서방국가 언론들은 일제히 ‘제2차 차이나 쇼크(China shock)’를 경고하고 나섰다.‘제1차 차이나 쇼크’는 1990년대 하반기에서 2000년대 중후반 사이에 진행되었다. 당시 중국 정부는 ‘수출 지향 산업화’ 및 도시화 노선을 본격화했다. 2001년엔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했다. 당시 13억 인구가 돌연 세계자본주의 시장체제에 진입한 역사적 사건이다. 중국이 다른 나라들과 재화 및 돈을 본격적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된 것이다(수출입과 외환거래) 중국공산당의 ‘붉은 처방’, 부동산 위기 해결할 수 있을까? 이종태 기자 중국의 국력(國力)은 이미 절정에 도달하고 만 것일까? 2021년 중국 GDP(국내총생산)가 미국의 75.2%까지 치솟자 ‘수년 내로 중국이 경제 규모에서 글로벌 1위로 등극할 것’이란 예측이 파다했다. 그러나 최근엔 중국 경제에 대한 회의론이 세계시장을 잠식하고 있다.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사회·경제지표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일단 인구(GDP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가 줄고 있다. 2022년과 2023년에 연속 감소했다. 2023년 말 중국 인구는 14억970만명으로 2022년보다 210만여 명 줄었다. 이 기간 ‘AI 선도자’로 꼽힌 MS, ‘중국 위험’ 부각된 애플 이종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주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파는 회사였다. 애플은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기기를 제조·판매하는 업체다. 두 회사의 기업가치는 각각 자사의 주력 제품을 ‘얼마나 잘 만드느냐’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제품 자체보다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테크(tech) 기업들의 가치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서비스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얼마나’ ‘어떻게’ 결합시키고 있는지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2월13일 현재 MS가 시가총액 3조850억 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친중과 친미 넘어 타이완이 선택한 것 타이베이·김영화 기자 “전 세계가 타이완의 선택을 지켜보고 있다.”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2024년 1월14일 총통 선거를 앞두고 수차례 언급한 말이다. 실제로 그랬다. 전 세계 언론인 400여 명이 이번 선거를 취재하기 위해 타이완에 모였다. 2020년 선거 당시엔 절반인 200명 정도였다. 타이완 현지 언론은 이 ‘관심’을 집중 보도했다. 지지자 수만 명이 모인 유세 현장마다 미국과 일본, 홍콩 등 외신 카메라가 즐비했다. 동아시아에 위치한 인구 2300만의 작은 국가에서 치러진 선거가 이례적 조명을 받는 순간이었다.‘미·중 대리전’은 이번 타이완 2024년 세계정세를 흔들 5가지 이슈 이종태 기자 2024년, 미국은 시험에 들 것이다. 2차 세계대전 직후 짜인 미국 주도의 세계질서는 나름 이상적 목표를 지향하고 있었다. 모든 국가들에 국제사회의 일원이라는 자격이 부여되었다. 이 질서에서 국가들은 크든 작든 국제연합(유엔) 같은 국제기구에서 ‘1국 1표’의 권리를 누릴 수 있었다. 작은 나라들의 주권도 형식적으로나마 존중되었다. 강대국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평화의 보증자 노릇을 했다. 적어도 19세기처럼 강대국들이 멋대로 주변 소국을 자신의 ‘세력권’으로 규정하고 그 나라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거나 침략 롤드컵 열기 뒤 e스포츠 산업의 명암 이상원 기자 e스포츠는 유망 분야다. 2000년대 이후 게임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부정적으로 평가된 적은 없다.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에도 초고속 인터넷망이 보급되면서 더욱 탄력을 받았다. 지난 10월10일부터 11월19일까지 한국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월즈)’은 e스포츠의 현재를 체감할 기회였다. 관중 수만 명이 고척스카이돔 경기장과 광화문광장, 영화관에서 결승전을 관람했다. 온라인 관중은 전 세계 수억 명으로 추정된다. ‘10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냈다’는 평도 나온다. 그러나 내막을 좀 더 살피면 장밋 시장이 퇴조하고 국가가 돌아온다 이강국 (리쓰메이칸 대학 경제학부 교수) 10월7일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여러 국가에서 ‘조국 경제학(Homeland Economics)’이 등장하고 있다는 특집 기사를 실었다. 자유시장에 기초한 세계화가 후퇴하고 정부의 역할이 강해지는 세계경제 질서의 전환을 우려하는 내용이었다. 이러한 변화는 국제적으로는 무역의 규제, 국내적으로는 산업정책의 부활로 나타나고 있다. 이를 주도하는 것은 역시 미국이다. 바이든 정부는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규제, 전략산업 발전을 위한 공공투자 확대 등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1989년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역사의 종언’을 말하며 자 2024년 미국 대선을 3자 구도로 만든 JFK의 조카 [사람IN] 이종태 기자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JFK)은 1963년 11월22일 암살당했다. 올해 60주년을 맞은 그의 추도일에 유독 많이 거론된 현직 정치인이 있다. JFK의 조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FK 주니어·69)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실시 중인 여론조사에서, 그는 20%를 약간 웃도는 지지율로 30%대 중반인 바이든 현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바짝 쫓고 있다.RFK 주니어는 변호사 출신의 환경운동가다. 미국 민주당 주류와 마찬가지로 친환경주의자이며 중산층 육성과 부자 증세를 강조한다. RFK 주니어는 친민주당 성향 유권 일본 경제의 재추락? … 기시다 총리의 어긋난 기대 이종태 기자 지난해부터 ‘잘 나가는’ 것처럼 보였던 일본 경제가 세 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일본 내각부가 11월15일 발표한 경제 관련 데이터들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의 이 나라 GDP(국내총생산) 규모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1%(연율 기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시장 예측기관들은 3분기의 일본 GDP가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 결과에 깜짝 놀랐다. 그 감소 폭이 예측치(0.4~0.6% 축소)보다 훨씬 컸기 때문이다.이로써 2분기의 낙관이 비관으로 반전되었다. 2분기의 GDP 성장률은 미국 공화당의 위기, 이제 시작인 이유 국승민 (미시간 주립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낙마가 확실시되던 때, 소셜미디어와 언론 보도에선 〈영 건스(Young Guns)〉라는 책의 표지가 돌기 시작했다. 영 건스는 ‘젊은 유망주’로 번역된다. 낙마한 케빈 매카시뿐만 아니라 전직 공화당 출신 하원의장 폴 라이언, 2011~2014년에 하원 내 공화당 2인자였던 전직 원내대표 에릭 캔터를 일컫는 표현이다. 한때 공화당의 미래를 자처한 이들 세 명 모두 현재 공화당 내부 분열과 갈등으로 정치 생명이 끝났다. 공화당의 현주소를 너무나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미국 정치에는 “민주당원은 (자기 당과) ‘싼 돈의 시대’에서 ‘비싼 돈의 시대’로? 이종태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에 비상벨이 울렸다. 미국 등 선진국의 ‘국채수익률’이 최근 급격히 상승했다. 주택 구입을 위해 ‘장기 대출’을 계획 중인 시민들은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 ‘차입비용’이 감당하기 어려운, 낯선 수준으로 올라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분기 현재 한국의 가계부채 규모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01.7%(국제금융협회 추산)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한국 경제 전반에도 매우 불길한 조짐이다.■ 채권수익률 상승=차입비용 상승국채는 채권의 일종이며, 채권은 돈을 빌릴 때 발행하는 증권이다. ‘만기일까지 약속한 원금 오늘 하루 당신의 스마트폰 사용량은? 임지영 기자 오랜만의 제주 여행이었다. 추억을 남기고 싶었던 고용석씨는 ‘무기’를 정비했다. 스마트폰에 각종 ‘카메라 필터’ 앱을 설치하고 커다란 보조배터리를 준비해 공항으로 향했다. 비행기 티켓부터 촬영하려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여행 사진을 다시 본 적이 있나?’ 수천 장을 찍어도 SNS에 올릴 몇 장을 제외하고는 들여다보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순간 결심했다. 여행 중에는 하루에 세 장만 촬영하기로.그로서는 큰 결심이었다. 명함도 받은 즉시 촬영해 보관할 정도로 ‘찍는 인간’이었다. 평소처럼 여행하다가는 풍경을 제대로 보는 미국 자동차 노동자 파업에 대한 6가지 질문 이종태 기자 파업 나흘째인 9월18일(현지 시각)에도 전미자동차노조(UAW)와 ‘빅3(GM, 포드, 스텔란티스)’의 협상은 계속되었다. 타결 전망이 밝아 보이지는 않는다. 숀 페인 UAW 의장은 언론에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이며, 우리는 필요한 일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필요한 일”은 파업을 확산시키는 것이다.파업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미국 자동차 업계의 단체협상은 개별 기업 차원에서 진행되지 않는다. 예컨대 GM이라면, 이 회사 노조와 경영진이 협상을 벌이는 것이 아니다. ‘빅3’의 노동자 모두를 대표하는 UAW가 중국이 경기부양 정책을 망설이는 세 가지 이유 주하은 기자 지난해 말 중국이 극심한 코로나19 통제를 끝내고 리오프닝(re-opening)을 선언했을 때, 전 세계는 긴장했다. 방역 조치를 먼저 완화한 다른 국가들에서 인플레이션이 심해지고 있던 시기였다.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의 경제활동이 정상화되면 그만큼 수요가 늘어나 인플레이션이 더욱 심각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각국 중앙은행을 긴장하게 했다.반년 넘게 지난 현재, 이 걱정은 기우가 됐다. 예상과 달리 중국은 좀처럼 경기가 회복되지 않아 고전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7월17일에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작년 동기 대비 어제는 기소 오늘은 사면, 검사 출신 대통령 시절의 풍경 김은지 기자 “사면권 오남용 시정해야” “대통령의 법과 원칙은 국민의 법과 원칙과는 다른 것인가” “법치 파괴 사면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 2023년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을 향한 정치권의 날선 말인가 싶지만, 그렇지 않다.순서대로 2004년 5월13일 노무현 정부 시절 한선교 당시 한나라당 대변인, 2013년 1월29일 이명박 정부 시절 이언주 민주당 당시 원내대변인, 2017년 12월29일 문재인 정부 시절 정태옥 당시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논평이다. 그만큼 대통령 특별사면권에 대한 비판은 시기와 정부를 가리지 않다.특별사면은 본질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한국이 중국에 맞서는 데 ‘키 플레이어’? 이종태 기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과 일본을 ‘협력시켜야’ 하는, 절실한 이유를 갖고 있었다. 그 숙원이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이루어졌다. 이 ‘협력’을 위해 과거사 및 오염수 방류 문제 등에서 한국만 일방적 양보를 강요당했는데, 그 이유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지난 8월18일(현지 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한·미·일 정상들은 미국 대통령의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세 나라의 안보 협력 수준을 대폭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공동성명서에 나오는 군사협력 부문의 핵심은, 한 나라에 안보 노동자가 만든 인플레? 기업이윤 주도 ‘탐욕 인플레’! 이강국 (리쓰메이칸 대학 경제학부 교수) 2021년 말 영국 〈가디언〉에 인플레이션에 관한 이단적 주장이 실렸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립대학 이사벨라 웨버 교수의 칼럼이었다. 그는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응하려면, 미국이 2차 대전 당시 실시했던 것과 같은 ‘전략적 가격통제’가 필요하다고 썼다. 아니면, 기업들이 가격인상으로 이윤 급등을 계속 누리도록 놔두든지.이 글이 발표된 후 많은 경제학자들이 역사가 보여주듯 가격통제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웨버 교수를 비판했다. 진보적 거시경제학자 크루그먼까지 “나는 자유시장 광신자는 아니지만, 그건 매우 멍청한 아이디어”라는 유로존 경제의 반등? 오히려 침체를 걱정해야! 이종태 기자 유로존(Eurozone)의 2분기 GDP(총생산)가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유럽통계청(Eurostat)이 7월31일 발표했다. 올해 2분기의 유로존 GDP는 1분기에 비해 0.3% 성장했다.전분기 대비 성장률로 볼 때 유로존의 경제 규모는 지난해 가을 이후 제자리에 머무르거나 축소되어왔다. 지난해 4분기(3분기 대비)는 0% 성장, 올해 1분기(지난해 4분기 대비)는 0.1%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분기의 성장세는 ‘유로존 경제도 미국처럼 연착륙 가능성이 커졌다’라는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유로존은 유로화를 국가 통화로 홀로 잘 나가는 미국 경제, 그러나 연준은 웃을 수가 없는 상황 이종태 기자 지금 세계 경제에서 가장 돋보이는 나라는 미국이다. 중국에서마저 경기침체 조짐이 역력한 가운데 미국 경제는 그야말로 ‘홀로 잘 나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사실상 미국 경제의 사령탑 노릇을 해온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잘했기 때문? 그렇지 않다. 미국 경제는 연준의 당초 의도·기대와 정확히 반대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 등 연준 최고위 간부들은 시름에 잠겨 있는 것처럼 보인다.실업률↓, 인플레↓, 임금↑, 투자↑, 잘 나가는 미국경제미국 상무부는 7월27일, 지난 2분기의 미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연율(분기 성장 연준, 금리 다시 인상...2001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 이종태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7월26일(현지 시각), 기준금리를 이전의 5~5.25%에서 5.25~5.5%로 0.25%포인트 다시 올렸다. 지난 2001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준은 올해 내로 금리를 추가 인상할 여지도 열어뒀다.연준은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준 산하 기구) 회의에선 기준금리를 동결했었다. 이에 대해 제롬 파월 의장은 2022년 3월 이후 너무 급속하게 금리를 올려온 데다 중소 규모 은행들의 위기까지 겹치면서 신중한(prudent)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