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휴수당 폐지하고 최저임금 올리기 전혜원 기자 지난 3월 현직 근로감독관이 논문으로 주휴수당 폐지를 주장해 주목받았다. 주휴수당이란 주 1회 유급휴일에 받는 하루치 일당이다. 근로기준법은 고용주가 노동자에게 일주일에 적어도 하루는 ‘유급휴일’을 보장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예컨대 일주일에 8시간씩 주 5일을 일했다면, 40시간치 시급에 8시간치 시급을 추가로 받는다. 그런데 체불임금을 단속하는 근로감독관이 주휴수당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왜? 주휴수당 논문을 쓴 정석은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근로감독관(40)은 〈시사IN〉의 인터뷰 요청을 사양했지만, ‘글을 쓴 것에 책임을 현실적 방안, ‘주휴수당을 최저임금에 포함하자’ 전혜원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은 얼마여야 할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한 논의가 시작되었다. 최저임금위원회에서다. 전대미문의 감염병 위기에 최저임금을 대폭 올리기는 쉽지 않다. 코로나19 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계층이 대체로 영세 자영업자이기 때문이다. 반면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 역시 한국 사회의 취약한 이들이다.주휴수당 논의에서 타협점을 찾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주휴수당이란 유급휴일에 받는 하루치 일당이다. 근로기준법은 사업주가 노동자에게 주 1회 유급휴일을 보장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하루 8시간씩 한 주에 5일을 일했다면, 40시간치 시 “주휴수당, 취약 노동자에게 유리하지 않다” 전혜원 기자 2019년 최저임금은 8350원이다. 경영계는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실질 시급은 1만20원”이라고 주장했다. 주휴수당이란 일주일에 15시간 이상 일하는 노동자가 주 1일 유급휴일에 받는 하루치 일당이다. 하루 6시간씩 한 주에 5일을 일할 경우, 30시간 시급에 더해 6시간치 시급을 추가로 받는다. 근로시간에 20%가 가산되는 셈이다. 최저임금 8350원의 20%는 1670원이다. 이걸 합치면 ‘실질 최저임금 1만20원’이라는 경영계 논리가 나온다. 시간제 노동시장(주로 파트타임)에서 주휴수당은 사문화된 조항이었다. 2011년... 발길 닿는 곳마다 오래된 이야기들 장일호 기자 낯선 도시에서 발견한 프랜차이즈 매장은 묘한 안도감을 줬다. 동대구역에서 지하철로 다섯 정거장. 1호선 반월당역에 내려 처음 들어간 곳은 우습게도 스타벅스였다. 익숙한 맛의 커피를 홀짝이며 약간의 체념이 먼저 덮쳐왔다. 무엇이든 일단 부수고 보는 토건 국가에 근대문화유산 따위가 남아 있을 리 없을 거라는. 지자체에서 ‘근대문화골목’이라는 번듯한 이름을 붙여놓았지만 여느 뻔한 관광지처럼 별 볼 일 있겠느냐는, 뭐 그런 냉소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대구 중구는 전형적인 도심이다. 그러나 번화가의 번쩍번쩍함 “스타벅스에서 배웠고, 그리고 극복했다” 성우제 (커피 칼럼니스트) 북미 지역 커피 시장은 공룡들의 싸움판이다. 스타벅스·팀호튼스 같은 대자본의 무대에 맥도날드가 가세해 공룡들은 말 그대로 ‘피 터지게’ 싸운다. 가장 많은 점포를 가진 맥도날드가 핑계 거리(예를 들면 밴쿠버올림픽)를 내세워 공짜 커피 전략을 구사하는 캐나다에서는 스타벅스가 휘청거린다. 미국에서는 가격 경쟁에 불이 붙어 천하무적 스타벅스가 그로기 상태로 몰렸다.한국에서도 공룡들의 싸움이 한창이다. 외국산 대형 프랜차이즈와 대기업 운영, 아니면 커피와 관련 없는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이 나서서 마케팅 경쟁을 벌인다. 대자본들의 뜨거운 경 카페베네의 습격, 골목을 점령하다 주진우 기자 커피를 모른다. 순전히 단맛으로 마신다. 그래서인지 커피 둘, 프림 둘, 설탕 두 숟가락이 황금 비율이라는 ‘다방 커피’를 최고로 친다. 다음은 자판기 커피. 다방은 은밀한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제격이다. 언제나 손님이 많지 않다. 음악소리도 크지 않다. 아직도 취재원을 만날 때면 ‘거기’라는 말로 다방에서 만나곤 한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아지트 같았던 다방이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 주변에 생긴 대형 커피전문점에 밀린 탓이다.5년 전부터 커피전문점에는 가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아지트를 빼앗긴 데 대한 소심한 복수이자, 기왕이면 구 별다방·콩다방 없이 ‘커피 메카’로 뜬 강릉 성우제 (커피 칼럼니스트)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영진리 181번지.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입력하고도 한 번에 찾기 어려운 바닷가 마을. 제2회 강릉커피축제(10월22~31일)의 둘째 날인 10월23일 아침 8시50분. 커피점 문을 열자마자 바깥에서 기다리던 손님들이 들어와 여섯 탁자의 절반을 채웠다. 지난해 시작된 강릉커피축제의 시발점이 된 커피전문점 ‘보헤미안’이다.오전 10시를 넘어서자 커피점은 만석이었다. 대부분 자동차를 몰아 왔고, 강릉에서 1만4000여 원을 지불해야 하는 택시도 수시로 들락거렸다. 서울·전주·대구에서 찾아왔고, 일본인·중국인들의 목소 한국에서 꽃 핀 ‘TGIF 시대’ 고재열 기자 ‘TGIF’라는 말을 아는가? ‘Thank’s God It’s Friday’라고 답한다면 당신은 온라인 트렌드에 뒤처진 사람일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트위터·구글·아이폰(아이패드)·페이스북’을 이르는 말로 통한다. 중형차·아파트·골프·해외여행이 오프라인 중산층의 코드였다면 온라인 중산층의 코드는 이 네 가지 서비스와 제품이다. 1억 3천만명 이용자를 가진 66개 철판에 그린 공기가 흐르는 풍경 변진경 기자 재미 화가 이상남씨는 작품의 ‘보편성’으로 세계 미술계에서 높이 평가받는다. 그가 돌연 29년 만에 돌아와 경기도미술관 로비 벽면에 검은 점·선이 가득한 ‘풍경의 알고리듬’을 완성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