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인터뷰 부산·천관율 기자 3월20일과 21일, 두 부산시장 후보를 연쇄 인터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다.두 후보의 말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있었다. ‘위기’다. 부산은 20세기 제조업 기반이 몰락한 이후 도시의 미래 비전을 찾아 헤맨 ‘만성 위기 도시’다. ‘윤석열발 제3지대 돌풍’은 집권 여당과 제1야당 모두 위기를 맞이했다는 분명한 징후다. 김영춘 후보는 부산의 위기와 민주당의 위기를 진단했고, 박형준 후보는 부산의 위기와 보수의 위기를 진단했다. 부산에 대한 비전은 놀랄 정도로 접점이 많았던 반면, 정치 현실에 대한 진단과 노무현의 ‘통합 정신’에 주목한다 이상원 기자 특정 시기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있다. 동시대와 후대에 끼친 영향이 너무 커서 그 발자취만 좇아도 당대의 많은 것이 설명되는 인물들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그 반열에 들 만하다. 그의 이름을 빼놓고 21세기 대한민국의 첫 20년을 기록하는 것은 만용에 가깝다. 이 시기 굵직한 정치적 사건들은 대부분 노무현 전 대통령과 직간접적 연관을 가진다.노무현 전 대통령과 얽힌 사건들은 하나하나가 가볍지 않다. 전례 없는 ‘팬덤’을 바탕으로 극적으로 대권을 잡았다. 사상 처음으로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었으나 여론 역풍이 거세게 불었고, 헌 독일 녹색당의 이유 있는 선전 프랑크푸르트∙김인건 통신원 바이에른과 헤센의 주 의회 선거 이후 독일 녹색당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녹색당은 10월14일과 10월28일 치러진 바이에른, 헤센 주 의회 선거에서 각각 지지율 17.5%와 19.8%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지난 선거 결과와 비교하면 지지율이 약 9% 상승했다. 반면 독일 정치를 이끌던 거대 대중정당인 기독교민주당(기민당)·기독교사회당(기사당) 연합과 사회민주당(사민당)은 양쪽 지역 선거에서 모두 10%가 넘는 지지율을 잃었다. 녹색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하인리히 뵐 재단은 녹색당이 헤센 주에서 정당의 핵... 타이, “정치가 혼란해? 쿠데타를 일으켜!” 허은선 기자 5월22일 타이 군부가 쿠테타를 선언했다. 정부청사와 언론사를 장악하고 야간 통행도 금지했다. 지난 5월7일 잉락 친나왓 전 총리가 타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사권 남용 판결을 받고 실각한 이후 보름 만에 벌어진 일이다. 잉락 실각 이후 친정부 시위대와 반정부 시위대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타이 정국은 또다시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잉락은 201 천인공노할 전공노 압수수색 전혜원 기자 11월8일 오전 9시5분.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위원장 김중남) 정보화사업팀장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한 시간 뒤인 10시5분부터 전공노 홈페이지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간다는 검찰의 통보였다.발단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었다. 10월29일 보수 단체는, 전공노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국민후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합니다”(12월7일), “투표 방침, 기호 2번 문재인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자!”(12월17일), “친서민 공약 내세운 문재인 후보를 꼭 당선시킵시다”(12월18일)와 같은 글이 올라온 것은 ‘전공노의 불법 대선 ‘진화’라고 쓰는데 ‘꼼수’라고 읽힌다 천관율 기자 한때 ‘민영화’가 마법의 단어였던 적이 있었다. 1997년 외환위기 직후 한국 경제가 실패한 원인이 관치 경제라는 지적이 일면서, 민영화는 곧 선(善)이라는 도식이 유행했다. 외환위기와 함께 출범한 김대중 정부는 전방위 민영화 계획을 세웠다.민영화 지지 블록은 별다른 설명을 덧붙일 이유가 없었다. 마치 감세론자가 “세금 폭탄”만 외치면 별다른 논증이 필요 없었던 것처럼, “민영화”만 외치면 되던 시절이었다.10여 년이 지난 이명박 정부 무렵부터 분위기는 극적으로 뒤집혔다. 이제는 민영화가 일종의 저주가 되었다. 반대 블록이 정부의 이명박 주연, 정동영 조연, 허경영 카메오 임지영 기자 주연과 조연의 차이, 확실히 분량에 있었다. 주인공은 러닝타임 내내 화면에 등장하지만 조연은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등장한다. 황상민 연세대 교수(심리학과)의 말대로 선거를 일종의 오디션으로 해석하자면 지난 대선, 17대 ‘대국민 오디션’의 주인공은 이명박 대통령이었다. 그가 모처럼 ‘스크린 나들이’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10월18일 개봉하는 영화 〈MB의 4대강 낙동강변에 ‘친환경’ 골프장이라고? 김수민 (구미시의회 의원·녹색당+(준), kimsoomin.tistory.co 강변은 강변대로, 산기슭은 산기슭대로, 벌판은 벌판대로 자연스러운 용도가 있다. 강변은 골프장이나 지으라고 비워놓은 공간이 아니다. 이른바 세계 4대 문명은 강을 끼고 발전했고, 강이 황폐해지며 몰락했다. 낙동강이 도심부를 통과하는 구미에서 지금 파괴적 개발의 시나리오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해 말 구미시의회 2012년도 예산안 심사의 최대 쟁점은 낙동강변 시사IN 제248호 - 잘근잘근 뜯어먹혔다 시사IN 편집국 [커버스토리] 맥쿼리는 일부러 국가기간산업을 적자로 만들었다 〈시사IN〉이 지하철9호선 등 맥쿼리가 소유한 회사들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회사는 자본잠식 상태에 있는데 맥쿼리는 상당한 수익을 내고 있었다. 이유를 살펴보니 회사가 부실할수록 맥쿼리는 살찌는 구조였다. 먼저, 회사들에게 높은 이자로 맥쿼리의 돈을 빌리도록 한다. 회사는 자본잠식에 이르지만 그 때문에 세금을 안 낸다. 맥쿼리는 이자를 챙긴다. 나경원, 최근 호화 피부클리닉 또 출입 정희상 기자 나경원 새누리당 전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청담동 1억 피부클리닉 출입’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2월2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나 전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한 질문에 “이미 경찰에서 내용을 확인한 보도가 나왔듯이 제가 1억원을 내고 회원권을 구입했거나 1억원 상당의 어떤 서비스 나경원, 최근 호화 피부클리닉 또 출입 정희상 기자 나경원 새누리당 전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청담동 1억 피부클리닉 출입’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2월2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나 전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한 질문에 “이미 경찰에서 내용을 확인한 보도가 나왔듯이 제가 1억원을 내고 회원권을 구입했거나 1억원 상당의 어떤 서비스 “노조 일 절대 안한다”는 그 거짓말 고제규 기자 서울에 폭설이 쏟아지던 날, 선배는 동해에서 상경했다. 따로 볼일이 있는 건 아니었다. 무작정 얼굴 한번 보자고 전화를 했다.10년 전, 기자는 그를 명동성당에서 만났다.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봄볕이 고개를 내밀던 2002년 3월, 명동성당은 서늘했다. 그때는 그래도 명동성당이 노동자들의 마지막 피신처였다.분할 매각과 민영화에 맞선 발전노조 파업. 파업 지도 ‘신통력’이 표지 살렸다 박종오 (제9기 독자위원) 제223호 표지를 보는 순간 기겁했다. 우연인가 예지력인가. 〈시사IN〉이 가판에 깔리는 월요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며 모든 언론의 관심이 북쪽을 향했다. 그런데 한 주 전에 기사를 완성한 〈시사IN〉이 이미 북한을 표지에 올리다니…. 미소금융, 서민의 돈을 강탈하다 이종태 기자 도처에 약탈이 만연해 있다. 크든 작든 ‘경제적 잉여’가 있음직한 곳엔 어김없이 ‘빨대’가 꽂혔다. 대통령이 차명 부동산 투기로 고발당하고 측근 세력과 친인척들이 비리로 구속되는 판국이다. 이런 와중에 대통령을 돕던 뉴라이트 계열 인사들이 저소득층 시민의 돈을 약탈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해외에선 한류 열풍 국내에선 삼류 취급 서정민갑 (대중음악 의견가) 청소년 유해 매체 판정 논란이 뜨겁다. 최근 대중음악의 청소년 유해 여부를 심사하는 여성가족부 산하 음반심의위원회에서 가사에 유해 약물을 담았다는 이유로 많은 대중가요를 청소년 유해 매체로 판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 커피 음료 광고에도 쓰이고 있는 십센치(10㎝)의 〈아메리카노〉는 ‘예쁜 여자와 담배 피고 차 마실 때’라는 가사 때문에, 김조한이 다 “박근혜 몸조심 행보 당에 도움 안 된다” 이숙이 기자 MB 정권 탄생의 일등 공신이었지만, 정권 내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던 정두언 의원(서울 서대문을·사진)이 7월18일 여의도연구소장에 임명됐다. 집권 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여연)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전략 수립과 여론조사 같은 핵심 구실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 소장을 만나 정국 전망과 여연의 향후 역할을 물었다. MB가 ‘정운찬 카드’ 못 버리는 까닭 이숙이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YS의 잠룡 관리 모델을 벤치마킹하려고 한다.” “정운찬 전 총리와 초과이익공유제, 그리고 분당을 출마를 둘러싼 최근의 여권 내 갈등을 어떻게 봐야 하느냐”라는 질문에 여권의 한 전략통은 이렇게 동문서답했다. 현실적인 해법 제시하려 각축 김종배 (시사평론가) 올해 정치를 전망하려면 ‘반추’해야 한다. 뇌의 시침을 2012년 12월에 맞춘 다음 2011년을 ‘과거’로 반추하는 것이다. 이런 얘기다. 누가 뭐래도 이명박 정권의 최종·최고 정치 이벤트는 대선이다. 이 대선 결과에 따라 향후 5년의 기상도가 달라진다. 2012년 대선 결과는 8개월 앞서 실시되는 총선의 영향을 받는다. 총선 결과에 따라 정치와 정당이 들끓고 대선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총선 또한 같다. 2012년 총선 결과 역시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는다. 올해의 정치 상황에 따라 민심 향배가 정해지고 총선 지형이 짜인다. 인사 폭탄 타이머, 아직도 째깍째깍 고제규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월25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에 대한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를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1월21일에는 김영환 지식경제위원장(민주당 소속)에게 이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최 후보의 청문 보고서 채택을 부탁했다. 현행 인사법상 장관 후보는 국회에서 청문 보고서를 내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올해의 인물, 가볍고 낯설었다” 고재열 기자 (독설닷컴) 6기 독자위원들은 끝까지 뜨거웠다. 한겨울 칼바람을 뚫고 〈시사IN〉 회의실에 모인 이들 여섯 명 독자위원은 〈시사IN〉의 ‘허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동안의 리뷰가 망치였다면, 이번에는 송곳이었다. 기자들이 ‘이런 건 모르고 넘어가겠지’ 하고 두루뭉술하게 넘기려고 한 것들을 콕콕 찍어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