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가격 MBC 보도 이게 왜 선거방송이지? 김영화 기자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위)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3월28일 제12차 회의 기준 법정 제재(주의·경고·관계자 징계)는 총 17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법정 제재는 추후 방송사의 재허가, 재승인 심사 때 감점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중징계 17건 모두 정부·여당에 불리한 보도인 데다 MBC, YTN, CBS 등 특정 방송사에 쏠려 있다. ‘입틀막 심의’라는 비판이 나온다. 1997년 설립 이래 선방위가 이토록 존재감을 드러낸 적은 없었다. 선방위는 왜 지금 논란인가. 문답 형태로 쟁점을 정리했다.방송통 위험한 태영건설의 사업구조, 워크아웃까지 첩첩산중 김동인 기자 부동산시장에 ‘계포’ ‘마피’라는 말이 등장했다. 서울시 경계로부터 불과 600m 떨어진 경기도 고양시 향동동. 이곳에는 태영건설이 짓고 있는 한 지식산업센터가 올해 2월 입주를 앞두고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지상 20층, 연면적 14만여㎡에 달하는 업무용 건물이다.과거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리던 지식산업센터는 부동산 상승기에 ‘투자용 부동산’으로 인기를 얻었다. 2021년에 분양한 이 지식산업센터도 순조롭게 팔리는 듯했다. 하지만 겨우 2년 만에 분위기는 180도 변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는 ‘계포’ ‘마피’라는 단어를 명예훼손 유죄 확정받은 ‘배드파더스’ [기자들의 시선] 김영화 기자 이 주의 논란 자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부모들의 신상을 공개한 ‘배드파더스’의 운영자 구본창씨에게 유죄판결이 확정되었다. 2018년 설립된 배드파더스는 충분히 경제력이 있음에도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판단된 부모 400여 명의 신상을 공개하며 양육비 미지급 문제를 공론화했다. 그는 같은 해 정보통신망법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되었다. 1월3일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벌금 100만원을 선고유예한 항소심 판결을 확정했다. 구씨의 행위가 사적 제재의 하나로 권리침해 정도가 매우 크다는 게 그 이유다. 배드파더스가 폐쇄된 KBS 사장의 사과에서 ‘답정너 비평’을 보다 [미디어 리터러시] 조선희 (민주언론시민연합 미디어감시팀 활동가) 언론 보도 모니터링을 하다 머리에서 김이 나는 순간이 있다. 내가 세운 가설이 틀린 걸 알게 될 때가 그중 하나다. 언론을 비평하는 우리도 인간에 불과하고 언론 문제는 반복되다 보니 고정관념을 갖고 접근할 때가 있다. ‘요즘 A 주제의 선정적 기사가 많은 것 같은데 주류 언론도 썼겠지?’ 살펴보면 막상 아닌 경우가 있다. ‘정권 비판하는 B 주제의 기사는 이런 언론사에선 안 쓰지 않았을까?’ 웬걸, 쓰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블랙스완’을 발견하면 나는 하려던 비평 주제를 엎어버린다. 수집해놓은 데이터들도 삭제해버린다. 김이 나지만 방심위 ‘가짜뉴스 신속심의센터’는 왜 논란의 중심에 섰나 이은기 기자 ‘가짜뉴스 센터’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9월25일 ‘가짜뉴스(허위 조작 콘텐츠) 신속심의센터(가짜뉴스 센터)’를 만들었다. 9월8일 류희림 신임 방심위원장 취임 후 생긴 변화다. 류 위원장은 “사회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는 심각한 수준의 ‘가짜뉴스’에 대한 긴급 원스톱 심의를 위해” 가짜뉴스 센터가 출범한다고 밝혔다. 앞서 8월17일 윤석열 대통령은 정연주 방심위원장을 해촉했다. 정 위원장의 임기가 11개월 남은 상태였다.반발은 내부에서부터 불거졌다. 탁동삼 디지털성범죄심의국 확산방지팀장(9월25일), 존재 자체가 풍자인 사람 [K콘텐츠의 순간들] 복길 (자유기고가) “한국 코미디는 글렀다. 제대로 된 정치 풍자 하나 못하면서 무슨 코미디언이라고….” 〈개그콘서트〉가 3년 만에 부활한다는 기사 아래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이다. ‘제대로 된 정치 풍자’란 대체 무엇일까? 나 또한 〈개그콘서트〉의 코미디를 선호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 의견에는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 한국 코미디에 ‘정치 풍자’가 필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라, 한국 코미디의 문제가 정말 ‘정치’ 풍자를 못해서인지 묻고 싶다.코미디언들은 세상의 심기를 헤아리며 장사를 한다. 한국은 논쟁의 여지가 있는 주제를 꺼내기만 해도 ‘불편러’ “이스라엘이 병원 폭격, 증거 조작까지”… 팔레스타인과 일부 언론 주장 살펴보니 이종태 기자 이스라엘과 서방 주류 언론들은 ‘알아흘리 병원 참사’는 이스라엘이 아니라 팔레스타인(이하 '팔')의 책임이라고 시사한다. ‘팔’ 측(구체적으로는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 다음의 무장세력인 ‘이슬라믹 지하드’)이 쏜 ‘불량품 로켓’이 목표물인 이스라엘군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상공에서 오작동으로 폭발해버렸다는 것이다. 그 남은 잔해와 연료가 알아흘리 병원으로 떨어져 참사로 이어졌다고 주장한다. 그 증거로는 일단 알아흘리 참사 발생 시각(현지시각 10월17일 오후 7시쯤) 직전, 가자 상공을 촬영한 동영상이 있다. 어두운 상공을 배경으로 작은 유튜브 시대에 돌아온 사랑과 전쟁 [K콘텐츠의 순간들] 복길 (자유기고가) 지난봄 JTBC에서 방영한 〈닥터 차정숙〉은 의대를 졸업했지만 20년간 전업주부로 살아온 차정숙이 대학병원 가정의학과 레지던트로 복귀해 커리어를 재개하는 이야기다. 초반에는 ‘아줌마’ 레지던트를 달가워하지 않는 동료들 사이에서 눈칫밥을 먹으며 실수를 거듭하지만 정숙은 가사에 전념했던 지난 20년의 경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환자에게 정서적 안정과 세심한 돌봄을 제공하는 훌륭한 의사로 성장한다. 드라마를 본 사람이라면 정숙의 삶만 반듯하게 발라낸, 위의 요약을 읽고 고개를 갸웃할 것이다. 왜냐하면 〈닥터 차정숙〉이 18%라는 높은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독립성과 중립성 문제없을까? 문상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중앙정부 부처 가운데 유일한 여야 합의제 기구다. 위원회를 이끄는 상임위원 5명을 여권(대통령·여당 3명)과 야권(야당 2명)이 추천한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무총리의 지휘 감독을 받지 않고(제3조), 위원들의 임기와 신분도 보장된다(제7·8조).이는 언론 자유와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방통위 기능의 핵심 중 하나는 언론 규제다. 신문은 특정 조건을 갖춰 등록하지만,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보도채널 등 방송은 방통위의 승인‧허가를 받아야 한다. 한국방송공사(KBS ‘KBS 안 보는데 왜 수신료 내야 하느냐’, 양승동 전 KBS 사장이 답했다 김영화 기자 TV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분리해 납부하도록 하는 방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본격 발효되자, KBS는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시행령이 공개적 토론이나 이해 조정 없이 통과됐고 헌법상 기본권인 ‘방송의 자유’를 본질적으로 침해한다는 주장이다. 졸속 추진, 방송 장악, 공영방송 흔들기 등 정부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국민 여론이 KBS에 달갑지만은 않다. ‘KBS를 안 보는데 왜 수신료를 내야 하느냐’는 주장이 그렇다. KBS는 구성원들도 '약한 고리'라 칭해온 재원 구조를 애초에 왜 손보지 않았나. 수신료란 ‘탄탄한’ 재원이 방 다양성과 ‘국뽕’ 사이, 여행 유튜버가 보여주는 것 김영화 기자 이집트 피라미드 앞, 터번을 쓴 사람들이 ‘헤이’ ‘익스큐즈 미’ 하며 줄기차게 따라온다. 낙타를 태워주고 사진을 찍어주겠다는 호객꾼들이다. “옷 가게도 혼자 못 들어가는 성격”인 유튜버 ‘원지’가 “노 팁! 노 모어 머니!” 하고 외쳐보지만 소용없다. 공짜라고 해서 낙타를 탔는데 걷기 시작하자 돈을 내야 한단다. 은근슬쩍 다가와 터번을 씌워주더니 팁을 요구하기도 한다. “뭔가 호구가 된 기분” 탓에 피라미드를 둘러보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16분짜리 영상을 지켜보는 구독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2021년 5월 유튜브 채 평양냉면 같은 슴슴한 방송, 맛 보러 오세요 [취재 뒷담화] 고제규 기자 텍스트 중독자. 유튜브 동영상을 클로바로 풀어 글로 동영상을 읽는 기자. 어쩌다 〈시사IN〉 유튜브 총괄 책임자가 된 장일호 기자다.주 3회 방송 시작했는데 신설 프로그램은?기존 화·금요일 방송에서 월요일 편성을 신설했다. 1, 3주 월요일에는 김은지 정치팀장이 사회자로 나서 정치철학자 김만권 박사와 정치 현안 이면의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짚어줄 예정이다. 2, 4주 월요일에는 이언주 전 국회의원이 고정 출연한다. 언중유골이라는 사자성어에서 코너명(언주유골)을 따왔다. 이은기 정치팀 기자가 사회자로 호흡을 맞춘다.저녁 8시로 MB 정권때와는 또 다른 언론 장악 시나리오 김영화 기자 3월9일 대통령실 ‘국민제안’ 홈페이지에 ‘대통령비서실님의 생각’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국민제안은 청와대 국민청원 폐지 후 만들어진 윤석열 정부의 대국민 소통 창구다. TV 수신료 징수 방식 개선에 대한 의견을 들려달라는 내용이었다. 이어지는 설명이다. ‘최근 대부분 가정에서 별도 요금을 내고 IPTV에 가입해서 시청하거나 넷플릭스 같은 OTT를 시청하는데, 전기요금 항목에 의무적으로 수신료를 납부하는 방식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통령실 국민제안을 통해 제기됐습니다.’ 4월9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5만8251표 “지금 한국 사회에서 ‘워라밸’ 가장 좋은 사람? 윤석열”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정치왜그래?〉(매주 화요일 저녁 7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장일호 기자■ 대담 :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장혜영 정의당 국회의원“사상 초유의 대법관 인사 관여, 법조인 출신 대통령이 헌법 취지를 완전히 부정해”“김명수 대법원장 사법부 독립성을 스스로 내려놓음으로써 삼권분립 원칙 훼손”“윤 대통령 재임 동안 대법관 14명 가운데 13명 교체… 같은 일 반복될 가능성 높아”“대법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인사 개입 문제 확실히 짚어야”“시민사회의 힘을 〈그알〉 PD가 보여주는 경찰이라는 ‘사람’ [K콘텐츠의 순간들] 복길 (자유기고가) “가자.” 백발의 베테랑 형사가 뱉은 한마디에 팀원 전체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들을 태운 경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출동하는데, 원경으로 보이는 장소가 모두 유적지다. 천년 고도의 고요한 풍경 안에서 이질적인 소음을 만드는 이들은 바로 경북 경주경찰서 형사3팀 형사들이다. 파출소의 연락을 받고 그들이 출동한 곳엔 남성의 시신 한 구가 있다. “68세 남성. 미혼. 최근 함께 살던 어머니가 사망. 범죄나 타살 혐의 없음.” 함께 출동한 과학수사팀의 현장 감식이 끝나고 이웃을 탐문하는 과정에서 고인의 삶과 죽음이 허무하게 요약된다.형사 신도시에 대한 밀레니얼의 애증 ‘05학번 이즈 히어’ [K콘텐츠의 순간들] 복길 (자유기고가) 완공되지 않은 신도시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건설이 한창인 신도시의 공포스러운 평온함을 좋아한다. 건물은 높고 도로는 넓은데 사람도 차도 없고, 모든 시설이 새것인데 주인이 없다. 외로움과 불안을 그곳보다 안전하게 관광할 수 있는 곳이 세상에 또 있을까? 입주가 예정된 사람들은 그 텅 빈 공간을 기대감으로 채우며 디데이를 기다리겠지만, 이런 곳에 살아본 적도 없고 살 거란 기대마저 희박한 나는 신도시의 그런 허무하고 황폐한 풍경이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란다.J: 너 이런 얘기 부동산 카페 아무 게시판에다 올려봐. MBC와 넷플릭스의 협업이 남긴 질문 김영화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나는 신이다〉의 반향이 크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을 비롯해 자신을 신이라 칭한 사이비 종교 교주 4명의 범죄 행각을 고발하는 다큐멘터리다. 3월15일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에서 5위에 올랐다. 해당 순위에 국내 드라마는 많았어도 다큐 시리즈가 든 것은 처음이다. 사회적으로 엄청난 공분을 일으켰다. 온라인에는 방송을 보고 JMS를 탈퇴했다는 게시물부터 내부 고발이 빗발쳤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신도 상습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명석 총재 사건에 대해 “엄정한 형벌이 선고 〈피지컬:100〉 ‘몸과 몸의 싸움’만으로 보기 어려운 이유 [K콘텐츠의 순간들] 복길 자유기고가 “몸이 이렇게 될 때까지 뭐 하셨어요? 이건 사는 게 아니에요. 자신에 대한 학대예요.” 헬스장 등록 때 하는 인바디 측정 때문에 삶 전체를 부정당할 줄은 몰랐다. 변명의 여지는 없었다. 피곤하면 아메리카노를 마셨고 기력이 없으면 기름진 음식을 먹었다. 병원에 가는 대신 진통제를 샀고 죄책감은 영양제 구매로 씻어냈으니까. 근데 다들 이렇게 살지 않나? “그래도 저 루테인이랑 비타민은 챙겨 먹는데….” 트레이너는 경멸스럽다는 표정으로 내 말을 잘랐다. “루테인은 왜 먹는데? 눈 좋아져서 뭐 할 건데? 비타민은 왜? 아이유 피부 될 거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은 수사? 후임 국수본부장도 검찰 출신 가능성 높아”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김진주 PD·최한솔 PD ■ 방송 : 시사IN 유튜브 〈정치왜그래?〉(매주 화요일 저녁 7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장일호 기자■ 대담 :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장혜영 정의당 의원“무더기 이탈표는 ‘정치적 경고’ 이재명 표결 결과 상당히 무겁게 받아들여야”“원색적 비난으로 ‘이재명 코인’ 타려고 하는 국민의힘 자중해야”“무기명 안전장치가 있을 때 드러난 익명의 다른 생각들… 불확실성 커진 민주당”“‘아시타비’ ‘시정농단'… 검찰의 구속영장청구서 국민의힘 대변인이 쓴 논평처럼 보여”“한동훈 15분 국 ‘노란봉투’ 우리가 직접 열어요 [퀴즈쇼 노란봉투] 배춘환(노란봉투 캠페인 제안자) 저와 같이 〈시사IN〉을 읽고 계실 독자님들께 편지를 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다니 봄날의 소풍처럼 설렙니다. 저는 경기도 용인에 사는 세 아이의 엄마 배춘환입니다. 10년 전 〈시사IN〉을 처음 만났고 '독립투사에게 독립자금을 보내는 비장한 심정'으로 구독을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뭔가 정보로부터 고립된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거든요.그때 저는 우리나라 3대 신문 중 하나를 구독하고 있었고, 지상파 3사 뉴스만 보는 사람이었습니다. 미디어에서 하는 말과 나의 삶 사이에 너무 괴리가 느껴져 제 인생을 해석해낼 팩트에 목말라 있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