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해먹은 공무원 아버지의 악행, 아들에게 이어졌다 김형민(SBS Biz PD) 세기의 천재 아인슈타인은 소득세를 두고 이런 말을 남겼어. “이건 수학자에게도 너무 어려운 문제라서 철학자가 있어야겠다. 소득세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것 중 하나다.” 너도 역사 시간에 옛날의 세금제도, 조용조니 일조편법이니 전분육등법이니 연분구등법이니 하는 이름들을 외우느라 곤욕을 치렀겠지만 그 이름을 넘어 세세한 내용으로 들어갔다면 그냥 기권하고 말았을 거다. 권력을 쥔 사람들은 온갖 기기묘묘한 방법을 동원해 ‘효율적으로’ 세금을 거뒀고, ‘납세의 의무’는 고인돌을 세우던 무렵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빠져나갈 수 없 삶에 삐친 그대, 겨울 바다로 가자 김창헌 (전라도닷컴 기자) 바닷가 찬바람 속에는 어떤 기운이 깃들어 있다. 당산에 용줄을 감듯 온몸을 휘감는 바람, 바람은 나조차 몰랐던 오목가슴 속 응어리를 씻어내려는 듯 마구 달려든다. 어수선한 갈매기들, 달짝지근한 갯내음, 출렁이는 물여울. 사람들은 이따금 저 바다 앞에 저를 세워둘 필요가 있다 싶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