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름에 맛집 찾아 대구 간다고? 이오성 기자 한여름에 대구에 놀러 갔다. 말로만 듣던 대구의 폭염을 실감해보고 싶었다. 주위에서 미쳤느냐고 말렸다. “이 더위에 먹을 것도 없는 대구에 왜 가느냐” “동대구역에 내리는 순간 후회가 밀려올 것이다”라고도 했다. 짐을 꾸리면서 온도계도 함께 챙겼다. 서울 지역 기온이 올여름 최고치(36°C)를 기록한 8월5일 오후 대구로 떠났다.대구는 누가 박근혜와 함께 청와대에 들어갈까 고재열 기자 5년 전 17대 대선으로 돌아가보자.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었을 때 무소불위의 실세는 정두언 의원이었다. 모두들 이력서를 들고 그를 찾아갔다. 그런데 선거에 이기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꾸려질 무렵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당선자가 정 의원에게 격노했다는 것이다. 죄목은 불경죄였다. 한 사정기관에서 작성한 당선자 존안 파일(정보기관 등에서 작성한 인물 정보 파일)을 정 의원이 들여다봤다는 것이었다. 해당 사정기관장이 당선자 형인 이상득 전 의원에게 고자질해 당선자가 알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잠깐 근신당하는 줄 알았던 정 의원은 그때 낙마한 MB의 그녀들 ‘금의환향’하다 주진우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기용한 여성 인사들은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일단 ‘부자’가 대부분이고, 부동산 투기를 한 흔적을 갖고 있다. 인사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한 여성들도 승승장구한다.김윤옥 여사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과 장남 명의로 된 부동산이 40곳이 넘었다. 면적을 축소해 신고한 부동산도 있었다. “유방암 검사에서 암이 아닌 MB 개국공신들의 ‘아나바다’ 출세 주진우 기자 이명박 정부가 집권 4년차에 접어들면서 레임덕 징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반박도 만만치 않다. 일종의 ‘가치 동맹’을 추구했던 참여정부에 비해, 이명박 정부는 ‘실용 동맹’ 내지 ‘이권 동맹’으로서의 성격을 뚜렷이 하면서 훨씬 더 강한 결속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재·보선→총선→대선으로 이어질 본격 정치의 계절을 맞아 이들 동맹은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금융·법조·언론·토건 영역을 두루 장악한 이들의 동향을 추적했다.특별기획 MB와 ‘이권 동맹’❶다시 보자, ‘고·소·영'-경제·금 인사 폭탄 타이머, 아직도 째깍째깍 고제규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월25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에 대한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를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1월21일에는 김영환 지식경제위원장(민주당 소속)에게 이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최 후보의 청문 보고서 채택을 부탁했다. 현행 인사법상 장관 후보는 국회에서 청문 보고서를 내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MB정부, ‘사랑의 열매’ 훔치려나 고제규 기자 12월15일 오전 11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공동모금회)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이동건 전 국제로타리 회장은 서울 광화문 공동모금회 사무실을 전격 방문했다. 이 회장은 사무국 사무실뿐 아니라 지하 기계실까지 내려가 일일이 문을 열게 했다. 외부 단체에 빌려준 세미나실도 열어 둘러봤다. 통상적인 신임 회장 방문과는 다른 분위기였다고 공동모금회 직원들은 전했다. 공동모금회의 한 관계자는 “인사도 잘 받지 않은 것으로 안다. 냉기가 쫙 흘렀다”라고 말했다. 18명 이사 중 딱 한명 사퇴서 안낸 MB측근 고제규 기자 지난 11월21일 “윤병철 회장과 이사회는 공동모금회 사태에 책임을 지고 모두 사퇴하겠다”라고 언론에 보도되었다. 그러나 언론은 모두 오보를 냈다. 유독 공동모금회 18명 이사 가운데 한 명이 끝까지 사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바로 이춘호 이사(사진)이다. 함께 '구경'해요, '성공한 국민'의 시대 고재열 기자 취임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내건 구호는 “함께해요 국민성공시대”였다. 그러나 평균 재산 38억원의 장관 후보자들은 함께하기에는 너무나 차원이 다른 사람이었다. 수백 억원 재산가인 대통령이 보기에는 적을 수도 있겠지만 집값 폭등으로 ‘부동산 울렁증’을 앓는 국민에게 그들은 함께 하기에 너무나 멀었다. 이명박식 인사의 세 가지 이율배반 고재열 기자 측근이 주장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은 크게 두 가지다. ‘능력에 따라 사람을 쓴다’는 것과 ‘인사에 있어서만은 신중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청와대 수석 인사와 장관 인선에서 이 두 가지 원칙은 여지없이 무너졌다. 국민이 확인한 것은 ‘문제 있는 인물을 쓴다’는 것과 ‘측근을 중용한다’는 것이었다. 청와대는 해명했다. “검증할 사람은 너무 많은 반면 검증할 인력과 시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그리고 부연했다. “임명한 사람들 말고는 쓸 만한 사람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물론 이 구차한 변명은 통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이명박 인사 망신창이 된 진짜 이유는? 안철흥 기자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의 정치 코너는 요즘 이명박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쓴, 혹은 그에 관한 책이 10종이 넘는다. 제임스 맥그리거 번스가 쓴 〈역사를 바꾸는 리더십〉은 그 중 베스트셀러다. 이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서가에서 이 책을 읽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판매 부수가 급증했다고 한다. 청와대가 공개한 대통령의 이삿짐 목록에도 이 책이 포함되었다.역사 속의 다양한 리더십을 조망하며 성공적 리더십의 방향을 제시하는 두툼한 이 책에서 제임스 맥그리거 번스가 가장 강조한 단어는 ‘가치’와 ‘도덕’이다. 그는 책 서문 이명박이 선택한 ‘평균 MB맨’은? 고재열 기자 후보 시절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 성공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과연 어떤 사람이 이명박 정부에서 성공시대를 열 수 있을까?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선과 장관 후보자 발표를 통해 이 대통령은 그 힌트를 제공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성공하려면 '고소영'과 '강부자'... 누가 'MB호'에서 먼저 하차할까? 안철흥 기자 지난 2월22일 오전 9시, 서울 통의동 대통령당선자 집무실에서 국무위원 후보자 회의가 열렸다. 이명박 당선자는 이틀간의 청문회를 마치고 출석한 한승수 총리 내정자를 위로한 뒤 15명 국무위원 후보자 전원을 둘러보며 말했다. “청문회 준비를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지만 여러분이 미리 철저한 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별다른 돌발 변수가 터지지 않는다면, 이명박 정부의 첫 국무회의는 2월29일 오전에 열린다. 이 당선자는 22일 회의에서, 2월27~28일 장관 인사청문회가 끝나는 즉시 밤늦게라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