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날마다 명복을 비는가 전혜원 기자 “우리는 왜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가. 우리는 왜 넘어진 자리에서 거듭 넘어지는가. 우리는 왜 빤히 보이는 길을 가지 못하는가. 우리는 왜 날마다 도루묵이 되는가. 우리는 왜 날마다 명복을 비는가. 우리는 왜 이런가.”지난 4월29일 38명이 숨진 경기도 이천 냉동창고 화재를 두고 소설가 김훈은 이렇게 물었다. 그가 언급한 대로 4월의 참사는 처음이 아니다. 2008년 1월7일에도 같은 지역(경기도 이천) 냉동창고에서 화재로 40명이 숨진 바 있다. 그날엔 9개 업체 54명이 냉동설비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었다. 일부는 노동조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우지연 (공공운수노조 법률원 변호사·민변 노동위원회) “면접위원으로 들어가서 ‘노동조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보면 부당노동행위일까요?” “아직 노동자가 아니어서 부당노동행위가 아닙니다.” 네이버 ‘지식in’에 올라온 질문, 누군가 답변을 달아놓았다. 그래도 개념은 알고 있다. 대학 졸업할 때까지 노동법 교육도 안 해주는 나라에서 부당노동행위를 알기란 쉽지 않다. 부당노동행위를 ‘노동 현장에서 겪는 부당한 행위’로 오해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임금 체불, 초과근무, 병가 후 복직 거부, 이유 없는 전보, 왕따와 갑질, 이거 부당노동행위 아닌가요? 네, 아니에요. 부당노동행위 노조 없는 노동자도 목소리 내게 할 문재인식 해법 이종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월 말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전체 노동자의 90%에 달하는 미조직 노동자들을 사회적 대화에 참여시킬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여기서 ‘미조직 노동자’는 노동조합에 소속되지 않은 노동자이다. ‘임금은 능력에 따라 받는다’고 하지만 노동자가 자신의 이익을 공개 표명하고 협상해서 관철할 수 있는지(즉, ‘사회적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지) 여부도 임금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 도구가 바로 노동조합이다. 비슷한 능력의 노동자라도 노동조합이 있는 회사에 들어가는 쪽이 더 많은 임금을 받게 된... 노동 개혁인가 노동 개악인가 전혜원 기자 20대 국회가 문을 열었다. 여소야대에다 원내교섭 3당 체제로 시작했다. 20대 의원 300명이 타협의 정치를 펼칠지, 대결의 의정 활동을 반복할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전체 의원의 44%를 차지하는 초선 의원 132명은 주목 대상이다. 이들은 20대 국회의 활력소다. 새로운 눈으로 여의도를 바라보고 행동할 수 있는 이들을 통해 20대 국회를 미리 그려봤다. 검찰·국방·경제·노동 각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여야 초선 의원을 만나 20대 국회의 개혁 과제를 들어봤다. ‘초선 의원이 진단하는 20대 국회 개혁 시리즈’ 네 번째 홍준표 “성완종 사태 거치며 언론 혐오증 생겨”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파업에 공권력이 투입되면 쇠파이프로 두들겨 패지 않았나. 그런 일 없었다면 (국민소득) 3만 달러 넘어갔다.”9월2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마친 직후 이렇게 말해. 헌법에서 보장하는 노동3권을 대놓고 조폭질로 매도.“진짜 독립운동가들이 지금 나오신다면 쇠파이프를 휘두를 대상은 그대들이란 걸 명심하라.”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이 “위안부 어르신만의 대통령이 아니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떠나고자 한다.”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심학봉 의원이 8월3일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하며 남긴 말. 피해자에 대한 사과나 의원직 사퇴는 일언반구도 없이, 불미스럽다는 한마디로 퉁쳐.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꺼내드는 만능 치트키, 탈당. “우리 정부와 대통령은 위안부 어르 일본 항의 방문한 민주당 의원들, 강제연행 뉴시스 15일 제68주년 광복절을 맞아 일본에 항의방문을 한 민주당 의원들이 일본 경찰들의 제지 속에 몸싸움을 하던 중 강제 연행됐다.민주당 이종걸 의원과 문병호 의원, 이용득 최고위원은 이날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서 일본우경화에 대한 유감표명과 방사능 오염수 유출대책마련 촉구 기자회견 중 일본 경찰의 제지를 받자 이에 저항하다 연행됐다.이들은 '아베! 군국주의 민주당, ‘아파트 관리 비리 해결하겠다’ 뉴시스 민주당 지도부가 24일 아파트 관리 관련 비리와 부정부패를 해결하기 위해 입법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입법안 내용을 소개했다.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석관동 주민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서울시만 전체의 59%가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매년 증가하는 관리비를 꼬박꼬박 내면서도 문제가 끊이지 않아 주민 만족도가 낮은 게 현실" ‘사실상 패배’ 인정한 한명숙, 향후 행보는? 뉴시스 4·11총선 결과 새누리당에게 과반의석을 허락한 민주통합당이 지도부 책임론으로 내홍을 겪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명숙 대표가 총선 패배의 책임문제와 관련, 향후 어떤 행보를 취할지가 상당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한 대표는 지난 11일 오후 11시 총선 결과에 대한 평가를 내놓는 자리에 등장하지 않았다. 한 대표 대신 나선 박선숙 사무총장은 영등 인천국제공항 ‘국민주 매각’은 꼼수다 천관율 기자 인천공항을 시장에 넘기려는 마지막 시도가 시작됐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8월1일 정부가 100% 보유하고 있는 인천공항 주식 일부를 국민주 방식으로 매각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오른쪽 상자 기사 참조). 특정 대기업에 주식을 몰아주지 말고 일반 국민에게 공모 방식으로 넘기면 국부가 유출될 염려도 없고 서민 정책도 된다는 근거를 댔다. 보수 언론과 경제지는 홍 대표의 제안을 비중 있게 다루었다. 정부가 이 제안을 받아들여 전체 주식의 15% 정도를 국민주 방식으로 매각할 것을 검토한다는 후속 보도도 쏟아졌다.여기까지만 보면 서민 정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일하는 것은…”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사회가 나를 용서해주고 기상청장이란 중요한 역할을 맡겼다고 생각한다.” 새로 임명된 조석준 기상청장이, 1984년 음주 뺑소니 사망사고를 냈던 이력이 밝혀지자, 언론 인터뷰에서 한 말.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는 정부답게, 과연 공직자 범죄 이력도 스케일이 다르다. 돌아선 분, 헤매는 분, 종잡을 수 없는 분 고동우 기자 최근 정연주 사장 해임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선 KBS 이사회에는 눈에 띄는 인물이 한 사람 있다. 정 사장 해임을 의결한 지난 8월8일 이사회 때는 해외여행을 이유로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후 새 사장 선출과 관련한 이사회에 한나라당 쪽 이사들과 함께 참석 중인 이춘발 KBS 이사(61)이다.이 이사는 노무현 대통령 후보 언론특보로 참여정부 탄생에 기여했고 기세등등 이명박 정부, 매맞는 민주노총, 그럼 한국노총은? 고동우·이오성 기자 정책의 옳고 그름은 다음 문제다. 농성 중인 비정규직들을 유혈 진압했다. 만나주지도 않았다. 임금동결·무파업 선언을 확산시키겠다고 한다. 파업·시위에 대한 초강경 대책이 하루가 멀다 쏟아진다. 이쯤 되면 ‘선전 포고’로 봐도 무방하다. 이명박 정부는 작심이라도 한듯 노동계를 구석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물론, 지난 대선 때 이 후보를 지지한 뒤 꾸준히 ‘밀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