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성장전략은 어떻게 독이 되었나 전혜원 기자 “카카오의 택시에 대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월1일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소위 약탈적 가격이라고 해서 돈을 거의 안 받거나 아주 낮은 가격으로 해서 경쟁자를 다 없애버리고,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다음에 독점이 됐을 때 가격을 올려서 받아먹는 거라… 반드시 정부가 제재를 해야 한다.” 대통령의 이 발언은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의 분식회계 의혹을 들여다보는 중에 나온 발언이다. 분식회계란 경영 성과가 실제보다 좋게 보이도록 회계장부를 거짓으로 꾸미는 SM은 왜 전환사채를 발행하려 하나 [자본시장 이야기] 이관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ed Bath & Beyond: BBBY)는 침구류와 욕실용품 등 생활용품을 전시·판매하는 미국의 대표적 소매업체다. 이 회사가 파산 위기에 처했다. 지난 1월26일 제이피모건 체이스로부터 빌려온 돈에 대한 ‘채무불이행 경고(default notice)’를 받은 데 이어 2월 초엔 이자를 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고를 받은 날 주가는 2.52달러로 떨어졌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불과 10여 일 뒤인 2월6일 주가가 5.86달러로 두 배 넘게 치솟은 것이다.주가가 오른 이유는 BBBY가 헤지펀 ‘SM타운’ 떠난 이수만, SM과 케이팝의 미래는? 임지영 기자 “나무 한 그루가 시작이 될 것입니다.” 2023년 새해 첫날, 이수만 당시 SM엔터테인먼트(SM) 총괄프로듀서가 나무심기 운동을 제안했다. SM 소속 가수들이 등장하는 유튜브 라이브 콘서트를 앞두고 열린 ‘SM 서스테이너빌리티 포럼’에서였다. 기후위기 이슈에서 케이팝과 한류의 역할을 강조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행보가 눈길을 끌었다. 이수만 총괄프로듀서는 ‘나와 SM’도 지구를 살리는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데 동참하겠다며 올해 몽골에 ‘나무를 심고 지구를 살리는’ 음악 페스티벌을 열자고 제안했다.불과 한 달 뒤 ‘나무심기’는 이수 이재용 부회장의 페이퍼컴퍼니, 언론은 왜 모르쇠일까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 1. 2008년, 스위스 취리히/영국령 버진아일랜드2008년 5월2일 10시15분, 스위스 취리히의 트라이덴트 트러스트(Trident Trust) 스위스 대표부 직원 패트리샤 왕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I)에 있는 트라이덴트 지사 뮤리엘 스미스에게 12쪽짜리 팩스 서신을 보낸다.“뮤리엘 귀하,2008년 3월7일 설립된 셸프 컴퍼니(shelf company) 배처리 파이낸스(Bachury Finance Corp:BVI 등록번호 1468881)가 새 고객에게 팔렸습니다.구매 고객의 이름은 배처리 파이낸스 코퍼레이션입니다. 연락처는 마법소녀물의 주인공 같은 써니의 변신 중림로 새우젓 (팀명) 이미지로 보여지는 것과 달리 소녀시대 써니는 활달하거나 애교가 많은 사람은 아니다. 함께 일해본 사람은 다들 써니가 조용하고 깍듯하며 낯가림이 심하다고 말한다. 오죽했으면 연습생 시절 말수가 적은 그녀를 본 다른 멤버가 “외국인 멤버라 한국말이 서투른가”라고 오해한 일화까지 있으랴. 하지만 카메라가 돌면, 내성적이고 낯을 가리는 이순규는 ‘인간 비타민’ 써니로 변해 눈웃음을 짓고 개인기를 선보이고 촬영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분위기를 띄운다. 마치 마법소녀물의 주인공처럼, 언제 그랬느냐는 듯 변신한다. 그렇게 소녀시대의 예능을 앞... 케이팝이 빠진 민족주의의 함정 임지영 기자 특집타이완 깃발로 중국을 흔들다‘귀신섬’ 청년들이 만들어낸 총통케이팝이 빠진 민족주의의 함정 지난해 여름 JYP엔터테인먼트는 ‘JYP 색깔은 유지하되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걸그룹’을 찾았다. 4인조 그룹 미쓰에이 이후 5년 만이었다. 선발 기준이 다른 기획사와는 많이 다를 거라는 공언 아래 리얼리티 쇼 형식을 빌려 16명의 연습생이 서바이벌을 벌였다. 당 내 이름이 왜 ‘수만’인 줄 알아? 중림동 새우젓 (팀명) 지난해 8월15일은 ‘콘서트의 난’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닌 날이었다. 양군(양현석)은 그날 YG 소속 가수들을 모아놓고 레이디 가가, 힐튼, 박명수까지 끌어들여 클럽 디제잉 쇼를 벌였다. 이 콘서트 참석 인원이 1만명이었다. 같은 날 열린 SM타운 콘서트(SM 소속 가수들이 총출동해서 여는 콘서트) 참석 인원은 3만5000명이다.이수만 회장이 ‘에이 벡스 차이나머니의 ‘전방위’ 할리우드 상륙작전 고재열 기자 한국의 2014년이 〈명량〉의 해였다면 중국의 2014년은 〈트랜스포머 4〉의 해였다. 개봉 11일 만에 중국의 역대 최고 흥행 영화가 되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이 연출한 〈트랜스포머 4〉는 전형적인 할리우드 영화다. 그런데 이 영화는 중국 영화이기도 하다. 중국 자본으로 제작되고, 중국 제품이 간접광고(PPL)로 들어가고, 리빙빙 등 중국 배우가 출연하고, 중국에서 촬영했기 때문이다.〈트랜스포머 4〉의 중국 흥행 수입은 약 3억1500만 달러(약 3266억원)였다. 이는 미국 본토 흥행 수입인 2억3000만 달러를 능가하는 액수다 ‘오빠들’은 계속 태어난다 중림동 새우젓 (팀명)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 덕은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고. 향약에서는 4개 강목 중 하나로 덕업상권(德業相勸)을 가르쳤다. 좋은 일은 서로 권한다는 뜻이다. 덕에 대한 선대의 가르침이 어디 이뿐인가? 애인이덕(愛人以德: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덕으로 해야 한다), 여덕위린(與德爲隣:덕과 함께하면 모두가 친하다), 덕본재말(德本財 우리는 진실을 향해 헤엄치는 상어다 변정수 (미디어 평론가) 복수, 자신에게 해를 끼친 사람에 대한 앙갚음. 7월30일 20회로 막을 내린 KBS 월화 드라마 〈상어〉의 표면적인 주제다. 그런데 이렇게만 보면 주인공 이수(김남길)의 복수는 끝내 성공하지 못했다. 드라마 속 모든 불행의 근원인 조상국(이정길)은 감옥에 들어앉아서도 활짝 웃었고, 이수는 그가 보낸 킬러에게 목숨을 잃었다. 이수가 죽는다고 조상국이 새삼 병아리를 치킨집으로 유혹하는 ‘힘’ 문정우 대기자 대학에서 글쓰기 강의를 하는 덕분에 오랜만에 캠퍼스 봄 축제를 가까이에서 볼 기회가 있었다. 내 눈에는 두 가지가 이채로워 보였다. 초청 후보 1순위라는 걸그룹 소녀시대의 태티서 같은 아이돌이 나타나면 캠퍼스는 아연 활기를 띠었다. 학생들은 인기 연예인을 둘러싸고 ‘사생팬’ 못지않은 열기를 뿜어냈다. 뭔가를 팔아 돈을 벌어보겠다고 자리를 깐 친구들이 의외로 많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과장해서 얘기하면 축제를 즐기기보다는 비즈니스를 하는 학생이 훨씬 많았다. 개중에는 동전 던지기 야바위판을 벌인 동아리도 있었다. 옛날 생각이 나서 끼어 이수만 ‘여전히 황제’ vs 한석규 ‘돌아온 황제’ 고재열 기자 아직 이수만이었다. 이수만과 SM엔터테인먼트와 소녀시대가 연예계를 평정했다. 현역 PD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수만 회장은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79%), SM엔터테인먼트는 가장 영향력 있는 집단으로(72.2%), 소녀시대는 최고의 한류 스타로 꼽혔다(62.3%). 이수만과 SM은 해가 지지 않는 엔터테인먼트 제국을 건설했다.수많은 스타가 명멸하는 시사IN 제223호 - 기업인의 피눈물 시사IN 편집국 [커버스토리]천안함 사건 희생양 경협 기업의 '피눈물' 5·24 조치로 인해 대북 경협에 나섰던 기업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공장 시설이 해외 기업 손에 넘어가고 회사가 도산 위기에 몰려 있지만 아무런 대책이 없다. 이들 업체의 피해 실태를 육성으로 들어봤다. 통일부가 안 나서면 손실보상은 어렵다. 달콤한 연예인 뒤 살벌한 막후 정치 고재열 기자 연예인은 ‘카메라에 찍혀야’ 하는데 대한민국에서는 ‘정권에 찍히기’도 한다. 그런 연예인을 ‘블랙리스트 연예인’이라고 한다. 그러나 정치권과 연결된 연예인들만 정치에 휘둘리는 것은 아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도 정치는 존재한다. 2009 대한민국 평정한 걸그룹 고재열 기자 기자는 서울의 변두리에 있는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사회생활 하면서 출신 고등학교 얘기를 했을 때 기자가 나온 고등학교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최근 변화가 생겼다. 요즘 청소년들에게는 아주 유명한 고등학교가 되어 있었다. 소녀시대의 ‘에이스’ 윤아와 ‘막내’ 서현이 졸업한 고등학교였기 때문이다. 확실히 걸그룹이 대세다. 소녀시대, 원더걸스, 카라 걸면 걸리는 걸그룹? 고재열 기자 요즘 대중문화계를 평정한 키워드는 걸그룹이다. 걸그룹이란 15~25세 여성으로 구성된 댄스그룹을 줄여서 일컫는 말이다. 이수만의 SM엔터테인먼트에서 만든 ‘소녀시대’와 박진영의 JYP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원더걸스’가 양강 구도를 이루다 최근 ‘애프터스쿨’ ‘티아라’ &l 청소년 주머니 털기 해도 해도 너무하네 이오성 기자 스타 기획사의 상혼이 도를 넘었다. 동방신기 등 큰 인기를 끄는 아이돌 스타의 음반은 대개 ‘그 밥에 그 나물’ 수준임에도 여러 종씩 발매하며 청소년의 용돈을 빨아들이고 있다. 성공했는데도 죽어야 하는 중소기업의 비애 주진우 기자 피엔폴루스. ‘성스러운 천국’이라는 뜻을 가진 서울 강남 청담동의 이 주상복합 건물은 2003년 공사가 시작될 때부터 강남 부자들 사이에 엄청난 화제를 뿌렸다. 한 인테리어 업체 사장은 “피엔폴루스와 비교하면 타워팰리스는 서민 아파트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ㅈ그룹, ㅅ그룹의 회장과 최진실, 이수만, 에릭, 탁재훈 18대 총선 정계 새판 짜기 신호탄 되는가 안철흥 기자 대선의 연장전이 될 것인가, 정치권 새판 짜기의 신호탄이 될 것인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18대 총선을 들여다봤다.2600여 명의 총선 출마 예상자 명단을 게재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 후보로 등록한 사람과 아직 등록하지 않았지만 지역구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을 모두 망라했다.지역별 판세를 분석하고, 관심 격전지를 살펴봤다. 그리고 이번 총선의 4대 관전 포인트를 점검해봤다.4월9일 치러질 제18대 총선에 나설 2600여 명의 출마 예상자 명단을 게재한다. 1월28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총선 예비 후보자를 기준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