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왜, 어떻게 김학의 사건을 덮었나 고제규·김은지 기자 지난 6월10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보석으로 석방됐다. 지난해 10월28일 항소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지 8개월여 만에 출소했다.이날 대법원 형사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김 전 차관에게 2심 재판을 다시 받으라고 판결(파기환송)했다. 대법원은 유무죄를 판단하지 않았다. 항소심 유죄판결의 근거가 된 증인 진술의 신빙성을 지적했다. 김 전 차관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사업가 최 아무개씨는 항소심 법정 증언 전에 검사를 만났다. 대법원은 최씨가 검사 면담 뒤 법정에서 김 전 차관에게 불리한 진술을 뉴스 키퍼는 채우러 갑니다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뉴스 요정, 뉴스 마녀, 뉴스 노예…. 별명 부자 김은지 기자에게 새 별칭을 붙여주었습니다. ‘뉴스 키퍼.’ 한 사건을 계속 파고드는 어젠다 키퍼를 잘하기 때문이죠. 김학의 사건 추적을 멈추지 않고 있는 김 기자입니다.‘김학의 재판’ 상황은?8월27일 두 번째 공판. 건설업자 윤중천씨 등한테 뇌물 수수와 성접대를 받은 혐의인데, 이날 공판 때 윤중천씨가 증인으로 나설 예정. 전체 공판의 하이라이트.경찰 수사 외압 의혹은 기사에서 밝혔듯 제대로 수사가 안 됐는데?2013년 김학의 사건 1차 수사 때 수사팀을 지휘한 이세민 전 경찰청 “검찰 조서에 김학의 수사 외압 내용 기록돼 있다” 김은지 기자 ‘김학의 사건’에 대한 검찰 특별수사단(단장 여환섭 당시 청주지검장) 수사의 핵심 과제는 두 가지였다. 첫째, 검찰 특별수사단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폭력·뇌물 등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나? 둘째, 김 전 차관을 형사처분 할 수 있다면 2013년(1차 수사)과 2014년(2차 수사) 검찰 수사 때는 왜 그렇게 하지 못했나?2013년 당시 박근혜 청와대가 경찰 수사에 외압을 가했다거나, 고위 검사 출신 김학의 전 차관을 검찰이 봐줬다는 의혹이 일었다. 검찰에 집중된 권한(영장청구권·수사권·수사지휘권·수사종결권·기소권 등) 문제도 김학의 성폭행 의혹 사건 수사의 관전 포인트 김은지 기자 세 번째 ‘김학의 성폭행 의혹 사건’ 수사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스스로 불을 댕겼다. 3월22일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밤늦은 시간, 그는 선글라스와 모자를 쓴 차림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나타났다. 타이 방콕행 비행기(3월23일 0시20분 출발)를 현장 발권한 다음, 3월22일 밤 11시께 출국심사대를 무사히 통과했다. 김 전 차관의 출국 시도는 비행기 탑승 직전에 좌절됐다.출입국관리본부-검찰과거사위원회(검찰 과거사위)-법무부로 이어진 발 빠른 긴급 출국금지 조처 덕이었다. 김 전 차관은 “왕복 비행기 표를 끊었다” “64세 7시간의 의혹 특검은 풀어줄까? 전혜원 기자 “사실이 아니었으면 했어요. 너무 비참하잖아요. 정말 버려졌던 거구나…. 아이들이 ‘엄마, 정신 차려. 이런 나라야’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세월호 참사로 아들 건우군을 잃은 김미나씨는 ‘대통령의 7시간 의혹’을 고통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김씨는 11월16일 서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박근혜 7시간의 행적, 꼭 밝혀야 한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이곳은 청와대와 200m 거리다. 김씨 뒤로 청와대 입구를 빈틈없이 막은 경찰의 모습이 보였다. 이날 경찰은 ‘7시간 문구는 대통령 경호상 위해 소지가 있다’며 청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