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성폭력 피해아동이 법정에 서야 하는 나라 김다은 기자 아이는 8살이었다. 등굣길에 낯선 남성을 만나 성폭행을 당했다. 장기의 80%가 훼손됐다. 아이는 배변 주머니를 차고 상처가 아물지 않아 제대로 앉을 수도 없는 상태에서 몇 시간에 걸쳐 자신의 피해 사실을 반복 진술했다. 이후 재판 과정에서도 가해자와 한 법정에 출석해야 했다. 피고인 측 변호인의 반대신문에 답하며 피해 사실을 입증했다. 가해자의 이름은 조두순이다.‘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 이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영상녹화 진술 제도’가 주목받았다. 정의당의 낙태법 개정안 왜 논란인가? 이상원 기자 “여자들이 생활을 열어가는 데 가장 큰 지장이 되는 일이다. 자기 앞길을 개척해가는 데 방해가 된다면 뱃속의 애뿐만 아니라 오른팔이라도 자르는 게 무슨 죄가 되나?” “여기 앉은 누구든 어머니 뱃속에서 안 나온 분 있나? 인간이 되려는 것을 근본부터 없애 인간 존엄성을 말살시키는 일이다.” 1953년 7월6일, 형법 제정을 준비하던 제2대 국회의원들이 주고받은 논박이다. 입법자들은 이날 형법전에 낙태죄를 포함할지를 두고 다양한 차원에서 격론을 벌였다. 낙태죄를 삭제하는 안은 표결에서 과반수 동의를 얻지 못했다. 형법에 남게 된 낙태 66년 만에 사라지는 낙태법 장일호 기자 4월11일 헌법재판소(헌재) 선고 목록은 모두 38건이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사건 번호 ‘2016헌바127’은 16번째 차례였다. 사건명은 ‘형법 제269조 제1항 등 위헌 소원’으로 이른바 낙태죄 헌법소원 심판사건이다. 선고가 시작되고 40여 분이 지난 오후 2시44분, 지난 66년간 끈질기게 존재해온 낙태죄 존속 여부가 드디어 가려졌다. “형법 제269조 제1항(자기낙태죄), 제270조 제1항(의사낙태죄)은 헌법에 합치되지 아니한다. 위 조항들은 2020년 12월31일을 시한으로 입법자가 개정할 때까지 계속 적 경찰의 채증과 집회의 자유 관계는? 이상엽 (사진가) 지난 9월 헌법재판소(헌재)에서 꽤 중요한 판결이 있었다. 공공장소에서 이뤄지는 국가 경찰의 사진 채증에 관한 것으로 초상권 등 인권과 관계된 중요 사안이었다. 하지만 이를 보도한 언론은 그리 많지 않았고 이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도 주변에 거의 없다.법학전문대학원생 김 아무개씨 등은 2014년 8월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행진하는 ‘세월호특별법 제정 촉구 집회’에 참가하고 있었다. 경찰에 마구잡이 채증을 당한 이들은 “경찰이 각종 집회 현장에서 불법 여부를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촬영하고 있다. 이는 초상권과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집 체어맨, 곧 ‘휠체어맨’이 되리 고제규 기자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 서경환 부장판사가 ‘법정구속’이라는 주문을 읽는 순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침통한 낯빛을 감추지 못했다. 방청석에 앉아 있던 ‘한화맨’들도 한숨을 쉬었다. 이들은 재벌 회장에 대한 ‘징역 3년-집행유예 5년’이라는 판결 공식이 깨질 것이라는 예상은 했다고 한다. 그래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계속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 않았다. 권력 눈치 보며 춤추는 검찰의 칼 주진우 기자 전직 직원으로부터 차명계좌 다섯 개를 제출받으면서 검찰의 한화 수사는 시작되었다. 지난해 9월16일 한화그룹 본사를 시작으로 검찰은 계열사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김승연 회장 등 그룹 관계자 100여 명을 700여 차례 소환·조사했다. 검찰 수사에는 고강도·전방위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검찰은 한화그룹이 위장 계열사 ‘한유통’ ‘웰롭’ ‘부평판지’ 등 출두 앞서 휠체어·환자복 찾는 재벌 회장님들 고제규 기자 울긋불긋 단풍 빛깔만큼이나 다양한 형형색색 아웃도어 옷을 차려입은 등산객들이 산으로 향하는 단풍놀이 철. 느닷없이 드라마까지 동반 산행을 감행해 사이버 동네가 시끄럽다. 초반 맞수 〈도망자〉를 도망가게 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대물〉이 산으로 갔다며 누리꾼들이 공개수배에 나섰다. 작가와 PD가 교체된 뒤 서혜림(고현정·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