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제788호 - 남녀 임금격차 리포트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김동인 기자들의 시선/문상현 포토IN/“저희는 이제 시작입니다”COVER STORY IN귀사의 남녀 임금 격차를 소개합니다〈시사IN〉은 2553개 기업의 남녀 고용·임금 격차 데이터를 확보했다. 여성 근로자 비율, 남성 대비 임금 비율을 직급과 업종별로 분석했다. ‘평균의 함정’ 속에 숨겨진 성별 격차의 현실과 원인을 따져보았다. 윤석열 정부 노동부, 임금 격차 자료 포기했다ISSUE IN 지금 감사원에 무슨 일이 있기에 외환은행 가격을 누가 깎았나 급격한 금리인 헐값 매각 외환은행, 금융위-하나은행-론스타 사이에 무슨 일이? 이종태 선임기자 ‘누가 외환은행 가격을 후려쳤나? 한국(정부)인가, 하나금융지주인가.’ 하나금융은 2010년 11월 론스타의 외환은행 경영권(지분 51.02%)을 4조6888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한다. 그러나 1년1개월여 뒤인 2012년 초,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실제로 매입한 금액은 3조9157억원이었다. 당초보다 훨씬 싸게 샀다. 이후 10여 년 동안 ‘싸게 산 이유(와 그 원인 제공자)’를 둘러싸고 두 개의 국제중재가 진행된다. 하나는 최근 마무리된 ‘론스타-한국 ISDS(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절차)’. 다른 하나는 ICC(국제상업회의소) ISDS로 피날레 장식한 론스타 노주희 (변호사·민변 국제통상위원회) “한국은 론스타에 2억1650만 달러(8월 말 현재 환율로 약 2900억원)와 그 이자를 배상하라.” 2012년 론스타가 한국에 6조원대 손해배상을 청구하면서 시작된 ‘중재(ISDS)’가 10년 만에 내놓은 결말은 미지근했다. 론스타는 고작(?) 2900억원만 챙겨 ‘먹튀’를 마무리해야 할 처지가 되었다. 이자를 더해도 4000억원을 넘지 않는다. 한국은, 실제 배상액이 당초의 청구액에 비하면 적은 금액이긴 하지만, 어쨌든 정부의 잘못이 인정되어 수천억 원을 론스타에 내줘야 하는 처지다. 양측 모두 100% 만족하기는 어려운 결과로 "돈 내놔" 론스타 vs "못 준다" 한국, 10년 다툼의 쟁점들 이종태 선임기자 론스타는 한국에서 철수한 직후인 2012년 5월, 한국 정부에 ‘중재의향서’를 보냈다. 한국에 ISDS를 제기하는 이유가 적혀 있었다. 한국 정부는 론스타의 불만을 정당한 것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돈을 줄 생각도 없었다. 이렇게 ‘돈을 내놓으라’는 론스타와 ‘못 주겠다’는 한국 정부 사이에 분쟁이 발생했다. 6개월 뒤(2012년 11월), 론스타가 손해배상금(현재 환율로 6조2000억원) 청구까지 포함한 ‘중재신청서’를 발송하면서 한국과 론스타는 본격적으로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절차(ISDS)’에 들어갔다.대다수 언론들은 이 사건을 론스타는 어떻게 떼돈을 벌었나 이종태 선임기자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한국에서 한 일은 주로 은행과 부동산을 싼값에 샀다가 비싼 값으로 되파는 것이었다. 10여 년 동안 수조 원 규모의 순수익을 올린 뒤인 2012년 초 한국에서 철수했다. 그러나 뭔가 아쉬웠나 보다. 철수 직후, 론스타는 ‘한국 정부의 개입 때문에 입은 손해를 배상하라’며 한국을 대상으로 46억7950만 달러(약 6조3000억원) 규모의 ISDS(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절차)를 제기한다.론스타가 한국에서 어떻게 큰돈을 벌었고, 왜 ISDS라는 수단으로 다시 한 번 더 큰 수익을 노리게 되었는지, ‘외환은행 사태’ [영상]10년 동안 추적한 기자가 설명하는 론스타 '먹튀' 사태[정치왜그래?] 김진주 PD, 장일호 기자 사모펀드 론스타가 2012년 한국에서 철수하면서 ‘한국 정부의 개입 때문에 입은 손해를 배상하라’며 약 6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자-국가분쟁해결절차(ISDS)를 제기했는데요. 요약하면,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두 번 팔려고 했는데 한 번은 무산되고 한 번은 지연되면서 원래 팔려고 했던 가격보다 싸게 팔아야 했다고 한국 정부에게 손해 배상을 청구한 겁니다.중재 결과가 10년 만인 지난 8월31일 나왔습니다. 한국이 론스타에 약 2900억 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정부는 이번 중재판정부의 판정에 대해서 수용 [기자들의 시선] 내년 최저임금 1만원 못 넘었다 문상현 기자 이 주의 인상내년도 최저임금이 9620원으로 확정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 결정되는 내년도 최저임금은 1만원을 넘지 못했다. 노동계는 올해 물가상승률이 높아 특히 최저임금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경영계는 경제 불확실성을 우려하며 소상공인과 영세·중소기업의 지불 능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맞섰다. 윤석열 정부가 기업 규제 완화를 시사하고 최저임금을 올린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 입장을 보인 만큼, 이 같은 기조가 최저임금 결정에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이 주의 선언10년 가까이 진행해온 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대한 윤석열식 ‘법치국가’란 검찰 공화국인가 문상현 기자 이른바 ‘검수완박’ 입법 과정의 관전 포인트는 윤석열 대통령의 반응이었다. 검사 시절 “(검찰 조직을) 대단히 사랑한다(2013년 10월 법사위 국정감사)”라고 밝힌 그였다. 검찰총장 시절엔 ‘검수완박’에 대해 “부패완판(부패가 완전히 판친다, 2021년 3월)”이라며 맹비난했다. ‘검수완박’ 논란을 둘러싼 정쟁이 깊어지고 검찰의 반발이 거세질수록, 검찰총장직에서 대통령 자리로 직행한 그의 입에 시선이 모였다.윤 대통령은 ‘검수완박’ 논란과 거리를 두었다.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말을 아꼈다. 박병석 당시 국회의장이 제안하고 여야가 디지털의 편리함은 자동이 아니라 ‘수동’이다 조경숙 (테크-페미 활동가) 이번 설날 연휴는 주말이 붙어 있어 5일을 연달아 쉴 수 있었지만, 모두가 그럴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쿠팡 로켓 배송은 ‘설 연휴에도 내일 도착!’이라고 홍보하며 배달을 쉬지 않았고, 대형 쇼핑몰도 어김없이 문을 열었다. IT 업계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대규모 네트워크 이상으로 전 국민에게 불편을 안겨주었던 KT는 설 연휴를 맞아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했다. 노동으로 빈틈을 메워주는 이들이 있었기에, 많은 이들이 설 연휴에 마음 놓고 휴식할 수 있었다.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서버 엔지니어, 네트워크 엔지니어와 같은 [단독] 메리츠증권, 화천대유 5300억 자금 조달 업무 수탁 맡았다 문상현 기자 화천대유가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거둔 천문학적인 수익의 한 축은 분양 이익이다. 개발부지 5곳에 아파트와 주택을 지어 분양해 수익을 내고 있다. 화천대유는 대장동 개발사업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 성남의뜰과 맺은 수의계약으로 이 부지에 대한 사업 시행권을 확보하면서 토지 매입비로 5700억원을 냈다. 이 돈은 하나은행 등 개발 사업에 참여한 금융사들이 일으킨 700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는 별개다.〈시사IN〉 취재 결과, 메리츠종합증권(메리츠증권)이 화천대유의 부지 매입 자금 조달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메 화천대유에 400억원 빌려준 '개인3'은 SK 일가 문상현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판교 대장지구 개발사업 특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지사가 기자회견과 입장문 등을 통해 해명하고 있지만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여전히 남아 있어 의혹은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대장지구 개발사업은 2014년 이 지사가 당시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공공과 민간 사업자가 함께 개발하는 민관 공동개발 방식이 확정됐다. 성남시 산하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와 민간이 함께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특정 사업을 위해 설립하며 그 사업이 종료되면 해산할 수 있는 법인)을 삼성물산과 엘리엇의 ISDS, 쉽게 설명해드립니다 [독서일기] 장정일 (소설가) 2012년 5월21일, 론스타가 한국 정부에 46억7950만 달러(약 5조4700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한 것 때문에 ISDS(투자자-국가 분쟁해결 절차)의 위력이 널리 알려졌다. 이 사건은 한국 정부가 최초로 제기당한 ISDS이지만, 이 제도가 생긴 것은 꽤 오래 전인 1950년대다. 선진국 투자자들은 옛 식민지 국가들에 투자했다가 옛 식민 모국에 대한 적대감으로 충만한 현지 정부로부터 불이익을 당할 수 있었다. 옛 식민지의 풍부한 자원과 값싼 노동력을 보고 공장을 지었는데, 그 나라 정부가 해외 투자자에게 불리한 법안이나 규제 대를 이어 득세하는 관료 출신 금융 마피아 정희상 기자 “옵티머스 사태의 본질은 모피아와 법비(法匪)가 사기꾼을 만났을 때 발생한 최악의 금융 범죄다.” 옵티머스펀드 사기 사건의 온상이었던 옵티머스자산운용의 1대 대표 이혁진씨가 한 말이다.모피아(Mofia)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경제 사령탑이었던 옛 재무부(MOF: Ministry of Finance) 출신 인사들을 비꼬아 일컫는 용어다. 당시 재무부에서 1980년대의 재정경제원, 지금의 기획재정부에 이르기까지 경제 사령탑 출신들이 현직 때는 산하기관들을 장악하고 퇴직 이후엔 정계와 금융계로 진출해 서로 밀고 끌어주는 방식으로 막강 김현종 본부장의 빛바랜 소신 정태인 (독립연구자·경제학) 2006년 2월3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느닷없이 한·미 FTA 협상 개시 선언을 한 뒤, 오랜 세월이 흘렀다. ‘투자자-국가 중재제도(ISDS)’는 그중에서도 핵심 쟁점이었고, 언제나 미국은 밀어붙이고 한국은 방어하는 양상을 띠었다.대체로 미국에서 좌파는 이 제도가 환경·복지·노동 제도의 공공성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고, 우파는 미국 사법권의 훼손 때문에 반대했다. 민주당 대부분의 의원을 포함한 한국의 우파는 오로지 투자자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국 경제가 산다고 주장했다.상전벽해의 대반전이 일어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박근혜 국선변호인단이 법정에서 들은 말 “목숨 내놓고 하라” 김연희 기자 ■ 11월24일 박근혜 뇌물 혐의 등 78차 공판 11월17일에 이어 검찰이 삼성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증거를 설명했다(서증조사). 이날 최순실씨의 공모 관계 관련 증거가 다뤄졌다. 피고인 중 최순실씨만 출석했다. 검찰:청와대 정책조정수석실에서 근무한 김건훈 행정관의 진술조서에 첨부된 K스포츠재단 관련 주요 일지를 제시하겠다. 안종범 수석에게서 압수한 문건이다. 2016년 10월경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기사가 언론에 지속적으로 나오자 안종범이 주요 내용을 시계열로 작성해보라고 지시해 김건훈이 작성한 문건이다. 이 중 10월2... “최순실 대여금고에서 10억원 찾았다” 김연희 기자 ■ 4월24일 최순실 뇌물 혐의 등 4차 공판 증인으로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가 나왔다. 최씨의 변호인이 이모인 최씨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는 이유를 묻자, 장씨는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아서 그랬다”라고 답했다. 장시호 증인에 대한 특검 신문 특검:사단법인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이하 동계영재센터)는 삼성으로부터 합계 16억2800만원을 후원금 명목으로 받았죠? 장시호:네. 특검:증인은 최순실의 지시에 따라 관련 업무를 수행한 건가? 장시호:그렇다. 특검:동계영재센터는 2015년 7월24일 설립되었다. 최순실이 증인에게 동계영재... “‘윗선’은 곧 대통령,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신한슬 기자 3월27일 23차 공판 최순실씨가 법정에서 눈물을 보였다. 최순실씨 소유의 미승빌딩을 관리하고, 개인 비서 구실도 한 안◯◯ 증인에게 “고초가 많았다. 앞으로 잘 부탁한다”라고 말하며 흐느꼈다. 이전 재판에서 주눅 들지 않고 목소리를 높이던 태도와는 대조적이었다. 안◯◯ 증인에 대한 검찰 신문 검찰:증인은 2010년 3월 강남구 신사동 부동산 임대업체 얀슨에 경리로 입사했다. 얀슨은 최순실 소유 미승빌딩 관리업체로, 대표는 최순실이다. 증인은 빌딩 관련 경리 업무뿐 아니라 최순실의 개인적인 병원 치료에 동행하기도 했다. 또한... 전순옥 의원 시사IN 편집국 필리버스터 특집 부록필리버스터 이후의 민주주의는 다르다본회의장에 울려 퍼진 다섯 번의 트림김광진 의원은수미 의원박원석 의원신경민 의원전순옥 의원김용익 의원권은희 의원진선미 의원추미애 의원홍종학 의원심상정 의원임수경 의원필리버스터 참여 의원 저의 큰오빠 전태일이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외치고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는 유언을 남기고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론스타의 2차 ‘먹튀’ 작전, 5조6천억 혈세 노린다 이종태 기자 1월8일,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대한민국 정부를 대상으로 제기한 ISD(투자자-국가 국제중재)의 최종 심리(3차)가 완료됐다. 결과는 여러 달 뒤에야 나올 듯하다. 한국 정부가 지는 경우, 국가 예산에서 46억7950만 달러(약 5조6000억원)를 빼내 론스타에 지급해야 한다. 2012년 론스타는 ‘한국 정부가 외환은행 매각을 지연시킨 데다 부당한 세금 그리스·중국 위기에 한국 부도위험 급등… 5개월만에 최고 연합뉴스 그리스 CDS 프리미엄 하루만에 63% 폭등, 신흥국도 큰폭 상승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와 중국 증시 폭락의 겹악재로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의 부도 위험이 급등했다.9일 국제금융시장과 시장정보업체 마킷에 따르면 한국의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에 붙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8일 기준)은 59.37bp(1bp=0.01%포인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