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에 갇힌 예배’ 바꾸고, 교회가 시민 길러내야 임지영 기자 8·15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교인 중엔 전광훈 목사와 그의 지지자처럼 극단적인 인사만 있었던 게 아니다. 다니는 교회의 목사나 장로의 독려로 참석한 평범한 신자들도 있었다. 친분 있는 교인을 따라 가벼운 마음으로 현장을 찾기도 했다. 개신교 집회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들은 각 지역으로 흩어졌고 확진자가 발견된 일부 교회가 폐쇄되었다. “보수화된 교회 안에도 다양한 정치적 관점이 있다. 전 목사처럼 반사회적인 인물뿐만 아니라 신앙심 깊은 평범한 어르신들도 집회에 참석했다는 게 기독교인으로서 절망하는 부분이다. 신앙의 결과로 전파자 ‘기침만큼 위험한’ 노래, 굳이 하려면 마스크 쓰고 김연희 기자 8월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각해지고 있다. 코로나19는 증상이 없는 시기에도 감염자가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무증상 감염 형태로 조용히 퍼지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집단감염에 유리한 환경을 만나면 폭발적으로 확진자 수를 늘린다. 코로나19 유행 국면에서 수차례 바이러스를 증폭시킨 ‘집단감염에 유리한 환경’ 중 하나가 교회였다. 그렇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지난 1월부터 민간 전문가로 코로나19 방역에 참여해온 이혁민 신촌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이렇게 분석했다. “마스크를 하고 거리두기 지 한 줌의 길 잃은 양 ‘아스팔트 개신교’ 이상원 기자 2019년 마지막 밤. 청와대 사랑채 앞에 모인 신도들의 표정은 밝았다. 트럭을 개조한 간이 연단에서 마이크를 쥔 목사가 성경 구절을 외쳤다. “의인에게는 아무 재앙도 임하지 아니하려니와, 악인에게는 앙화가 가득하리라!” 사람들이 화답했다. “아멘!” 목사는 말을 이어갔다. “여러분, 법원에서 오늘 우리 소원을 들어줬습니다. 여기서 계속 예배해도 된다고 했습니다. 다시 한번 함성!” 군중은 더 소리 높여 “할렐루야”라고 외쳤다. 기온은 영하 7℃였다.이날 집회 분위기가 상기된 까닭은 법원 판결 때문이었다. 지난해 12월 종로경찰서는 "우리는 애국자, 진실은 유튜브에 있다" 김동인 기자·구글 뉴스랩 펠로십 씨모어(SeeMore)팀 김동인 기자·구글 뉴스랩 펠로십 씨모어(SeeMore)팀 (권자경·김민수·김지원·이다원) 2월4일 토요일, 한 70대 남성이 태극기를 들고 서울 광화문광장을 향해 느릿느릿 걸었다. 촛불집회가 열리는 세종대로 사거리에 도착했다. 누가 봐도 충돌이 예상되었다. 지나가던 시민들이 “저쪽으로 가세요”라며 그를 말렸다. 그는 촛불을 든 시민들과 잠시 승강이를 벌이다 발걸음을 돌렸다. 그런 그에게 어떻게 거리로 나오게 됐는지, 왜 이곳까지 걸어왔는지 물었다. 그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나한테 뭘 물어보지 말고, 이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봐. ‘나 홀로’ 회개는 회개가 아니다 장정일 (소설가) 이순영 어린이의 동시집 〈솔로강아지〉(가문비, 2015)에 대해 쓰면서 다 하지 못했던 얘기가 있다. 나는 ‘학원 가기 싫은 날’이 잔혹 교육 현장에 짓눌릴 대로 짓눌렸던 열 살 난 어린아이의 동심에서 나온 시라고 생각하지만, 일부 기독교 신자들은 문제의 시가 “사탄의 영(靈)”을 받은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강만원의 〈그것은 교회가 아니다〉(창해, 2015)나 현재 진행 중인 어떤 추문을 보면, 사탄은 한국 교회를 돌보는 데 바빠서 어린 시인의 동심에까지 파고들 여유가 없어 보인다.지난해 1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에서 ‘한국 교회 ‘진짜’ 교회를 보고 싶다면 이오성 기자 “나는 TV에 나오는 맛집이 왜 맛이 없는지 알고 있다”라는 도발적인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영화 〈트루맛쇼〉는 2011년 방송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영화는 공중파 맛집 프로그램이 어떤 거짓과 과장을 통해 ‘조작’되는지 낱낱이 폭로했다. MBC 프로듀서 출신으로 외주 제작업체를 운영하는 김재환 감독(45)이 자신의 ‘슈퍼 갑’을 비판한 것만으로도 신선한 충 “조용기 목사, 싸이와 배용준처럼 한국 위상 높였다” 시사IN 편집국 “양쪽 다 문제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1월21일 안철수 의원이 제주도 기자회견에서 교학사 교과서 논란에 대해 한 말. “자기 생각과 다르면 무조건 틀렸다고 보는 생각이 우리나라를 둘로 쪼개고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라는 말도 덧붙였는데. 생각이 달라서가 아니라 팩트가 틀려서 다투는 걸 양비론으로 몰고 가다니, 과연 ‘양비론 끝판왕’. “금 교과서 속 진화론 삭제, 무엇을 노리나 허은선 기자 2011년 12월5일, 교육과학기술부에 고등학교 생물 교과서를 바꿔달라는 청원서가 접수됐다. 시조새는 파충류와 조류의 중간 종이 아니므로 일선 교과서에서 삭제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청원인은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교진추)’였다.교진추는 올해 4월에도 교과서를 바꿔달라는 청원서를 냈다. 이번에는 화석 기록으로는 말(馬)의 진화를 증명할 수 없으므로 이를 교과서 “벌써 100일” 국민일보는 지금 파업중 차형석 기자 방송 3사와 연합뉴스 등이 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장기 파업 언론사’가 있다. 4월6일 현재 파업 106일째를 맞고 있는 〈국민일보〉다. 현재 분란을 겪고 있는 언론사 가운데 제일 오래 파업을 해왔다. 150여 조합원 중 103명이 지난해 12월23일부터 파업 중이다. 비교적 공적 소유구조를 지닌 방송사 노조들이 ‘정권의 언론 장악’을 비판하 핵심 MB맨이 박근혜 변호한 뜻은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모르는 척, 아닌 척 숨지 말라.”2월15일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취임 한 달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한 말. 지난 4년간 MB 정권의 ‘조수석’에 앉아 있었으니 책임을 피하지 말라는 말인데…. 한 대표에게 그대로 돌려줘도 손색없겠다. 일단 ‘착한 FTA&rsqu 잊지말자, 그들의 ‘말·말·말’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세상이 독해지니 말도 독해진 2011년이었다. 2011년을 달군 ‘말·말·말’을 꼽아보았다. 만화가 김경수씨가 직접 꼽은 올해의 ‘시사터치’ 5컷과 소개글도 함께 싣는다. 가카를 위한 ‘나꼼수’ 해설서 김용민 (시사평론가) 〈나는 꼼수다〉를 맹신하는 사람이 있나 싶다. ‘나꼼수’의 모든 내용이 진실이라고 단언하긴 힘들다. 무책임해 보이나? 그렇지 않다. 적어도 이후로 15개월은 ‘진실’의 이니셔티브를 신이나 정의가 쥐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시한부 ‘만유의 주재’이신 ‘각하’의 손안에 있다. 그래서 우리는 각하의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이라는 거 아시죠?”라는 말씀을 재차 싸움과 소송이 충만한 순복음교회 주진우 기자 지난 4월22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새벽 기도회에서 조용기 목사(75)가 설교 중이었다. “요 근래 우리 교회, 저로 말미암아 많은 시련과 환란이 있은 것을 하나님 앞에 고백하고 자백합니다. 또 제가 여러분에게 잘못을….” 조 목사는 갑자기 강단에서 걸어 나왔다. 그러고는 신자들에게 무릎을 꿇고 엎드려 큰절을 했다. 가까이서 봐도 멀리서 봐도, 기가 막힌 MB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나는 여러분과 같은 동료 스포츠인으로서”7월6일 남아공 더반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프레젠테이션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이, IOC 위원들에게 이같이 말해. 이 대통령은 자신이 국제수영연맹 집행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고 강조.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나도 한때’ 시리즈. 조용기 목사 사퇴의 ‘배후’, 세 명의 개혁가 고제규 기자 조용기 목사가 물러났다. 세계 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인 그가 (재)순복음선교회 대표이사직을 전격 사임했다. 형식은 자진 사퇴였지만 조 목사의 결단을 이끈 ‘배후’가 있다. 바로 교회개혁실천연대이다. 2002년 11월 창립한 교회개혁실천연대는 대형 교회 세습 등을 반대하며 활동해왔다. “니 같은 시민 필요 없거든”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정부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 한국·EU FTA 협정문에 오역이 있는 채로 국회 비준 요청이 들어온 사실이 확인되자,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2월25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정부를 질타하며 한 말. 예산이다 뭐다 매번 고분고분 굴었으니, 내가 정부라도 만만해 보이겠다. 목사님의 의미심장한 신문사 입성 주진우 기자 〈국민일보〉에서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75)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그런데 조 목사의 건강이 좋지 않다. 지난해에는 위독했다고 한다. 11월3일 열린 〈국민일보〉 회장 겸 발행인 취임식에서 조용기 목사는 “지난해 성도들의 기도, 좋은 약, 안마사 그리고 무엇보다 집사람이 잘 돌봐줘 건강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 “봉은사 땅 밟기는 폭력이다” 주진우 기자 서울 삼성동 봉은사에서 기독교 예배를 보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었다. ‘봉은사 땅 밟기’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는 불상을 보여주면서 “사람들이 만든 우상들… 헛되고 헛된 것들”이라 말하고 있다. ‘땅 밟기’는 대구 동화사에서도 있었다. 이 동영상은 상인동 가스폭발, 지하철 참사 ‘토건 마케팅’‘문어발 확장’ 재벌 닮은 대형교회 주진우 기자 1978년 창립된 사랑의교회는 종전의 교회와 다른 길을 걸었다. 교인 수를 늘리기보다 한 교인을 예수의 제자로 훈련시키는 일에 집중했다. 봉사와 동원의 대상이던 평신도가 교회 운영의 주체가 됐다.다른 교회가 대형 교회를 지을 때 사랑의교회는 교회가 커지면 제자 훈련에 방해가 된다고 걱정했다. 사랑의교회 옥한흠 목사는 “제교회론에 부합된 교회는 너무 비대해져 장로 대통령 불교 통합 이루다 주진우 기자 범불교도대회가 열렸다. 불교계가 정권을 규탄하는 정치 집회를 연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전체 종단 차원에서 한목소리를 낸 것도 이례적이다. 스님들은 범불교도대회는 시작일 뿐이라고 말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