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은 왜 항상 남자인가 박수현 (다큐멘터리 감독)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연달아 일어났다. 8월3일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21세 백인 남성이 대형 쇼핑단지 내 월마트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해 20명을 죽이고 26명을 다치게 했다. 이튿날인 8월4일, 오하이오 데이턴 시내 번화가에서 24세 백인 남성이 역시 총을 마구 쏘아 9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당했다. 불과 13시간 사이에 29명이 죽고 40명이 넘는 이들이 다쳤다. 데이턴의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되었고, 엘패소의 범인은 순순히 투항했다. 그는 자신의 타깃이 멕시코 이민자, 즉 히스패닉이었다고 말했다. 사건 직후 백인우월주의와 ‘공포의 KKK’ 부활? 미국이 떨고 있다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2015년 6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한 흑인 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살해한 딜런 루프(21), 2017년 8월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백인우월주의 집회에 맞선 맞불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자동차를 돌진시켜 1명을 숨지게 한 제임스 앨릭스 필즈(22), 2018년 10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에서 총을 마구 쏘아 11명을 숨지게 한 로버트 보어스(46), 지난 8월3일 엘패소 월마트에서 총기를 난사해 20명을 숨지게 한 패트릭 크루시어스(21). 지난 몇 년간 미국을 충격에 빠뜨린 이 사건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