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 원 드는 AI 디지털 교과서, ‘혁명’인가 이상원 기자 2022년 11월7일 취임사에서 이주호 신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세 차례 ‘혁명’을 입에 올렸다.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디지털 대전환”과 “반토막 난 학생 인구”를 이야기하며, “우리 교육의 틀을 과감하게 바꾸지 않으면 미래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가 지난해 “혁명적 변화의 촉발제”라며 소개한 정책이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다. 천문학적 예산과 막대한 인력이 들어간다. 도입 시기는 내년이다.AI 디지털 교과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교육용 소프트웨어다. 단순히 종이 교과서를 스캔해 디지털 기기로 옮긴 것을 11월 미국 대선 승자, 6개 경합주 결과에 달려 있다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16개 주에서 동시에 예비경선이 치러진 ‘슈퍼 화요일(3월5일)’을 기해 11월5일 미국 대선의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되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81) 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77·이하 직함 생략). 이제 남은 절차는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뿐이다. 공화당은 7월, 민주당은 8월에 열린다. 전현직 대통령 간의 재대결은 1892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대진표가 확정되자 다급해진 건 바이든이다. 설마설마했는데 트럼프가 다시 경쟁 상대로 등장했다. 바이든은 유세 모드로 전환했다. 슈퍼 화요일 직후 지난 대선에서 1만2000표 ‘바이든 지지’ 많았던 아랍계 미국인들의 분노가 치솟는 까닭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조 바이든 대통령 혼자 미시간주에 사는 거의 모든 아랍계 유권자들의 표를 갉아먹었다.” 아랍계 미국인들이 유독 집중 거주하는 미시간주의 알라바스 파하트 하원의원(민주당)이 최근 NBC 방송에 출연해 한 말이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지상전에 나선 이스라엘의 보복으로 무고한 팔레스타인 주민의 희생이 늘어나고 있는데도 미국이 대(對)이스라엘 전폭 지원을 다짐하자 아랍계 미국인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 특히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잔혹 행위를 한 러시아를 강력히 규탄하면서도 정작 이스라엘에 대해선 같은 기준을 적용하지 어디에서나 침묵을 강요당한 존재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급진적으로 존재하기앨리스 셰퍼드 외 지음, 앨리스 웡 엮음, 박우진 옮김, 가망서사 펴냄“당신은 얼마나 많은 장애인 창작자들을 알고 있는가?"저자는 미국으로 이주한 중국계 이민자 가족의 딸이고 장애인이다. 많은 미국인들이 자국의 장애인권, 접근성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동의하지 않는다. 장애인은 ‘어디에서나 침묵을 강요당한 존재’였다. 사회변화를 꾀하는 모든 운동이 장애 가시화의 과제를 포함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그는 장애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고 온라인상에 아카이빙하는 ‘장애 가시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그 트럼프는 어떻게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했나 이종태 기자 트럼프와 공모자들의 범죄 행위에 대한 잭 스미스 특검의 주장을 이해하려면, 미국 대통령 선거제도를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트럼프가 악용한, 복잡하고 긴 권력 이양 절차미국 대선은 간접선거다. 예컨대 2020년 11월3일, 미국의 각 주(州)에서 투표한 일반 유권자들은 바이든이나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직접 선출한 것이 아니다. 그들이 실제로 한 일은 ‘바이든을 찍을 선거인단(electors)’이나 ‘트럼프를 찍을 선거인단’을 뽑은 것이다.각 주별로 인구 규모에 따라 선거인단의 수가 할당되어 있다. 이날 선거에서 시민들로부터 한 표라도 타이완 TSMC가 미국 공장 가동을 늦춘 이유 이종태 기자 반도체 제조(파운드리) 부문에서 세계 1위인 타이완 TSMC가 2024년으로 예정되어 있었던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주의 현지 공장 가동을 늦추기로 했다. TSMC가 반도체 생산 일정을 연기한 이유는 미국 현지에서 숙련된 노동자를 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미국 내에서 반도체 생산을 활성화하는 데 박차를 가해온 바이든 행정부에겐 무척 실망스러운 상황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금도 반도체 공급망의 가장 부가가치 높은 부문(설계, 팹리스, 반도체 제조 장비)에서 대체 불가능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 제조되는 반도체 규모( 2023년은 ‘야구 월드컵’의 해, WBC 이모저모 [경기장의 안과 밖] 최민규 (한국야구학회 이사) 2022년은 축구 월드컵의 해였다. 2023년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으로 시작한다. 2월10일(한국 시각) 제5회 WBC에 참가할 각국 대표팀 명단이 공개됐다. 세계 야구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수준이 높은 대회다. 지난 두 대회 연속으로 1라운드 탈락 고배를 들었던 한국 대표팀은 통산 세 번째 4강에 도전한다. WBC는 세계 야구 최고봉에 자리하는 대회다. 점점 성장하고 있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이지만, 여러 면에서 다른 종목의 비슷한 대회와 차이가 있다.■ 세계 야구 산업 지도와 일치하는 개최지참가 20개국은 3월8일부터 4개 BBQ, 오클라호마주에 1호점 그랜드 오픈, 美 영토 20개 주로 확장 ADVERTORIAL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회장 윤홍근)은 “미국 중남부 지역인 오클라호마 주에 1호 매장으로 오클라호마시티 BBQ 매장을 30일(미국 현지시간) 그랜드 오픈하며 급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내 진출지역을 20개 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신규 BBQ 매장은 오클라호마주의 주도인 오클라호마시티 150번가에 있다.BBQ는 최근 뉴저지주에 11번째 매장 오픈을 밝힌 데 이어 오클라호마주에도 매장을 오픈하며 프랜차이즈의 본 고장인 미국 시장 선점을 위한 잰 걸음을 하고 있다.이번 매장 그랜드 오픈에 따라 BBQ는 현지 소비자 ‘임신중지권’ 반란으로 완패 면했지만, 불안한 바이든·민주당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미국의 여당 민주당이 11월8일 중간선거에서 일단 ‘완패’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다만 하원 다수당 지위가 공화당으로 넘어갈 경우 향후 2년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동력도 그만큼 떨어질 게 확실하다.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연방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 하원의원 435명 전원, 주지사 50명 중 36명을 뽑는다. 2024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다. 당초 대다수 선거 분석가들은 40년 만의 최고 수준인 인플레이션과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57%) 때문에 희귀한 사이드암 투수 한국에 유독 많은 이유 [경기장의 안과 밖] 최민규(한국야구학회 이사) 올해 한국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이닝이터’는 KT 위즈 소속 고영표다. 선발 등판 평균 6.78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LG 트윈스 구원투수 정우영은 독특한 투구 레퍼토리를 갖고 있다. 전체 투구의 95% 이상을 싱커로 던진다. 정우영의 싱커는 평균 시속 151.8㎞ 스피드에 엄청난 무브먼트를 자랑한다. 그의 투구 영상을 본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야구 게임에서라면 99점짜리 공”이라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다.두 투수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 투구 때 공을 놓는 위치가 정통파 오버핸드 투수보다 한참 아래인 사이드암 투수다. 사이드암은 한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 ADVERTORIAL LG에너지솔루션의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 기념식이 열린 지난 1월 27일 한국거래소 내 대형스크린에는 이 같은 문구가 띄워졌다. 1992년 대한민국 2차전지 사업의 개척자로 첫 발을 내디딘 이후 30년이란 시간을 거쳐 ‘상장’이라는 결실을 맺은 LG에너지솔루션이 내건 새로운 목표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권영수 부회장은 “이번 상장을 지난 30년의 마무리가 아닌 새로운 100년을 위한 출발점으로 생각하겠다”며 상장 소감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다양한 기록들을 남겼다. 유가증 전장연의 시위가 ‘비문명’이라면, 그 위계 바깥을 보라 김정희원 (애리조나 주립대학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최근 한국 사회에서 때아닌 ‘문명’과 ‘비문명’ 논쟁이 번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의 시위를 반복적으로 ‘비문명’이라고 비난한 탓이다. 그는 전장연이 “최대 다수의 불행과 불편을 야기해야 본인들의 주장이 관철된다는 비문명적 관점”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선량한 시민 최대 다수”와 전장연 사이의 대립 구도를 만들었다. 그는 재차 전장연의 시위 방식을 “문명사회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라고 단언하면서 “우리 사회에서 특정 집단의 요구사항은 100% 관철”시킬 수 없다는 논리를 폈다. 여기서 ‘ 국가와 제도가 우리를 지켜주지 않을 때 김정희원 (애리조나 주립대학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모든 성폭력 피해자가 형사절차를 거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들이 수년에 걸쳐 경찰 조사, 검찰 조사, 그리고 원심 및 항소심 공판 과정을 밟기로 결정했다면, 그만큼 절실하게 배상과 회복을 원한다는 뜻일 것이다. 어떤 지난한 여정이 그들 앞에 놓여 있는지 모른 채로 결정했다고 해도 말이다. 물론 그 절실함의 크기와 무관하게, 아니 오히려 너무나 간절히 법적 해결을 원한다고 하더라도 사법제도에 의지할 수 없는 피해자도 적지 않다. 재원이 없어서, 인맥이 없어서, 혹은 우리 사회의 기울어진 인식론적 장 속에서 나의 위치가 어디쯤에 있 ‘갑질’은 더 이상 개인의 일탈이 아니다 김정희원 (애리조나 주립대학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미국 출국을 며칠 앞두고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정신이 없었지만 왠지 꼭 참여해야 할 것 같았다. 그렇게 나는 사단법인 직장갑질119와 재단법인 공공상생연대기금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직장갑질 뿌수기 공모전’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다양한 업종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직장 내 괴롭힘 수기를 읽으면서 1분 간격으로 한숨을 내쉬다가,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고통을 겪고 있는 어떤 노동자가 “때로는 지는 싸움이라도 꼭 해야 합니다”라고 담담하게 적어 내려간 대목에서는 결국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헤아릴 수 없이 반복되는 ‘여성 차별’ 둘러싼 후보별 공약, 어떻게 다를까? 김영화 기자 ‘한국에서 여성은 사회적으로 차별받고 있는가? 남성의 역차별은 실재하는가?’ 이 질문들에 어떻게 답하느냐에 따라 당신이 3월9일 뽑게 될 후보가 달라질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민주당)과 국민의힘,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다른 대답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 차별’에 대한 입장은 대선후보의 정책·공약 가운데 안보 분야를 제외하고 가장 선명한 차이를 보이는 지표다. 제1야당의 대선후보가 반(反)페미니즘 성향이 강한 20대 남성(이대남)을 겨냥한 전략을 가지고 오면서 한국 정치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젠더 전선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두려움 없이 연대하자’, 공정에 맞서는 돌봄의 윤리 김정희원 (애리조나 주립대학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돌봄에 관해서라면, 너무나 많은 오해가 있다. 흔히 사람들은 돌봄을, “있으면 좋겠지만 딱히 필수적인 것은 아닌” 부차적인 가치라고 생각한다. 어떤 이들은 돌봄을 ‘여성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심지어 여성들은 선천적으로 돌봄 능력을 타고난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돌봄은 남성의 영역이 아니다. 이런 사고방식은 관습적인 성역할을 강화하게 된다. 예컨대 육아는 여성이 전담해야 하며, “아이들은 역시 엄마를 더 좋아하고”, 따라서 육아도 가사도 “자연히” 여성들이 더 잘한다고 믿는다.하지만 태어나면서부터 돌봄에 뛰어난 사람은 없다. 다른 움직이는 러시아, 침공 준비인가 서방 협박인가 양수연 (재미 언론인·월든 코리아 대표)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를 주목하고 있다. 언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이 급박하게 거론된 것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서 러시아군의 대규모 이동이 감지되던 지난해 11월부터였다. 당시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우크라이나에 제블린 대전차 미사일과 박격포 등 무기를 추가 지원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맞서 러시아는 흑해에서 해·공군 합동 군사훈련을 벌였다.이런 와중이던 지난해 12월3일 〈워싱턴포스트〉 특종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현실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당 무지와 백래시, 한국사회 시계를 거꾸로 돌리다 김정희원 (애리조나 주립대학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대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한국 사회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대선후보는 드뭅니다. 김정희원 교수(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 커뮤니케이션학과)가 공정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사회와 공동체를 위한 대안적 가치 및 실천 방식을 제안합니다. 이 연재 글은 격주로 총 5회 실릴 예정입니다.“조금 더 발전하면 학생들이 휴대폰으로 앱을 깔면 어느 기업이 지금 어떤 종류의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실시간 정보로 얻을 수 있을 때가… 아마 여기 1, 2학년 학생이 졸업하기 전에 생길 것 같아요.”얼마 전 윤석열 후보의 발언이 화제가 됐다 미국의 오미크론 대응, 보수파가 가로막는다?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백신접종 확대’ ‘부스터샷(추가 접종) 확대’ ‘코로나19 검진 확대’. 전 세계를 또다시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직면한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꺼내든 대처법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우려할 만하지만 공포를 초래할 만한 원인은 아니다”라면서 시민들을 안심시키려 했다. 하지만 기존 델타 변이보다 훨씬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하자 ‘5차 대유행’에 대한 불안감과 긴장감이 어느 때보다 팽배하다.바이든 행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의 원인 규명과 백신 및 치료법을 확보할 “같은 편끼리 왜 이래?” 바이든 발목 누가 붙잡나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우군 공화당 내의 정적들을 가리켜 종종 ‘리노(Rino)’라고 조롱하곤 했다. Rino는 ‘Republican in name only’의 줄임말로 ‘이름만 공화당원’이란 의미다.민주당원인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디노(Dino·Democrats in name only)’, 즉 ‘이름뿐인 민주당원’이라고 욕설을 퍼붓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취임 벽두부터 자신의 국정과제에 사사건건 발목을 잡은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두 명이 있다.문제의 인물은 웨스트버지니아주 출신인 조 맨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