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했기에 실패한’ 진보 정당 20년사 전혜원 기자 녹색정의당이 이번 총선에서 0석을 얻었다.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2.14%를 받아 최소 득표율 3%를 넘지 못했다. 당을 대표하는 정치인 심상정은 경기 고양갑에서 3위로 낙선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선거를 앞두고 연합한 두 당(녹색당과 정의당)은 다시 분리될 예정이다. 지난 제21대 국회에서 의원 6명이 있던 제3당 정의당은, 이제 소속 의원이 없는 원외정당이 된다.정의당의 뿌리는 민주노동당이라는 정당이다. 2000년 창당해 2004년에는 10석을 얻기도 했다. 당시 같은 민주노동당에 속했다가 이후 정의당과 갈라선 세력인 진보 녹색정의당의 퇴장, 김준우 대표 “함께 해법 찾겠다” 이은기 기자 심상정 의원이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의 5선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이번 총선에서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경기 고양갑)은 18.4%로 낙선했다. 김성회 더불어민주당(민주당) 후보(45.3%), 한창섭 국민의힘 후보(35.3%)에 이어 3위다.정치인 심상정은 한국 진보정당이 낳은 최대 정치 자산이다. 2004년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으로 제17대 국회에 입성했다. 제19~21대 총선에서는 지역구에서 내리 세 번 당선됐다. 진보정당 소속으로는 유일한 4선 정치인이다. 2017년 제19대 대선에서는 진보정당 역대 최고 득표율 6.1 “대선 3년 뒤, 확실합니까?”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대선 3년 뒤, 확실합니까?”이준석 개혁신당 화성을 국회의원 당선자가 당선 직후 한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한 말. 이 당선자는 4월11일 아침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진행자와 다음 대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다음 대선이 몇 년 남았지요?”라고 물어. 진행자가 “3년이요”라고 답하자 이 당선자 입에서 나온 말이 바로 이것. 이 당선자는 개혁신당의 정체성을 묻는 질문에 “채 상병과 박정훈 대령에 관한 건도 당장 총선 이후에 윤석열 대통령이 풀어내셔야 한다고 본다는 점에서 (우리는) 선명한 야당이다”라고도 답해 범야권 압도적 승리, 조국·한동훈의 미래는? [김은지의 뉴스IN]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에서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습니다. 총선 결과의 바로미터인 수도권에서 민주당은 서울 48곳 중 37곳, 경기 60곳 중 53곳, 인천 14곳 중 12곳에 깃발을 꽂았습니다. 특히 수도권 최대 승부처로 주목을 받았던 중성동갑·을, 영등포갑·을, 광진갑·을, 강동갑·을, 마포을, 동작갑 등 이른바 ‘한강벨트’에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역구 90석과 비례 18석을 얻어 개헌 저지선을 가까스로 사수하는데 그쳤습니다. 전통적 강세 지역인 ‘강남 3구’와 영남권을 지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비례 1석 줄이고 지역구 1석 늘린 국회, “고양이에게 생선 맡겨” [김은지의 뉴스IN] 이은기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김민하 시사평론가, 이은기 기자★ 첫 번째 뉴스 키워드 : ‘김건희 특검법’, 부결? 가결?■ 진행자 / 오늘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이 포함된 ‘쌍특검법’이 재의결 될 예정이죠?■ 이은기 / 오늘(2월29일) ‘김건희 특검법’이 포함된 이른바 ‘쌍특검법’이 재의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쌍특검법 가결을 위해서는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 민주당의 통합비례정당이 연합정치이고 진보일까 전혜원 기자 총선에서는 지역구 후보 외에 지지하는 정당에도 투표한다. 이때 정당 투표로 결정되는 게 비례대표 의원이다. 2016년 20대 총선 때는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을 따로 뽑았다. 즉 A당이 정당 투표에서 10%를 득표했다면, 이 당은 47석의 10%인 4~5석을 비례대표 의석으로 받는다. 여기에 지역구 의석을 더하면 그 당이 얻은 총선 결과가 된다.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따로따로 계산한다고 해서, 나란히 선다는 뜻의 ‘병립(竝立)형’이라고 부른다.한국은 지역구에서 가장 많이 득표한 한 명만 당선되는 ‘소선거구제’를 취하고 있다 30년 차 대기과학자가 정치 나선 이유, 녹색정의당 인재영입 1호 이은기 기자 대기과학자 조천호 박사(전 국립기상과학원 원장)는 녹색정의당 ‘인재영입 1호’다. 30년 동안 전 세계 날씨를 예측하고 탄소를 추적하는 일을 해왔다. 그런 그가 왜 정치를, 그것도 녹색정의당에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나. 2월8일 서울 광화문 한 카페에서 조천호 박사를 만났다.4년 전에는 심상정 당시 정의당 대표의 입당 제안을 거절했다. 그때와 지금, 무엇이 다르기에 녹색정의당에 입당했나?5년 전 은퇴하고 책 〈파란하늘 빨간지구〉를 내고부터 전국을 돌며 강연하기 시작했다. 강연장마다 본인을 녹색당 당원이라고 소개하는 사람들이 찾아오더라 “절실한 이들을 위한 정당” 그래도, 여전히 필요하다 나경희 기자 우공이산(愚公移山). ‘어리석은 노인의 우직함이 산을 옮긴다.’ 신영복 선생이 생전에 써준 글귀다. 심상정 의원은 2019년 정의당 대표를 맡으면서 의원실 벽 한쪽에 이 문구를 걸었다. ‘언젠가 옮겨질 산’이라는 결과보다 산을 옮기기까지 결코 쉽지 않을 과정이 눈앞에 선명했다. 한때 액자를 떼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어쩐지 그러지 못했다.진보정당 후보로서 대선 두 차례(2017년 득표율 6.17%, 2022년 2.37%), 당대표로서 총선 두 번(2016년 정당 득표율 7.23%, 2020년 9.67%)을 치렀다. 2022년 대선은 뼈 정의당은 총선에서 ‘기호 3번’ 유지할 수 있을까?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김민하 정치평론가“류호정 탈당? 밉다기보다 섭섭해… 의정활동까지 다 부정해서는 안 돼”“새로운선택과 미래대연합은 정의당에 류호정·박원석 ‘이적료’ 줘야 하는 것 아닌가”“소명으로서 진보 정치 끝나… 5~7% 득표 받는 ‘정치 낭인’ 되고 싶지 않은 것”“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당론 정의당이 민주당 2중대? 비논리적인 비판”“조국과 정의당이 유보 통합과 늘봄학교 갈등 속 숨은 쟁점 전혜원 기자 한국에서 아이를 낳았을 때,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보낼 기관으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있다. 법적으로 어린이집은 사회복지시설이고 유치원은 학교다.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와 각 시도 지방정부가 관할하며, 유치원은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맡아왔다. 어린이집은 0~5세, 유치원은 3~5세가 이용한다. 어린이집에는 국공립과 민간·직장·가정 어린이집이 있고, 유치원에는 국공립과 사립이 있다.초중고등학교는 무상교육인데 0~5세 영유아는 기관별로 다르다. 어린이집이나 국공립 유치원은 학부모가 추가로 내야 할 비용이 거의 없지만, 사립 유치원 누가 민주당에서 떨어져 나갔나 [2024 총선 유권자 지형 분석 ③] 김은지 기자 2022년 3월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후보는 1614만7738표를 얻었다. 0.73%포인트 차이(24만여 표)로 졌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최소 표 차이다.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계 최다 득표라는 기록도 세웠다. 선거에서는 졌지만,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저변이 만만치 않다는 의미다.윤석열 정부 동안 야당의 환경도 나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권 초부터 이례적인 지지율 하락을 겪었다. 〈시사IN〉이 이명박 정부 때부터 정례 실시한 신뢰도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 직전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낮은 신 “정의당 찍었던 270만 표, 내년 총선에서 되찾겠다” 이은기 기자 ‘위기’라는 꼬리표가 제21대 국회 내내 정의당을 따라다녔다. 선거 결과가 정의당의 위기를 선명하게 보여줬다. 정의당은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2.37%(2017년 대선 6.17%),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9석(2018년 지방선거 37석)을 얻는 데 그쳤다. 지난 10월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서는 권수정 정의당 후보가 1.8%를 득표하는 데 머물렀다.당의 위기를 돌파하는 해법을 두고 ‘제3지대 신당으로 재창당’ ‘선거연합정당’ ‘정의당 해체 수준 혁신’ 등 이견이 격돌했다. 11월5일 정의당 전국위원회는 ‘선거 연금 정치,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 전혜원 기자 모두가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국민연금이다. 이대로라면 1990년생이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2055년에 국민연금은 고갈된다. 기금 고갈은 사실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한국의 국민연금은 낸 보험료의 두 배 이상을 연금으로 지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들어온 돈보다 훨씬 많은 돈을 돌려줘야 하니, 언젠가 기금이 고갈되는 건 당연하다.문제는 한국의 인구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의 국민연금은 40년 동안 월 소득의 9%를 보험료로 내면, 은퇴 뒤에는 일할 때 벌던 신당 창당 갈림길 놓인 정의당, 제2의 ‘위성정당 사태’ 오나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최한솔 PD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에서 쓰라린 성적을 받은 정의당의 내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사퇴 요구에 응하지 않는 대신 녹색당과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과 녹색당이 총선을 기점으로 선거연합정당을 꾸리고, 이후 각 당으로 흩어지는 방식입니다.이정미 지도부가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선거연합정당 추진을 공식화했지만, 구성원들은 녹색당과의 선거연합정당이 사실상 위성정당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당의 가치와 철학에 반한다는 것인데요. 특히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지난 2 이탄희의 작심 선언 “직 걸고 선거제 퇴행 막겠다” 김은지 기자 이탄희 의원은 조곤조곤 말한다. 여의도에서 곧잘 들을 수 있는 전형적인 ‘싸우는 목소리’는 아니다. 그런 그가 인터뷰 1시간 동안 싸움이라는 단어를 12차례나 쓰며 톤을 올렸다. “싸움의 목적이 사라졌다” “싸움의 목적을 되찾아야 한다” 같은 말을 반복했다. 현 정치 상황을 비판하면서다.윤석열 대통령만을 향하지 않았다. 몸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민주당)도 지적 대상에서 빠뜨리지 않았다. 반사이익과 혐오에 기댄 정치권을 꼬집었다. 이러한 구조를 바꾸기 위해서는 정치개혁이 반드시 필요하고, 당장은 선거제가 역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대선 같았던’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그날의 풍경 이은기 기자 “두 자릿수 차이로 크게 이길 거라고 확신한다. 지금은 표정 관리를 하는 게 중요하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개표를 하루 앞둔 10월10일 진교훈 더불어민주당(민주당)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변은 없었다.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유죄를 선고받으면서 시작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민주당의 승리로 끝났다. 진교훈 민주당 후보(56.52%)는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39.37%)를 17.1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이번 선거는 유권자 약 50만명이 기초단체장 한 명을 뽑는 보궐선거이지만, 정당들 ‘월 6만5000원’ 교통카드, 효과 있을까? [기자들의 시선] 이오성 기자 이 주의 평가9월15일은 삼성전자가 기업에서 쓰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며 're100'을 선언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독일의 비영리기관인 신기후연구소가 삼성전자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6월30일 발표)를 분석한 결과, 1년 만에 배출량을 59% 감소시켰다는 삼성 측의 주장은 다소 과장되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신기후연구소는 또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해 삼성은 RE100 달성을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기후환경단체인 플랜1.5 역시 삼성전자가 BAU(배출전망치)에 ‘내돈내산’ 대중교통에 이의 있습니다 변진경 기자 전국 곳곳에서 대중교통 요금이 오르고 있다. 서울은 8월12일부터 버스 요금이 1회 승차당 300~700원 올랐다. 오는 10월7일부터는 지하철 기본요금도 150원 오른다. 인천은 10월7일부터 버스 요금이 250~400원 오르고 지하철 요금도 150원 인상될 예정이다. 부산도 10월6일부터 버스 350원, 도시철도 150원씩 요금 인상이 확정되었다. 울산 역시 8월1일부로 버스비가 100~250원 올랐다. 광역시만이 아니다. 강원, 전북, 제주도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이미 시행되었거나 예정되어 있다. 대전, 충북, 대구는 요금 인 비용편익 분석 실종된 양평고속도로 ‘변경안’ 김연희 기자 서울-양평고속도로 ‘변경안’의 비용편익(B/C) 분석값은 얼마일까? 공식적인 답은 “모른다”이다. 7월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이를 묻자 원희룡 국토교통부(국토부) 장관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 “B/C는 전략환경영향평가가 끝난 상태에서 계산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아직 그 절차까지 한참 못 갔다."대안 노선의 종점이 김건희 여사 일가가 소유한 토지와 가까워서 특혜 의혹이 제기된 이후, 국토부는 여러 근거를 들어 변경안의 우수성을 설명해왔다. 국토부와 원희룡 장관의 설명을 종합하면, 종점이 양평군 양평 고속도로에 대해 국토부가 '말하지 않은 것' 김연희 기자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에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했다. 국토교통부(국토부)가 타당성 조사를 발주한 민간 용역업체들이다.국토부는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 특혜 의혹이 일자 ‘변경안’은 타당성 조사를 맡은 용역업체인 동해종합기술공사와 경동엔지니어링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시한 노선이라고 7월10일 밝혔다. 6월 말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열흘이 지나서야 변경안의 출처는 용역업체라는 설명이 나온 것이다.이어 7월13일 국토부는 경기도 양평군에서 국토부 출입기자단 현장 브리핑을 진행했다. 브리핑에 동행한 동해종합기술공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