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죽음으로 내모는 무한 악성 민원의 시대 김다은 기자 3월5일 경기도 김포시청 9급 공무원 ㄱ씨가 자동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ㄱ씨는 자신이 맡은 도로관리 및 보수업무로 이른바 ‘좌표 찍기’를 당한 뒤 목숨을 끊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고인의 자택 컴퓨터에는 ‘악성 민원 때문에 힘들다’는 내용이 담긴 메모장 글이 다수 발견됐다.ㄱ씨는 2월29일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김포한강로 강화 방면에서 포트홀(땅꺼짐) 긴급보수 현장에서 일했다.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 1월 말부터 이어지던 포트홀 보수 요청과 차량 파손 민원이 평소보다 급증했다. ㄱ씨는 욕설과 비난이 섞 한국 난민 된 미얀마 탈영 군인, “미얀마 시민혁명은 현재 진행 중” 김영화 기자 양손이 가벼웠다. 무기와 짐은 내버려두었다. 2021년 3월14일 오전 10시, 린 텟 아웅 대위(당시 29세)는 조용히 군부대를 빠져나왔다. 중국, 타이와 국경을 맞댄 미얀마 북동부 샨주에 위치한 최전방 부대였다. 탈영 사실이 발각되면 최악의 경우 그 자리에서 사살될 수도 있다. 가까운 정글로 숨어든 린 텟 아웅 대위는 며칠을 홀로 헤맸다. 사흘 동안 물 이외에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해방 구역’이라 불리는 타이 국경지대에 발을 디딘 건 14일째 되던 날. 무모하다는 걸 알았지만 이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다. “권력에 이 고발 사주 징역 1년, 남은 질문 ‘윗선은요?’ [고발 사주 법정 중계] 나경희 기자 ■ 1월31일 손준성 공직선거법 위반 등 1심 선고약 1년9개월에 걸친 재판 끝에, 이날 손준성 검사는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손준성 검사가 1·2차 고발장의 일부 작성·검토 등에 관여했고,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보낸 것도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검찰이 당시 여권 인사를 노리는 고발장을 만들어 야권을 통해 제출하려 했다는 이른바 ‘고발 사주’의 핵심 부분이 인정된 셈이다.앞서 2022년 9월29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고발 사주 의혹 사건으로 넘겨진 김웅 의원에 대해 김 “이재명과 주류 희생 없이 민주당 과반? 못 간다” [김은지의 뉴스IN] 이은기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김준일 시사평론가, 이은기 기자★ 첫 번째 뉴스 키워드 : ‘빅텐트’ 구축한 개혁신당■ 진행자 / 제3지대가 설 연휴 첫날 전격적으로 합당을 발표했습니다.■ 이은기 / 제3지대의 4개 세력이 2월9일 합당을 발표했습니다. 당명은 애초 ‘이준석 신당’의 당명이었던 개혁신당이고요.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 체제에, 양향자 의원이 원내대표, 김종민·조응천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 김성태, 여의도 금기어 ‘대통령의 술친구’ 언급한 이유는? [김은지의 뉴스IN] 이은기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조현욱 보좌관(조응천 의원실), 이은기 기자★ 첫 번째 뉴스 키워드 : 제3지대, ‘통합공관위’ 추진 ■ 진행자 / 오늘 제3지대 세력이 한자리에서 만났네요?■ 이은기 / 오늘(2월7일) 이원욱 의원과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제3지대 통합을 위한 통합공천관리위원회(통합공관위) 추진회의’에 함께했습니다. 지난 ‘윤석열 검찰 수정관실’이 고발 사주 주범? [김은지의 뉴스IN]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 PD 고발 사주 의혹 장본인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가 1심에서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김옥곤 부장판사)는 1월31일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 개인정보법 위반 등을 받는 손 검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습니다. 다만 도주 우려가 없다며 손 검사를 법정구속하지 않았습니다.재판부는 손 검사가 2020년 4월, 최강욱 전 의원과 유시민 작가 등 범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 등을 당시 야권에 직접 보낸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또 손 검사가 정치적 중립을 정면으로 위반해 검찰권을 남용했다는 한동훈 비대위 체제 전반전, 보수의 새 리더 인큐베이팅 문상현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는 새로운 리더를 찾아 헤맸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잠깐 떠올랐지만 곧 사라졌다. 홍준표 전 대표와 황교안 전 대표 체제도 오래가지 못했다. 그사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분열했다. 태극기 부대와 극우 유튜버 논란이 거세졌다.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을 모두 졌다. 지지 기반이 붕괴하니 마니 하는 수준까지 내몰렸다.새로운 인물이 급부상했다. 정치 신인 윤석열 대통령이다. 대세론은 정치 참여 선언 전부터 형성돼 있었다. 정치적 빚도 없었다. 검찰총장 시절 쌓은 이 5년 구형한 공수처, “당혹스럽다”는 손준성 [고발 사주 법정 중계 24차 공판] 나경희 기자 ■ 11월27일 손준성 공직선거법 위반 등 24차 공판선고가 나오기 전 마지막 공판(결심공판)이 열린 이날, 약 2시간30분 동안 피고인 신문과 검찰 측 최종 의견 프레젠테이션, 변호인 측 최종변론 프레젠테이션이 이어졌다. 공수처는 피고인 손준성 검사에게 5년 형을 내려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고, 변호인은 끝까지 무죄를 주장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김옥곤 부장판사(이하 재판장):피고인 신문 진행하겠다. 피고인은 진술을 거부할 권리가 있는데, 오늘 피고인은 진술을 거부할 예정인가?피고인(손준성 검사):이 사건과 관련해 금명간 쌍특검, 검사 탄핵 민주당의 ‘전쟁’ 전략 문상현 기자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기다려온 시간이다. 최근 국민의힘이 쏟아낸 정책 이슈에 대책 없이 끌려다닌다는 지적을 받으면서도 차분했던 이유다. 이른바 ‘쌍특검법’을 수면 위로 꺼내고 검사 탄핵안도 무대 위로 올렸다. 이번엔 민주당이 미리 닦아놓은 충돌의 교차로에 용산 대통령실과 여당이 끌려 나온다. 민주당은 검찰과의 전쟁이 국면 전환을 넘어 내년 총선 앞 정권심판론을 키우는 방아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쌍특검법은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묶어 부르는 말이다. 이른바 ‘50억 클럽’은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 “증언하지 않겠다” 모든 질문에 입 닫은 검사 [고발 사주 법정 중계 21차 공판] 나경희 기자 ■ 10월23일 손준성 공직선거법 위반 등 21차 공판이날 오전 임홍석 검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사건 당시 수사정보정책관실(수정관실)에서 연구관으로 근무하며 이른바 ‘제보자 X’로 불리던 지 아무개씨의 실명이 들어간 판결문을 검색하고 조회한 혐의를 받았으나, 불기소 처분된 바 있다. 하지만 2021년 9월 고발 사주 의혹이 보도되자 수정관실 컴퓨터를 포맷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조사를 받고 있다. 임홍석 검사는 이날 재판장과 공수처, 변호인의 모든 질문에 증언을 거부했다. 그러나 신 공익신고자 보호에 정말 진심이라면 [세상에 이런 법이] 이혜온 (변호사) 공무상 비밀누설죄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은 “권력형 비리를 폭로한 공익신고자”라는 점을 감안하여 사면되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김태우 전 구청장 사면과 관련하여 “내부고발원으로서 의미가 없었다고 보이지 않고, 사면은 그런 경우까지 포함해 종합적으로 고려한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이라고 말했다고 한다.공익 신고를 활성화하고 공익신고자를 보호하기 위한 ‘공익신고자 보호법’이 2011년부터 시행되고 있지만, 김태우 전 구청장은 공익신고자 보호법상 공익신고자는 아니었다. 제보의 내용이나 절차상의 문제는 아 윤석열 총장은 알았을까, ‘문제의 그 고발장’ [고발 사주 법정 중계 18·19·20차 공판] 나경희 기자 ■ 8월28일 손준성 공직선거법 위반 등 18차 공판이날 원래 임홍석 검사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불참했다. 그는 사건 당시 수사정보정책관실(수정관실)에서 연구관으로 근무하며 이른바 ‘제보자 X’로 불리던 지 아무개씨의 실명이 들어간 판결문을 검색하고 조회한 사람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김옥곤 부장판사(이하 재판장):임홍석 증인이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를 보면 증언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내용이다. 자신이 증인으로 채택된 걸 철회해달라는 취지도 포함돼 있는데.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임홍석 검사를) 증인으로 유지하고자 [단독] ‘가짜뉴스 척결’ 나선 방심위원장, 내부게시판에 실명 비판 나와 이은기 기자 “위원장이 척결하려는 ‘가짜뉴스’는 도대체 무엇이냐?” “위원회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이나 검토 절차 없이, 직원들의 일방적 희생과 부담을 강요하며, 직무도 직제도 불명확한 조직을 편법으로 만들어 진행하고자 하는 ‘가짜뉴스 척결’은 정말 위원회를 위한 것인가?”9월2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내부게시판에 ‘류희림 위원장님께 묻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최근 방심위가 추진 중인 가짜뉴스 관련 조직 신설 및 시행을 당장 철회해달라는 게 주요 골자다. 9월21일 방심위는 ‘가짜뉴스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그동안 심의 대상 소수에게만 열리는 대법원 문 [세상에 이런 법이] 최정규 (변호사·⟨얼굴 없는 검사들⟩ 저자) 윤석열 대통령은 8월22일 대법원장 후보자로 이균용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대법원장 임기는 6년으로 대통령(5년), 국회의원(4년) 임기보다 길다. 대법원장은 심판권만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사법행정사무를 총괄하며 관계 공무원을 지휘·감독한다. 재임 6년 동안 판결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법원 서비스도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다.최근 대법원 판결을 받은 이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A씨는 2019년 5월부터 올해 8월까지 4년 3개월 동안 1심부터 3심까지 세 번 재판을 받았다. 재판 과정을 회상하며 그는 연신 아쉬움을 “가능성은 있지만 기억은 안 난다” [고발 사주 법정 중계 16·17차 공판] 나경희 기자 ■ 8월7일 손준성 공직선거법 위반 등 16차 공판이날 오전에는 고발 사주 의혹을 처음 보도했던 전혁수 전 〈뉴스버스〉 기자가 출석했다.변호인:기사 제목을 보면 보도할 당시부터 ‘고발 사주’라는 표현을 썼다. 검찰에서 고발 사주했다는 뜻이 될 수도 있고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고발 사주했다는 뜻으로 읽힐 수도 있는데 어떤 의미로 쓴 건가? 증인(전혁수 전 〈뉴스버스〉 기자):처음 취재할 때부터 손준성 검사가 어떻게 개인적으로 (고발 사주를) 할 수 있겠느냐는 의심을 갖고 있었다. 고발장에 피해자가 윤석열, 한동훈, 김건희로 돼 있어 어제는 기소 오늘은 사면, 검사 출신 대통령 시절의 풍경 김은지 기자 “사면권 오남용 시정해야” “대통령의 법과 원칙은 국민의 법과 원칙과는 다른 것인가” “법치 파괴 사면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 2023년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을 향한 정치권의 날선 말인가 싶지만, 그렇지 않다.순서대로 2004년 5월13일 노무현 정부 시절 한선교 당시 한나라당 대변인, 2013년 1월29일 이명박 정부 시절 이언주 민주당 당시 원내대변인, 2017년 12월29일 문재인 정부 시절 정태옥 당시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논평이다. 그만큼 대통령 특별사면권에 대한 비판은 시기와 정부를 가리지 않다.특별사면은 본질 현직 대통령의 장모는 어쩌다 법정 구속됐나 문상현 기자 “장모 사건, 300억원 통장 잔고증명서 위조 사건 아십니까. 피해자 9명이 저를 찾아오셔서 윤석열 지검장 장모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장모 대리인은 구속돼 있는데 주범인 장모는 버젓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사건 은폐 배후에 윤 지검장이 있다’라고 온 데를 돌아다니면서 피해자들이 말씀을 하세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본인 문제예요. 장모 문제가 아니라. 상당한 증거, 팩트가 있거든요. 제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2018년 10월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장제원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세 번째 기소’ 당한 트럼프, 그는 의사당 점거 폭동을 선동했나? 이종태 기자 지난 2020년 11월의 제46대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고 시도했던 드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8월1일 기소당했다. 올해 들어 트럼프가 당한 세 번째 기소다. 첫 번째 기소의 혐의는, 트럼프가 회사 돈으로 성매매 여성의 입을 막은 뒤 해당 업체의 회계장부를 조작한 것이다. 두 번째 기소는 기밀 문건을 무단 반출하고 그 증거를 제거한 혐의다. 그러나 이번 세 번째 기소의 혐의는 민주주의 체제의 근간인 선거 및 권력 이양 절차를 송두리째 뒤흔들었다는 것으로 앞의 두 혐의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중하다.가장 엄중한 범죄 ‘전직 검사’ 김웅 의원이 재판에서 한 말 “기억나지 않는다” [고발 사주 법정 중계 15차 공판] 나경희 기자 ■ 7월10일 손준성 공직선거법 위반 등 15차 공판이날 핵심 증인 중 한 명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출석했다.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였던 그는 2020년 4·15 총선을 앞두고 조성은 당시 미래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여당 인물들을 고발하는 고발장을 두 차례 전달했다. 김 후보가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에는 ‘손준성 보냄’이라는 출처가 적혀 있었다. 당시 손준성 검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속 기구인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이 사실은 총선이 끝난 뒤인 2021년 9월 당시 〈뉴스 엘리엇이 윤석열과 한동훈을 물고 늘어지는 이유 이종태 기자 한국과의 ISDS(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절차)에서 승리한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이 법무부의 불복 선언을 반박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다시 거론했다. 두 사람이 주도한 ‘국정농단 수사’ 덕분에 ISDS에서 승리할 수 있었는데 ‘지금 와서 무슨 소리냐’는 식이다.엘리엇은 7월18일(미국 현지 시각) 배포한 “(ISDS) 중재판정부의 손해배상 판정에 대해 취소 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대한민국의 결정”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엘리엇은 먼저 “(한국 정부가) 1억850만 달러의 손해배상 판정에 대한 취소 소송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