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통합비례정당이 연합정치이고 진보일까 전혜원 기자 총선에서는 지역구 후보 외에 지지하는 정당에도 투표한다. 이때 정당 투표로 결정되는 게 비례대표 의원이다. 2016년 20대 총선 때는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을 따로 뽑았다. 즉 A당이 정당 투표에서 10%를 득표했다면, 이 당은 47석의 10%인 4~5석을 비례대표 의석으로 받는다. 여기에 지역구 의석을 더하면 그 당이 얻은 총선 결과가 된다.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따로따로 계산한다고 해서, 나란히 선다는 뜻의 ‘병립(竝立)형’이라고 부른다.한국은 지역구에서 가장 많이 득표한 한 명만 당선되는 ‘소선거구제’를 취하고 있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불발되던 날, 부산의 모습은? [시선] 조남진 기자 11월28일 오후 부산 동구 범일동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린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시민 응원전'의 열기는 뜨거웠다. 추위에도 불구하고 응원전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저마다 부산엑스포를 염원하는 응원도구를 흔들며 열기를 높였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현지 생방송을 진행하던 부산MBC 기자들은 대한민국의 전략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1차 투표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지겠지만 2차 투표에서 3위로 탈락할 이탈리아 로마의 표를 흡수해 '역전' 한다는 것이다.윤석열 대통령은 2030 부산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에서 정말로 주목해야 할 것들 전혜원 기자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녹아내린 핵연료를 지금까지도 물로 계속 식히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세슘, 스트론튬 등 고농도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가 생긴다. 일본 정부는 다핵종 제거 설비(ALPS)로 이 오염수를 처리해 이르면 7월 바다로 내보낼 예정인데, 처리한 오염수(일본은 이를 ‘처리수’라고 부른다)의 방사선 영향이 연간 1밀리시버트(mSv)보다 훨씬 낮아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연간 1mSv는 위험성을 판단하는 절대적 기준은 아니지만, 적어도 과학적으로 확립된 규제 한도다. 일반인이 평생 매년 1mS VIP가 ‘늑대’냐고? 착각은 자유입니다만… 장일호 기자 ‘밝고 희망찬’ 분위기는 어떤 모습이었어야 할까. 강상우 감독은 총연출을 수락했던 지난여름부터 지금까지 내내 ‘미래’라는 단어를 곱씹어보곤 한다. ‘높은 분들’이 생각하는 미래와 ‘내’가 고민했던 미래의 낙차와 간격에 대해서. 권력은 그 사이에 불쑥 끼어들어 검열의 그림자를 드리웠다. 협의는 사라지고, 힘은 작동했다. “예산의 목줄을 쥔” 행정안전부에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이하 재단)이 ‘알아서 엎드리면서’ 행안부와 재단은 한패가 되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며 극우인사로부터 지목된 ‘제1광수’의 존재를 추적 광주에 세워질 복합쇼핑몰, ‘도시의 미래’도 팔까 김동인 기자 함박눈이 내리던 그날의 풍경을 어떤 사람들은 비웃었다. 2월16일 광주광역시 송정매일시장,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연단에 올라 ‘복합쇼핑몰 유치’를 공약했다. 대선후보가 자신의 지지율이 취약한 지역에서 던지는 공약이 겨우 복합쇼핑몰 유치라는 점, 하필 그 공약을 발표하는 장소가 전통시장이라는 점이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 공약이 지역 정치권에 파동을 일으켰다. 이날 이후 호남 정치에는 ‘복합쇼핑몰’이라는 단어가 유령처럼 떠다녔다.몇달 뒤 민선 8기 광주시장이 되는 강기정 당시 더불어민주당 호남 대기업 진출 길 열린 중고차 업계, 꺼지지 않는 논란 주하은 기자 말 많고 탈 많던 중고차 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3월17일, 현대차를 비롯한 완성차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공식 승인됐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 소속의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심의위)가 “중고차 판매업은 생계형 적합업종에 해당하지 않는다”라고 의결하면서다.당초부터 중고차 판매업이 대기업의 진출이 금지된 업종이었던 것은 아니다. SK엔카 등 대기업이 이미 중고차 시장에 진출해 있었다. 그러다 2013년 3월1일,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가 중고차 판매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권고했다. 이로써 대기업의 평등이냐 생태 재난이냐 [2021 행복한 책꽂이] 송형국 (KBS 기자·영화평론가) 탄소중립위원회(탄중위)에서 시민회의 구성원을 대상으로 네 차례의 설문조사를 했다. 탄중위 시민회의에는 무작위 선발된 시민 500여 명이 참여한다. 공론화 기간에 ‘공부’를 하게 되고 이에 따라 설문 결과가 변화한다. 예를 들면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음식’을 묻는 질문에 ‘소고기 음식’(정답)이라고 답한 비율은 8월 1차 설문 46.2%에서 9월 4차 설문 89.8%로 크게 늘었다. 아는 만큼 절실하다. ‘육류 소비를 자발적으로 줄이도록 해야 한다’는 답변은 36.7%에서 49.9%가 됐다. 아는 만큼 달라진다. 문제는 경 39년 전 광주 그날의 기록 정희상 기자 다산연구소 박석무 이사장(77)은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지켜본 산증인이다. 당시 광주 대동고등학교 영어 교사로 재직 중이던 그는, 5월18일부터 항쟁에 직접 가담해 5월27일 전남도청에서 시민군이 학살되기까지 과정을 빠짐없이 지켜보았다. “당시 계엄 당국은 나를 전남대, 조선대 시위 주동 학생들을 의식화시킨 불온 교사로 낙인찍었다. 그래서 항쟁 지도부로 나서지 않고 시내 골목을 누비며 공수부대의 만행을 샅샅이 보고 듣고 메모했다.” 5월18일 계엄군인 공수대원들은 시내 곳곳에서 닥치는 대로 학생과 시민을 대검으로 찌... 아이를 키우는 놀이터 김소희 (학부모∙칼럼리스트) 급기야 아이가 도시락을 싸서 놀이터에 가겠다고 한다. 금요일 오후 청소년수련관에서 하는 발레 수업과 저녁에 하는 시민회관 합기도 수업 사이에 집에 들르지 않겠다는 것이다. 저녁 먹으러 오가는 시간도 아껴 내처 밖에서 놀겠다니, 서둘러 유부초밥(같이 노는 동네 동생 것까지 2인분)을 만들어 담으며 이 아이를 키운 건 8할이 놀이터라는 생각을 했다. 아이는 옷과 도시락을 가방에 욱여넣고 신이 나서 나선다. 불타는 금요일, 놀이터에서 생수 병나발 불며 꽥꽥 놀아줘야 한 주의 마무리가 잘 된다나. 우리 동네 중앙공원 놀이터에는 그런 ... “목을 친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목을 친다.” 6월19일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 모임에서 찍힌 박성중 의원(그림)의 스마트폰 메모 글귀. ‘친박·비박 싸움 격화’ ‘친박 핵심 모인다-서청원’ 등 계파 갈등을 암시하는 내용이 함께 쓰여. 박 의원은 “‘친박들이 당권을 장악하려 한다’는 모임 참석자들의 우려를 메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6·13 지방선거 이후 더 살벌해진 어느 정당. “러시아와 한국이 4강전 정도에서 만났으면 하는 기대.” 6월20일 청와대에서 열린 러시아 매체들과의 합동 기자회견 때 문재인 대통령이 한 말. 2018 FIFA 월드컵이 진행 ... “4·3 총탄의 상처 지금도 욱신거려” 정희상 기자 4·3 한복판에서 가장 잔인했던 대학살이 1949년 1월17일(음력 12월19일) 일어났다. 세화리에 주둔한 2연대 3대대 병력이 대대본부가 위치한 함덕으로 가다 무장대 습격을 받았다. 군인 2명이 숨졌다. 북촌리 마을 원로들은 시신을 대대본부로 가져갔다. 하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총구였다. 군인들은 경찰 가족 1명을 빼고 모두 사살했다.이날 오전 11시 2연대 3대대 병력은 북촌리를 덮쳤다. 군부대는 마을을 포위한 뒤 할아버지부터 어린아이까지 1000여 명에 이르는 주민들을 전부 북촌초등학교 운동장에 집결시켰다. 그리고 4 순직 소방관들은 조국이 서럽다 김형민(SBS Biz PD) 1972년 12월2일, 요즘은 세종문화회관이 서 있는 바로 그 자리에 있던 서울시민회관에는 인파가 구름처럼 몰려들었단다. MBC 개국 11주년을 기념하는 〈10대 가수 청백전〉이 열렸기 때문이지. 문제가 터진 건 환호와 박수 속에 가요 청백전이 마무리된 직후인 저녁 8시30분경. 별안간 조명 장치가 펑 하고 터지면서 불꽃이 튄 거야. 곳곳에 튄 불꽃이 불길로 번졌고 당황한 주최 측이 막을 내리자 그 막으로 불이 옮아붙으면서 큰불로 비화됐지. 그 사고로 50명이 넘게 사망할 정도로 대화재였어. 서울시내 소방차는 물론이고 미군 소... 히로시마 갑순이를 기억하는 시인 도쿄∙이령경 편집위원 매년 8월6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는 원폭 투하 평화기념식이 열린다. 마쓰이 가즈미 히로시마 시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평화선언’의 첫머리에 원자폭탄으로 목숨을 잃은 한반도와 중국, 동남아시아 그리고 미군 포로들을 언급했다.필자는 매년 일본의 대학에서 원폭에 관한 수업을 한다. 그때마다 학생들에게 “일본인만이 피폭 민족인가”라는 물음부터 던진다. 대부 초선 의원에게 듣는 20대 국회의 경제 정책 이종태 기자 20대 국회가 문을 열었다. 여소야대에다 원내교섭 3당 체제로 시작했다. 20대 의원 300명이 타협의 정치를 펼칠지, 대결의 의정 활동을 반복할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전체 의원의 44%를 차지하는 초선 의원 132명은 주목 대상이다. 이들은 20대 국회의 활력소다. 새로운 눈으로 여의도를 바라보고 행동할 수 있는 이들을 통해 20대 국회를 미리 그려봤다. 검찰·국방·경제·노동 각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여야 초선 의원을 만나 20대 국회의 개혁 과제를 들어봤다. ‘초선 의원이 진단하는 20대 국회 개혁 시리즈’ 세 번째 엑소 수호 아버지 김용하 교수, 네티즌 수사 의뢰 연합뉴스 “우리 부자를 ‘친일파’와 ‘친일파 아들’로 매도”새누리당의 공무원연금 개혁안 설계에 참여한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가 자신을 '친일파'로 지목한 일부 네티즌을 수사의뢰했다.김용하 교수는 인기 아이돌그룹 엑소(EXO)의 리더 수호(본명 김준면)의 아버지다.김 교수는 1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 며칠 동안 '김용하 교수는 친일파이고 따라서 엑소의 리 단원고 생존 학생들, 국회까지 1박2일의 행진… 둘째날 시사IN 사회팀 세월호 참사 이후 71일만에 등교했던 단원고 생존학생들이 7월15일, 단원고에서 국회까지 1박2일의 도보 순례를 시작했습니다.학생들이 걸었던 안산 단원고에서 서울 여의도 국회까지 걸었던 37km는 웃음과 눈물이 범벅된, 서로 치유하고 치유 받는 길이었습니다. 학생들은 한발 한발 걷고 또 걸어서 세월호 희생 학생들의 부모님들께 손수 적은 편지를 전할 수 있었 촛불의 진화 정태인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원장) 8월14일 서울광장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2008년 100일 이상 서울광장과 그 주변을 함께 누볐던 ‘전우’, 지금은 〈프레시안〉의 기자가 된 이명선 아나운서의 눈물 어린 협박 때문이었다. 〈프레시안〉이 5년 전처럼 서울광장을 인터넷 생중계하겠다는데 어찌 마다하랴.하지만 고품격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의 방송장비는 최악이었다. 카메라도 달랑 한 대인 데다 무선 마이크마저 없어서 카메라에 달린 선 짧은 마이크에 둘이 얼굴을 맞대다시피 해야 했다. 화면에 얼굴이 어떻게 비칠까 신경 쓸 만한 우리의 미인(?) 여기자는 워낙 ‘막장 방송’ 더 내고 더 받을 준비 됐나요? 이종태 기자 12월10일 2차 텔레비전 토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보험료 폭탄’ 문제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공격했다. “문 후보는 입원·외래 다 포함해서 전체 진료비의 90% 보장을 약속했다. 그러려면 연간 14조~20조원의 보험료를 조달해야 한다.”문 후보 건강보험 공약의 핵심인 ‘보장률 90%’(환자가 병원에 내야 하는 치료비 중 90%를 국민건강보험이 부담)를 달성하려면 보험료가 2배로 인상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박 후보는 ‘팩트’에서부터 틀렸다. 민주당 개혁안에서 ‘보장률 90%’는 입원 환자에게만 해당된다. 외래 대통령 러닝메이트, 서울교육감도 뛴다 송지혜 기자 10월15일, 서울 종로구 흥사단 강당. ‘2012 민주·진보 서울교육감 후보 추대위원회’(추대위) 창립대회가 열렸다. 진보 성향 시민단체 100여 곳이 참여한 범시민기구이다. 추대위는 ‘곽노현표’ 무상급식·학생인권조례·혁신학교 정책을 이을 단일 후보를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12월19일, 대선과 함께 치르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진보와 보수 양쪽이 보수단체, 벌써부터 '곽노현 이후' 준비중 뉴시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보수 성향 시민사회단체가 서울시교육감보궐선거에 반(反)전교조 단일 교육감 후보 추대에 나섰다.애국단체총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교육계를 비롯한 각계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가칭)' 설립준비위원회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교육의 발전적 변화와 교육감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