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롤모델 삼는 프랑스의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 파리∙이유경 통신원 지난 1월4일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는 ‘한국은 바이오 폐기물 분리수거 챔피언’이라는 특별방송을 내보냈다. 기자는 20년 넘게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를 시행해온 한국은 수거율이 거의 100%에 달한다고 밝히며 식당, 아파트, 분리수거장 등을 방문해 어떻게 수거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보도했다.프랑스의 이런 관심은 2024년 1월1일부터 적용된 ‘바이오 폐기물(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 의무화’에서 기인한다. 프랑스 정부는 2020년 ‘순환 경제를 위한 폐기물 방지법(AGEC)’과 2018년 유럽 ‘폐기물 기본 지침’에 따라 챗지피티 시대, 인공지능법이 필요한 이유 [박성철의 ‘새 법 다오’] 박성철 (변호사) 2022년 12월 챗지피티(Chat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가 등장했다. 큰 파장이 일었다.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길 때 강 건너에서 지켜보던 사람들도 직접 불에 덴 것처럼 놀라곤 했다. 때로 두려워했다. 챗지피티는 미국의 변호사시험과 의사면허시험을 통과하는 실력을 보였다.우리 국회에서도 인공지능법안이 논의되고 있다. 제21대 국회에 기본법안이 8건 발의되었다. 새로운 제정안이다. 지난해 12월15일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에서는 이때까지 발의된 법률안 7건이 병합 심사됐다. 지난 2월14일 이들 유럽연합 AI 규제법만으로는 위험을 막을 수 없다 [평범한 이웃, 유럽] 김진경 (자유기고가) 지난해 이사를 하면서 가구를 몇 가지 바꾸고 싶었다.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새집의 크기와 구조에 맞으면서도 마음에 드는 가구를 찾기란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다 알게 된 것이 ‘이케아 해킹(IKEA hacks)’이다. 이케아는 조립식 가구를 대량생산하는 브랜드다. 소비자가 주어진 매뉴얼에 따라 단계적으로 조립을 하면 카탈로그에 등장하는 가구가 완성된다. 그런데 이케아 완제품에 만족하지 못했던 소비자들이 일부 부품을 교체하는 일탈, 즉 해킹을 시작했다. 서랍장 다리 길이나 책장의 폭을 자신의 필요와 취향에 맞게 바꿔 카탈로그에 없던 파리의 랜드마크 샹젤리제는 지금 ‘검문과 바리케이드의 거리’ 이종태 기자 지난 6월27일 프랑스 파리 외곽에서 교통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알제리계 17세 소년 나엘 메르주크가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뒤 이에 항의하는 폭력 시위가 며칠째 전개되고 있다.시위는 폭동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격분한 군중들은 자동차와 건물에 불을 붙이는가 하면 시청, 경찰서 등 국가기관들을 공격하고 있다. 상업시설에 대한 약탈도 자행되고 있다. 프랑스 내무부는 4만5000여 명의 경찰관들을 주요 도시에 투입한 상태다.로이터(7월2일)에 따르면, 7월1일 밤에서 2일 새벽 사이, 프랑스 마르세유에서는 도심 곳곳에서 경찰과 젊 코로나19 3년 차, 키워드로 본 국가별 대응 전략은? 변진경 기자 한국인들 머릿속에 심어진, 국가별 코로나19 대응의 ‘스테레오타입’이 있다. 이를테면 스웨덴은 자연감염을 통한 집단면역을 추구하는 나라다. 일본은 코로나19 검사에 소극적이다. 프랑스 등 유럽 국가는 ‘마스크 쓰지 않을 자유’를 인정한다. 싱가포르는 ‘방역 포기’를 선언했다가 유행이 다시 번지자 정책을 후퇴시킨 국가다.그러나 이 스테레오타입만으로 세계의 코로나19 대응을 이해하는 일은 ‘각주구검(刻舟求劍)’과 같다. 팬데믹은 여러 번의 파도를 만들어내는 바닷물이고 인간이 그 물 위를 항해하는 배라면, 국가별 배의 현재 위치는 시시각 프랑스, 안일한 시민의식에 극약처방 내리다 파리∙이유경 통신원 프랑스도 코로나19 전염이 심각하다. 3월18일 오전 9시 현재 확진자 수는 7730명에 이른다. 프랑스는 유럽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나라이기도 하다. 지난 1월24일 프랑스 보건부는 파리에서 중국인 관광객 2명, 우한과 결연 도시인 보르도에서 중국계 프랑스인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그 후 중국에서 온 비행기 승객들의 체온을 확인하고 상담하는 의료 지원을 실시했다. 1월31일과 2월2일 우한에 있는 자국민을 본국으로 데려왔다.감염병과 함께 공포가 번졌다. 평소 잘 팔리지 않던 마스크 주문이 폭주했 ‘우주비행 고양이’ 펠리세트 이야기 위민복 (외교관) 1957년 11월 스푸트니크 2호에 개 한 마리가 실려 지구궤도까지 올라갔다. 그 개의 이름은 라이카다. 고열과 스트레스로 인해 임무 수행 수시간 만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련의 우주훈련센터가 있던 모스크바 외곽 스타시티에 세워진 우주개발 기념비에는 라이카 이름이 새겨져 있다. 2008년에는 인근 군사연구소에 라이카를 기념하는 동상도 세웠다. 그 후에도 소련은 우주 실험에 개를 많이 사용했다. 개 외에도 소련은 달 탐사에 거북이를 투입했다. 무중력 상태에서 별도 장비가 필요 없었고, 오랫동안 안 먹고도 생존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400명이 ‘감염’된 500년 전 춤바람 위민복 (외교관) 1518년 7월, 독일과 프랑스 접경 지역인 스트라스부르에 이상 현상이 나타났다. 그 시작은 결혼 생활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는 한 여성으로부터였다. 당시 여러 기록에 따르면, 7월14일 트로페아(Troffea) 부인이 거리에 나와서 갑자기 춤을 추기 시작했다. 배경음악은 당연히 없었고, 그저 춤을 추었을 따름이다. 보다 못한 남편은 아내에게 그만하라고 간청했으나 그녀는 남편을 무시하고 춤을 멈추지 않았다. 몇 시간쯤 지났을까. 어둠이 깔리자 허기와 피로에 지친 트로페아 부인이 쓰러졌다.트로페아 부인은 왜 춤을 추었나 다음 프랑스의 톨레랑스는 유대인 앞에서 멈춘다 파리∙이유경 통신원 현재 프랑스 내 유대인은 약 50만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프랑스는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세워 유대인을 추모하고 반유대주의 행위를 형사처벌하는 등 유대인 정책에 각별히 신경 써왔다. 유대인에게 공연히 모욕을 주면 1만2000유로 상당의 벌금을 물리고, 명백한 반유대주의 행위에 대해서는 최대 징역 1년형 혹은 4만5000유로의 벌금형을 내린다. 유대인 묘비나 교회당을 파손하는 등 신성모독 행위에는 최대 3년 징역 혹은 4만5000유로 벌금에 처한다.프랑스는 유대인 문제에 대해 양면적 모습을 보인다. 17 프랑스 학교 바꾼 ‘장애 학생 진학법’ 파리∙이유경 통신원 유럽의 대다수 국가에서는 장애인·비장애인 통합 교육과정이 이뤄지고 있다. 프랑스도 그중 하나다. 2005년 2월11일 프랑스는 장애인의 기회·권리·참여·시민성 평등에 관한 ‘장애 학생 진학법’을 시행했다. 교육부가 공식 발표한 법안에 따르면 교육 기관은 ‘차별 없이’ 장애를 가진 모든 학생의 학교 편입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학생이 어떤 특별한 장애를 지니고 있어도 ‘학교는 취학에 알맞은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애 학생들도 비장애 학생들과 동일하게 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공고히 한 셈이다.실제 그곳에서 보는 별은 어떤가요 이상희 (시인·그림책작가) “넌 누구도 갖지 못한 별을 갖게 될 거야. 내가 그 별 중 하나에서 살고 있고, 거기서 웃고 있을 테니까. 그래서 네가 밤하늘을 바라볼 때면, 모든 별들이 웃고 있다고 여겨지겠지. 그럼 넌 웃을 줄 아는 별들을 갖게 되는 거야….”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로빈 윌리엄스가 세상을 떠나던 지난여름, 스물다섯 살 된 그의 EU의 주인공은 나라가 아니라 도시 박태근 (인터넷 서점 ‘알라딘’ 인문·사회 MD) 유럽연합(EU)과 북미자유무혁협정(NAFTA) 회원국의 총생산액 규모를 묻는 수능 문제에 대한 오류 논란이 화제다. 경제 규모를 떠나 수십 개 나라가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인류사의 큰 실험이자 새로운 도전이라 하겠다. 1940년대에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 역사로 보나, 공동 의회 구성과 운영이라는 결합 수준으로 보나 유럽연합은 여러 지역공동체 가 청년실업, 파리의 파리한 얼굴 파리·최현아 편집위원 유럽의 부국으로 손꼽히던 프랑스 또한 빈곤의 위협에 흔들리고 있다. 특히 프랑스 실업률은 유럽 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유럽 지표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네덜란드·벨기에·오스트리아 7개국 가운데 프랑스의 실업률은 스페인 다음으로 높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프랑스 실업률은 9.8%로 독일 5.5%, 벨기에 직원 25명 자살한 죽음 부르는 일터 파리·최현아 해외편집위원 1996년 민영화한 ‘프랑스 텔레콤’에서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2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08년에는 직원 15.3%가 회사를 떠났다. 도대체 프랑스 텔레콤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유럽연합 예산은 눈먼 돈이네 뮌헨·남정호 해외 편집위원 연간 약 228조원에 달하는 유럽연합(EU) 예산이 흥청망청 쓰인다. “왜 나이 먹은 여배우는 덜 매력적인 배역을 맡는가?” 따위 연구에 돈을 펑펑 쓸 정도다. 유럽연합의 예산 낭비 백태를 고발한다. 새로운 정치를 ‘배달’하다 파리·최현아 통신원 36세의 ‘붉은 우편 배달부’가 프랑스 정계를 강타했다. 반자본주의신당 (NPA)을 창설한 우체부 올리비에 브장스노가 그 주인공이다. 국민 호감도가 56%에 이르는 브장스노는 어떤 인물인지 집중 조명했다. 총리와 언론 재벌 숙명의 대격돌 뮌헨·남정호 편집위원 터키 정부는 터키 언론 시장의 40%를 차지한 도안 그룹에 약 7300억원에 이르는 추징금을 부과했다. 터키 이슬람화를 꿈꾸는 에르도안 총리와 이를 막으려는 도안 회장의 전쟁이 시작됐다. 사르코지 “난… 체코가 불안할 뿐이고” 뮌헨·남정호 편집위원 ‘작고 미숙한 신규 회원국’ 체코가 유럽연합의 순회의장국이 되자 전임 의장국인 프랑스를 비롯한 큰 나라들의 걱정이 점점 커지고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