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희생자 나온 곳에 이승만 기념관 세운다고? 신선영 기자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던 청년의 얼굴이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송현광장)에 펼쳐졌다. 1960년 ‘3·15 부정선거 규탄 시위’에 참여했다가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마산 앞바다에서 발견된 김주열 열사이다.3월23일 송현광장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반대하는 문화행사가 진행됐다. 민족문제연구소, 전국시사만화협회, 우리만화연대, 세종손글씨연구소, LAC 그래피티 스튜디오 소속 활동가 및 문화예술가들이 모였다. 작품 ‘피다’(위 사진)를 그린 그래피티 아티스트 최성욱씨(LEODAV)는 “젊은 작가도 이 문제에 관 가난을 혐오하는 시대 가난의 ‘곁에 있다는 것’ 변진경 기자 세 종류의 가난 이야기가 있다. 첫 번째는 선과 악, 정의와 타락이 대립하던 시기의 가난이다. 다수가 가난했지만 그들 사이는 진흙처럼 끈끈했다. 건너편에는 선명한 악의 실체가 존재했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조세희, 1978, 이하 〈난쏘공〉)이다.이후 20년, 가난에서 물기가 말라갔다. 가난이란 누구의 잘못인지를 물어 싸우기보다 어서 빠져나가야 할 대상이 되었다. 궁핍할지언정 단단하게 뭉쳐 있던 가족과 마을공동체가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IMF 외환위기 직후 ‘우리 모두의 가난’이 ‘나의 가난’으로 변하는 길목에서 〈괭이 ‘남매의 난’ 대한항공, 최후의 승자는? 이종태 기자 재벌 창업자 가족이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박탈당하는 사건이 실제로 발생할지도 모른다. 3월25일 열리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다. 한진칼은 한진그룹 계열사들을 지배하는 지주회사다. 대한항공 주식의 29.96%, 진에어의 60.01%, 한진의 23.62%를 보유하고 있다.그렇다면 한진칼을 지배하는 이는 누구인가? 고 조양호 회장의 가족이다. 조양호 가족의 지분을 보면, 장녀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한진칼 주식의 6.49%,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6.52%, 조현민 한진칼 전무 6.47%, 조 전 회장의 부 기사 후~폭풍 전혜원 기자 ‘두 개의 서방’이라는 제목의 굽시니스트 만화가 〈시사IN〉 페이스북 계정(facebook. com/sisain)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많은 이들에게 도달해 굽시니스트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미국 대사관 직원들의 숙소였다가 현재는 공터로 남아 있는 서울 종로구 송현동의 빈 땅을 소개한 ‘서울 한가운데에 이런 공터가 있다니(제620호)’ 기사도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 독자는 “이 앞을 지날 때마다 이건 뭐지 했는데”라며 신기해했다. 할리우드의 다양성 전략을 짚은 임지영 기자의 ‘어떤 인종이든 인어공주 될 수 있다’와 서울 한가운데에 이런 공터가 있다니 강홍구 (사진가·고은사진미술관장)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한국일보사 건물에서 취미 화가 지망생들을 가르치러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사라진 건물인데 강의실이 9층인지 10층인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창문으로 옛 미국 대사관 직원들의 숙소가 보였다. 미국식 건물이 커다란 나무들과 녹지 사이에 서 있고, 높은 돌담이 사방을 둘러치고 있었다. 어쩐지 치외법권 지역을 느끼게 하는 광경이었다. 그림을 배우는 사람들은 가끔 그곳의 풍경을 스케치하기도 했다. 넓이 3만6642㎡에 달하는, 서울 종로구 송현동의 이 땅은 조선 시대에는 경복궁 바깥 숲 정원인 송현(松峴)이었다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중국 영화의 열광적 황금기류원빙 지음, 홍지영 옮김, 산지니 펴냄 중국 영화의 황금기는 언제였을까? 문화혁명이 끝나고 난 뒤였다. 1979년 중국의 영화 관람객 수는 293억명이었다. 전 중국인이 한 달에 두 번꼴로 영화를 보았다. 왜 그랬을까? 문화혁명의 상처를 치유해주었기 때문이다. 이 시기의 중국 영화는 문화혁명 시기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상흔 영화 젊음을 막는 거대한 적 ‘국가’ 시사IN 편집국 모두들 하고 있습니까기타노 다케시 지음, 권남희 옮김, 중앙북스 펴냄일본에서 가장 ‘할 말 다 하고 사는 남자’로 꼽히는 저자가 연애와 결혼과 섹스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모든 이야기가 본능에서 시작하는데,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요즘 유행하는 ‘19금 토크’와는 독성이 다르다. 마초적인 부분도 있지만 가려서 읽으면 볼만하다.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장애인 부부 자살… “수사기관 조사에 억울” 유서 남겨 연합뉴스 수일전에 경북 안동에서 자살한 장애인 부부가 수사기관의 조사에 대해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A(46)씨와 B(37·여)씨 부부는 지난 22일 오후 3시께 안동시 송현동의 한 단칸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A씨는 선천적 장애로 지체장애 3급이고, 부인 B씨 역시 정신지체 2급에 시각장애 1급의 중복 장애를 안고 있었다.이들의 시신 아기자기한 길들아 있어줘서 고마워 허은선 기자 국철 1호선 동인천역의 출구는 네 개다. 이 중 어느 출구를 택해도 후회 없는 인천 여행이 가능하다. 옛날 달동네를 재현해놓은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으로 곧장 가고 싶다면 1번 출구를, 연안부두에서 싸고 맛좋은 회를 즐기고 싶다면 2번 출구를 택하면 된다. 3번 출구로 나오면 월미도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월미도는 놀이공원과 야경이 유명한 인천의 관광 명소다.인천 배다리마을로 가려면 4번 출구로 나와 동대문 중앙시장 한복거리를 지나면 된다. 중앙시장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인천 사람들이 혼수와 예단을 준비할 때 꼭 들르는 곳이 인천의 흔적을 사진과 벽화로 임지영 기자 19년 전. 삼수 끝에 인하대 입학에 성공한 고정환씨(39)는 그때부터 지금껏 인천에 살며 지역문화운동을 했다. 9월20일 송현동 한옥집에서 만난 ‘퍼포먼스 반지하’의 고 대표. 프린트 잉크를 만지느라 까맣게 때가 낀 손톱, 아무렇게나 빗어넘긴 희끗희끗한 단발머리. 구릿빛 피부는 육체노동자를 닮았다. 지역문화운동을 한 지 11년이다. 올 초 창영동에서 이곳 ‘달동네박물관’ 들어 보셨나요? 강광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인천은 개항 도시다. 1883년 근대 개항으로 조선의 관문이 된 인천은 세계 각국 조계지로 외국인들의 활동이 활발한 국제도시가 된다. 그에 반해 그곳에 살던 조선인들은 일본인에게 상권을 박탈당하고 중국인에게는 일자리를 잃어 삶의 터전에서 쫓겨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