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 성명 발표한 한·미·일, 정말 공조할 수 있을까? 이상원 기자 북핵 앞 한국의 선택은 한·미·일 공조였다. 11월13일 윤석열 대통령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났다. 회담 뒤 3국 정상은 ‘인도-태평양 한·미·일 3국 파트너십에 대한 프놈펜 성명(프놈펜 성명)’을 발표했다. 주요 현안으로 언급한 것은 북한 미사일이지만 ‘중국 견제’ 목적이 강하다는 평이 나온다. 역대 정부가 견지해온 미·중 사이 ‘균형 외교’가 한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성명은 이번 만남의 성과를 “전례 없는 수준의 3국 공조”라고 자평한다. 이 공조의 목적은 “공동의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 지금 남북이 만나야 하는 까닭 남문희 기자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의 타이완해협 관련 언급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타이완 문제는 순수한 중국의 내정’이라며 “외부 세력의 간섭을 용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중국·타이완 관계를 ‘하나의 중국’으로 표현한 지는 오래됐으나 ‘중국의 내정’이라는 표현은 최근에 많이 사용되는 듯하다. 관련 자료들에 따르면, 중국 관료나 관변 학자들이 요즘 즐겨 쓰는 이 표현은 서로 다른 층위의 세 지역을 포함한다. 첫째는 신장웨이우얼, 티베트처럼 중국이 실효 지배하는 지역이다. 둘째는 홍콩, 마카오, 인도 국경처럼 타국과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바이든식 ‘이란 모델’ 시진핑이 웃는다 남문희 기자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며 바이든 시대 북핵 정책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 바이든 시대가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으로 회귀해 오바마 3기 정권이 될 것인지, 아니면 클린턴 2기 정부의 포용정책을 계승해 클린턴 3기 정권이 될 것인지가 관심의 초점이다.그러나 유념할 것은 ‘전략적 인내’와 ‘대북 포용정책’은 그리 멀리 떨어진 정책들이 아니라는 점이다. 아무리 북한을 포용하고자 해도 방법이 잘못되고 여건이 허락하지 않으면 ‘전략적 인내’로 귀결하기 십상이다. 북한을 때릴 수도 없고 포용할 수도 없는 어정쩡한 상태 희토류 자석 능가할 새로운 자석이 온다 이진오 (〈밥벌이의 미래〉 저자) 2010년 세계 사람들이 희토류 원소의 전략적 가치를 깨닫게 된 사건이 있었다. 중국이 일본에 희토류 수출금지 조치를 내린 것이다. 중국과 일본 사이에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갈등이 심해지던 와중에 내린 조치였다. 세계 희토류의 90%를 공급하던 중국의 결정에 일본은 크게 당황했다. 이 사건은 자원과 소재가 무기가 될 수 있음을 모두에게 각인시켰다. 자석 산업 분야도 충격을 받았다. 자석 산업은 생산된 희토류의 20%가량을 사용할 정도로 희토류 의존도가 높은 산업 분야다. 자석 산업의 최첨단에 네오디뮴 자석이 있다. 비교적 최근에 개 한·일 무역전쟁 불씨는 박근혜 정부 때 발화했다 이종태 기자 일본 우익 세력은 아베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규제로 ‘혼네(본심)’를 벌거숭이로 노출했다. 대내외적으로 한국을 ‘일본의 국가안보를 해치는 비민주주의 국가’로 몰아붙이는 전략이다. 이런 비민주주의 국가에 일본산 전략물자를 제공한다면 어떤 ‘위험한’ 국가로 새어나갈지 모른다. 그래서 이른바 ‘화이트리스트(백색) 국가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방법으로 수출통제에 나서겠다는 것이다.여기서 화이트리스트 국가란 시쳇말로 ‘믿고 거래할 수 있는 나라’라는 의미다. 1990년대 이후 국제통상에서 가장 중시된 원칙은 자유무역이다. 정부가 정치적 의도 중국의 사드 보복 당 대회에서 풀릴까 차형석 기자 결국 롯데그룹이 손을 들었다. 9월14일 롯데는 중국 내 마트 부문을 매각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부지로 경북 성주의 골프장을 제공한 롯데그룹은 ‘사드 보복’의 집중 타깃이 되었다. 중국 당국은 소방 점검 등 각종 이유로 롯데마트 매장을 영업 중지시켰다. 중국 내 점포 112곳 가운데 87곳의 영업이 중단된 상태였다. 지난해 11월에는 중국에 진출한 롯데 사업장에 대해 세무조사를 하기도 했다. 손실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롯데그룹은 중국 내 마트 부문 사업을 접기로 한 ... 미·중 각축 치열한데 ‘통일 대박론’ 헛다리 남문희 기자 타이완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다고 가정해보자. 미국이 활용할 수 있는 공군 비행장은 두 군데다. 오키나와의 후텐마 기지와 가테나 공군기지다. 전투기가 한번 이륙해 공중급유 없이 목적지까지 날아가려면 대략 1000㎞ 이내 거리에 있어야 한다. 가테나 기지는 미국 태평양공군의 가장 큰 군용 비행장이다. 후텐마 기지는 주일 미국 해병대의 전용기지다. 개전 초기 중국군은 이 두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을 것이다. 미군 전투기가 타이완 근처에 접근하는 것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서다.지난해 11월 미국 랜드연구소는 미국과 돌아오라는 중국, 생각 복잡한 한국 주장환 (한신대 중국학과 교수) 2016년 7월 한국 정부가 사드 배치를 공표한 이후 한·중 관계가 심상찮다. 중국이 매우 격렬하게 반응한다. 특히 양국 학자 등 전문가들 간의 학술회의나 토론회에서 냉랭함을 넘어 고성이 오갈 지경까지 분위기가 격앙되어 있다는 소식이 자주 들린다. 중국은 왜 이렇게 반응할까? 그리고 원하는 바가 무엇일까? 향후 어떤 카드를 준비하고 있을까? 중국은 최근 박근혜 게이트 등으로 한국 내 상황이 급변하면서 사드 배치 결정 이후 한동안 닫아두었던 양국 간 학술 토론의 장을 다시 열었다. 한국 내 상황이 변함에 따라 정보 수집과 의견 ... 미·중·러·북의 치열한 ‘사드 셈법’ 남문희 기자 커버 스토리미·중·러·북의 치열한 ‘사드 셈법’북한 미사일 피하려다 십자포화 맞을라한국의 변명이 안 통하는 이유 한·미 양국이 미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발표한 7월8일 유럽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렸다. 7월9일까지 이틀간 열린 이 회의에서 나토 정상들은 발트 3국과 폴란드에 각각 1개 대대씩 4개 대대, 모두 4000명의 나토군을 파병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무력으로 개입한 데 이어 발트 3국과 폴란드를 압박해온 러시아에 맞선 파병 결정이다. 이로써 1997년 러시아 사드를 읽으려면 무수단을 보라 남문희 기자 흘러간 강물은 되돌릴 수 없다. 국가 간 관계도 그렇다. 6월 초 중국이 중재했던 베이징 북·미 군사대화를 미국이 거부한 것은 실수였다. 그 뒤 워싱턴이 후회했다는 소리도 들린다. 리수용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방중(5월30~6월2일)과 미·중 전략경제대화(6월6~7일) 직후가 기회였다. 리수용과 함께 중국을 방문한 북한 국방위원회 측과 미국 국방부 측이 군 북, 개성공단 신의주 남포로 옮긴다 남문희 대기자 커버 스토리북, 개성공단 신의주 남포로 옮긴다박근혜, 개성공단 폐쇄는 여권 견제용?미국 대북 금융제재의 허점정세현, “홍용표 장관, 실무를 모르니 용감하게 하는 소리” 개성공단의 전면적인 가동 중단 다음 날인 2월11일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과 일본의 은밀한 접촉이 이뤄졌다. 양쪽 다 베이징 대사관 소속 인물들이라는 점만 알려졌지만 배경에 흐르는 동기는 분명했다. 절호의 찬스를 살려 동북아 정세의 주도권을 다시 한번 틀어쥐려는 일본의 야심과 4차 핵실험·장거리 로켓 발사로 조성된 주변의 압박을 헤쳐 나갈 돌파구로 일본 카드의 효용성을 비겁한 정치에 언제까지 ‘올인’? 이종태 기자 김병준 국민대 교수는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 장관을 역임했다. 굳이 표현하자면 ‘중량급’ 인사다. 비슷한 경력의 인물들이 대형 로펌 등으로 들어가 거액의 ‘전관예우’를 받거나 제도 정치권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데 골몰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김병준 교수는 자못 색다른 행보를 보인다. 작은 민간 연구소(사회디자인연구소)의 이사장을 맡으면서 ‘원탁회 미·중 격돌의 현장 남중국해 남문희 대기자 특집미·중 격돌의 현장 남중국해영유권 분쟁 섬에 만리장성 쌓는 중국연안에서 근해로 뻗어가는 중국줄어든 국방비 미국의 묘책은? 인공섬 매립 문제만 아니었다면 9월25일 열린 미·중 정상회담은 전후 최대의 외교 쇼가 될 뻔했다. 올해 초 베이징 외교가에는 ‘시진핑 주석의 9월 방미를 계기로 ‘제2의 닉슨 쇼크’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설득력 있게 제기됐 영유권 분쟁 섬에 만리장성 쌓는 중국 남문희 대기자 특집미·중 격돌의 현장 남중국해영유권 분쟁 섬에 만리장성 쌓는 중국연안에서 근해로 뻗어가는 중국줄어든 국방비 미국의 묘책은? 1937년 중일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이듬해 남중국해의 시사군도(파라셀 군도)와 난사군도(스프래틀리 군도)를 신남군도라 칭하고 타이완에 복속시켰다. 따라서 일본 패망 이후 중국과 타이완이 시사군도와 난사군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게 됐 미국 등에 업고 ‘막가는’ 아베… 지지율 급락 전혜원 기자 국제미국 등에 업고 ‘막가는’ 아베… 지지율 급락“민주주의란 이것이다” 외치는 일본 청년들일 헌법학자 “한국인들이 알아주셨으면 하는 것은…”일본 아베 신조 정권이 7월16일 중의원(하원) 본회의에서 ‘집단적 자위권’을 용인하는 안보 관련 법안 11개를 강행 처리했다. 야당 의원들이 퇴장한 상황에서다.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동맹국이 중·일 전쟁으로 서울 불바다? 남문희 대기자 지나침은 부족함보다 못하다. 4월27일 미국과 일본이 워싱턴에서 맺은 미·일 신방위협력지침(이하 신 가이드라인)에 대한 국내 해석이 그렇다. 한반도에서 국지전 또는 전면전이 벌어졌을 때 일본 자위대가 미군과 함께 한반도에 상륙하는 상황을 설정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런 상황이 아예 없을 수는 없겠지만 지금 미국이나 일본의 상황이 그렇게 한가롭지 않다. 국내의 중국이 보여야 할 ‘왕도의 행보’ 문정인 (연세대 교수·정치외교학) 중국의 부상은 세계적일 뿐 아니라 세기적인 주제가 되고 있다. 미국·유럽·일본 어디를 다녀도 국제정치의 주요 담론은 단연 중국 굴기(崛起)다. 얼마 전 중국의 난징 대학, 저장 대학, 그리고 상하이 후단 대학의 초청을 받고 이들 대학의 저명한 국제관계 전문가들과 허심탄회하게 토론할 기회가 있었다. 대화에서 얻은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중국 굴기에는 대전략이 없다. 능동적 외교정책이 없고 외부의 자극에 반사적 대응이 있을 뿐이다. 또한 중국의 외교정책은 일관성이 없고 간혹 모순적인 행보를 보인다. 이게 현지에서 본 중국의 모습이었다. 한국, 십자포화 속 희생양이 되고 싶은가 남문희 대기자 미국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한국 배치를 노골화하는 가운데, 사드가 배치될 경우 한국은 중국뿐 아니라 러시아에서도 군사 대응의 목표가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동안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중국의 반발만 주로 부각되었는데, 러시아 역시 중국 못지않게 사드를 자국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보고 있었다.러시아의 이 같은 강경 그의 ‘극비 방중’에 얽힌 세 나라의 속셈 남문희 대기자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가 7월27일 베이징을 극비리에 방문해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났다. 후쿠다는 이미 올 상반기에 일본 정국의 막후 인물로 떠올라 있었다. 자민당 내 반(反)아베 세력의 정점이기도 하면서, ‘외교 총붕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인 아베 정권을 측면 지원해 일본 외교를 구해야 할 모순된 사명을 짊어진 인물이다. 상반기에 잠깐 존재 동북아에 분쟁이 왜 많아졌나 했더니 남문희 대기자 동북아를 보는 미국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걸 중국도 3월 중순께 눈치를 챘다고 한다. 그전만 해도 중국의 강경파 군부 인사들은 미국이 센카쿠나 스카보로초 분쟁에 개입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장담해왔다. 그러다 미국이 대결 불사의 움직임을 보이자, 일본과 필리핀에 대한 영유권 분쟁 정책을 계속 펼 경우 미군과 충돌할 가능성도 대두했다. 센카쿠나 스카보로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