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표 인터뷰, “윤석열 정권 ‘데드덕’ 만드는 게 목표” 전혜원 기자 4월 총선 비례대표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을 찍겠다는 여론조사 응답이 15%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3월14일 기준). 일부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보다 높다(이하 인용되는 모든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던 조국은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을 거쳐 2019년 8월 법무부 장관에 지명되었지만, 자녀 의학논문 제1저자 논란으로 불거진 이른바 ‘조국 사태’로 취임 35일 만에 낙마했다. 조국 전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2022년 “나라 없어지게 생겼는데 300조? 저출산 예산 더 쏟아부어야”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저출산은 성차별적이고 저출생은 성평등적 개념? 둘 다 다르게 필요한 개념”“2067년 인구 3300만명? 이주 배경 인구 포용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 미래 없어”“부영 출산장려금 1억원 지급에 반색한 정부… 세제 혜택 검토는 옳은 방향 아니야”“한국 사회 사람값, 사람 대우 제대로 해주는 나라인가? 메가시티보다 중요한 질문”“20년간 저 대륙 유럽의 연금 개혁이 가능했던 이유 [기자의 추천 책] 전혜원 기자 ‘국민연금 폐지하라.’ 연금 개혁 기사에는 늘 날 선 댓글이 달린다. 보험료를 조금 거둬 많이 돌려주는 과거의 후한 연금 체제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인구는 고령화되고 있다.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럽 복지국가들도 비슷한 상황에 직면해 보험료를 올리고 연금액을 깎아왔다. 선거로 정권을 잡아야 하는 정치세력에게 이런 개혁은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다. 그들은 어떻게 그런 개혁을 할 수 있었을까?이 질문을 극단으로 밀어붙인 책이 〈복지국가 개혁의 정치학〉이다. 스위스 취리히 대학의 정치학자인 저자가 프랑스·독일 연금 정치,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 전혜원 기자 모두가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국민연금이다. 이대로라면 1990년생이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2055년에 국민연금은 고갈된다. 기금 고갈은 사실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한국의 국민연금은 낸 보험료의 두 배 이상을 연금으로 지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들어온 돈보다 훨씬 많은 돈을 돌려줘야 하니, 언젠가 기금이 고갈되는 건 당연하다.문제는 한국의 인구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의 국민연금은 40년 동안 월 소득의 9%를 보험료로 내면, 은퇴 뒤에는 일할 때 벌던 “맞아. 우리는 미쳤어.”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레이크사이드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하빌리스 펴냄“맞아. 우리는 미쳤어.”한국에도 수많은 팬을 가진 일본 장르문학의 대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 ‘입시 서스펜스’. 학폭, ‘괴물 학부모’, 입시 비리 등 교육을 둘러싼 이슈들이 최근 한국에서 연이어 터지고 있지만, 일본도 크게 다르지 않다. 더욱이 일본에서는 유치원부터 유명 사립대까지 그대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식’ 진학 시스템 때문에 이른바 상류층 아이들은 빠르면 만 3세부터 입시를 준비한다. 이 소설에선 네 가족이 자녀들의 명문 사립중학교 입시를 위해 풍경 좋은 교 ‘역대급’ ‘사상 최대’라는 단어 주의해야 [미디어 리터러시]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잼버리 대회가 케이팝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언론은 전 정부, 현 정부, 여성가족부, 전라북도 등 다양한 실패의 책임에 미묘한 차이를 담아 비판하곤 했다. 그러나 나름 합의된 실패의 원인도 있다. 바로 ‘역대급 더위’이다. 일부 언론은 ‘사상 최악의 폭염’이라며 잼버리 실패의 책임을 예측할 수 없었던 최악의 폭염 탓으로 돌린다.그런데 이는 다소 어폐가 있다. 물론 올해 7월은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전 세계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달이다. 그러나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잼버리 기간이었던(8월1~8일로 ‘신당’ 선언한 정의당, 누구와 어떻게? 이은기 기자 정의당은 국회에서 가장 오래 자리를 지킨 제3정당이다.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등 정의당보다 더 많은 의석수를 확보한 제3정당도 있었지만 결국 거대 양당으로 흡수됐다. 선거 때면 매번 등장하던 신당도 명멸을 반복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다시 한번 제3지대 움직임이 시작됐다.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먼저 깃발을 내걸고 6월26일 ‘한국의 희망’을 띄웠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 정당 준비위원회(새로운당)’도 창당 준비에 돌입했다.정의당도 ‘신당 창당’ 대열에 섰다. 6월24일 열린 정의당 전국위원회(당대회 신자유주의 깨진 자리, 복지국가 들어온다 김영화 기자 재난이 무너뜨린 공간만큼 ‘새 판’을 짤 수 있는 가능성도 함께 열렸다. 지난 5월 문재인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발표했다. 1920년대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추진한 적극적인 시장개입 프로젝트인 ‘뉴딜(New deal)’의 이름을 원용한 것이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경제에는 어떤 뉴딜, 그러니까 어떤 새로운 사회계약이 필요할까.〈시사IN〉은 지난 6월29일 ‘팬데믹 그 후, 새로운 경제와 사회계약’을 주제로 웨비나(웹 세미나)를 개최했다.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가 발제를 하고,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 소득대체율이냐 재정안정이냐, 연금 개혁 해법은? 전혜원 기자 윤석열 정부가 ‘연금 개혁’을 ‘노동·교육 개혁’과 함께 3대 개혁으로 꼽았다. 이대로라면 1990년생이 65세가 되어 연금급여를 받기 시작하는 시점(2055년)에, 국민연금은 고갈된다.연금 고갈은, 국민연금공단이 기금 운용을 잘못해서 벌어지는 사고가 아니다. 사실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국민연금공단은 가입자들이 보험료로 낸 돈의 두 배 이상을 연금급여로 돌려주기 때문이다. 걷은 돈보다 훨씬 많은 돈을 돌려줘야 하니 언젠가 기금이 고갈되는 것은 당연하다. 당연한 일을 가지고 왜 이렇게 호들갑일까?인구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시사IN 제 755호 - 삼부토건과 검찰은 깐부? 시사IN 편집국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이오성 기자들의 시선/주하은 포토IN/ 막장으로 내몰린 막장 노동자COVER STORY IN회장님 일정표에 비친 검찰의 그림자윤석열 후보와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의 관계는 국민의힘 선대본 해명만으로는 의문이 해소되지 않는다. 건설사 회장은 도대체 왜 이렇게 많은 검사들과 관계를 맺고 유지했을까. ISSUE IN 수사지휘권 폐지와 ‘검찰공화국’ 독립 의혹만 무성한 대장동 ‘그분’ 대선 뒷담화/탄핵이 만든 ‘2월 유세’, 뜨겁고 빽빽한데… 춥다 2022 대선 의제⑦ 기후위기 의제에 응답할 때까지, 녹색 정치가 간다 이은기 기자 피선거권을 갖는 2018년이 되면 입당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떤 정당을 선택할지 치열하게 고민했다. 언젠가 그 당의 후보자로 선거에 출마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다. 먼 미래일 줄 알았던 일이 빠르게 펼쳐졌다. 입당 후 딱 2년 뒤 김혜미(28) 마포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녹색당 비례대표 후보로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김 위원장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했다. “사회복지는 ‘환경 속의 인간’을 중요하게 가르친다. 그 환경에 ‘생태’는 늘 빠져 있었다. 그런데 생태 문제를 고려하지 않으면 복지국가가 아주 근본적인 화물연대 파업이 드러낸 ‘윤석열식 법치주의’ 전혜원 기자 “불법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화물연대 파업을 두고 반복한 말이다. 그런데 도대체 무엇이 불법이었을까?파업 참가자들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다른 기사들의 화물운송을 물리적으로 막거나 폭력을 행사했다면, 이는 불법이다. 실제로 경찰은 관련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일국의 대통령이 타협하고 말고 할 것도 없는 당연한 얘기다.그런데 정부는 화물연대 소속 기사들이 운전대를 놓은 것 자체도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일단 파업이 아니라 ‘집단운송 거부’라고 불렀다. 화물연대는 현재 고용노동부로부터 설립신고증을 받은 정식 뉴욕 바드교도소 안에는 대학이 있다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교도소 대학대니얼 카포위츠 지음, 장상미 옮김, 유유 펴냄“제 삶. 대학. 달라질 수 있어요.”교도소에서, 범죄자에게, 그냥 수업도 아닌 대학 수업을? 아직 한국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개념이다. 20년 넘게 ‘교도소 대학’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저자는 뉴욕 바드 교도소 내의 바드칼리지에서 법과 인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바드칼리지는 그저 이름만 흉내 내는 그럴싸한 프로젝트가 아니다. 실제로 2년제 지역 전문대학 졸업 학위인 준학사 혹은 4년제 대학의 학사학위를 얻을 수 있는 과정이다. 저자는 오랜 시간 온갖 적대적인 말과 회의적 [코로나 대응, 현장을 가다] “팬데믹이 세대 간 복지 계약을 시험했다” 웁살라·김연희 기자 요아킴 팔메 웁살라 대학 교수(정치학과)요아킴 팔메 웁살라 대학 교수(정치학과)는 복지국가와 사회보장제도 연구의 대가이다. 감염병 위기에서 복지 시스템의 역할과 이후 과제를 다루는 국제적 학술 논의를 할 때 주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학자 중 한 사람이다. 2021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보건·복지 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심포지엄에서는 기조연설을 맡기도 했다. 9월19일 웁살라 대학 연구실에서 팬데믹 기간에 스웨덴의 복지제도가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물었다.2020년 ‘스웨덴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논쟁거리가 되었 [기자의 추천 책] 돈을 많이 벌면 그 만큼 행복해질까 이상원 기자 ‘가장 행복한 나라는 방글라데시’라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 있다. 최빈국에 속하는 이 나라 사람들이, 유수의 선진국 국민보다 제 삶에 만족한다는 것이다. 이 사례는 교과서에도 실려 ‘행복은 물질적 풍족함이 아니라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교훈을 뒷받침했다.방글라데시 사례는 훗날 거짓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소득이 올라도 행복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이 조사 하나에 기대지 않는다. 경제학자 리처드 이스털린이 수십 년간 여러 국가를 조사해 도출해낸 결론이다. 이걸 ‘이스털린의 역설’이라고 부른다.이스털린의 역설은 종종 반발에 부딪힌다. ‘ 법인세 깎아주면, 우리 살림살이도 좀 나아질까요? 전혜원 기자 기업 세금을 깎아주면 우리 살림살이도 좀 나아질까요? 이 질문은 무척이나 중요하고 민감해서 세계적으로도 수십 년째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답을 내린 모양입니다. 지난 6월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내놓으면서 법인세 최고세율을 지금의 25%에서 22%로 낮추겠다고 했으니까요. 그런데 이게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요?사람이 아니면서 법률상 권리와 의무를 갖는 주체를 ‘법인(法人)’이라고 합니다. 주식회사가 대표적이죠. 〈시사IN〉도 ‘㈜참언론’이라는 이름의 법인이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런 법인의 소득에 매기는 세금이 윤석열 시대에 살아남기, 어떤 전략을 취할 것인가 이상구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운영위원장) 인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는 ‘검찰과 기획재정부의 공동 정권’이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대통령이 검찰에 평생 몸담았기 때문에 같이 일했던 분들이 검찰뿐이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한계이겠지만, 검찰 업무와 상관없는 자리도 검찰 출신들을 대거 임용했다. 이제는 인사 검증도 검찰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법무부에서 담당하게 되었다. 앞으로 정부 부처의 공직 기강은 일사불란해지고, 대통령 지시에 반발하는 일은 공직사회에서는 없어질 것이다.기재부의 약진도 눈에 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임명 등 경제 관련 부처뿐 아니라, 대통령비서실장으 윤석열 정부, ‘집값 하향 안정’을 선언하라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 ‘집값 하향 안정’, 복지시민단체 성원으로서, 근래 내가 가장 절실하게 생각하는 정책 목표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 지역 아파트값이 거의 두 배로 올랐다. 집을 가진 사람에게는 운 좋은 자산 증가이지만 집 없는 서민에게는 날벼락이다. 지난 10여 년 꾸준히 복지를 확대한 성과가 부동산 폭등 한 방으로 무력화되는 셈이다.다행히 지난해 말부터 집값이 주춤하고 일부에서 하락세도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를 보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던 2017년 5월을 100으로 잡으면 2021년 10월에 191로 고점을 기록한 후 문재인 정부의 ‘소주성’이 우리에게 남긴 질문 전혜원 기자 “소득주도성장이 경제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쳤고 일자리도 줄였다는 식의 평가는 전혀 잘못되었다. 5년을 보면 고용은 크게 늘었고 우리 경제는 훨씬 성장했고 … 분배도 대단히 개선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퇴임 직전 손석희 전 JTBC 앵커와의 대담에서 이렇게 말했다. 소득주도성장을 “경제학에서 족보도 없는 이론”이라고 혹평했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민간주도성장’을 대안으로 내세웠다. 문재인 정부 5년이 끝나고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지금, 한국 사회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질문이 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소득주도성장’은 정 국민연금 개혁의 뇌관, 소득대체율 어떻게 할 것인가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번 대선에선 국민연금 개혁에 대한 논쟁이 거의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각 후보들이 ‘잘못 거론했다간 표만 떨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국민연금 개혁은, 새 정부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국가 의제로 꼽힙니다. 학계와 노동운동, 시민사회 등에서는 이미 연금 ‘소득대체율’과 ‘미래세대 부담’을 중심으로 뜨거운 논쟁이 펼쳐져왔습니다. ‘소득대체율 인상’을 지지해온 주은선 경기대 사회학과 교수가 기고를 요청해서 이번 호에 게재합니다. 〈시사IN〉은 이 기고문에 대한 지지나 반론을 담은 글도 실어 연금개혁이 사회적 논의를 통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