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향과 증오는 언론의 비즈니스 전략 [2021 행복한 책꽂이] 이상원 기자 언론 개혁은 시대적 화두이다. ‘언론이 문제’라는 생각은 2020년대 대한민국에만 퍼진 생각이 아니다. ‘가짜뉴스’라는 말을 유행시킨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었다. 문제의식의 방향은 다르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언론 개혁을 당면한 과제로 꼽는다.그러면 무엇이 문제인가? ‘편향’이라고 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불편부당해야 할 언론매체가 한쪽에 치우친 보도를 일삼는다는 것이다. 이들은 적지 않은 가짜뉴스가 ‘과실’이 아니라고 본다. 모종의 의도를 달성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퍼뜨린다는 것이다. 예컨대 〈조선일보〉가 민주당 자꾸 잊는다, 그들도 생명이라는 걸 - 〈우리는 동물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우리는 동물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박종무 지음, 리수 펴냄“축산 동물은 분명 음식 이전에 생명이다.”왜 동물을 존중해야 할까. 어째서 그들도 생명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까. 딸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수의사 저자는 설명한다. 공장식 축산은 토지 생태계를 무너뜨리고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살처분 정책은 효율이 떨어지며, 실험동물은 효능을 검증하는 데 한계가 있다. 책은 인간이 동물에게 당연하게 가해온 과도한 폭력을 열거한다. 인간 중심 철학과 과학의 맹점도 되짚는다.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글보다 사진이다. 녹슨 철창에 갇혀 ‘공포의 KKK’ 부활? 미국이 떨고 있다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2015년 6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한 흑인 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살해한 딜런 루프(21), 2017년 8월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백인우월주의 집회에 맞선 맞불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자동차를 돌진시켜 1명을 숨지게 한 제임스 앨릭스 필즈(22), 2018년 10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에서 총을 마구 쏘아 11명을 숨지게 한 로버트 보어스(46), 지난 8월3일 엘패소 월마트에서 총기를 난사해 20명을 숨지게 한 패트릭 크루시어스(21). 지난 몇 년간 미국을 충격에 빠뜨린 이 사건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네덜란드 살충제 달걀,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문정우 기자 축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국 국가대표 팀이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을 치르는 내내 한 사람의 이름을 떠올렸을 것이다. 거스 히딩크. ‘월드 클래스’와는 거리가 한참 멀어 보이는 팀과 시합하면서도 우리 선수들은 잔뜩 몸이 굳어 패스도 슛도 제대로 못하고 허둥댔다. 축구 팬들은 새삼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세계의 어떤 강호와 맞붙어도 주눅 들지 않도록 한국 대표팀을 조련했던 그를 위대하다고 여겼음직하다. 히딩크 감독에게 꽂혀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게 된 나라가 그의 조국 네덜란드이다. 한국 사람들이 히딩크에게 열광했던 이... 샬러츠빌 폭동에 트럼프가 취한 태도의 진짜 의미 이종태 기자 자칭 ‘애국자(patriot)’들이 모여 반사회적인 구호를 외치며 난동을 부리는 가운데 사상자가 수십명 발생했다. 이 애국자들은 과거사를 왜곡하고 소수자 혐오를 자랑삼으며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통째로 부정하면서도 스스로 ‘나라를 사랑한다’고 믿는다. 대통령은 이른바 애국자들을 은근히 비호한다.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시대의 한국과 비슷한 사태가 최근의 미국에서 발생했다.8월11일부터 미국 동부 버지니아 주의 중소 도시인 샬러츠빌 시에는 외지인들이 꾸역꾸역 몰려들기 시작했다. 머리를 박박 밀었거나 혹은 장발에 턱수염까지 길게 늘어뜨 말하는 로봇은 돌아올 수 있을까?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구글의 바둑 전용 인공지능 알파고가 한국의 바둑왕 이세돌 9단에게 4대1로 승리하면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대화 로봇(Chatbot) 서비스를 선보였다가 하루도 안 돼 중단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화제의 대화 로봇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인간 우드로 윌슨의 두 얼굴 문정인 (연세대 교수·정치외교학) 우드로 윌슨. 미국 제28대 대통령(1913~1921)으로 우리에게도 매우 낯익은 인물이다. 그는 윌슨주의 또는 윌슨 이상주의 (Wilsonian Idealism)라는 미국 외교정책의 사상적 기조를 만든 인사이기도 하다. 20세기 초 고립주의와 불개입주의로 일관하던 소극적 대외정책에서 벗어나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확산을 위해 미국이 적극적인 개입정책을 펴야 한다는 그의 가치 외교는 아직까지도 미국 외교정책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그뿐 아니다. 윌슨은 1차 세계대전 직후 세계 평화의 청사진을 14개 원칙에 담아 제시한 것으로도 유명하 결국 용서를 위대하게 만드는 것은… 박정남 (교보문고 MD) 로맹 가리(사진)의 자전적 소설 〈흰 개〉의 중심에는 회색 셰퍼드 ‘흰 개’가 있다. 미국에서 반전과 흑인 인권운동이 폭발하던 1968년, 인권 시위 진압을 위해 흑인들만 골라 물도록 특수 훈련된 개다. 우연히 로맹 가리의 집으로 온 이 개의 실체를 알게 된 로맹 가리는 흰 개를 원래의 심성으로 되돌리기 위해 훈련시킨다. “흑인을 물지 말라고는 하지 않겠어 ‘미국판 일베’가 키운 백색테러의 씨앗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나는 이 일을 해야 한다. 당신들은 백인 여성을 강간했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차지했다. 당신들은 이 나라를 떠나야 한다.” 지난 6월17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의 흑인교회에 난입한 딜런 루프(21)는 이같이 외치며 목사와 신도 9명을 사살했다. 미국 인종차별 감시단체인 남부빈곤법률센터(SPLC) 하이디 베이리히 정보국장은 ABC 방송에 나와 시사IN 제407호 - 휴대폰 읽는 시대 이숙이 편집국장 • 편집국장 브리핑[여기는 시사모]• 독자와의 수다·퀴즈in • 말말말·금주의 공갈뉴스 • 와글와글 인터넷·김경수의 시사터치• 포토IN[커버스토리] 손에 잡히는 뉴스의 시대종이에서 온라인,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뉴스 소비 행태가 옮아가고 있다. 디지털 권력 역시 포털사이트에서 소셜미디어로 이행하는 추세다. 국내 언 ‘만델라’ 생각 주진우 기자 2010년 월드컵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렸습니다. 축구에 미친 저는 당연히 남아공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아프리카에서, 남아공에서 자꾸 우리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1976년 흑인들은 학교에서 백인의 허드렛일을 하도록 교육받고 있었습니다. 흑인 학생들이 들고일어났습니다. 데모라고 해봐야 노래 부르고 춤추는 게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반대편에는 흑인을 물 “겁을 버려야 문화가 꽃핀다” 변진경 기자 2월9일 열린 〈시사IN〉 신년 강좌 5강의 화두는 ‘문화적 상상력’이었다. 연세대 조한혜정 교수와 우석훈 경제학 박사가 강사로 나섰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