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시대’의 필독서 임승수 (저술가·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강사) 2013년은 바야흐로 ‘종북’의 시대다. 박근혜 정부는 자신에게 반대하는 모든 세력에게 종북이라는 낙인을 찍고 있다. 정부의 행태에 비판적인 사람이 늘어나는 만큼, ‘종북 세력’이 대폭 양산되고 있다. 이러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종북 세력이 될 기세다. 그런데 알아야 면장을 하듯, 알아야 종북을 하든 말든 할 것 아닌가. 종북은 이를테면 북한 정권을 추종한 ‘왕재산 사건’에 적용되는 ‘간첩 방정식’ 임지영 기자 “택밴데요.” 7월4일 구정희씨(가명)는 전화를 받았다. 부산 송도해수욕장에서 직장 동료들과 여름휴가를 보내는 중이었다. 멀리 있어서 물건을 받기 힘들다고 하자 ‘택배기사’가 돌연 정체를 바꿨다. 자신은 국정원 직원으로 압수 수색을 위해 왔다고 밝혔다. 치열한 통일운동가 ‘행복한 육아’에 빠지다 이종태 기자 지난달 창간 10주년을 맞은 남북 관계 전문지 〈민족21〉의 안영민 편집주간(43·왼쪽)은 통일운동가이자 전문기자로서 바쁘고 ‘위험한 삶’을 살았다. 미분 기하학에서 세계적 명성을 떨쳤으며, 일찌감치 통일운동에 뛰어들어 장기 수형을 감당해야 했던 아버지 안재구 박사(77·오른쪽)는 세대를 뛰어넘은 ‘동지’였다. 북한 ‘넘버 2’에 오른 장성택·김경희 부부 정창현 (민족21 대표) 지난해 12월 중순 60대 중반의 한 여성이 평양에서 고급 승용차를 타고 북쪽으로 향했다. 러시아풍의 털모자를 깊이 눌러쓴 이 여성은 평안도를 거쳐 자강도·함경도 등 지방을 순례하면서 화폐교환 이후 나타난 부작용과 민심을 살폈다. 평양을 떠나기에 앞서 이 여성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단독으로 만나 장시간 대화를 나눴고, 남편인 장성택 노동당 행정 김정일 대화 공세 산산조각 낸 푸른 글자 ‘1번’ 이종태 기자 ‘천안함 침몰사건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합조단은 천안함 침몰 원인을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확정했다. 앞으로 남·북·미·중 관계가 어떻게 변화될지 살펴보았다. 강원도 ‘보물섬’ 소년 ‘논두렁 SF’로 출동 차형석 기자 ‘참 착한 만화.’ 첫인상이 그랬다. 올해 초 출간된, 만화가 김홍모씨(36)의 〈소년탐구생활〉(길찾기 펴냄)에는 1980년대 강원도 산골에서 성장기를 보낸 아이 ‘홍모’의 풋풋한 일상이 아련하게 그려져 있다. 주인공 홍모는 책장에서 사라진 어린이 만화 잡지 〈보물섬〉을 찾아 친구 집을 전전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