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매각이 한국 언론사에서 이례적 사건인 이유 김영화 기자 보도전문채널 YTN이 민영화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10월23일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의 인수자로 유진그룹이 최종 결정되면서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심사를 통과하면, 공적 소유구조를 가진 방송사가 민간자본에 넘어간 첫 번째 사례가 생긴다.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자산효율화 계획이 발표된 지 1년 만의 일이다(〈시사IN〉 제795호 ‘‘매물’로 나온 준공영방송, YTN의 운명은?’ 기사 참조).기업이 언론사를 인수하는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YTN 매각이 한국 언론사에서 이례적 ‘매물’로 나온 준공영방송, YTN의 운명은? 김영화 기자 정치적 독립일까, 정치적 장악일까. 공기업이 가지고 있던 YTN 지분이 시장에 나오게 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보도전문채널인 YTN에 사주가 생길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11월11일 기획재정부(기재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자산 효율화 계획’의 일환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방만하게 운영되어온 공공기관을 혁신하겠다고 공언했다. 여기에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1%를 매각하겠다는 안이 포함되었다. 고유 업무와 무관하다는 게 이유다.YTN은 민간기업이지만 준공영방송으로 분류된다. KBS(한국방송공사)나 MBC( 또 기무사 문건, 이번에는 대선 개입 김동인·주진우 기자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가 조직적으로 정치에 개입한 사례가 확인됐다. 〈시사IN〉은 기무사가 지난 7월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참고자료’ 문건을 입수했다. 군에서 통상 참고자료는 상급자에게 대면보고를 할 때 함께 제출하는 문건을 의미한다. 총 7쪽으로 구성된 참고자료는 기무사가 자신들의 과거 정치 개입 사실을 직접 정리한 문건이다. 이 문건은 국방부 장관을 거쳐 청와대까지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자료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부(정치 개입)는 이명박 정부 시절 기무사가 조직적으로 정치... 〈시사IN〉에 실렸던 노회찬의 말말말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지주가 소작인을 부리듯 (사람을) 동원했다.”2009년 4월28일 재보선 전날,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이 현대중공업 노동자를 선거에 동원했다고 주장하며(〈시사IN〉 제86호).“직권 상정 다음은 직권 재집권입니까?”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미디어법 직권 상정 직전인 2009년 7월22일 트위터에 올린 글 중. 다른 글에서는 “다음번 개기일식이 2035년이라는데 한나라당 다음번 집권도 2035년이라 확신한다”라며 특유의 재치 있는 독설을 날리기도(제98호). “그의 아버지는 투표 자체를 반대했습니다.”박근혜 본회의장에 울려 퍼진 다섯 번의 트림 장일호·신한슬 기자 필리버스터 특집 부록필리버스터 이후의 민주주의는 다르다본회의장에 울려 퍼진 다섯 번의 트림김광진 의원은수미 의원박원석 의원신경민 의원전순옥 의원김용익 의원권은희 의원진선미 의원추미애 의원홍종학 의원심상정 의원임수경 의원필리버스터 참여 의원 난생처음 보는 광경에 기자들도 놀랐다. 필리버스터의 시작이 그러했듯, 〈시사IN〉 페이스북 현장 중계도 ‘역사적’으로 ‘정치 포르노’의 시대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정책위원) 2009년 미디어법 개정 논의의 주요 쟁점은 보수 신문의 방송 진출이 우리 사회에 미칠 후유증에 관한 것이었다. 미디어법 통과를 반대했던 대다수 학자와 시민사회 단체들은 신문·방송 겸영이 여론시장의 균형을 완전히 무너뜨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수 신문들의 방송 진출로 인해 방송의 보수화가 가속화되고, 결국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30년 장기 집권 프로젝트 새누리당… 포털만 길들이면 내년 총선은 OK? 이오성 기자 새누리당의 자신감이 도를 넘었다. 내년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완승을 점치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나오는 가운데, 아예 ‘쐐기’를 박겠다는 태도다. 쐐기의 이름은 ‘포털 길들이기’다. 국내 여론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네이버와 다음을 손보겠다고 나섰다.9월3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서 한 편의 보고서가 공개됐다. ‘포털 모바일뉴스(네이버·다음) 메인 화면 종편의 배설 장낙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 대법원이 5월24일 “종편 선정을 위한 심사 자료 전체를 공개하라”고 최종 판결함에 따라 종편 탄생의 비밀이 곧 드러날 전망이다. 그러나 헌법재판소가 2010년 11월25일 야당이 제기한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와 관련된) ‘부작위에 의한 권한쟁의심판’에 대해 내린 어정쩡한 결정 때문에 2009년 7월22일에 자행된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라는 ‘추잡한 종편 수태 과정’ 자체를 바로잡는 일은 불가능한 것이 되어버렸다.‘글로벌 미디어 탄생 촉진’ ‘미디어 산업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 ‘경제 살리기’ ‘일자리 2만1000개 창출’ ‘미디어 김재철 식의 결단력 인정받은 사람 송지혜 기자 5월2일 오후 5시10분.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에서 MBC 새 사장을 뽑는 투표함이 개봉됐다. 개표한 7표 중 5표가 김종국 대전 MBC 사장을 찍었다. 방문진 이사 9명 중 과반인 5명의 지지를 얻으면서 나머지 두 표는 개봉할 필요 없이, 김종국 후보가 MBC 차기 사장으로 내정되었다. 김문환 방문진 이사장은 이날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 12월18일 박근혜 후보자의 다짐 장낙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 지난 3월4일 박근혜 대통령은 “과학기술과 방송통신 융합에 기반한 ICT 산업 기반 육성을 통해 국가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저의 신념이자 국정철학이고, 국가의 미래가 달려 있는 문제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국가의 미래를 위해 이 문제만큼은 물러설 수 없다”라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많은 사람들을 ‘최소한’ 불편하게 만든 이번 담화문 발표는 ‘대통령으로서의 박근혜’를 살펴볼 수 있는 몇 가지 단초를 제공해 주었다.첫째, 과연 ‘신뢰와 원칙’을 존중하는 대통령이 될 것인가? 제18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을 하 종편의 목숨줄 쥔 미래창조과학부 장일호 기자 ‘박근혜 정부’에는 대통령만 있다. 공식 임기가 시작됐지만, 정부조직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파행 운영이 불가피해졌다. 덕분에 취임 초기부터 ‘식물 정부’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정부조직 개편안 통과를 위해 여야 원내 협상 대표 간 공식 만남만 14번, 물밑 접촉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협상이 진행됐지만 이견은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청와대는 작심한 듯 국회를 몰아붙였다. 비정상적인 정부 출범의 이유를 국회로 돌린 셈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2월27일, 취임 이후 처음 주재한 대통령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하루빨리 정부조직법 개정 법치주의 흔드는 ‘이명박근혜’의 손 천관율 기자 ‘법치주의’는 보수가 내세우는 단골 레토릭(수사)이다. 이명박 대통령(MB)은 입버릇처럼 법치주의를 달고 다녔다. 박근혜 당선자의 2007년 대표 공약인 ‘줄·푸·세’의 ‘세’도 법질서를 세운다는 뜻이다.그런데 한국 보수는 법치주의를 원래 의미와 다른 뜻으로 바꿔놓았다. MB는 이 말을 ‘실정법을 잘 지켜야 한다’라는 의미로 즐겨 쓴다. 주로 사회적 약자나 일반 대중의 의무사항이다. MB는 2008년 한국법률가대회 축사에서 “어떤 이유에서든 법치를 무력화하려는 행동은 용인되지 않을 것이다. 법을 무시하고 떼를 쓰면 된다는 의식이 가 ‘법의 홍수’ 시대 홍성수 (숙명여자대학교 법학부 교수) 1970년대 서구에서는 ‘법의 홍수’ ‘법의 폭발’이라는 말이 유행했다. ‘더 많은 법’이 반드시 ‘더 좋은 세상’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우려의 표현이었다. 근대 시민혁명 이후 확립된 생각, 즉 ‘법이 다스리는 세상’이 질서정연한 사회를 구축하고 시민들의 권리와 행복을 보장해준다는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우리는 동일한 시기에 근대화를 겪었다. 우리는 더 많은 법이 필요했다. 권위주의 정권도 법을 ‘장식’으로나마 활용하려 했고, 시민들은 법을 통해 권력남용을 통제하고 권리를 보장받고자 했다. 우리 사회도 점점 법의 지배하에 놓이 이상돈·조국, 두 남자의 ‘집권 플랜’ 이숙이 기자 봄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 이상돈·조국 교수를 〈시사IN〉 편집국에 모셨다. 대학 선후배인 두 사람은 지난 4·11 총선에서 여야 지지로 나뉘어 한바탕 전쟁을 치렀다. 이 교수는 새누리당 최고위원 격인 비대위원을 맡아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총선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고,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장직 제안을 거절한 조국 교수는 투표 독려 운동과 SNS 활동을 통해 야권에 힘을 실었다.〈시사IN〉 고정 칼럼의 필진이기도 한 두 사람은 12월 대선을 놓고도 견해차가 뚜렷하다. 이 교수는 ‘박근혜 대망론’을 설파하며 전략전술을 조언 중이고 “민영화 막으려해도 한미 FTA가 걸림돌” 천관율 기자 18대 국회가 끝나가는 지금, 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가장 바쁜 낙선자다. 당내 경선에서 져 19대 국회 입성에 실패한 그는 아마도 18대 국회 임기가 끝날 때까지 쉴 틈이 없어 보인다. KTX 민영화를 둘러싼 갈등이 점점 고조되는 가운데, 서울지하철 9호선 요금 인상 문제까지 터졌다. ‘이명박식 토건정책’의 저격수로 민주당에서 손꼽히는 김 의원을 4월19일 국회에서 만났다.메트로9호선은 가격 인상 권한이 자기들한테 있다고 주장한다.계약 조건만 보면 9호선이 그렇게 주장할 수도 있다. 문제는 9호선은 알짜 노선이고, 운영이 아니라 이 문재인 "새누리당, 화장 고친다고 달라지나" 뉴시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23일 자신의 첫 텔레비전 방송연설을 통해 "새누리당이 한나라당이다. 당명을 바꾼다고 정당이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문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 MBC 정강정책방송연설에서 "화장을 고치거나 옷만 갈아입는다고 해서 국정실패의 공동책임이 지워지는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이 저지른 불공정한 안티조선 기준을 왜 종편에 적용하나 허지웅 (칼럼니스트) 무시무시한 세상이 아닌가. 이것이 아니면 저것이고, 우리 편이 아니면 저 편이며, A를 비판하면 B를 옹호하는 것이라는 단출한 논리가 시대의 모든 것을 재단하고 있다. 이는 양심과 정의, 그리고 상식의 이름으로 자행된다. 가치판단은 실체적 진실과 상황의 결이 모두 고려됐을 때 도출되어야 한다. 물론 이런 과정은 쉽지 않고 재미도 없다. 〈무한도전〉 〈나꼼수〉 손대려는 세력은? 박대용 (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회 부위원장) MBC 〈무한도전〉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의 ‘표적 심의’가 계속되고 있다. 방심위 출범 이후 한 개 프로그램에 대해 무려 열 번째 징계가 도마 위에 올랐다.방심위는 지난 7월에는 MBC 라디오 〈박혜진이 만난 사람〉이 일제고사를 거부해 해임됐다가 복직한 교사들을 출연시켜 일방의 의견을 전달했다는 이유로 주의 조처를 내렸고, 유성기업 노동조합 파 한국 보수가 걸린 ‘불치병’ 이상돈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안철수 바람’을 주제로 TV 토론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패널로 참석한 정치평론가가 “한나라당은 그래도 박근혜 전 대표가 있어서 굳건하지만 민주당은 초토화되었다”라고 말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못해 이런 말이 나온 것이다. 이에 필자는 “그렇지 않다.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통해 풀뿌리 정치구조를 장악했다”라고 했다. ‘안철수 쇼크’가 박근혜에게 남긴 것 이상돈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안철수 교수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해 폭풍을 불러온 뒤 2주일 넘게 지났다. 안 교수는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박원순 변호사에게 넘겨주고 본래 위치로 돌아갔지만 그 충격파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안철수 교수가 대통령을 하면 좋겠다는 여론이 식지 않고 있으니 ‘안풍(安風)’은 보통 사건이 아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