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도 ‘제목 장사’ 합니까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정책위원) 방송통신위원회가 다시 무리한 광고 규제 완화를 예고함으로써 빈축을 사고 있다. 이번에는 이른바 ‘제목 광고’로 불리는 협찬 고지 방식의 변경이다. 협찬은 ‘방송사업자가 방송 제작에 관여하지 않는 자로부터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에 직간접으로 필요한 경비·물품·용역·인력 또는 장소 등을 제공받는 것’으로, 시청자들은 방송 프로그램 종료 시 나오는 작은 하단 배너 종편, ‘경로당 방송’이 살아남는 법 고재열 기자 12월1일로 종합편성채널(종편)이 방송 3년을 맞이했다. 시작은 시청률 0.3%대로 미약했으나 현재는 제법 자리를 잡았다. 프라임 시간대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평균 시청률도 3~4% 수준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시청률 3% 이상을 기록하는 종편 프로그램이 매일 3~4편씩 나오고 있다.〈히든싱어 3〉(JTBC·6.146%), 〈아궁이〉(MBN·4.799%), 〈 유튜브에서 방송 내려! 지상파의 뻥카? 명승은 (벤처스퀘어 대표) 세계 영상 유통의 절대 강자인 유튜브를 상대로 국내 방송사들이 연합해 맞서고 있다. 지상파·종합편성채널·케이블 방송사들이 연합해 더 이상 유튜브에 자사 동영상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MBC와 SBS가 연합해 설립한 스마트미디어렙(SMR·에스엠아르)은 온라인 영상 광고대행사로 이 두 방송사의 동영상 유통을 맡고 있다. SMR가 유통을 허락하지 않으 제국고 단체 캠핑에 김탄이 못 간 이유 변진경 기자 지난해 말 방영된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제국고 학생들이 단체 캠핑을 떠날 때 주인공 김탄(이민호)은 따라가지 않았다. 등장인물들이 모두 B사 아웃도어 점퍼를 걸치고 커다란 로고가 박힌 텐트를 칠 때까지 나타나지 않던 김탄은 한밤중에 혼자 코트를 입고 숲속에 나타났다. 드라마 방영 이후 인터넷에서는 ‘제국고 단체 캠핑에 김탄이 못 간 이유’라는 글이 인기를 “안철수 아니어도 정권 교체 가능하다” 이숙이 기자 신년 특집 인터뷰이로 이해찬 전 총리만 한 적임자가 없었다. 2012년은 선거의 해이고, 선거판을 읽는 최고의 전략통이 이 전 총리라는 데는 정가 안팎에 별 이견이 없어서다. 아니나 다를까 이 전 총리는 이미 총선과 대선의 구도를 머릿속에 깨알같이 그려놓고 있었다. 구체적인 수치까지 술술 나왔다. 이슈 풍년일 때 강펀치를 부탁해! 전용복 (제10기 독자위원) 요즘 〈시사IN〉이 국지전을 벌이는 것 같다. 아니 게릴라전이라고 해야 할까. 한동안 조용한 기사들을 싣더니 제231호에서는 조금 강한 잽을 날렸다. 커버스토리 ‘보수의 역습, SNS를 덮치다’와,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 관련된 정수장학회 기사. 특히 ‘보수의 역습’에서는 자세한 데이터 분석을 곁들 〈시사IN〉 기사를 도마에 올리다 이숙이 기자 9기 독자위원이 11월29일 두 번째 만났다. 이미 낯을 익힌 데다 매주 리뷰 지면에서 만난 터라 분위기는 부드러웠다. 그러나 리뷰에서는 ‘용서’가 없었다. 예비군 복무 탓에 첫 모임에 빠졌던 박종오 위원도 금세 어우러졌다. 이번 모임에서는 제216~219호가 도마 위에 올랐다. 〈경향〉 〈한겨레〉 1면에 백지광고, 왜? 시사IN 라이브팀 12월1일 〈경향신문〉과 〈한겨레〉를 받아본 독자들은 깜짝 놀랐을 것이다. 1면 하단이 텅 비어 있었기 때문이다. 〈경향신문〉 〈한겨레〉 등 중앙 일간지와 〈국제신문〉 〈경남도민일보〉 등 지방 일간지는 이 날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종편(이하 조중동 종편) 동시 개국을 맞아 1면 하단에 이같은 백지 광고를 실었다고 밝혔다. 〈한국일보〉는 2면 하 MBC·SBS까지 밥그릇 들고 튄다 차형석 기자 11월10일 목요일 오후 1시30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앞. CBS·불교방송·원음방송·평화방송 관계자들이 모였다. 천주교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에서 주최한 ‘미디어렙’ 토론회가 열리기 직전이었다. 잠시 후 거의 동시에 두 사람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한 종교방송사 대표는 “종교방송 4사 대표가 모일 수 있도록 일정을 잡아라”라고 지시했다. 다른 종교방송사 시사IN 제218호 - 영창 간 책들 시사IN 편집국 [커버스토리]시대 거스르는 2011 軍 금서 목록 현재 군대 내에서 통용되는 '불온서적' 리스트를 〈시사IN〉이 입수했다. 2008년 논란을 일으켰던 국방부 불온서적보다 19권 늘어난 42권이다. '반자본주의' 성향으로 분류된 서적이 대폭 추가되었다. 종편은 MB 정부의 ‘특혜종합세트’ 민동기 (미디어평론가)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의 종합편성채널(종편)은 ‘특혜 종결자’라 불린다. MB 정부 특혜로 출발했고 지금도 특혜가 진행 중이다. 앞으로 받을 특혜도 남아 있다. 종편은 의무전송, 광고, 심의, 채널 배정에 이르기까지 온갖 특혜를 집약해놓은 ‘특혜 종합판’이라 할 만하다. 한국 언론사에 유례가 없는 특혜 대방출 행진을 감상해보자.먼저 의무전송. 오는 12월 개국 예정인 종편은 케이블과 위성방송이 의무적으로 전송을 해야 한다. 방송법 시행령 53조 규정 때문이다. 현재 종합유선방송사업자와 위성방송사업자가 의무 미디어렙 방치하면 조중동만 신난다 이숙이 기자 “사람들이 수신료는 잘 아는데 미디어렙은 잘 몰라서… 여론전 펴기가 쉽지 않아!”민주당 한 문방위원의 넋두리다. 그의 말마따나 이 분야 전문가가 아니면 생소한 용어 ‘미디어렙’이 수신료 정국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미디어렙(Media Representative)은 방송사를 대신해 기업에 광고시간을 팔고, 방송사로부터는 수수료를 받는 ‘방송광고 판매대행사’를 뜻한다. 방송사도 신문사처럼 직접 광고 영업을 하면 되지 왜 대행사가 필요할까?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방송사가 직접 기업과 연결될 경우 공영성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시사IN 제199호 - KBS '허걱' 조중동 '야호' 시사IN 편집국 [커버스토리]KBS '허걱' 조중동 '야호' 한나라당이 'KBS 수신료 파행'을 틈타 미디어렙 법안 처리'를 무산시켰다. KBS는 수신료 인상이 안 돼 울상인데 조·중·동은 미소 짓는다. 8월 중에 '미디어렙 법안을 제정하지 못해 조·중·동 종편이 직접 광고 영업을 할 수 있게 되면, 종편의 공영성은 땅에 떨어지고 상업성은 하늘을 찌를 수도 있다. KBS 우는데, 조중동은 웃는 이유 천관율·이숙이 기자 6월 국회의 최대 이슈는 KBS 수신료 인상 문제였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수신료 인상안 처리를 막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가 거센 역풍을 만났고, KBS도 ‘백선엽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다가 거센 공정성 논란에 휘말리는 등, 수신료 인상안의 여론 휘발성은 상당히 강했다. 결국 표결 처리 방침을 번복하고 회의장 점거에 들어간 민주당은 KBS 기자에게 ‘막말’까지 들어가면서 인상안 통과를 막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여론도 비교적 민주당에 호의적으로 나타났다.그런데 의외다. 민주당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공식 논평에서는 “수신료 인상 날 방송 생태계에 조종 울릴 ‘조중동 TV’ 주진우 기자 2009년 새해 벽두부터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미디어법을 두고 격하게 대치했다. 미디어법을 밀어붙이려는 한나라당이 국회 과반수를 장악하고 있었지만, 국민 정서가 좋지 않다는 게 부담이었다. 미디어법 진행이 지지부진해지자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조·중·동) 등 보수 신문은 지면에서 한나라당에 법안을 날치기 처리할 것을 훈수한다. 김형오 당시 국회 ‘페이퍼’ 사라져도 ‘뉴스’는 살아남아야 백아란(제6기 독자위원) 제167호 특집 ‘조·중·동 숨통 죄는 용호상박 2차전’은 그들만의 잔치를 준비하는 조선·중앙·동아일보의 입장과 관계자들의 말을 통해 현 상황을 전해주었다. 그런데 ‘종합편성채널’의 장단점이나 의의 등을 실제 시청자 처지에서 간략하게나마 설명해주었으면 더 좋았을 듯하다. 조·중·동 숨통 죄는 용호상박 ‘2차전’ 고제규 기자 “일단 과락만 면하자.” 고시생들 각오가 아니다. ‘종편 전투’에 나선 언론사들의 바람이다. 야당과 시민단체가 반발하는 가운데 ‘그들만의’ 종편 전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11월30일~12월1일 종합편성 채널(종편)과 보도전문 채널 서류 접수를 받는다. 종편 전투에 뛰어든 언론사는 ‘조·중·동’을 비롯해 〈매일경제〉 〈한국경제〉 말말말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눈빛만으로 병을 고칠 수 있다.” 조·중·동 방송과 방송의 ‘조·중·동스러운’ 행태에 대하여 민임동기 (〈PD저널〉 편집국장) 구본홍 YTN 사장의 사퇴는 언론계에 몇 가지 고민을 던졌다. 앞으로 전개될 정권과 언론 간의 싸움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전개될 것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구본홍 카드’ 실패를 경험한 MB 정권은 어떤 방식으로 변화를 꾀할까.단정하기에는 이르지만 민영화 가능성을 빼놓을 수 없다. 우선 YTN 민영화.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현실화할 경우 YTN 노조를 무력화시킬 수 있고, 보도PP(방송채널사업자)에 관심 있는 후보군에게 어필할 수 있는 다목적 카드인 건 분명하다. 1년 동안 낙하산 사장 반대투쟁을 벌여온 YT 정권 대 언론노조, 3라운드는 무승부 고재열 기자·장일호 인턴 기자 7월22일, 국회 본회의장 의장석은 아홉 겹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의장석 주변은 한나라당 의원과 국회 경위들이 둘러싸고 민주당 의원의 진입을 막았다. 그 본회의장 안은 야당 의원들이, 밖은 야당 보좌진이 둘러싸고 한나라당 의원의 출입을 막았다. 국회 경위들은 본회의장이 있는 국회 본청 출입을 통제했고 그 밖에서는 경찰이 본청을 둘러싸고 출입을 봉쇄했다. 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