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리뷰 시사IN 편집국 심동훈 (2013년부터 종이책 구독, 전북 전주시)〈시사IN〉 제855호(사진)에서 다룬 ‘기후 유권자’ 기사는 매우 흥미로웠다. 경유차 예찬론자인 아버지를 보면서 중년 남성은 기후위기에 무관심하다는 생각을 해왔다. 주변 어른들과 대화를 나눌 때도 기후위기는 주제가 아니었다. 그래서 기후위기는 젊은 세대만의 이슈라 생각했다. 그러던 차에 〈시사IN〉의 기사는 뜻밖이었다. 기후 유권자 중 상당수를 60세 이상이 차지하고 있었다. 이전에 없었던 기후 재난을 겪는 고연령층의 경험이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는 분석에 고개를 끄덕였다. 또한 기 ‘기후 유권자’, 한국 정치를 흔들 수 있을까 이오성 기자 북극의 찬바람을 가두던 제트기류가 지구온난화로 불안정해지면서 올겨울 최악의 한파가 몰아친 날이었다. 1월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은 각계에서 온 사람들로 꽉 찼다. 시민사회 활동가, 에너지 협동조합 실무자, 기후위기 대응 싱크탱크 관계자, 국회의원, 정치학자 등이 각별한 표정으로 어떤 조사 결과 발표를 마주하고 있었다.이날 발표된 것은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된 기후위기 인식 여론조사 결과였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1000명씩 총 1만7000명에게 기후위기 관련 인식을 물었다. 질문 문항이 172개에 달하는 심층 조사였 유보 통합과 늘봄학교 갈등 속 숨은 쟁점 전혜원 기자 한국에서 아이를 낳았을 때,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보낼 기관으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있다. 법적으로 어린이집은 사회복지시설이고 유치원은 학교다.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와 각 시도 지방정부가 관할하며, 유치원은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맡아왔다. 어린이집은 0~5세, 유치원은 3~5세가 이용한다. 어린이집에는 국공립과 민간·직장·가정 어린이집이 있고, 유치원에는 국공립과 사립이 있다.초중고등학교는 무상교육인데 0~5세 영유아는 기관별로 다르다. 어린이집이나 국공립 유치원은 학부모가 추가로 내야 할 비용이 거의 없지만, 사립 유치원 용혜인 또 비례 출마? 이탄희 정말 불출마? 두 사람에게 직접 물었다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노무현·노회찬 선거제도 개혁 집착… 정치의 본질에 천착한다면 집착할 수밖에”“2020년 총선 지역구에서 발생한 사표 약 1200만표, 병립형은 민의 반영할 수 없어”“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소수 정당 배려? 투표 결과만큼 의석수 배분하는 것”“병립형은 ‘윤석열 기사회생법’, 민주당이 바보가 아니라면 연동형 유지해야”“연 서울퀴어문화축제 불허 사유는? 광장시민위 회의록 살펴보니 김다은 기자 세 번째 불허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1년 4월 보궐선거로 당선되고 새로 임명한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시민위) 7기는 지난해 3월 임기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서울광장 사용 불허’ 결정을 세 번 내렸다. ‘코로나19 백신 희생자 추모 합동분향소 설치’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추모문화제 분향소 설치’ 그리고 ‘서울퀴어문화축제’다.코로나19로 온라인 축제를 열어야 했던 2019~2020년을 빼면, 서울퀴어문화축제는 2015년부터 매해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그렇기에 이번 서울광장 사용 불허 결정은 ‘광장은 누구의 것 우쭐대지 않고 남을 가르치는 법 [여여한 독서] 김이경(작가) 살면서 후회되는 일, 잘못한 일이 뭐냐고 물으면 할 말이 없다. 너무 많아서. 하지만 잘한 일을 묻는다면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다. 독서회를 한 것.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 26년 전 시작한 독서회 선생 노릇을 그만두지 않은 일. 하나 이렇게 말하고도 돌아서선 문득 그만둘 생각을 할 만큼 확신 없이 해온 일. 실제로 그만둔 적도 있는데, 미셸 쿠오가 쓴 자전적 기록 〈패트릭과 함께 읽기〉를 읽다 보니 나 자신도 어쩌지 못한 변덕스러운 그 마음을 알 것 같다.타이완계 미국 여성 미셸 쿠오는 남부 빈민촌의 흑인 학생 패트릭과 처음 정치와 더 친해지고 싶나요? 직접 참여해보세요 [세상에 이런 법이] 하주희 (변호사)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난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았다. 대부분 이름도, 얼굴도, 활동 경력도 모르는 사람들로 지방의회가 구성되었다. 이제 우리의 주권 행사도 다음 선거 때까지 휴지기를 갖게 된 셈이다. 그런데 동네 주민으로서 국민의 주권을 평소에도 행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선거가 끝난 지금부터 서두르면 다음 지방선거 때에는 누가 주민들의 목소리를 잘 듣고 일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최근 지방자치와 관련한 법령 개정이 상당히 이루어졌고, 주민조례 발안에 관한 법률(주민조례발안법)이 제정되었다. 그동안 울산에서 살아 돌아온 진보 교육감의 ‘시즌2’ 울산·이은기 기자 아프가니스탄(아프간)에서 온 아이들의 첫 등굣길. 아침 일찍부터 휴대전화가 바삐 울렸다. 학생들이 일찌감치 가방을 메고 아파트 앞에 모여 있다고 했다. 아이들의 등굣길에 동행하려던 노옥희 울산교육감(64)의 발걸음도 급해졌다. 애초 약속한 등교 시간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 서둘러 등교 준비를 마친 아프간 아이들과 함께 9시20분보다 한 시간쯤 빨리 학교로 출발했다. 아이들은 새로 만날 한국인 친구에게 줄 과자 선물이 담긴 종이봉투를 들고 있었다.지난 3월21일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 초등학생 28명이 울산 서부초등학교에 입학했다. 교육감에게 던지는 한 표, 왜 중요한가 변진경 기자 6월1일 지방선거 날 유권자는 투표용지 7장을 받는다(세종 4장, 제주 5장,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지역 7곳은 8장). 그 가운데 한 장은 교육감 투표용지다. 교육감은 각 지역 교육청의 수장으로서 우리나라 유·초·중·고 교육을 관할한다. 5월13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58명(5월19일 기준)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교육감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교육감은 권한이 큰 자리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의 교육행정 업무 중 상당 부분을 위임받는다. 내국세의 20.79%에 달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받아 교육예산을 편성할 수 [전국 교육감 후보별 이력·공약] 누가 무엇을 약속했나 변진경 기자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후보 58명(5월19일 기준)이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다. 진보·보수 진영별로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진 지역도 있고 성사되지 않은 곳도 있다(향후 선거 직전까지 추가 단일화로 후보 수가 줄어들 수 있다). 경기·광주·강원·전북을 제외한 13개 시도에서는 현 교육감이 재선에 도전한다.교육감 후보들의 주요 이력과 공약을 표로 정리했다. 진보·보수 진영별로 공약의 내용이 갈린다. 보수 후보들은 ‘전교조 척결’ ‘학생인권조례·교장공모제 폐지’ ‘자사고 유지’ 등을 많이 내세웠다. 진보 후보들은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윤석열 당선자, 이·안·심의 이 공약만은 이어가길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 이제 윤석열 정부다. 보수 정권이 들어서니 복지가 위축될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박근혜 정부에서는 인수위원회 시기부터 3대 비급여(선택진료비·상급병실료·간병비), 기초연금 공약 수정 등을 둘러싸고 갈등이 시작되었다. 당시는 2010년 무상급식에서 출발하여 보편·선별 복지 논쟁이 치열했고, 복지국가로 발전할지 여부를 두고 양 진영이 대결하던 시기라서 정부 초기부터 논란이 거셌다. 이번에는 인수위원회 기간에 그리 긴장이 생기지는 않을 듯하다. 대선에서 복지 공약 논쟁이 거의 이루어지지 못한 결과다.주요 의제에서도 두 후보는 강도만 ‘미래에서 온 한 표’ 어린이·청소년 관련 공약은? [2022 대선 의제 ⑧] 변진경 기자 대한민국 시민이지만 투표권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 만 18세 미만 아동·청소년이다. 표는 없지만, 지금의 정치 시스템에서 내려지는 결정으로 인해 앞으로 가장 오랜 기간 삶에 영향을 받을 시민들이다. 아동·청소년과 관련된 정책이라면 대개 교육·보육 부문(제755호 ‘교육 공약 속에서 동상이몽 찾기’ 기사 참조)만 떠올린다. 아이들의 삶엔 그 밖에 놓인 요소도 많다. 생존·안전·건강·놀이·복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욕구와 갈증이 존재한다. 학부모나 어른들을 위한 공약 말고, 아이의 삶 자체를 지원하는 아동·청소년 공약으로는 어떤 것들이 “이준석 대표를 내치면 대선은 진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이준석 대표를 내치면 대선은 진다.”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의원(위)이 11월16일 자신이 만든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한 지지자가 국민의힘 내부의 이준석 대표 탄핵 여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해. 홍 의원으로서는 후보 탈락 후 독자 노선을 걸으며 청년들과 어울리는 게 ‘꽃놀이패’일 수도.“10년 전에는 무상급식 반대로 아이들 밥그릇을 빼앗으려 하더니 지금은 아이들이 배울 권리를 빼앗아가려고 한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예산 절반가량을 삭감해 편성하자 11월15일 서울시의회에서 “기본소득 도입해 증세 가능성 높일 수 있다” 차형석 기자 강남훈 교수(한신대 경제학)는 기본소득 도입을 주장하는 대표적 학자다. 2009년에 곽노완 교수(서울시립대), 금민 정치경제연구소 대안 소장과 함께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를 만들었고, 현재 이사장을 맡고 있다. 경기도의 기본소득 정책에 관여하는 경기도 기본소득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에게 기본소득에 대해 물었다.기본소득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2008년에 곽노완 교수가 학회에서 독일에서의 기본소득 논쟁을 발표했다. 그 발표를 듣고서 ‘한국에서 복지국가를 만들려고 해도 조세 저항이 심한데, 기본소득이 조세 저항을 극복하는 좋 대선 D-8개월, 기본소득 논쟁이 온다 차형석 기자 정치권에서 기본소득 논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기본소득은 여권 대선주자 중 지지율 1위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표 정책 중 하나다.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박용진 의원, 이광재 의원,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두관 의원, 양승조 충남도지사 등 여권의 다른 주자들은 모두 ‘기본소득’에 비판적이다. 기본소득에 관해선 이재명 지사가 포위된 모양새다. 2017년 대선 경선 때와는 양상이 다르다. 당시에도 이재명 후보는 기본소득을 주장했지만 다른 주자들의 공세가 그리 강하진 않았다. 당시 지지율에서 가장 앞섰던 문재인 후보는 ‘기본소 기자들의 시선 - 과거사 피해자 단체 기자회견 정희상 기자 이 주의 논란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마련한 사건사무규칙 중 ‘조건부 이첩’이 뜨거운 감자다. 조건부 이첩은 공수처가 업무 과중으로 수사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다른 수사기관에 넘긴 사건에 대해 ‘수사 후 이첩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조항이다. 최종 공소 제기는 공수처가 하도록 했다. 이 조항에 대해 검찰은 공소권을 빼앗는다며 노골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검찰 반발이 비난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현재 공수처에 접수된 400여 건의 고위공직자 비위 사건 중 검사 비위가 40%나 차지한다. 이들 사건 공소 제기 판단까지 검찰에만 맡 ‘정권심판론’ 키운 정부·여당의 미래는? 천관율 기자 4·7 보궐선거는 5년 만에 등장한 변곡점이다. 2016년 촛불집회 이후, 집권 더불어민주당이 판세가 뒤진 채로 출발하는 첫 선거다. 촛불집회 이후 민주당은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을 전부 크게 이겼다. 19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압도적인 연승 가도였다. 이번엔 구도가 반대로 잡혔다. 서울에서는 ‘안정적 국정운영 위해 여당 후보 당선’을 원하는 응답자가 33%, ‘국정운영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 당선’을 원하는 응답자가 59%다(3월20~21일 방송 3사 공동 여론조사. 이하 모든 여론조사 결과는 중 말말말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내곡동 투기 의혹에 대한 증언이 나온다면 즉각 후보를 사퇴하겠다.”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3월16일 오세훈·안철수 단일화 경선 TV 토론에서 처가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을 부인하며 한 말. 모두 알다시피 2011년 오 후보는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서울시장직을 걸었다가 중도 사퇴한 바 있는데, 자리 거는 일도 습관인 듯.“야권 단일 후보가 돼 선거에서 이기면 국민의힘과 합당하겠다.”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3월16일 국회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깜짝 발표. ‘단일 후보가 안 되더라도 합당 가능성이 말말말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김학의 전 법무차관 사건의 본질은 성접대 등 뇌물 수수가 있었다는 것이고, 수사 과정에서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가 노골적으로 행해졌다는 것이다.”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1월26일 김학의 전 차관의 출국금지 과정에 대한 검찰의 법무부 상대 수사 논란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올린 글. 김 전 차관의 원주별장 성범죄 혐의에 두 차례나 무혐의 처리해준 검찰은 무슨 생각으로 이 수사를 할까?“박근혜 대통령 시절 총선에서 180석 한다고 건방을 떨다가, 지면서 몰락한 것 아닌가. 그 원인을 왜 오세훈에게서 찾나.”1월27일 국민의힘 오세훈 ‘이건희 손자 공짜 급식’과 재난지원금의 차이 천관율 기자 소상공인 대상 3차 재난지원금이 집행되는 중이지만, 정치권의 관심은 이미 ‘4차 재난지원금’으로 쏠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소득수준을 따지지 않고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보편 재난지원금을 만지작거린다. 지난해 5월 1차 재난지원금이 보편 지급이었다. 소득수준을 따지지 않고 1인 가구는 40만원, 4인 이상 가구는 100만원을 줬다. 다만 경기부양과 소비 진작이 중요한 명분이라,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든 이후에 검토한다. 기본소득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번에도 보편 지급을 강력히 주장한다.정부는 반대 기류다. 직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