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했기에 실패한’ 진보 정당 20년사 전혜원 기자 녹색정의당이 이번 총선에서 0석을 얻었다.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2.14%를 받아 최소 득표율 3%를 넘지 못했다. 당을 대표하는 정치인 심상정은 경기 고양갑에서 3위로 낙선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선거를 앞두고 연합한 두 당(녹색당과 정의당)은 다시 분리될 예정이다. 지난 제21대 국회에서 의원 6명이 있던 제3당 정의당은, 이제 소속 의원이 없는 원외정당이 된다.정의당의 뿌리는 민주노동당이라는 정당이다. 2000년 창당해 2004년에는 10석을 얻기도 했다. 당시 같은 민주노동당에 속했다가 이후 정의당과 갈라선 세력인 진보 ‘갓생 열풍’ 뒤안길 불평등한 시간을 찾아서 [대학기자상] 이상원 기자 제15회 〈시사IN〉 대학기자상이 수상자 선정을 마쳤다. 2022년 12월부터 1년간 대학 내 매체에서 나온 보도물이 응모 대상이었다. 취재보도 부문 126편, 뉴커런츠 부문 15편, 방송·영상 부문 15편, 사진·그래픽 부문 19편, 특별상 2편으로 총 177편이 출품되었다. 〈시사IN〉 편집국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1심, 팀장급 기자들이 평가하는 2심을 거쳐 총 22편이 최종 심사에 올랐다. 〈시사IN〉 편집국장과 언론계·학계 전문가 4인이 참여하는 최종 심사에서 수상작 6편을 선정했다.지난해 수상작들이 ‘배리어프리’ 이슈에 쏠려 비공개된 스쿨존 안전, 대학 언론이 파헤치다 [대학기자상] 이상원 기자 제15회 〈시사IN〉 대학기자상이 수상자 선정을 마쳤다. 2022년 12월부터 1년간 대학 내 매체에서 나온 보도물이 응모 대상이었다. 취재보도 부문 126편, 뉴커런츠 부문 15편, 방송·영상 부문 15편, 사진·그래픽 부문 19편, 특별상 2편으로 총 177편이 출품되었다. 〈시사IN〉 편집국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1심, 팀장급 기자들이 평가하는 2심을 거쳐 총 22편이 최종 심사에 올랐다. 〈시사IN〉 편집국장과 언론계·학계 전문가 4인이 참여하는 최종 심사에서 수상작 6편을 선정했다.지난해 수상작들이 ‘배리어프리’ 이슈에 쏠려 외국인 유학생은 대학에게 무엇인가 [대학기자상] 이상원 기자 제15회 〈시사IN〉 대학기자상이 수상자 선정을 마쳤다. 2022년 12월부터 1년간 대학 내 매체에서 나온 보도물이 응모 대상이었다. 취재보도 부문 126편, 뉴커런츠 부문 15편, 방송·영상 부문 15편, 사진·그래픽 부문 19편, 특별상 2편으로 총 177편이 출품되었다. 〈시사IN〉 편집국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1심, 팀장급 기자들이 평가하는 2심을 거쳐 총 22편이 최종 심사에 올랐다. 〈시사IN〉 편집국장과 언론계·학계 전문가 4인이 참여하는 최종 심사에서 수상작 6편을 선정했다.지난해 수상작들이 ‘배리어프리’ 이슈에 쏠려 ‘억 소리’ 나는 미국 대학 등록금, 대선 의제로 떠오르나 뉴욕·양호경 (자유기고가) 스티브 씨(25)는 미국 보스턴 칼리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코로나19 유행기에 취업했다. 최근 회사의 구조조정으로 다시 구직 중이다. 연간 평균 7만5000달러(약 1억원)가량 되는 등록금이 부담스러웠지만, 다행히 정부와 학교의 장학금 덕분에 학자금 대출 빚은 1만9000달러(약 2500만원)만 지고 2021년 졸업할 수 있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선거 때 약속한 1만 달러(약 1330만원) 학자금 대출 탕감 공약에 “기대가 컸다”.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보편적 대출 탕감 정책은 지난해 6월 연방 대법원의 무 ‘세월호 연장전’에 참여했던 연극인 이종승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55] 조남진 기자 공연예술인노동조합 이종승 위원장(50)은 연극배우다. 세월호가 침몰한 뒤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촛불을 들고 단식에 동참했다. 세월호 추모 활동 과정에서 개인의 목소리보다는 연대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깨닫고, 추모를 위해 모였던 수많은 공연예술인의 힘을 모아 2017년 공연예술인노동조합 창립을 이끌었다.“제가 대학원 등록금 벌려고 잠깐 꽃게잡이 배를 탔는데 거기가 팽목항 바로 옆 서망항이었어요. 그래서 팽목항 근처를 잘 알아요. 꽃게를 따라 위에서부터 쭉 내려오면서 조업하던 데였어요. 어떻게 그 큰 배가 쉽게 가라앉았는지, 왜 못 구 시사IN 제860호 - 출산율 쇼크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이은기 기자 기자들의 시선/김연희 기자 포토IN/10년을 걷고 다시 걷는다COVER STORY IN합계출산율 0.72명, 한국 사회의 성적표2023년 합계출산율은 0.72명이다. 역대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정부는 1.0명 회복을 목표로 삼지만, 모순되는 정책이 많다.정치권에서는 더 자주, 기묘한 방식으로 출산율이 소환된다. 왜 출산이 망설여질까, 영유아 부모가 답했다ISSUE IN ‘동료 시민’ 말하며 86 운동권 청산? 동그란 네모 그리겠다는 그린벨트 해제 전략 글로컬 대학이 놓친 질문, 고등교육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전혜원 기자 윤석열 정부가 대학 구조조정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른바 ‘글로컬 대학 30’ 사업이 그것이다. 글로컬이란 글로벌(global·세계적)과 로컬(local·지역적)을 합한 말이다. 혁신 의지와 역량을 갖춘 비(非)수도권 지역 대학 30곳을 뽑아서, 학교마다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해 세계적 대학으로 키운다는 내용이다. 첫해인 올해는 10월에 최종 10곳을 뽑을 예정인데, 지난 6월20일 1차 예비지정을 받은 15곳이 발표됐다(〈그림 1〉 참조). 이 중 네 곳은 각각 두 대학이 하나로 통합하겠다며 팀으로 신청했다. 강원대-강릉원주대 현대차 생산직 채용은 어째서 뉴스가 되었나 전혜원 기자 현대차가 생산직을 뽑는다.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올해 400명, 내년 300명을 뽑을 계획인데, 지난 3월2일 400명 채용 공고가 나간 뒤 지원자가 18만명에서 40만명까지 몰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원 조건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이지만 전문대는 물론 4년제 대학 졸업자나 공기업 재직자까지 문을 두드리는 분위기다. 취업 카페에서는 서류 합격자의 ‘스펙(구직에 필요한 학력·경력·자격증 등)’이 공유되기도 했다.대기업 생산직 채용이 뉴스가 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2013년 116명을 뽑기 이전의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학점·기숙사 특혜 의혹 문상현·주하은 기자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외국어대학교(한국외대) 총장 재직 시절, 본인이 연관된 일들로 교육부 감사에서 지적을 받은 사실이 〈시사IN〉 취재 결과 확인됐다. 교육부가 지적한 사안은 크게 두 가지다. 김인철 후보자는 교수 시절 프로 골퍼 김인경씨에게 부당하게 학점을 부여했으며, 학교 기숙사 운영권을 ‘본인이 주주였던 회사가 출자한 업체’에 교육부 허가 없이 양도했다. 김인철 후보자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총 8년간 한국외대 총장을 지냈다.먼저 ‘학점 특혜’ 사안을 살펴보자. 2007년 LPGA 선수로 데뷔 SPC, 아르바이트 대학생 장학금 지원 확대 ADVERTORIAL (2023-02-23) SPC(회장 허영인)가 보다 많은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SPC행복한장학금’ 지원 규모를 50% 확대, 총 15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SPC행복한장학금은 “매장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라”는 허영인 SPC 회장의 뜻에 따라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장학금 지원 사업이다.SPC는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파스쿠찌 등 계열사 브랜드 매장 혹은 협력사에서 근무하거나 사단법인 부스러기사랑나눔회에서 추천한 근로 대학생 중 근속기간과 근 스테이크를 망치더라도, 선생님 전화는 꼭 받을게요 [밥 먹다가 울컥] 박찬일 (셰프) “박찬일이지? 지금 내가 좋은 시를 하나 읽어주려고 해요. 우리 박찬일이가 글을 쓰니까 꼭 필요한 시예요.”바쁜 시간이었다. 바지 주머니의 전화기가 부르르 떨었다. 몇 번 끊기고 다시 걸려왔다. 하는 수 없이 전화기를 꺼냈다. 선생님이었다. 미디엄 레어의 스테이크가 웰던이 되어도 받아야 한다. 요리를 팀원에게 맡기고 손을 닦았다. 급한 전갈이 있는 건가 했다. 그랬는데, 좋은 시를 읽어주신다니. 요리사에게 저녁 8시는 밥을 버는 황금시간이다. 그걸 모르실 리 없을 텐데. 그 며칠 전에도 전화를 주셨더랬다. 그날은 “찬일이가 그때 졸 그 겨울의 밍밍한 동태찌개가 생각나는 날 [밥 먹다가 울컥] 박찬일 (셰프) 아는 선배한테서 문자가 왔다.“○○반점 폐업. 아저씨 암 걸리심. ㅠㅠ”반점은 기름 볶는 요리다. 중국 음식이다. 덜컥, 가슴이 내려앉는 충격. ‘한국 식당은 김치’라며 매번 갓 담근 겉절이에 묵은지를 내는 집(중국집인데도 그렇다). 선배에게 이런 문자를 주절거리며 보냈다.“사라지는 노포, 마지막 날에는 모든 단골이 모여서 꽃다발도 좀 안기고, 추억의 음식도 실컷 먹고, 주인이 혼신의 힘으로 마지막 주문을 만들어내고 땀을 훔치면서 홀에 나설 때 손님들이 박수를 쳐줄 수 있는 그런 문화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폐업의 변이라도 써놓 노동자들의 절박함을 ‘쇼’로 전달한다고? 김다은 기자 단식농성장 한편에 생일파티 풍선이 매달려 있었다. 지난 12월11일은 유최안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거통고지회) 부지회장의 마흔한 번째 생일이었다. 단식 12일 차였다. 생일파티 풍선은 텐트 밖에서 찬바람이 불 때마다 가늘게 떨렸다.2022년 11월30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제2조와 제3조 개정안인 일명 ‘노란봉투법’ 통과를 요구하며 노동자 여섯 명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노조법 제2조 개정안은 ‘근로자’ ‘사용자’ 개념과 노동쟁위 범위 확대를, 노조법 제3조 개정안은 직접 마감과 분노, 정보라의 힘 임지영 기자 인터뷰를 시작하며 휴대전화의 녹음 기능을 켰다. 자연스럽게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화제가 옮아갔다. 정보라 작가도 사용해본 적이 있다. 대학에서 비대면 수업을 진행할 때였다. 청각장애를 가진 학생이나 외국인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시도했지만 러시아어가 이상하게 옮겨져 포기했다. 러시아 문학을 전공하고 번역하는 그는 10년 넘게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지난해 말 학교를 그만두면서 전업 작가가 되었다. 수업에서 청각장애인 학생이 사라진 다음의 결정이었다.올해 상반기 정보라 작가에 관한 기사가 쏟아졌다. 3월, 안톤 유·초·중·고 교육비 대학에 나눠 쓰자고? 변진경 기자 기획재정부는 늘 국가의 수입과 지출을 점검한다. 들어온(올) 돈과 나간(갈) 돈을 계산기로 두드리면서 어딘가 쓸데없이 많이 나가 보이는 항목을 찾아본다. ‘곳간지기’ 기재부 눈에 계속 거슬려오던 항목이 있었다. 바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즉 유·초·중등(유치원~고등학교) 교육비다.교육교부금은 내국세의 일정 비율을 따로 떼어 중앙정부에서 시도교육청에 내려보내는 돈이다. 2020년부터 그 비율은 20.79%로 고정되어 있다. 세수가 많아지면 교육교부금도 많아지고 세수가 적어지면 교육교부금도 적어진다. 기재부는 내국세에 연동되 “학생들은 종종 자신을 고용주로 여긴다” 주하은 기자 7월4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연세대학교 백양관 앞에 빨간 조끼를 입은 청소·경비 노동자 100여 명이 모였다. 백양관 앞 도로 양쪽에 앉은 이들은 냄비를 두드리고 “진짜 사장 연세대가 책임지라”며 구호를 외쳤다. 집회를 마친 뒤에는 본관까지 행진하고 다시 일터로 발걸음을 옮겼다.이날 청소·경비 노동자들이 한 시간 동안 구호를 외치며 요구한 것은 세 가지였다. 현재 9390원인 시급을 440원(2022년 최저임금 인상분) 인상해줄 것, 퇴직자 3명만큼 인원을 충원해줄 것, 적절한 샤워실을 확보해줄 것이다. 이들은 이 윤석열 대통령의 ‘반도체 올인’, 비수도권이 위험하다 김동인 기자 국가의 교육 시스템이 오로지 ‘반도체’만 바라보고 있다. 6월7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반도체는 국가안보 자산이자 우리 산업의 핵심이다. 교육부의 첫 번째 의무는 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재 공급이다”라고 말했다.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반도체 관련 대학 정원을 늘리는 데 난색을 표한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강하게 질타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교육부는 부랴부랴 ‘반도체 올인’에 나섰다. 6월15일에는 ‘반도체 산업 생태계와 인재 수요’라는 공개 토론회를 열었다. 주요 실·국·과장급 인사가 참석하고 전체 직원이 [단독] 김인철, 총장 시절 주주인 외대 기숙사 운영 회사 ‘셀프 특혜’ 의혹 문상현·주하은 기자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외국어대학교(한국외대) 총장 재임 시절, 자신이 주주인 회사에 사실상 ‘셀프 특혜’를 준 정황이 〈시사IN〉 취재 결과 확인됐다. 2019년 완공된 학교 기숙사를 20년간 관리·운영할 권리를 교육부 허가 없이 제3업체에 양도했다. 김인철 후보자는 해당 관리운영권을 통해 수익을 내는 법인의 주주였다.한국외대 기숙사 관리․운영권은 한국외대(총장 김인철) → 주식회사 외대어학연구소(대표 한국외대 A교수) → SPC(특수목적법인)인 '한국외국어대학교글로벌홀(대표 한국외대 A교수) 유한회사' 구 [대학기자상] 학생들은 여전히 ‘비싼’ 기숙사비를 낸다 김연희 기자 대학 언론과 가장 잘 어울리는 표현은 무엇일까? ‘재기’ ‘열정’ ‘신선함’ 같은 단어가 떠오른다. 그러나 현실에서 대학 언론과 제일 빈번하게 연결되는 말은 ‘위기’이다. 독자들의 관심은 식어가고, 학보사 문을 두드리는 신입 기자들은 줄어든다. 학교 당국으로부터의 편집권 독립이라는 해묵은 딜레마도 여전히 건재하다.제13회 〈시사IN〉 대학기자상에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응모작이 접수됐다. 3년째 심사에 참여하는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은 “올해 출품작 수준이 높아져 상당히 놀랐다”라고 말했다. 어둠이 짙기에 대학 언론의 존재 이유를 묻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