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고속도로 Q&A] 드러난 사실과 남은 의혹들 김연희 기자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관련해 김건희 여사 일가의 특혜 의혹이 불거진 것은 지난 6월 말이다. 이후 두 달 동안 진실 공방이 지지부진하게 이어지고 있다. 파편화된 정보들이 쏟아지며 사건을 바라보는 시야를 오히려 가리기도 한다. 〈시사IN〉은 그동안 제기되었던 의문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과 남아 있는 의혹, 명확하게 밝혀내기 어려운 회색지대 등을 짚어봤다.Q. 2년 동안 예비타당성조사를 받아 ‘원안’이 통과되었는데 노선이 변경되다니, 외압이 있었던 것 아닌가?서울-양평 고속도로는 2019년 3월 기획재정부의 예타 대상 사업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대통령 처가로 향한다? 양평·김연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 처가에 특혜를 주기 위한 변경이었을까? 아니면 노선 계획을 바꾸고 보니 그 부근에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있었던 걸까?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둘러싼 논란의 핵심이다.변경안의 종점인 경기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에서 반경 5㎞ 이내에 김건희 여사와 그 일가가 보유하는 것으로 확인된 토지는 29필지다. 합치면 3만9394㎡(약 1만1917평)로 축구장 5개 크기에 해당한다.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은 2021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이 본격화됐다. 예타 통과안은 경기도 하남시 감일동에서 출발해 점거 투쟁이 빚어낸 ‘대중의 힘’ [독서일기] 장정일 (소설가) 국토교통부(국토부)는 2015년 11월, 제주 제2공항 건설 예정부지로 성산읍을 최종 결정했다. 국토부는 제주도에 또 하나의 제주 국제공항이 필요한 근거로 2045년까지 공항 수요자가 4500만명으로 늘어나리라는 자체 예측치를 내놓았다. 하지만 제주에 제2공항을 짓는 것을 반대하는 도민들은 현 공항을 확충하는 대안을 지지하는 동시에, 국토부가 제주에 건설하려는 제2공항의 성격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한다.국토부가 성산읍에 지으려는 제2공항의 성격을 옳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라는 기나긴 공식 명칭을 가진, 서귀포시 물안개가 환상적인 ‘국민 포인트’ 시사IN 편집국 두물머리는 양수리(兩水里)의 순우리말로, 두 개의 물줄기(남한강과 북한강)가 만난다는 뜻이다. 강변에는 400년 된 느티나무가 우뚝 서 있고 황포돛배가 떠 있다. 호젓한 나루터 분위기 때문인지 언제부턴가 영화와 CF, 드라마 등의 단골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되었다. 일교차가 큰 봄·가을이면 두물머리 주변으로 환상적인 물안개가 피어오른다. 강가에 떠 있는 황포돛배와 수양버들이 한 폭의 그림 같고, 왼편으로 떨어져 있는 작은 외딴섬 위로 안개를 헤집고 솟아오르는 일출은 형언할 수 없는 감... 마음이 셔터를 누르는 곳 시사IN 편집국 서울을 조금만 벗어나도 가볍게 바람 쐬기 좋은 여행지와 사진 찍기 좋은 곳이 많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거닐며 통일을 염원하는 깃발들의 나부낌과 바람개비를 구경할 수 있고, 파주출판단지나 헤이리에 들러 커피 한잔을 즐길 수도 있다. 양평 두물머리는 몇 번을 찾아가도 질리지 않는 ‘국민 포인트’다. 새벽의 몽환적인 일출을 감상하고 나서 인근 세미원 연꽃단지에도 들러보자. ‘한국의 세렝게티’라 불리는 화성 수섬에서는 이국적인 정취를 누려볼 수 있다. 또 이 책에는 빠져 있지만, 고양 원당종마목장을 찾아가 목가적인 풍경을 담고, ... ‘그 남자’ 윤영배와 ‘이 사람’ 녹색당원 김동인 기자 3월25일 녹색당 홈페이지에 ‘그 사람 작곡, 이 사람 작사, 녹색당 노래 만들기’라는 공지가 떴다. ‘한국대중음악상’에서 3관왕을 거머쥔 가수 윤영배씨(46)가 미리 만든 가이드보컬 음원이 올라왔고, 당원 대상으로 가사를 공모했다. ‘함께 부를 노래가 없다’는 당원들의 아쉬움에 윤씨가 응하면서 당가(黨歌) 만들기 프로젝트가 성사됐다. 윤영배씨는 가수 이한 썩은 경찰 3만명 단칼에 자르다 유재현 (소설가) 독립국가연합(CIS)과 동유럽. 한국인들에게는 한때 ‘철의 장막’으로 둘러싸인 공포의 땅이었으나, 1990년대 사회주의 몰락 이후에는 전쟁과 학살, 마피아, 경제적 혼란으로 표상되는 나라들이다. 작가 유재현이 지난 6개월여 동안 CIS와 동유럽의 깊숙한 내면을 탐사하고 돌아왔다. 〈시사IN〉은 지금도 방진 마스크를 쓰고 들어가야 하는 체르노빌, ‘앨리스의 문·안 단일화 방식, 여론조사일까 담판일까 뉴시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지난 6일 후보등록일(11월25~26일) 전 단일화에 합의한 가운데 이제 관심은 단일화 방식에 쏠리고 있다.문 후보와 안 후보가 '새정치공동선언'을 우선 합의한다고는 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단일화 후보가 누가 될지의 문제는 사실상 단일화 방식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문 후보 측은 '새정치공동선언' 도 ‘연애학원’ 기사, 특집일까 가십일까 사회 차형석 기자·정리 김은지 기자 제11기 독자위원회 두 번째 리뷰 모임이 8월20일 저녁 〈시사IN〉 회의실에서 열렸다. 권혜란(주부), 안지선(회사원), 안태호(대학생), 이욱섭(회사원), 장의덕(출판인), 조소희(대학생) 독자위원이 참석해 제253~256호를 살폈다. 이번 독자위원회 모임에서는 한 명이 한 호씩 맡아 발제를 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두물머리 김씨 "농사 짓다 끌려가고 싶다" 김은지 기자 8월6일 새벽 5시 50분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 가수 혜은이의 〈열정〉이 울려 퍼졌다.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 손에는 가지가, 밀짚모자에는 당근이 있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200명 가까운 사람들은 “농사 말고 공사”를 외쳤다. 행정대집행을 10분 남겨놓은 ‘마지막 4대강 공사 현장’의 풍경은 두물머리 가을 아욱, 먹을 수 있을까 김은지 기자 영락없는 ‘농사꾼’이다. 사진 촬영을 위해 비닐하우스로 들어가다, 웃자란 방울토마토 줄기를 그냥 지나치질 못했다. 잠시 줄기를 다듬던 임인환씨(47)는 이내 기자를 보며 머쓱한 듯 웃었다. “손님이 있어도 이런 게 눈에 띄면 절로 손이 간다.” 긴 바지에 긴소매 남방을 입고 장화를 신은 임씨는 매일 동틀 무렵 밭으 시사IN 제254호 - 박근혜의 덫 시사IN 편집국 • 편집국장의 편지[여기는 시사모]• 독자와의 수다• 퀴즈inㆍ설문in• 독자위원 리뷰• 말말말·금주의 공갈뉴스• 와글와글 인터넷·김경수의 시사터치• 포토in[커버스토리] 정수장학회의 '펜' 박근혜에겐 '덫'정수장학회 사회 환원을 둘러싼 〈부산일보〉 노사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유력 대선 지식인 논평, 듣기 참 불편하구나 하승우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 운영위원) 선거가 끝난 지 한 달이 다 되어간다. 해도 뒤숭숭, 안 해도 뒤숭숭, 언제나 선거의 끝은 찜찜하다. 이번 선거는 특히 그랬다. 절박한 일과 너무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아서 선거에 거는 기대가 남달랐던 것 같다. 그 기대만큼 선거 후유증도 크다. 괜히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탓하기도 하지만 그런다고 허전한 마음이 달래지지는 않는다. 아직 대통령 선거가 남아 있으 두물머리 농부가 녹색당 후보 되기까지 차형석 기자 14년차 환경활동가 이유진씨(37)는 이번에 녹색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다. 1999년부터 녹색연합에서 일해온 그녀는 녹색당 창당에 참여하면서 동료들과 어떤 후보를 내면 좋을까 토론했다. ‘탈핵 후보, 농민 후보’를 내자는 의견을 모을 때만 해도 자신이 후보로 나설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하승수 사무처장에게 출마 제안을 받고서 고심 끝에 ‘시민운동’에 불온해서 순수한 작은정당의 탄생 차형석 기자 용어부터 다르다. 3월4일 창당한 녹색당에서는 당대표·중앙당·사무총장이라는 ‘정치 용어’를 쓰지 않는다. 이 단어들이 중앙집권적이고, 권위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해서다. 그래서 각각 운영위원장·사무처·사무책임자(사무처장)라는 말로 대신한다. 다른 정당에 비해 사무처도 단출하다. 상근자는 8명. 녹색당은 내부 권력이 집중되는 것을 경계하고, 수평적 네트워크를 지 천신만고 ‘개봉의 비밀’ 정리 고재열·변진경·임지영 기자 영화 〈사물의 비밀〉 천신만고 ‘개봉의 비밀’ 영화 〈사물의 비밀〉에 얽힌 ‘개봉의 비밀’이 화제다. 대형 배급사의 횡포 때문에 약속된 상영관을 50여 개나 빼앗기고, 상영되더라도 다른 영화와 교차 상영되고, 심야 시간대로 밀린 〈사물의 비밀〉은 개봉과 동시에 ‘레어 아이템(희귀한 제품)’이 되었다. “사과만 찍으면 시는 언제 쓰는겨” 정리 고재열·장일호 기자 ■ 갤러리 류가헌 〈사과밭 사진전〉신현림 시인, 사과밭을 찍다태초에 이브가 딴 사과는 독이었다. 고대 이집트에서도 재배됐던 사과. 그에 대한 단상도 다양하다. 신현림 시인은 〈나무의 힘〉의 저자 야스민 미하엘 라이트의 말에 공감했다. 사진으로 보는 강정마을의 눈물 정리 고재열·장일호 기자 ■ 사진 집단 ‘현장’ 사진전 제주 강정마을 이야기중앙대 사진 집단 ‘현장’은 제 이름값을 하는 동아리다. 2009년에는 〈프로젝트 우아-우리의 집은 당신의 집보다 아름답다〉를 통해 용산 참사를 알렸고, 2011년에는 〈어데로 전-흘리는 땀에서 흐르는 물로〉를 통해 4대강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팔당 두물머리를 알렸다. 작가 127명, 사진가 10명이 증언하는 강의 죽음 장일호 기자 그 소설가의 이름은 하필 ‘강’이었다. 허물없이 다정한 이들이 그를 강아, 하고 부를 때 그는 그 발음을 뭉클하게 느꼈다. 강처럼 길디길게 흐르라고, 해가 비치면 밝게 반짝이라고 부모가 지어준 그 이름. 그래서일까. 소설가 한강씨는 4대강 사업으로 곳곳에서 발파 작업이 시작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지난해 어느 밤부터 잠을 못 이루고 뒤챘다. “가까운 사람의 등 도심 가까이 ‘걸음길’로 봄마중 가다 고재열 기자 연간 기획으로 ‘잘 놀고 잘 쉬는 법’을 탐구 중인 〈시사IN〉이 이번에는 길 이야기를 해보기로 했다. 돈 없고 시간 없어도 마음 편히 접근하면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 일차로 수도권 인근의 ‘봄맞이 길’을 찾아보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