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공약 살펴보니... “어? 국힘이 달라졌나?” 이오성 기자 이번 총선은 역대 최초로 ‘기후’가 본격 의제에 오른 선거다. 2022년 대선 때 ‘RE100’이 공론화되면서 처음 기후 정책의 물꼬를 튼 이래 이번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녹색정의당 등 주요 정당이 기후위기 대응 공약을 내놓았다.가장 눈에 띄는 건 국민의힘이다. 말 그대로 ‘괄목상대’할 변화다. 2020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기후위기 대응에 무관심했다. 미세먼지 저감이나 탈원전 정책 철회,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정도를 관련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기후위기 대응 공약이라기엔 매우 부족했다.2020년 3월 “이종섭 ‘귀국 쇼’, 윤석열 같은 검사 있었으면 대통령실 압수수색”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김종대 전 국회의원,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 원장“이종섭, 공관장 회의 명분 만들어 귀국… 귀국으로 면피하겠다는 얄팍한 계산”“이종섭-황상무 이슈로 지지율 15%P 하락, 당선권 30석 정도 날아갔다고 봐야”“신임장 사본으로는 일반 업무만 할 수 있고 해당국 정상 만날 수 없어”“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난감할 듯, 외교가에서 조롱의 대상 될 수도”“대통령실, ‘채 상병 사건 기시다가 말한 ‘대담한 현상 변경’은 평양 연락사무소? 남문희 편집위원 북·일 관계는 답이 이미 정해져 있다. 북한은 북·일 수교와 100억 달러 전후 수교배상금이 목표다. 그러나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는 불가능하다. 일본은 납치 피해자의 생환을 요구한다. 북한은 더 이상 돌려보낼 사람이 없다고 주장한다. 일본이 납치 피해자라고 한 17명 중 북한이 인정하는 것은 13명뿐이다. 이 중 5명은 2002년 9월 북·일 정상회담 때 돌려보냈다. 나머지 8명은 사망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북한 입장에서 납치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 양측 입장이 팽팽해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한 지 오래됐다. 그런데도 시시때 ‘런종섭’과 사과값이 수도권 흔들다 [김은지의 뉴스IN]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국민의힘 안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언론사별로 수도권 격전지 여론조사가 발표되고 있습니다. 공통적인 흐름은 국민의힘 열세입니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민주당 공천의 후유증 등으로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기사가 쏟아진 바 있습니다.하지만 ‘도주 대사 런종섭’과 사과 값이 정권 심판론에 불을 지폈습니다. 빠르게 정권 심판론이 복원되고 있습니다. 주요 격전지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3월10일 중-성동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8명 그린벨트 푼다고 총선에서 이길까? 김다은 기자 20년 만에 지방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대대적으로 풀린다. 2월21일 울산에서 열린 열세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방 그린벨트 대폭 해제 계획을 내놓으며 “그린벨트라는 것도 국민이 잘 살기 위해 만들어놓은 것이니 잘 사는 데 불편하면 풀 건 풀어야 한다” “경제적 필요가 있고 시민의 필요가 있으면 바꾸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그린벨트 해제 계획도 윤석열 대통령의 ‘좋아, 빠르게 가’식 정책이다.두 가지 내용이 핵심이다. 첫째, 정부는 그동안 지자체별로 그린벨트 해제 가능 총량을 정해 무분별한 개발을 막아왔으나 이번 북한의 ‘동족 관계’ 부정에 담긴 숨은 그림 남문희 편집위원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되는 특수관계.’ 남북기본합의서에 규정된 남북 관계 정의다. 굴곡은 있었지만 1991년 12월 탈냉전의 문턱에서 남북이 합의한 대로 30여 년간 이어졌다. 이제 신냉전의 파고 속에서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지난해 12월26~30일 개최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는 “북남 관계는 더 이상 동족 관계, 동질 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되었다”라고 선언했다. 남북이 그렇게 부인하던 ‘나라와 ‘친명 좌장’ 정성호가 말하는 이재명 총선 승리 복안 [김은지의 뉴스IN]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오늘 아침 모든 신문 1면은 민주당 공천 뉴스가 차지했습니다. 임종석도 컷오프…민주당, 불붙은 ‘공천 화약고’-〈한겨레〉임종석 컷오프, 불붙은 文·明 충돌 -〈조선일보〉임종석 공천 배제, 민주당 뇌관 터졌다... “멸문정당이냐” - 〈한국일보〉‘明文 갈등’ 폭발… 고민정 최고위원 사퇴, 비명계 탈당 행렬 - 〈동아일보〉민주당, 임종석 ‘컷오프’…문·명 갈등 ‘일촉즉발’ - 〈경향신문〉보수와 진보 성향을 가리지 않고 신문은 이른바 문명 갈등 공천을 주요 뉴스로 뽑았습니다. 지난 연말만 해도 ‘윤석열 정권 심판’ 프레임이 강했습니다. 박지원, “이낙연 때문에 이준석은 망했다”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박지원 전 국정원장“젊은 과학도 거지 취급? 졸업생 입 틀어막는 대통령실, 박정희 말로 기억해야”“국빈 방문 나흘 전 취소는 ‘외교 참사’… 손해 본 기업인에게 또 떡볶이 사줄 건가”“하위 20% 탈락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도 했던 일, 개혁으로 평가받을 것”“‘친명’ ‘친문’ 계파 갈등 프레임에 놀아나면 안 돼… 임종석 경선시켜야”“포장과 재활용 잘하는 국민의힘과 한 해외 순방 연기 이유 설명 안 해? “그게 이 정부 특징” [김은지의 뉴스IN] 이은기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김민하 시사평론가, 이은기 기자★ 첫 번째 뉴스 키워드 : 왜? 해외 순방 돌연 연기■ 진행자 /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연기했죠?■ 이은기 /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로 예정됐던 독일과 덴마크 순방을 출국 나흘 전인 어제(2월14일에) 돌연 연기했습니다. 취임 이후 16차례 해외 순방에 나섰던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계획했다가 취소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민하·장윤선 “윤석열·김건희 부부 싸움? 그게 진짜 궁금해요?”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김민하 시사평론가, 장윤선 정치전문기자“국무회의실 대통령석에 앉은 앵커? 편집했어야 할 대표적인 장면”“KBS가 초반부터 꿇고 들어간 인터뷰… 윤석열이 답하기 좋은 질문만 쭉 깔아놔”“고발 사주·사법 농단·이태원참사·채 상병… 정작 물어야 할 것은 하나도 묻지 않아”“김건희는 박절하지 못한 사람? 유약한 이미지로 만드는 데 공영방송이 동원된 것”“김건희가 받은 명품 가 김건희, 윤석열·한동훈 봉합 승인? [김은지의 뉴스IN]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 PD 윤석열·한동훈 갈등은 약속 대련일까요? 권력다툼일까요? 일요일 정면충돌 후 일단 봉합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아주 긍정적으로 잘 수습이 되고 봉합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한동훈 비대위원장 측도 확전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은 민생 현장을 함께 찾는 모습으로 권력다툼 프레임을 피하려는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오늘(23일)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군 피해 현장을 함께 방문했습니다. 현장 만남으로 윤 무례한 시대, 스타도 팬도 함께 울었다 [역사의 뒤 페이지] 조형근 (동네 사회학자) “1939년 6월23일, 경기도 인천부 경정 203번지에 사는 소학교 5학년생 유윤순(15)이 돌연 집을 나선 후 종적을 감췄다. 끝내 딸을 찾지 못한 어머니 한씨가 경찰에 수색원을 냈다. 배우를 동경하던 딸이 기어코 배우가 되려고 가출했다며 하소연이다(〈매일신보〉 1939년 7월12일, ‘꿈 많던 처녀시대, 배우를 동경코 가출’).” 윤순은 어쩌다 배우를 꿈꾸게 됐을까? 기사에는 단서가 없다.주소를 보다가 혹시나 싶어 검색을 해본다. 극장 ‘애관’이 인천부 경정 238번지에 있었으니 윤순의 집과 지척이다. 애관이 어떤 곳인가? 1 무지한 아름다움은 무죄일까? [역사의 뒤 페이지] 조형근 (동네 사회학자) 1936년 8월9일 밤, 서울 광화문통, 종로 대창양화점 앞, 중학동 일대에 인파가 모여들었다. 신문사의 본사나 속보소들이 있는 곳이었다. 신문사 스피커에서는 NHK 아나운서 야마모토의 흥분된 목소리가 울렸다. 밤 11시2분, 드디어 “탕” 하는 출발 신호가 들렸다. 라디오 속 10만 관중의 함성과 조선인 군중의 함성이 뒤섞였다. “손기정!” “남승룡!” 뜨거운 응원 소리가 한여름의 밤하늘을 더욱 덥혔다.8월1일에 개막한 베를린올림픽은 식민지 조선인들에게도 가슴 뛰는 이벤트였다. 일본 대표단의 일원으로 조선인 7명이 올림픽에 참가한 “남녀 갈라치기에 일조하지 않았나 반성해본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간청하는 믿음(Fiducia supplicans).”교황청이 2023년 12월18일(현지 시각) 발표한 교리 선언문의 제목. 이 선언문에는 가톨릭 사제가 동성 커플에게 축복을 내려도 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교회가 사람들이 다가오는 것을 막거나 금지해서는 안 된다.” 미사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 축복을 내려서는 안 되며 혼인 성사를 위한 축복과도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긋긴 했지만, 그럼에도 큰 진전. God loves you. “중요한 건 하마스를 이기는 게 아니다. 유일한 승리는 모든 인질을 구출하는 것뿐이다.”백기를 들 세계일주의 꿈, 돌아와서 만나는 나 [역사의 뒤 페이지] 조형근 (동네 사회학자)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나가면/ 온 세상 어린이를/ 다 만나고 오겠네.” 어릴 적 즐겨 부르던 동요의 한 구절이다. 둥근 지구를 걷다 보면 정말 출발한 곳으로 돌아오게 될까? 생각해보면 바로 이게 세계일주다. 세계일주는 온 세상 사람들을 다 만난 다음 처음 자리로 돌아오는 행위다. 그때 우리는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기록상 최초로 세계일주를 한 것은 마젤란 탐험대였다. 1519년 9월에 스페인을 출발해 지구 한 바퀴를 돌고 3년 만에 귀환했다. 약 270명이 출발해서 18명이 돌아왔다. 마젤란도 필리핀에서 죽었다. 오랫동안 세계 “측근 보호인 줄 알았는데 함께 하셨구나 싶었다” [고발 사주 법정 중계 22차 공판] 나경희 기자 ■ 10월30일 손준성 공직선거법 위반 등 22차 공판이날 한동수 전 대검 감찰부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지난 10월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측의 주신문에 이어 변호인의 반대신문에 응하기 위해 두 번째로 법정에 나온 한동수 전 부장은 변호인과 약 네 시간 동안 언쟁을 벌였다. 변호인은 그의 정치적 성향과 당시 감찰 과정의 적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한 전 부장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사석에서 한 발언을 언급하며 고발 사주 의혹이 총선과 연관성이 있음을 강조했다.변호인:감찰부장으로서 정치적 성향에 따라 감찰을 개 가까워지는 북한과 러시아, 어떻게 볼 것인가 남문희 편집위원 보스토치니 북·러 정상회담(9월13일)에 대해 국내와 미국의 온도차가 느껴진다. 미국 측 전문가들은 지난 7월12일 이뤄진 고체연료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포 18호의 배후에 러시아의 기술지원이 있었다는 의심을 강하게 갖고 있다. 따라서 보스토치니 이후 무엇이 더 튀어나올지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반면 국내 일부에서는 옛 소련 시절 이래 러시아가 동맹국에조차 첨단 군사기술을 넘겨준 적이 없다며 다소 느긋해한다.러시아가 동맹에조차 첨단 군사기술을 이전한 적 없다는 것은 대체로 맞는 말이다. 그러나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니 ‘의대 정원 확대’라는 소문난 잔치의 끝은? 김연희 기자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명확히 밝혔다. 10월19일 윤석열 대통령은 충북 청주시 충북대학교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필수의료 혁신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지역 필수의료를 살리고 초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 인력 확충과 인재 양성은 필요조건”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관심이 쏠린 ‘증원 규모’는 발표되지 않았다. 본래 ‘필수의료 혁신회의’에서 의대 정원은 주요하게 예정된 논의 사항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당초 계획으로는 현재 교육부 소관인 국립대 병원을 보건복지부로 ‘퀵 실버’에 노출된 노동자의 시간은 느리게 간다 [주기율표 위 건강과 사회] 김명희 (노동건강연대 운영위원장·예방의학 전문의) 프리모 레비의 에세이집 〈주기율표〉에는 단편소설 두 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중 한 편은 프랑스 혁명과 반혁명이 이어지던 19세기 무렵으로 추정되는 미지의 시대, 이름마저 ‘적막섬’인 외딴섬에서 벌어진 사건을 그렸다. 퇴역 군인인 주인공의 아내가 섬에서 즐겨 찾는 동굴은 미심쩍은 곳이다. 동굴 바닥은 복통이 일어난 것처럼 꾸르륵 소리가 나며 뜨거워지고, 바위틈에서는 유황 냄새가 나는 김이 뿜어져 나온다. 아내는 이곳에서 실재하지 않는 것을 듣고 보기도 한다. 사람들은 동굴에서 알록달록한 진사(辰砂·수은으로 이루어진 황화광물)를 발견하 2년간 오염수에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미디어 리터러시] 조선희 (민주언론시민연합 미디어감시팀 활동가) ‘방사능 논란에도… 日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는 2021년 4월13일 공식 결정됐다. 이튿 날 〈조선일보〉는 위와 같은 제목으로 기사를 썼다. 여러 논란이 있음에도 일본이 방류를 결정했다는 뉘앙스의 제목이다. 그러면서 일본은 왜 오염수 방류를 밀어붙이는지, 오염수는 안전한지, 한국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기사에 담았다. 특히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해 〈조선일보〉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기준치 이하의 삼중수소는 당장 피해를 주지 않는다” “다만 이 정도 규모로 오염수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