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표 인터뷰, “윤석열 정권 ‘데드덕’ 만드는 게 목표” 전혜원 기자 4월 총선 비례대표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을 찍겠다는 여론조사 응답이 15%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3월14일 기준). 일부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보다 높다(이하 인용되는 모든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던 조국은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을 거쳐 2019년 8월 법무부 장관에 지명되었지만, 자녀 의학논문 제1저자 논란으로 불거진 이른바 ‘조국 사태’로 취임 35일 만에 낙마했다. 조국 전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2022년 주도권 싸움에 막 내린 제3지대 ‘11일 천하’ 나경희 기자 지난 2월19일 아침, 개혁신당 대회의실에서 고성이 터져 나왔다. 제3차 최고위원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된 지 50분 만이었다. 김종민 당시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이게 회의야?”라고 고함을 지르며 회의실 문을 박차고 나왔다. 이낙연 당시 개혁신당 공동대표 역시 자리를 떴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기자들에게 격앙된 목소리로 “정책 결정권을 이준석 공동대표에게 다 위임해달라는데 (중략) 전두환이 ‘지금 나라가 어수선하니까 국보위(국가보위비상대책회의)를 만들어서 여기에 다 일임하라’며 국회를 해산시킨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말했다.이날 개혁신당 노회찬처럼 말하고 싶다면 [사람IN] 김은지 기자 노회찬이 소환되는 계절이다. 선거가 다가오자 너도나도 노회찬의 말을 인용한다. 당을 가리지 않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탈당 선언을 하면서 노회찬을 언급했다. 그만큼 노회찬은 누구보다 말로 기억되는 정치인이다. 말은 정치인의 무기다.그런 노회찬의 말을 가르치는 곳이 있다. 노회찬재단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올해 1월 ‘약자들의 무기, 노회찬의 말하기 교실’을 개설했다. 〈언제나, 노회찬 어록〉 〈노회찬의 말하기〉를 펴낸 강상구(52) 노회찬정치학교 교장이 강의를 담당한다. 5강에 걸쳐 말하기의 철학, 정의당은 총선에서 ‘기호 3번’ 유지할 수 있을까?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김민하 정치평론가“류호정 탈당? 밉다기보다 섭섭해… 의정활동까지 다 부정해서는 안 돼”“새로운선택과 미래대연합은 정의당에 류호정·박원석 ‘이적료’ 줘야 하는 것 아닌가”“소명으로서 진보 정치 끝나… 5~7% 득표 받는 ‘정치 낭인’ 되고 싶지 않은 것”“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당론 정의당이 민주당 2중대? 비논리적인 비판”“조국과 정의당이 용혜인 또 비례 출마? 이탄희 정말 불출마? 두 사람에게 직접 물었다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노무현·노회찬 선거제도 개혁 집착… 정치의 본질에 천착한다면 집착할 수밖에”“2020년 총선 지역구에서 발생한 사표 약 1200만표, 병립형은 민의 반영할 수 없어”“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소수 정당 배려? 투표 결과만큼 의석수 배분하는 것”“병립형은 ‘윤석열 기사회생법’, 민주당이 바보가 아니라면 연동형 유지해야”“연 시사IN 제854호 - 총선 앞 선심?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이종태 기자 기자들의 시선/나경희 기자 포토IN/우리는 쓰다 버리는 소모품이 아닙니다COVER STORY IN재건축은 어쩌다 총선용 선심이 되었나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가 담긴 1·10 대책은 총선을 겨냥한 ‘선심성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는다.정책이 실현될 가능성도, 정책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주식시장에 등장한 ‘윤석열식 낙수효과’?ISSUE IN 제3지대 신당이 처한 딜레마 “절실함 나눌 정당 아직, 여전히 필요하다” 친중과 친미 넘어 타이완이 선택한 “가자지구가 어린이의 무덤이 되고 있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가자지구가 어린이의 무덤이 되고 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1월6일(현지 시각) 휴전을 호소하며 한 말. 같은 날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전쟁 중 평균적으로 10분마다 한 명의 어린이가 죽고, 두 명이 다치고 있다”라고 올려. 11월8일(현지 시각)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날까지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는 1만569명, 이 가운데 어린이가 4324명이라고.“대구에 오니 힘이 난다.”윤석열 대통령이 11월7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23 〈시사IN〉이 “본격적으로 다루면 좋겠다” [시사IN 독자위원회] 이은기 기자 8월5일 제15기 독자위원회 리뷰 회의가 〈시사IN〉 편집국에서 열렸다. 독자위원 권오재씨(44), 변영애씨(56), 이재정씨(29), 이준희씨(35)가 모인 두 번째 자리다. 〈시사IN〉 제824~827호 네 권에 담긴 기사의 제목부터 사진까지 꼼꼼한 피드백이 나왔다. 〈시사IN〉이 더 다뤘으면 하는 주제에 대한 제안도 여러 차례 나왔다.■ 제824호 대통령의 출제 지침권오재:이번 커버스토리 기사(수능 5개월 전에 ‘킬러 문항’ 겨눈 대통령)를 보면서 〈시사IN〉답다고 생각했다. 요즘에 신문을 잘 안 보게 되는 이유가 어떤 신문이 ‘신당’ 선언한 정의당, 누구와 어떻게? 이은기 기자 정의당은 국회에서 가장 오래 자리를 지킨 제3정당이다.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등 정의당보다 더 많은 의석수를 확보한 제3정당도 있었지만 결국 거대 양당으로 흡수됐다. 선거 때면 매번 등장하던 신당도 명멸을 반복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다시 한번 제3지대 움직임이 시작됐다.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먼저 깃발을 내걸고 6월26일 ‘한국의 희망’을 띄웠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 정당 준비위원회(새로운당)’도 창당 준비에 돌입했다.정의당도 ‘신당 창당’ 대열에 섰다. 6월24일 열린 정의당 전국위원회(당대회 “노회찬적인 삶을 산다면 누구나 노회찬이다” 임지영 기자 지난 3~4년, 이광호 작가는 지인들에게 이런 말을 자주 했다. “나는 무지하게 중요한 사람이야.” 유난스러운 ‘자기애’가 아니다. 도둑은 도둑질을 해서 도둑이고 중요한 사람은 중요한 일을 해서 중요한 사람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중요하지만 살면서 내가 중요한 일을 하는구나 생각해본 적은 거의 없었다. 지난 3~4년 그걸 수시로 자각하는 삶이었다.”그가 말한 중요한 일은 〈노회찬 평전〉과 관련되어 있다. 2018년 12월 노회찬재단의 송년 모임에서 집필 제안을 받고 거절했다가 이듬해 5월 수락했다. 안 하자니 시사IN 제824호 - 대통령의 출제 지침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임지영 기자 기자들의 시선/문상현 기자 포토IN/전통 문화유산인가, 돈벌이 위한 학대인가COVER STORY IN수능 5개월 전에 ‘킬러 문항’ 겨눈 대통령윤석열 대통령이 시행 150여 일 앞둔 수능에 문제를 제기했다. 교육과정 밖 문항이 사교육 주범이라는 것이다. 교육 당국에 사실상 출제 지침을 지시했다. 교육계는 우려와 의문을 표한다. “대통령직 무게를 스스로 떨어트렸다”ISSUE IN 국가는 안 보이고… 각자도생만 남았나 호랑이냐 사냥개냐, 논란의 감사원과 “함께 화살을 맞아줄 정치가 그리워진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함께 화살을 맞아줄 정치가 그리워진다.”2월8일 제4회 노회찬상을 받은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의 말.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가, 혐오와 욕설로 고통받는 투명인간 곁에 함께할 정치는 어디 있는 것이냐”라는, 기쁘지만은 않은 씁쓸한 수상 소감. “저희는 더 이상 물러설 곳조차 없기에, 또다시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러 나간다.” “이들은 2022년 10월29일 이태원에 있어야 했습니다.”2월4일 이태원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두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자리에 모인 유족과 시민들을 경찰 기동대가 둘러싸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첫 차 시간 앞당긴 ‘총리 선물’, 노동자 새벽은 달라졌을까 [프리스타일] 김영화 기자 르포 취재엔 성공담보다는 실패담이 쌓인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늘 있어서다. ‘새벽 만차 버스’로 불리던 146번 버스를 취재할 때도 그랬다. 3년 전 서울시가 청소 노동자를 싣고 달리는 4개 버스 노선을 증차했을 때다(146번 버스는 그중 하나였다). 상계에서 강남까지는 1시간 반, 인터뷰 시간이 충분할 거라 생각했는데 그 반대였다. 새벽 4시5분 상계동을 출발한 버스는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고, 곧장 유리창에 기대어 눈을 붙이는 이들에게 말을 걸 수가 없었다. ‘버스에서 내리면 연락처라도 물어봐야지’ 하며 기다리고 있는데, “불판 가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50년 불판이, 어느덧 70년 불판이 되었다. 불판 가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대선 당일인 3월9일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 있는 고 노회찬 전 의원의 묘소를 찾은 심상정 당시 정의당 후보의 한숨.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던 노 전 의원이 “한나라당과 민주당,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퇴장하십시오. 50년 동안 똑같은 판에다 삼겹살 구워 먹으면 고기가 시커메집니다. 판을 갈 때가 이제 왔습니다”라고 한 발언을 염두에 둔 말. 이날 심 후보의 20대 대선 최종 득표율은 2.37%. 우리는 언제쯤 새 14년 기다린 차별금지법, 3년 뒤로 밀리는 데 고작 43초 나경희 기자 사제의 어깨가 비에 젖었다. 거리에서 열리는 기도회는 예정보다 한 시간 늦어졌다. 굵은 빗방울을 피하기 위해 천막을 치려는 사람들과 이를 막으려는 경찰이 승강이를 벌였다. 11월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 차별금지법제정연대의 농성은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농성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에 앞서 ‘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세상을 바라는 그리스도인 네트워크’의 거리 기도회가 열렸다. 용산나눔의집 자캐오 신부가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이 깔린 테이블에 작은 십자가를 올렸다. 한 신자가 발언했다. “다름을 존중하자는 말을 죄 [심상정 인터뷰] “차악을 고민하지 말고 최선을 선택하시라” 김은지·김영화 기자 심상정은 2021년 현재 한국 진보정당이 낳은 최대 정치 자산이다. 2004년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으로 17대 국회에 입성했다. 19~21대 국회에서는 지역구에서 당선되었다. 진보정당의 유일한 4선 정치인이다. 2017년 19대 대선에 정의당 후보로 출마해 6.17%(201만7458표)를 얻었다. 진보정당의 역대 최고 대선 득표다. 그가 또다시 대선에 도전한다.서울 구로공단에서 미싱을 돌리던 20대 노동운동가 ‘김혜란’(위장 취업 시절 가명)은 전국금속노조 사무처장을 지내며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0년 민주노동 ‘무늬만’ 말고 진짜 선진국 되기위한 두 개의 키워드 이정희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한국 사회만 한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우리는 ‘선진국의 시선’에 민감하다. 어떤 제도를 도입하기 전에 선진국 사례를 살펴보고, 한국 관련 순위에 촉각을 세운다. 하지만 정작 해당 제도가 도입된 맥락과 운영 과정, 주체들의 조건과 상태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법조문’만 빌려오기 일쑤다. 노동 분야 국가경쟁력 평가에서는 사용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근거로 활용한다. 노동조건이 좋지 않을수록, 높은 점수를 부여하는 척도를 그대로 인용하기도 한다.그런 한국이 유엔이 인정한 ‘선진국’이 되었다고 한다. 노동기본권 수준은 최하위 “양당 체제 바꾸자” “심상정부터 바꾸자” 김영화 기자 정의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불판’이 화두다. 시작은 심상정 의원의 출마 선언이었다. “34년 묵은 낡은 양당 체제의 불판을 갈아야 한다(8월29일).” 고 노회찬 의원이 2004년 제17대 총선에 비례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남긴 어록(“50년 동안 똑같은 판에다 삼겹살 구워 먹으면 고기가 시커매진다”)을 인용한 것이다. 그러자 대선주자로 나선 이정미 전 당대표는 9월2일 “15년 심상정 불판부터 바꾸자”라고 맞받았다. 같은 날 황순식 경기도당 위원장도 말을 얹었다. “국민들 보시기엔 15년 된 불판이나 10년 된 불판이나 별 차이가 시사IN 제 724호 - 여가부 폐지론이 노리는 것 이종태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와의 수다·기사 후~폭풍·퀴즈 말말말 이 주의 그래픽 뉴스 기자들의 시선 - 김동인 기자들의 시선 - 정희상 포토 IN/ 피해자 가족에게 가혹한 여름COVER STORY IN여가부 폐지 공약은 보수당의 다수파 전략?여성가족부 폐지를 둘러싼 논쟁은 단순히 한 부처의 존폐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전통적인 보수정당 내에서 새로운 ‘다수파 전략’이 제기되었고, 그 효용에 대해 논란이 계속될 것임을 예고한다. 탄생부터 무용론·폐지론에 시달렸지만ISSUE IN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 공소시효 연장? ‘갑 노회찬이 떠난 지 3년 〈노회찬 6411〉이 도착했다 차형석 기자 7월23일이면 3년이다. 고 노회찬이 떠난 지 3년이 지났고, 우리 곁에 영화 〈노회찬 6411〉이 곧 도착한다.노회찬과 6411. 많은 이들이 2012년 진보정의당 출범 당시 그의 당대표 수락 연설을 기억한다. “6411번 버스라고 있습니다.” 서울 구로구를 출발해 강남구 개포동으로 향하는 노선버스다. 새벽 4시에 출발하는 이 버스는 강남 빌딩으로 출근하는 청소 노동자로 금세 자리가 꽉 찬다. 노회찬은 6411번 버스를 예로 들면서 한국 사회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 노동자들이 ‘냄새 맡을 수 있고, 손에 잡을 수 있는’ 진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