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과 평화를 연구한다는 것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비바레리뇽 고원매기 팩슨 지음, 김하현 옮김, 생각의힘 펴냄“평화는 왜 그렇게 연구하기 어려울까? 아니면 반대로, 폭력은 왜 그렇게 연구하기 쉬울까?”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프랑스 비바레리뇽 주민들은 나치를 피해 도망쳐온 난민 수백, 수천 명을 받아들였다. 인류학자인 저자는 자신의 먼 친척 중 한 명인 다니엘 트로크메가 당시 피난 온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곳을 지키다 강제수용소로 끌려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저자는 자신의 방 벽에 그의 사진을 붙여놓고, 그때 당시 비바레리뇽 고원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재구성한다. 독립운동가 김마리아의 짧고도 길었던 사랑 이야기 [역사 속으로] 김형민 (SBS Biz PD) 사랑은 곧잘 비극적이다.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 이룰 수 없는 사랑, 이뤄져서는 안 될 사랑 등등. 사랑의 작대기들은 맞아떨어지는 경우보다 그렇지 않을 때가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비극의 크기 또한 각양각색이다.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만 남긴 채 가물가물 추억 속에만 걸쳐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평생에 지울 수 없는 화인(火印)으로 마음속을 갈라 흐르는 은하수로,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으로 또박또박 새겨지는 사랑도 많다. 1944년 3월13일 해방을 한 해 앞두고 숨져간 여성 독립운동가 김마리아(1892~1944)와 조 ‘3·7 완전작전’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주는 교훈 [김형민PD의 역사 속으로] 김형민 (SBS Biz PD) 파국적이라는 표현이 걸맞을 인구절벽 문제로, 전쟁 이후 유지해온 ‘60만 대군’ 한국군의 편제도 바뀌는 중이다. 오랜 전통을 지닌 ‘메이커 사단’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며칠 전 술자리에서 기묘하게도 사라지는 부대 출신들이 많아 한동안 남자들의 군대 이야기가 안줏거리로 올랐다. 그때 “우리 부대는 절대 안 없어진다”라며 기염(?)을 토하는 이가 있었다. 3사단 출신이었다. 이른바 백골부대.어느 사단인들 피맺힌 사연 한 자락 없을까마는 3사단 역시 우리 현대사, 6·25 전쟁사와 깊고도 짙게 엇갈리는 역사를 지니고 있 기사 후~폭풍 김동인 기자 〈시사IN〉 제724호에 실린 ‘김형민 PD의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가 화제를 모았다. 1997년 남파된 부부 간첩단 사건을 다룬 이 기사는 7월 말에 작성·편집되었지만, 온라인에 기사가 노출된 시점에 ‘자주통일 충북동지회’에 대한 경찰과 국정원의 수사 소식이 알려지면서 덩달아 주목을 받았다. 〈시사IN〉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만 45만6000여 명에게 기사가 전달되고, 수백 명이 의견을 피력했다. 담뱃값도, 메밀국수 먹는 방법도 모른 채 공작을 펼치려 했던 부부 간첩단의 이야기에 독자들은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나경희 기 독자와의 수다 송지혜 기자 독자 번호:113020277이름:김희원(36)주소:경기도 광명시김희원씨는 본인의 이름으로 〈시사IN〉 세 부를 구독한다. 본인이 보는 게 하나, 어머니를 위해 경남 통영의 본가로 하나, 제주도의 언니네까지 총 세 부를 결제한다. 정치·노동 문제에 관심 많은 어머니가 〈시사IN〉에도 관심을 보였다. 언니는 희원씨가 1년간 유학 갔던 때에 〈시사IN〉을 대신 받아보다가 그 길로 〈시사IN〉 구독자가 됐다. 10년 가까이 구독하다 보니, 이제는 재구독 전화가 언제 올지도 예측한다. 매년 1월 말께가 되면 ‘아, 올 때가 됐는데’ 하고 떠 독자와의 수다 차형석 기자 독자 번호:116040295이름:양찬규(40)주소:경북 포항시양찬규씨는 한 지역 종합병원에서 일하는 의사다. 서울에서 자랐고, 서울에서 전공의·전임의 과정을 거쳤는데, 수련 과정을 마치고 지역으로 갔다.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그의 삶에 영향을 미쳤다. 슬픔이 컸고, 가족 얼굴 한번 보기 힘들었던 자신의 생활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집에 일주일에 한 번 들어갈 정도로 바빴다. 자고 있는 아이들 얼굴을 보고 다시 병원으로 출근해야 했다. ‘이건 사는 게 아니다, 가족들과 좀 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시사IN 제 707호 - 초심은 어디로 이종태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와의 수다·기사 후~폭풍·퀴즈 말말말 이 주의 그래픽 뉴스 기자들의 시선 포토 IN/ 보상 목표로 세워진 ‘벌집’ “사람이 해서는 안 될 짓이 있다”COVER STORY IN정부·여당 스스로 정권심판론 키웠다불만에 찬 여론이 스스로 오류가 없다고 믿는 정권의 태도와 만날 때 정권심판론은 힘을 얻는다.여야가 바뀐 채, 10년 전 상황과 비슷하다. 다만 읍소를 건너뛰고 비교우위만 남겼다. 부산·민주당·보수의 위기를 말하다ISSUE IN 멈추지 않는 미얀마 시민 저항/“PRESS 쓰인 조끼 입으면 더 시사IN 제809호 - 폭력이 된 해법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나경희 기자 기자들의 시선/임지영 기자COVER STORY IN자유·인권·법치 한꺼번에 날리다강제동원 판결 해법에는 일본이 빠졌다. 가해자의 반성과 사과 없어도 ‘지도자가 결단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장면은 대통령 윤석열에 대해 생각보다 많은 지점을 노출한다.ISSUE IN 윤석열표 학폭 대응, 번지수 잘못 짚은 까닭 “당대표 됐다면 ‘야당 대통령’ 사진 당사에 걸었을 것” 미디어 리터러시/챗지피티 열풍 속 언론이 주목하지 않는 것 두 돌 지난 공수 시사IN 제808호 - 출산율 0.78 시대 연애·결혼 리포트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김영화 기자 기자들의 시선/이종태 기자 포토IN/이 팽나무를 지켜주세요COVER STORY IN“우리 결혼 안 합니다” 2023 연애·결혼 리포트출산율 세계 최저 한국의 젊은 세대는 왜 결혼하지 않으려 할까. 〈시사IN〉은 ‘연애-결혼-출산’이라는생애 모델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심층 조사했다. 국제결혼? 이민? 해법은 보육과 일자리ISSUE IN ‘가결 같은 부결’ 이후 이재명과 민주당의 길 정의당은 왜 ‘다른 표’를 던졌을까 우 시사IN 제785호 - 다시, 노란봉투법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전혜원 기자 기자들의 시선/임지영 기자 포토IN/“이것은 단순한 살인이 아니다”ISSUE IN ‘신당역 비극’이 세상에 남긴 숙제COVER STORY IN대우조선해양 파업 후 남은 건 손배 470억원대우조선해양 파업 이후 야당은 ‘노란봉투법’을 다시 발의했다. 사측이 노조에 손배 청구로 ‘협박’하고 있다고 파업 참가자들은 느낀다. 이 이슈는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노란봉투법을 이해하는 법ISSUE IN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진정 겨누고 있는 것은? 75년 시사IN 제786호 - MBC로 간 해외 순방?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김은지 기자들의 시선/주하은 포토IN/자식처럼 키운 벼를 파묻는 심정COVER STORY IN‘비속어 논란’에 가려진 순방 외교 성적표는?윤석열 정부가 목표한 한·미, 한·일 정상회담은 각각 ‘48초 환담’ ‘약식 회담’으로 마무리됐다. 외교 전문가들은 설계와 기획 부족, 컨트롤타워 부재, 국내 메시지에 치중한 점을 문제로 지적한다.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뜬금없는 MBC 때리기 인사·비속어 논란 단초는 윤 대통령ISSUE IN 이관휘의 자본시장 이야기/성장을 죽여야 인플레 잡 시사IN 제788호 - 남녀 임금격차 리포트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김동인 기자들의 시선/문상현 포토IN/“저희는 이제 시작입니다”COVER STORY IN귀사의 남녀 임금 격차를 소개합니다〈시사IN〉은 2553개 기업의 남녀 고용·임금 격차 데이터를 확보했다. 여성 근로자 비율, 남성 대비 임금 비율을 직급과 업종별로 분석했다. ‘평균의 함정’ 속에 숨겨진 성별 격차의 현실과 원인을 따져보았다. 윤석열 정부 노동부, 임금 격차 자료 포기했다ISSUE IN 지금 감사원에 무슨 일이 있기에 외환은행 가격을 누가 깎았나 급격한 금리인 시사IN 제789호 - 대통령실 이전 비용 숨은 예산 찾기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김연희 기자 기자들의 시선/나경희 기자 포토IN/수영 선수 10명이 일제히 ‘바닷속’으로 뛰어들었다COVER STORY IN눈덩이처럼 불어난 대통령실 이전 비용당선자 시절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으로 집무실을 이전하는 데 496억원이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사IN〉 취재 결과 대통령실 이전으로 인해 불어난 비용은 훨씬 방대했다. 관련 예산 자료를 꼼꼼히 분석했다.ISSUE IN 보수정당 앞에 놓인 북한이라는 두 갈래 길 “피 묻은 빵 안 먹겠다” 분노는 S 시사IN 제790호 - 세 번째, 시진핑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이은기 기자 기자들의 시선/김영화 기자 포토IN/금요일, 기후 급식이 나오는 날COVER STORY IN지금까지 중국과 앞으로 중국은 다르다시진핑은 이번 전대에서 집단지도체제라는 전통을 산산조각냈다. 정치·경제·방역·외교 등 여러 분야에서 ‘독재의 징후’가 나타난다. 한반도를 비롯해 동아시아와 전 세계가 큰 폭풍에 직면했다. ‘시진핑 사상’ 관철해갈 상무위원들 살펴보니 ‘단독 저작’ 시나리오 작가이자 주인공은?ISSUE IN 검찰 칼끝이 향하는 곳 ‘대선후보 이재 시사IN 제791호 - 20221029 이태원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이오성 기자들의 시선/김은지COVER STORY IN데이터는 말한다, 막을 수 있는 참사였다고 〈시사IN〉이 서울시 생활인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번 참사는 사전에 위험을 충분히 감지할 수 있었다.도시 데이터를 집계하는 시스템은 갖추었지만, 이를 활용하는 행정력이 없었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그날 현장의 기록 이태원 핼러윈 참사 타임라인 및 피해 현황 이태원 참사 사흘 만에 사과한 장관 엿새 만에 사과한 대통령 “어떻게 그렇게 비참히 실패할 수 있는지” 일본 시사IN 제794호 - 어디까지 오르나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전혜원 기자들의 시선/주하은ISSUE IN 슬픔이 다른 슬픔을 만나 강물이 되어 흐르다COVER STORY IN세계경제 앞에 놓인 ‘가장 어두운 시간’미국 연준은 2023년에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금리인상을 계속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물가안정의 대가는 경기침체 및 금융시장의 혼란이다. 세계경제는 “가장 어두운 시간”을 맞게 될 듯하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인플레이션 부추겼나 한국전력으로 튀는 ‘김진태 사태’의 불똥ISSUE IN 지휘 책임 없다는 장관, 고생 시사IN 제795호 - 공공임대 밑장 빼기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김은지 기자 기자들의 시선/변진경 기자 포토IN/불의를 찢다, 고통을 찢다COVER STORY IN국가가 잊어버린 ‘주거 빈곤’의 의미윤석열 정부가 공공임대주택 예산을 전년 대비 4분의 1 넘게 줄였다. 대신 공공분양 사업 예산을 크게 늘렸다. 윤석열 정부는 ‘무주택 서민’과 ‘저소득층’을 호환 가능한 개념으로 인식한다.ISSUE IN 통치 프로젝트도 통합 리더십도 없다 밖에서 들어오는 칼끝, 안에서 흔들리는 균형 하나의 테이블 세 개의 시선 PF의 마법은 어떻게 시사IN 제798호 - 아픔을 딛는 법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이상원 기자 기자들의 시선/김동인 기자 포토IN/쌓여가는 폐지량, 곤두박질 폐지값COVER STORY IN안전사회에 지름길은 없다세월호 참사 8년 뒤 이태원 참사가 벌어졌다. 매년 800명 넘게 사람들이 일하다 죽는다. 무엇이 어디에서부터 잘못되었을까? 영국은 ‘로벤스 보고서’로 이 질문을 극한까지 밀어붙였다.ISSUE IN 연준, 너는 누구냐/연준은 아직 목이 마르다 연준, 너는 누구냐/‘중앙은행’이라는 350년 돈의 역사 연준, 너는 누구냐/‘제2의 자연현상’ 시사IN 제799호 - 문재인 케어 어퍼컷?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김연희 기자 기자들의 시선/이종태 기자COVER STORY IN고령화의 해일에서 건강보험을 지키려면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건강보험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정부는 고령화라는 해일에서 건강보험을 지켜낼 수 있을까? 건강보험 개혁은 곧 한국 보건의료 개혁과 동의어다.ISSUE IN 정치적 성과인가, 부당한 거래인가 “그런 태도로는 민주주의 못한다, 검사를 해야지” 삼성생명법 논란이 간단치 않은 이유 그날 국회는 유족에게 규정을 들이밀었다 지방 건설사 무너지 시사IN 제 764호 - 검수완박의 늪 이종태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김은지 기자들의 시선/나경희 포토IN/ 세 ‘이야기 할머니’ 이야기COVER STORY IN윤의 변심이 일으킨 국힘의 자중지란‘검수완박’은 애초 민주당의 문제였다. 하지만 4월22일 여야 합의 직후 이어진 국민의힘의 오락가락 행보는 여론의 질타를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옮겨버렸다. ‘이럴 거면, 합의는 왜 했나?’ “국민독박 죄인대박” vs “검찰정상화법”ISSUE IN 아버지 해명 반박하는 장남의 또 다른 서명 ‘대장동 1타 강사’ 원희룡의 내로남불? 지방선거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