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김관진 특별사면, “윤석열의 총체적인 자기 부정” [김은지의 뉴스IN] 이은기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은기 기자★ 첫 번째 뉴스 키워드 : 어제는 기소, 오늘은 사면? ■ 진행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특별사면을 실행했습니다.■ 이은기 / 오늘(2월6일) 윤석열 정부는 경제인과 정치인 등 980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실행했습니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등이 포함됐는데요. 법무부는 “갈등 극복과 화해를 통한 이재명 대표가 마주한 고차방정식 ‘통합형비례정당’ [김은지의 뉴스IN]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 PD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결단하면서, 총선 룰이 사실상 확정되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대비해 ‘국민의미래’라는 위성정당 창당 작업에 나선 바 있습니다.관심은 이재명 대표가 밝힌, 민주당 주도의 통합형비례정당을 어떻게 ‘설계’해 ‘신축’하느냐입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설계에 따라 범야권이 출렁일 수도 있습니다.4년 전 21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비례용 ‘미래한국당’을 창당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도 ‘더불어시민당’을 창당해 선거에 임했습니다. 전두환 반란군에 맞서다 스러져간 군인 김오랑 김해·정희상 기자 1979년 12월12일 밤,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있는 특전사령부. 2층 집무실에서 정병주 특전사령관이 전화통을 붙들고 있었다. 그는 휘하 부대에 반란군을 진압하라고 명령했다. 12월13일 0시30분, 중무장한 군인 10여 명이 사령관실로 통하는 계단으로 올라왔다. 맨 앞에 선 이는 12·12 쿠데타에 가담한 특전사 3여단(최세창 여단장) 휘하 15대대장 박종규 중령이었다. 이들은 사령관실에 붙은 비서실로 밀고 들어갔다. 10여 분간 콩 볶는 듯한 M16 소총 소리가 건물을 뒤흔들었다. 12월12일 오후 6시30분 한남동에 있던 정 줄줄이 구속된 ‘박근혜 사람들’ 이상원 기자 2015년 100대 요직 조사를 토대로 박근혜 정부의 주요 인사들의 근황을 좇았다. 국정 농단 사건으로 탄핵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당시 고위 인사를 지낸 이들 가운데에도 끝이 좋지 않은 인물이 많았다. 박 전 대통령과 특히 가까웠던 측근 인사 다수가 박근혜 게이트에 연루되어 재판을 받고 수감됐다. 정권 교체 과정만큼이나 극적인 신상 변화다.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다. 2015년 1월 임명된 우 전 수석은 검찰·경찰 등을 망라한 사정기관 권력의 정점이었다. 그런데 이듬해 7월부터 ‘넥슨 땅거래’ ‘정운... 또 드러난 계엄령 문건 김동인 기자 67쪽짜리 문건이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의 퇴로를 틀어막았다. 7월20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기무사가 작성한 ‘대비계획 세부자료 문건(이하 기무사 계엄 대비 문건)’ 존재를 공개했다. 앞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전시 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 방안’ 문건과 함께 작성된 세부 시행 계획서다. 이전까지 기무사 문건 논란은 “통상적으로 국가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였다”라는 반박이 뒤따랐다. 그러나 세부 시행 계획이 담긴 이번 문건이 공개되면서, 기무사의 계엄 기획이 통상적인 대비 절차와 무관하다는 게 드러났다... ‘기무사 문건’, 논란 종결할 수 있을까 김동인 기자 2017년 3월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기각했다면 한국 사회는 어떻게 됐을까? 7월5일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국군 기무사령부의 ‘전시 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 문건(기무사 문건)은 그 ‘만약’이 자칫 섬뜩한 결말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고 말한다. 2017년 3월 초에 작성된 기무사 문건은 탄핵 심판이 부결될 경우에 대비해 계엄령 선포 및 계엄 정국 운영방안을 상세하게 적고 있다. 단순히 계엄을 검토하는 수준에 머무는 게 아니라 현실에 존재하는 여론과 법의 제약을 어떻게 돌파할 것... 김관진, 증거 차고 넘치는데 석방이라니 김은지 기자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석방됐다. 군 댓글 부대 관련 혐의로 구속된 지 11일 만이다. 11월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신광렬)는 김 전 장관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한 다툼의 여지가 있어서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라며 석방의 이유를 밝혔다. 11월11일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주요 범죄 혐의인 정치 관여가 소명된다”라며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11일 사이 증거 등 달라진 상황은 없었지만 법원의 판단이 갈렸다. 이틀 후인 11월24일 시사IN 제534호 - "내일 집 간다" 고제규 편집국장 • 편집국장의 편지 REVIEW IN • 독자IN/독자와의 수다·퀴즈IN • 말말말·캐리돌 만평 • 와글와글 인터넷·김경수의 시사터치 • 포토IN/자발적 '하늘 감옥' 재수감 ISSUE IN • 박근혜·최순실 법정 중계/ 최순실 "분하다" 법정서 오열 COVER STORY IN 모든 것을 맡겨놓고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았다 현장실습 중이던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3학년 이민호군이 사고로 사망했다. 학교장은 사고 19일 만에 사과 문자를 돌렸고, 제주교육감은 사고 20일 만에 공식 입장을 냈다. • 학생들이 자꾸 죽는데 취업률만 높... “이게 숙명이라면 받아들이겠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수사상 기밀을 유출한 사실이 없지만, 업무상 필요로 통화한 사실은 있다.” 11월28일 검찰에 출석한 김병찬 서울용산경찰서장의 변. 그는 2012년 국정원 정치 개입 사건 수사 당시 서울지방경찰청 수사2계장으로 국정원 직원과 40여 차례 연락해.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중. “암 덩어리는 도려내야 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월27일 “구체제의 잘못을 안고 가는 비빔밥식 화합과 통합은 안 된다”라며 친박계에 일격. 그동안 친박계를 바퀴벌레, 개에 비유한 홍 대표가 이번에는 암에 빗댄 건데... “참 다행이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참 다행이다.” 11월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그림)이,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적부심으로 석방된 소회를 질문받자 이렇게 답해. 참모총장까지 하셨던 국방부 수장이 피아 식별이 약해. “국가의 도리는커녕 인간의 도리도 다하지 못하는 문재인 정권에 분노한다.” 해양수산부의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골 수습 은폐 의혹이 불거지자, 11월23일 자유한국당 장제원 대변인이 내놓은 논평의 한 대목. 인간의 양심과 인간의 기억력 중에 어느 쪽이 결핍인가. “세월호 의혹 7시간을 확대 재생산해서 집권했는데 ... 군의 ‘댓글 작전’은 밤에 이루어졌다 김은지 기자 김기현씨는 국군 사이버사령부 원년 멤버다. 2010년 창설된 사이버사령부 530단(심리전단)에서 3급 군무원으로 총괄계획과장(아래 조직도 참조)을 맡았다. 인사행정과 예산지원 등을 하는 부단장 격이었다. 2015년 12월 말 퇴직하기 전까지 ‘댓글부대 사건’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다. 2016년 1월 〈시사IN〉과 만나 익명으로 취재에 응했던 그가 드디어 얼굴을 공개했다(〈시사IN〉 제436호 ‘댓글부대 사람들 날개 펴고 다닌다네요’ 기사 참조). 이 사건과 관련해 현재 실형을 사는 이는 심리전단장이었던 이태하씨뿐이다. 김기현씨는 육사 출신 국가기관 수뇌부가 댓글 작업 진두지휘 김은지 기자 〈시사IN〉은 군·국정원 댓글 사건의 핵심 의혹을 밝혀줄 녹취록을 단독 입수했다. 국군 사이버사령부 530단(심리전단)장이었던 이태하씨가, 사건이 터진 2013년 10월 당시 국회 관계자와 대화한 내용이다. 530단은 군의 댓글부대였다. 이태하씨는 댓글 부대를 이끌고 직접 댓글을 단 혐의로 현재 징역형을 살고 있다(〈시사IN〉 제401호 ‘숨어서 일하던 애국자 징역 2년 받던 날’ 기사 참조). 2심에서 1년6개월로 감형돼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그는 2013년 국감을 앞두고 국방위원회 소속이던 김광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정세현 전 장관 “미·중 빅딜로 사드 연기될 수도” 정희상 기자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상임대표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연이어 통일부 장관을 지냈다. 1995년 김영삼 정부 청와대 통일비서관, 1998년 김대중 정부 통일부 차관과 2002~2004년 통일부 장관을 지낸 그는 대북협상론자다. 1971년 7·4 남북공동성명 이래 남북한 사이에 체결된 143개 합의문 중 73개가 그의 손을 거쳤다. 장관 재임 중에는 남북대화만 95차례 열어 개성공단 착공과 경의선 및 동해선 철도 연결사업을 이끌어냈다. 그는 현재 문재인 대선 후보 자문단인 ‘10년의 힘 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북한 핵·미사 사드 배치에도 최순실 입김? 주진우 기자 3월6일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에 요격미사일 발사대 2기가 도착했다. 예상보다 빨리 그리고 급작스럽게 한·미 당국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시작했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결연히 반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러시아 정부도 “군사적인 대응 조치를 하겠다”라고 표명했다. 동북아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사드 배치는 한국이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에 편입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중국은 사드가 자국의 안보 문제를 침해한다고 주장해왔다. 한국이 사 사드 배치 국면, 정부가 존재하기는 하나? [프리스타일] 남문희 기자 중국인들은 ‘한번 친구면 영원한 친구, 한번 적이면 영원한 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영원한 동맹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미국인들의 실용주의적 태도와는 확연히 구분된다. 중국 사업 경험이 있는 인사들은 좋을 때는 한없이 좋다가도 한번 돌아서면 찬바람이 쌩쌩 부는 중국 파트너 때문에 애먹은 경험을 토로한다. 사드 배치로 인해 ‘영원한 친구’ 같기만 하던 한·중 관계에 찬바람이 휑하게 불고 있다. 중국 속성을 아는 이들은 한류에 대한 규제나 심지어 관광 중단 조처도 맛보기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한다. ... [단독]신주평, “아이 문제로 유라한테 연락 했었다” 주진우 기자 정유라씨의 남편이었던 신주평씨(21)는 2015년 6월 독일로 향했다. 그해 12월 신씨에게는 현역 입영통지서가 나와 있었다. 신씨의 친구 김○○씨는 병역특례 업체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그런데 김씨도 병역특례 업체를 그만두고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둘은 최순실씨가 독일에 세운 코어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에 직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비자도 최씨가 해결해주었고 생활비 등 체류비도 지급했다.둘의 병역 문제는 코어스포츠 회사에서도 화제였다고 한다. 최순실씨의 한 지인은 “병역 정도는 최순실에게 전혀 문제도 아니었다. 최씨는 평소 “괌 중고 쓰다가 사드를 사라는 얘기다” 남문희 기자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는 2000년 김대중·김정일 남북 정상회담, 2007년 노무현·김정일 남북 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으로 모두 참여했다. 한국 국제정치학의 권위자인 그는 박근혜 정부에서도 통일준비위원회(외교·안보 분야 민간위원)에 참여해왔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통일준비위원회는 개점휴업’ 상태에 가깝다. 문정인 교수가 보는, 사드 배치를 주도한 세력은 누굴까? 한·미 양국 정부는 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을까? 양국 정부 안팎에 폭넓은 인맥을 가지고 있는 문정인 교수를 만났다. 미국이 사드를 한국에 배치하려고 하는 이유... “중국 사드 7단계 제재 중 이미 3단계에 들어섰다” 남문희 기자 정부는 사드가 북한의 핵·미사일 방어용일 뿐 미국의 미사일방어(MD)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한다. 이런 주장의 근거로 경북 성주군에 배치될 사드 레이더가 탐지거리 600㎞인 종말단계 레이더라는 점을 든다. 정부의 주장은 타당한 것일까? 사드 해법 릴레이 인터뷰 두 번째 전문가로 오랫동안 MD를 천착해온 연세대 최종건 교수(정치외교학과)를 만났다. 정부는 사드가 사드 ‘출구전략’을 알아보자 남문희 기자 사드 특집사드 ‘출구전략’을 알아보자전문가들이 내놓은 ‘사드 위기’ 5단계 해법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할 대안은?성주 선비가 20년 만에 서울에 온 까닭 한·미 양국의 사드 배치 선언 이후 분명해진 점이 있다. ‘주장’과 ‘팩트(사실)’ 사이의 괴리다. 사드가 북한의 핵·미사일 방어용이라는 박근혜 대통령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주장’과, 경북 성주에 배치되는 대통령과 국민의 ‘정책 온도차’는? 고제규 기자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 3년을 맞아 정책 모음집 〈국민과 함께하는 변화와 혁신, 도약의 길〉을 발간했다. 박 대통령 자신도 지난 2월23일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공공기관 정상화, 창조경제, 맞춤형 복지 도입 등을 해냈다”라며 지난 3년을 자평했다. 농담도 곁들였다. “창조경제를 처음에는 대한민국 3가지 미스터리 중 하나라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