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그런 시점.”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지금은 오히려 위기 대응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그런 시점.”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8월8일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 말. 폭염 대책과 보건·위생 준비가 부실해 잇따라 문제가 불거지다 결국 전원 ‘조기 철수’에 이르게 된 상황에서 나온 발언. 장관님, 애당초 위기를 안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어떻게 정부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대한민국의 위기 대응능력이 한순간에 바닥까지 추락했는지 답답하기 짝이 없다.”8월9일 서면 브리핑에서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산불이 꺼진 자리 그들이 다녀갔다 고성·옥계·인제/글 나경희 기자·사진 이명익 기자 아내 생일을 한 번도 제 날짜에 챙기지 못했다. 18년차 베테랑 진화대원인 산림청 공중진화대 소속 홍성민 대원은 ‘산불 시즌’이 되면 좀체 집에 들어가지 못한다. 홍씨는 아내가 노란 프리지어 꽃을 좋아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프리지어가 만개하는 4월이면 겨울 동안 잠잠했던 산불 신고 횟수도 정점을 찍는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4월4일 오후 12시30분, 홍성민씨를 비롯한 산림청 강릉산림항공관리소 소속 공중진화대 대원 12명이 속속 사무실로 복귀했다. 이틀 전인 4월2일 오후 3시께 부산시 해운대구에서 난 산불을 ... 폭탄 만들어 의열단에 전한 헝가리 청년 김형민(SBS Biz PD) 중세 이후 유럽사에서 한 가문의 이름은 독보적으로 드높다. ‘합스부르크’ 가문이야. 16세기 카를 5세 시절에 유럽의 태반을 지배하는 전성기를 누렸고, 제1차 세계대전 때까지도 오스트리아와 중부 유럽을 지배했던 이 가문은 패전 후 왕위를 잃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단다. 뜬금없이 왜 유럽 가문 이야기를 꺼내느냐고? 합스부르크 왕가는 우리와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본의 아니게 우리 독립운동사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기 때문이야. 어리둥절하지? 들어봐. 오늘날 유럽의 체코나 슬로바키아 역시 당시 합스부르크 왕가가 지배하는 오스트리아 ... (주)오뚜기, ‘2017 얼음나라 화천산천어 축제’ 공식 후원! ADVERTORIAL ㈜오뚜기(대표이사 : 이강훈)가 매년 1백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인 ‘2017얼음나라 화천산천어 축제’를 공식 후원한다. ‘2017 얼음나라 화천산천어 축제’는 오는 1월 14일부터 2월 5일까지 23일간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및 3개면 사랑방 마을 일대에서 개최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산천어 체험(얼음·루어낚시, 맨손잡기 등), 눈/얼음 체험(눈썰매, 봅슬레이, 얼음썰매, 얼음축구), 문화/이벤트, 겨울마을 사랑방 마실 등 60여가지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오뚜기는 본격적인 지역활... 1만 시간의 봉사 법칙 신한슬 기자 수익을 위한 가게가 아닌 ‘나눔’을 위한 가게가 있다. 왠지 손이 가지 않아 새것이나 다름없는 옷들, 선물받고 몇 번 사용하지 않은 가방, 금방 커버린 아기 장난감을 기증받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수익금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한다. 2002년 처음 문을 연 아름다운가게 이야기다. 이곳에서 1만 시간 넘게 자원봉사를 한 사람이 있다. 차명옥씨(61)는 2004년부터 13년째 아름다운가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보통 자원봉사자들은 4시간씩 교대하며 일하는데, 차씨는 처음 8시간씩 거의 주 5일간 활동했다. 그녀는 “처음... 나라 팔아 먹었을 때도 이상한 엄마들이 나섰지 주진우 기자 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여성에게 어머니·노동자·창부의 역할을 요구했다. 자식을 전쟁터에 보내는 것을 반대하는 조선 어머니는 전쟁의 큰 장애물이었다. 일본 제국주의는 조선 여성들에게 ‘군국의 어머니가 되자’는 선전전을 전개했다. 자식을 나라에 바치는 것이 영광이라는 작품이 쏟아졌다. 〈원술의 출정〉(이광수), 〈군국의 어머니〉(박태원), 〈일본의 어머니〉(김상 천막에 적힌 슬픈 문구 ‘여기를 좀 봐주세요’ 송지혜 기자 5월27일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분향소에 마련된 유가족 대기실. 대기실이라고 해봐야, 천막에 의자 네다섯 개가 전부다. 하지만 비가 올 때도, 30℃가 넘는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이현우씨의 어머니 유민영씨(가명·46)는 이 자리에 앉아 있다. 굶지 않으려면, 정신을 차리려면 이렇게라도 몸을 끌고 나오는 수밖에 없다. 낮 12시께 나는 읽는다 시사IN북 칼럼도 아닌 것이 서평도 아니고너는 누구냐?지적 호기심을 꺼뜨리지 않는 이들을 위하여 보기 드문 형식의 글을 묶은 책이 나왔다. 저자의 경험과 세계관, 그리고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이 글의 뼈대를 이룬다는 점에서는 칼럼에 가깝다. 하지만 글에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고 온기를 불어넣는 것은 오로지 책이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서평이라고 불러도 무방하리라.이 책의 제목은 〈나는 읽는다〉, 시사IN북이 펴냈다. 저자는 〈시사IN〉 초대 편집국장을 지냈으며 29년차 현역인 문정우 기자이다. ‘편집국장의 편지’로 독자의 사랑을 받은 필자는 그동 그 판결은 사랑이었어 송지혜 기자 아마 초등학교 3학년 때였을 거다. 그날도 고무줄놀이를 했다. 동네 남자아이 하나가 슬금슬금 다가와 순식간에 고무줄을 끊고 도망갔다. 나중에 따져 물었더니 나를 좋아한다는 것 아닌가. 그땐 그렇게 누군가에게 품은 마음을 바보처럼 고백하곤 했다. 법원도 바보 같은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부산고법 형사1부는 일명 ‘벤츠 여검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내연 관계 금반지 하나 때문에 물가가 오락가락? 차형석 기자 “세상에는 세 가지 거짓말이 있다. 선의의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다.”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이 남긴 유명한 말이다. 통계의 자의성을 빗댄 경구이다. 과장 섞인 말이지만, 숫자로 표현되는 경제지표의 이면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점을 일깨운다.실업률은 고용정책은 물론 경제정책의 방향을 정하는 데 근간이 되는 경제지표이다. 그런데 최근 실업률과 관 캔 맥주, 캔 음료 피해야 하는 이유 문정우 대기자 예전에 영화평론가인 유지나 동국대 교수가 한 말이 좀처럼 잊히지 않는다. ‘대한민국 남자는 제아무리 진보를 자처하는 인간일지라도 자기 집 안방에서는 조갑제나 다름없다’고 그녀는 말했는데, 적어도 내 경우엔 반박할 여지가 없다. 나는 어떤 편이냐면 오랫동안 우리네 가정을 지배해온 가부장제에 크게 거스르는 일 없이 묻어간다. 56인의 삶 56인의 넋 이종태 신호철 임지영 기자 앳되고 앳된 얼굴의 천안함 해군들은 한국 2030세대의 한 초상이다.그들에겐 고난이 있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어머니 수술비를 위해, 홀로 되어 “살길을 찾아” 시리고 힘들다는 해군에 지원했다.그들에겐 사랑과 연민, 자기희생이 있었다. 어린 딸을 위해 제2 연평해전의 총상과 공포감을 극복하고,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낯 뜨거운 말을 십자수로 새겼다. 어려운 살림이나 장애가 있는 부모에게 월급 전액을 매달 송금하고, 홀아버지에게 에어컨을 사드리려 했다. 딸이 너무 예뻐서 육상 근무를 자원하고, 젊은 병사들은 여자 친구와 애타는 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