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 맞선 30년의 노래, ‘만인보’가 되다 이오성 기자 12월에, ‘12월 이야기’를 들었다. 소설가 한강이랑 듀엣으로 부른 이 노래. 겨울이면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은 노래. 노랫말처럼 ‘모든 것이 흩어져도 가슴속에 남은 노래’. 그런데 이 노래 부른 사람이 누구더라.가수 이지상(58). 이름은 몰라도 그가 만들고 부른 노래는 안다. 양희은의 노래로도 잘 알려진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작업현장에서 사망한 노동자 추모곡 ‘그 쇳물 쓰지 마라’, 1990년대 학생운동 진영의 인기곡 ‘내가 그대를 처음 만난 날’···.이지상은 2022년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1991년 전대협 통일노 교육감에게 던지는 한 표, 왜 중요한가 변진경 기자 6월1일 지방선거 날 유권자는 투표용지 7장을 받는다(세종 4장, 제주 5장,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지역 7곳은 8장). 그 가운데 한 장은 교육감 투표용지다. 교육감은 각 지역 교육청의 수장으로서 우리나라 유·초·중·고 교육을 관할한다. 5월13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58명(5월19일 기준)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교육감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교육감은 권한이 큰 자리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의 교육행정 업무 중 상당 부분을 위임받는다. 내국세의 20.79%에 달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받아 교육예산을 편성할 수 ‘쇼’라 하더라도 주목해야할 정치개혁안 김은지 기자 2022. 5.10~2027. 5.9.3월9일 당선되는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의 임기다. 숨 가쁘게 펼쳐진 대선 레이스의 최종 결과에 따라, 앞으로 마주할 국정 5년은 완연히 다른 모습일 가능성이 크다. 선거가 박빙으로 치러질수록 한 표의 효용은 올라간다. 각자가 마주한 ‘2022 선택의 순간’이 중요한 까닭이다.선택의 이유는 다양할 수 있다. ‘정권교체/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 ‘정책이나 공약이 마음에 들어서’ ‘다른 후보가 되는 것이 싫어서’ ‘나와 정치적 성향이 맞아서’ ‘호감이 가는 후 국정원은 3년의 시간을 벌었다 김은지 기자 국가정보원(국정원)은 지난해 11~12월에만 보도자료 13건을 냈다. 2016년 3월4일부터 2021년 1월13일 현재까지 국정원 홈페이지에 공개된 보도자료는 모두 30건이다. 이 중 절반가량이 지난 두 달 사이에 발표됐다. 2019년에는 한 건의 보도자료도 없었다는 점과 비교해도, 최근 국정원의 행보는 눈에 띈다.단순히 개수만 많은 게 아니다. 소위 ‘기사가 되는’ 내용을 시의적절하게 발표했다. “국정원, ‘탈북민 위장 간첩 사건 전수조사 TF 구성’.” 유우성씨에 이어 간첩 혐의를 받은 탈북자 홍강철씨가 지난해 12월24일 대법 죽은 김영한이 산 김기춘 잡나 전혜원 기자 ‘세월호 인양-시신 인양×, 정부 책임, 부담.’ 2014년 10월27일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업무일지에 이렇게 적었다. 왼쪽에 ‘장(長)’이라는 한자가 적혀 있고 동그라미가 쳐져 있다. ‘장’은 김기춘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을 의미한다. 김기춘 실장이 ‘세월호 시신 인양은 정부에 부담이 되므로 안 된다’는 취지의 지시를 한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12월8일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이를 집중 추궁당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작성하는 사람의 주관적인 생각도 가미돼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가, 오후에는 “시신을 인양하 대진표는 완성됐다, 이제 진짜 경기다 이상원 기자 대진표는 완성됐다. 이제 진짜 경기다. 3월31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로고송과 벽보, 현수막이 일상인 2주가 펼쳐진다. 출마 후보자의 기초 자료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모두 올라왔다. 관심이 가는 후보를 검색해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기자들도 선관위 홈페이지 검색에 여념이 없다. 여왕시대냐(여):국회의원 후보의 재산, 전과 기록 등 연달아 ‘8대1’ 소수 의견 피력… 김이수 재판관 고제규 기자 8대1. 헌법재판소가 해직 교사를 교원노조 조합원으로 둘 수 없도록 한 교원노조법 2조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내릴 때와 똑같이 이번에도 재판관 의견이 8대1로 갈렸다.소수 의견을 낸 재판관도 똑같다. 김이수 재판관(62)이다.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때 8명 재판관에 맞서 결정문의 절반 가까운 분량으로 소수 의견을 피력한 교육감 뒤흔든 승자의 저주 천관율 기자 4월23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일주일 후인 4월30일, 이번에는 문용린 전 서울시 교육감이 1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상급심에서 형이 확정되면 두 사람은 30억원대인 교육감 선거 국고보조금을 반납해야 하고, 조희연 교육감은 직을 박탈당한다.직선제로 뽑힌 서울 교육감은 지금까지 네 명이다. 공정택·곽노 지구촌 순례로 인생 2막 정희상 전문기자 20여 년간 일간지 취재기자로 현장을 누비던 박상주씨(53)는 한때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비서실장을 지낸 이력 때문에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작 2007년 기자 퇴직 후 그의 숨은 인생 2막은 ‘지구촌 순례 기자’였다. 해마다 절반 이상을 중동과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 머물며 그가 주목한 분야는 지구촌 오지에 나가 성공 신화를 일군 한국인이었다 ‘싸가지’에 돋보기를 대다 이오성 기자 제1 야당의 표류가 끝이 없다. 7·30 재보선 패배 이후 만장일치로 ‘추대’한 박영선 비대위 체제는 출범 40여 일 만에 생채기만 남긴 채 막을 내렸다. 정치적 위상과 지지율이 어디까지 추락할지 감 잡기도 어렵다. 당 안팎에서 ‘백약이 무효’라는 개탄만 터져나온다.강준만 교수(전북대 신문방송학과)를 만나봐야겠다고 생각한 건 그 때문이다. 그가 최근 진보 진영에 한 가지 약을 처방했다. ‘싸가지를 회복하자’는 것이다. 강 교수는 한가위 직전 펴낸 〈싸가지 없는 진보〉를 통해 진보 진영(강 교수는 새정치민주연합을 진보, 그보다 왼쪽에 질 높은 교육? 자사고 둘러싼 ‘동상이몽’ 김은남 기자 올 것이 왔다. 7월14일, 서울 시내 25개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교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자사고 폐지를 포함해 자사고 정책 전반을 재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교장들은 “‘폐지’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 법적 요건에 어긋나면 ‘지정 취소’를 하면 될 일이다”라고 회의 초반부터 각을 세웠다.충돌은 조희연 교육감이 ‘일반고 전성시대’라는 공약을 내걸고 당선될 때부터 예고돼 있었다. 조 교육감은 취임 첫날인 7월1일 ‘자사고 관련 공약 이행을 위한 TF(태스크포스)’를 꾸리며 의지를 드러냈다.문제는 시간 누이 좋고 매부도 좋고 김은남 기자 혁신교육지구 사업은 어찌 보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사업이다.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은 “‘교육도시’라는 명성을 얻고 싶어하는 지자체가 많다. 거기에 착안해 교육청과 지자체가 손잡고 교육 협력 모델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라고 이를 도입한 배경을 밝힌 바 있다(〈교육이 민생이다〉 김상곤·김은남 지음).2010년 지방선거 직후 경기교육청이 제안한 이 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힌 기초단체는 모두 16곳. ‘지자체 일반회계 예산의 0.7% 이상을 교육 예산에 투입할 것’ 따위 까다로운 조건이 붙었는데도 경기도 전체 기초단체(32곳) 중 절 앵그리 맘은 왜 진보 교육감을 뽑았나 김은남 기자 이쯤이면 ‘특급 이변’이다. 4년 전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성향 후보 6명이 당선됐을 때 언론은 ‘이변’이라 표현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 결과는 당시를 크게 뛰어넘는다. 전국 17개 시·도 중 이른바 진보 성향 교육감이 당선된 곳은 모두 13곳. 전체의 3분의 2를 넘어섰다. 보수 성향 후보가 당선된 지역은 대전과 영남 3곳(대구·울산·경북)뿐이다. 영남 3곳의 당선자는 현직 교육감이라는 공통점이 있다.13곳 중에는 대역전극이 펼쳐진 지역도 적지 않았다. 선거가 있기 전까지만 해도 진보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확실하게 전망된 지역은 조희연, 강남 3구에서도 선전 김은남 기자 서울의 이른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전통적으로 ‘진보 교육감의 무덤’이라 불려온 지역이다. 2009년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후보였던 공정택 후보에게 표를 몰아준 것을 필두로 2010년(곽노현 당선)·2012년(문용린 당선) 선거에서도 강남 3구는 일관되게 보수 후보를 지지했다.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달랐다. 2010년 진보 후보인 곽노현 후보에게 20만7427표를 주었던 강남 3구 유권자는 이번 선거에서 조희연 후보에게 27만5415표를 주었다(문용린 후보는 총 29만361표를 얻었다). 4년 전에 비해 진보 후보에게 6 헌재, ‘노조 전임자에 임금 지급 금지’는 합헌 연합뉴스 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금 지급을 금지하되 노사교섭 등 노무관리 성격이 있는 업무에 한해서만 급여를 주도록 한 타임오프제는 합헌이라고 헌법재판소가 결정했다.헌재는 29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4조 2·4·5항과 같은법 시행령 11조의 2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노동조합법 24조 2항은 노동조합 업무에만 종사하는 학교를 바꾸는 방법, “투표가 제일 쉬웠어요” 김은남·김동인 기자 이번 6·4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총 72명. 평균 경쟁률은 4.2 대 1이다. 그러나 세월호 사고 여파로 제대로 된 선거운동은 커녕 이름조차 알리지 못했다며 후보들은 아우성이다. 정책 선거가 실종되면서 보수·진보 진영 대결이 격화하고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형 공격이 난무하는 것 또한 이번 교육감 선거의 특징이다.이에 〈시사IN〉은 유권자의 이해를 돕고자 지역별 판세와 후보 면면을 소개한다. 5월17~19일 실시한 방송 3사 여론조사 결과도 첨부한다. 그래프에는 지면 제약으로 지지율 7% 이상인 후보만 표시했다. 먼저 수 진보냐 보수냐, ‘2지선다 교육감 후보들’ 김은남 기자 5월19일 서울광장.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교육감 후보들이 나란히 섰다. 지역별로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이 추대한 이른바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들이었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구 중 13개 지역 후보들로 구성된 이들 후보단은 분향을 마친 뒤 인근 프레스센터로 옮겨 기자회견을 열고 ‘2014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 공동 공약’을 발표했다. 다음 날인 5월20일, 프레스센터에 또다시 교육감 후보들이 섰다. 이번에는 이른바 ‘대한민국 올바른 교육감 추대 전국회의’가 최종 선정한 보수 교육감 후보 10명이 교육 정책 협약식을 문용린, “국정교과서 회귀 주장 불가피한 측면 있다” 김은남 기자 지난 1월21일 열린 문용린 서울교육감(67) 출판기념회에는 서남수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황우여 대표, 정몽준 의원·이혜훈 최고위원 등 새누리당 중진이 총출동했다. ‘교육 대통령’이라 불리는 서울교육감의 위상을 실감할 만했다. 곽노현 전 교육감 낙마 이후 서울 교육을 이끌며 ‘보수 교육감의 새 아이콘’으로 떠오른 문 교육감을 2월6일 만났다.재임 기간이 1년 남짓한데, 다른 교육감들로부터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지난 1년 정신없이 현장을 뛰었다. 본래 한량 기질인데 놀지도 못했다(웃음). 다행히 그걸 좋게 평가해주신 듯하다. 학 “트윗 121만 건조차 빙산의 일각이다” 고제규·김은지 기자 11월20일 국회 본회의장 대형 화면에 ‘조커’가 떴다. 북한 인공기를 배경으로 빨갛게 찢어진 조커 입을 합성한 민주당 김광진 의원의 모습이었다. 포스터 한쪽에는 ‘북한의 조커 김X진’이라는 문구도 있었다. 그 얼굴을 스크린에 띄운 건 김 의원 자신이었다. 국방부 사이버사령부가 심리전을 펼친다는 명목으로 온라인에 올린 이미지 중 하나였다.사이버사령부 요원이 올린 그림은 그 외에도 많았다. 김 의원실에서 입수한 사진 파일을 보면(두 번째 사진 참조), G20을 치른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찬양하고 특정 언론사를 ‘한걸레’로 비하하며 곽노 헌재 "사후매수죄 합헌"…곽노현 복귀 물거품 뉴시스 곽노현(58) 전 서울시교육감에게 적용된 이른바 '사후매수죄'는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27일 곽 전 교육감이 청구한 공직선거법 제232조 1항 2호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5(합헌) 대 3(위헌)의 의견으로 합헌결정했다. 헌재는 "이 조항의 '대가'라는 개념과 용법, 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하려는 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