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중개업 ‘매매혼’ 문제 여전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원래 계획은 베트남 현지 취재. 사전 취재하다 국제결혼 중개업 진화 포착. 현지 단체 미팅 시대는 가고 유튜브 중개 시대로. 베트남 출신 아내 폭행 사건 계기로 제620호 ‘이주여성의 비극’ 커버스토리를 쓴 김동인 기자입니다. 국제결혼 중개업도 진화 중? 가장 큰 변화는 2012년 결혼중개업법 개정. 단체 미팅, 졸속·사기 결혼 등 사회문제가 되어 양지로 끌어올리려고 도입. 긍정적인 영향도 있었지만 매매혼 문제 등에는 별 효과를 못 내. 중개업체도 유튜브 등 디지털 플랫폼 활용? ‘성혼’이 매출과 직결되기에 다양한 SNS 플랫... 디지털로 진화한 국제결혼 중개업 김동인 기자 베트남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 이곳에서 나고 자란 응우옌티탄항 씨(가명·28)는 2년 전 한국행을 결심했다. 하이퐁은 베트남에서도 생산 시설이 몰려 있어 일자리가 많고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대도시다. 그러나 탄항 씨는 베트남 사람과 결혼해 베트남에서 살기보다는 한국 남자와 결혼해 한국에서 살아보고 싶었다. 국제결혼에 크게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다. 이미 고향 친구 몇몇이 한국 사람과 결혼해 잘 지내고 있었다. 평소 한국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한국 사회의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오기도 했다. 탄항 씨는 인터넷을 통해 국제결혼을 알선 가장 스마트한 결혼중개앱 “여보야” ADVERTORIAL 가장 스마트한 결혼중개앱 “여보야”는 ㈜인포렉스(대표이사 : 박진)에서 출시된 국내 최초 스마트폰 기반의 신개념 결혼중개앱 입니다. 2019년 4월 말 기준 누적 다운로드 약 100만건, 누적 사용자 77만명, 성혼감사글 5,400여건을 기록하는 등 성인남녀 누구나 PC와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보야”만의 특징은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가입비, 주선비, 성혼비가 없습니다. 기존 결혼정보회사와는 다르게 성혼에 대한 부대비용이 없습니다. 둘째, 모바일 결혼 서비스 최초로 대규모의 ... "〈시사IN〉 덕분에 만났어요" 장일호 기자 벌써 두 번째 ‘중매’다. 이러다 〈시사IN〉, 결혼중개업까지 겸하게 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발단은 지난해 10월1일 〈시사IN〉이 주최한 ‘함께 걷는 길’ 세 번째 행사인 전북 김제 순례길이었다. 올 때는 혼자였던 독자 두 분, 눈이 딱! 맞아 3월11일 결혼까지 하신다는 반가운 소식을 여러 목소리 담아낸 이주여성 커버 ‘굿’ 임종헌(제5기 독자위원) 그동안 〈시사IN〉 커버스토리나 특집 기사에서 해당 사안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가 골고루 전달되지 않는 점이 항상 아쉬웠다. 이번 제150호 커버스토리는 당사자인 이주여성에서부터 주무 부처와 결혼중개업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목소리가 아우러져서 좋았다. 기자가 여러 명 투입되어서 그런지 기사 자체도 훌륭했다. 제149호 이슈in의 베트남 이주여성 살 돈 깨지고 속 터진 ‘나의 결혼 원정기’ 이오성 기자 “영화 〈나의 결혼 원정기〉 보셨죠? 그건 양반입니다. 중매를 못하면 뺨이 석 대라는데, 이것 참….”지난 호 〈시사IN〉이 결혼중개업체가 한국인 남편의 건강진단서를 엉터리로 대행한다는 사실을 지적한 후 경남에 거주한다는 김영호씨(가명)로부터 제보가 들어왔다. 캄보디아 여성과 결혼했다는 이 남성은 결혼중개업체가 과도한 폭리를 취한다며 더불어 탈 동남아 뒤흔든 ‘코리안 경계령’ 이의헌·권소영 인턴 기자 결혼중개업을 금지한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 3월 중개업체의 비도덕적 운영을 문제 삼아 한국 남성과 캄보디아 여성의 결혼을 일방적으로 금지한 뒤 이를 한국 정부에 통보했다. 한 달 뒤 부부가 함께 머물며 결혼 준비를 하도록 하는 등 관련 규제를 도입하며 결혼 금지를 해제했지만, 한국으로서는 이미 국제적 망신을 톡톡히 당한 뒤였다. 캄보디아는 2008년에도 한국인과의 결혼 준비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조처를 취한 바 있다.탓티황옥 씨 피살 사건 당사국인 베트남 역시 민간 결혼중개업체에 의한 국제결혼을 금지하고 있다. 베트남 공산당 산하 여 ‘쉼터’로 탈출한 텟빼이의 슬픔 임지영 기자 교도소 가까운 곳에 쉼터가 있었다. 7월20일 늦은 밤. 청주여자교도소에서 자동차로 15분쯤 떨어진 청주이주여성쉼터에 텟빼이 씨(가명·18)가 들어왔다. 지난 3월18일 맞선을 보고 7월9일 한국에 들어와 충북 충주에 살던 그녀는 결혼생활 11일 만에 시댁의 눈을 피해 창문으로 도망을 나왔다. 맞선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37세 신랑의 정신이상이 의심된다고 맞아 죽고 떨어져 죽는 이주여성 잔혹사 임지영 기자 한국 사회에서 이주여성의 가정폭력 실상이 처음으로 알려진 건 2007년 ‘후안마이’ 사건이었다. 2007년 5월부터 충남 천안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 지 두 달째, 후안마이의 남편 장 아무개씨는 집을 떠나 베트남으로 돌아가려던 그녀의 옷을 모두 벗기고 가슴과 복부를 차 늑골 18개를 부러뜨렸다. 신부는 즉사했다.천안에서 일용직을 전전하던 장씨는 생활정보지를 보고 국제결혼정보업체를 알게 됐다. 경찰 조사에서 장씨는 ‘나이 먹은 남자가 혼자 있으니 부끄럽고 남들이 병신같이 볼 것이라고 생각해 결혼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부 시사IN 제150호 - 감옥에 갇힌 이주여성의 꿈 시사IN 편집국 이주여성의 참담한 초상 '감옥 속 그녀' 캄보디아에서 온 열아홉 살 초은 씨를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만났다. 초은 씨는 임신 3개월인 자신을 폭행하려는 남편에 맞서다 살인을 저지르고 수감됐다. 가정폭력에 노출되는 이주여성이 늘면서 우리 사회의 그늘도 깊어간다. 감옥에 갇힌 열아홉 살 캄보디아 신부 ‘초은’ 임지영 기자 주어진 시간은 15분. 파란색 죄수복을 입은 초은 씨(19)가 1번 면회실에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함께 간 이창언 목사를 보자 얼굴이 환해졌다. “목사님 오랜만이에요. 정말 반가워요.” 크메르인 특유의 두툼한 콧방울, 까무잡잡한 피부색. 초은 씨의 고향은 캄보디아 중부의 캄퐁참이다. 한국에 온 지 2년. 20세연상의 남편은 초호은릉엥이라는 긴 본명 대신 그녀를 초은이라 불렀다. 지금은 ‘초은’ 대신 205번이라는 수감번호로 불린다. 나이는 어려도 두 살배기 딸의 엄마다. 초은 씨는 딸 윤하의 아버지이자 남편인 김 아무개씨를 폭리·탈세·거짓말… 몽둥이질도 모자란 나쁜 ‘중매쟁이’들 이오성 기자 베트남 현지에서 결혼중개업을 하는 최 아무개씨. 경상도에 본사를 둔 결혼중개업체의 베트남 담당자인 그의 명함에는 낯선 시민운동 단체 지부장 직함만 적혀 있다. 그가 결혼중개업자임을 짐작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는 명함에 베트남 현지 휴대전화 번호가 적혀 있다는 것뿐이다. 그마저도 곧 없애버릴 작정이다. 그는 “아내 외에는 가족 누구도 내가 결혼중개업을 하는 걸 모른다”라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가 국제결혼중개업 자체를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만큼 매사 “조심, 또 조심하고 있다”라고 그는 말했다.하지만 최씨는 ‘탓티황옥 씨 사망 맞선 보고 하루 만에 결혼 결심한 베트남 신부 이오성 기자·전혜원 인턴 기자 베트남 현지 언론은 탓티황옥 씨의 죽음을 어떻게 보도하고 있을까. 베트남인들이 즐겨 보는 인터넷 신문인 ‘VnExpress.net’ 7월13일자 기사를 발췌·번역해 소개한다. 이 기사에서 베트남 현지 결혼중개업자는 탓티황옥 씨의 어머니에게 “당신 딸이 (남편이 휘두른 흉기에 죽은 게 아니라) 넘어져서 죽었다”라고 얼버무렸다. 고인을 두 번 죽이는 이야기다. 번역은 ‘이주여성인권센터’ 자원봉사자 레티마이투 씨가 했다.7월8일 베트남 여성 탓티황옥 씨(20)는 한국에 온 지 일주일 만에 목숨을 잃었다. 그녀의 고향은 호찌민 남쪽에 있는 베트남 새댁 죽음 공범은 결혼중개업체? 이오성 기자·전혜원 인턴 기자 정신질환을 앓아온 한국인 남편 장 아무개씨(47)로부터 결혼 일주일 만에 살해당한 베트남 이주여성 탓티황옥 씨(Thach Thi Hoang Ngoc) 사망 사건과 관련,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인과 결혼하는 외국인에게 정신질환이 있을 경우 사실상 그 결혼을 허락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위해 베트남 정부는 한국인 남편의 정신과 건강진단서를 제출하도록 요 시사IN 제149호 - MB 사람들 금융 농단 시사IN 편집국 MB 정부 '시장'을 짓밟았다 MB 정부, 정말 시장주의자인가. 소유권과 자유시장을 수호해야 마땅할 시장주의 정부'가 '자기 사람'들의 개인 이익을 위해 시장을 훼손한 정황이 계속 노출되고 있다 결혼하자며 살인한 미녀 자객? 도쿄·채명석 편집위원 일본에서 결혼을 전제로 만난 남자를 6명씩 살해한 두 여성이 붙잡혔다. 이들에게 돈을 빼앗기고 살해된 남자는 3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하다. ‘곤카쓰 대량 살인 사건’의 진상을 추적했다. 베트남 신부 딘디덩 씨를 따라다녔더니... 이오성 기자 통계청이 지난 3월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한 부부 열 쌍 중 한 쌍 이상이 국제결혼 커플이었다. 농어촌으로 눈을 돌리면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져서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남성 중 40%가 외국 여성과 결혼했다. 거의 둘 중 하나꼴로 다문화 가정이 탄생하는 셈이다. “우릴 죄인으로 모는 건 억울하다” 이오성 기자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결혼중개업을 하는 최 아무개씨를 만났다. 2002년부터 중개업에 뛰어든 그는 자신을 ‘돈 버는 NGO’라고 소개했다. 최씨로부터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결혼중개업체의 실태를 들어봤다. "내 남편감 이름은 경상남도" 이오성 기자 “이건 선풍기가 아닙니다. 여기에 머리를 말리면 다 타버리고 말아요. 조심하세요.”‘까르르~’ 하는 웃음소리와 동시에 탄성이 터져나온다. 평생 단 한 번도 ‘온열기’의 필요성을 느껴본 적 없었을 열대의 여성에게 ‘선풍기 모양의 온열기’는 낯설고도 신기한 물건일 수밖에 없다. 눈이며, 영하의 온도며, 겨울 코트 같은 낱말도 마찬가지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