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없는 농촌 공약, 농민들 ‘농업 포기’ 선언하나 이오성 기자 대통령 선거 말고 국회의원 이야기부터 해보자. 2020년 21대 총선은 농민들에게 충격적인 선거였다. 농민 출신 국회의원이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유례를 찾기 힘든 선거였다. 17~18대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나 20대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처럼 농민운동 출신의 상징적 인물은 아닐지라도, 농촌과 농업을 대변할 국회의원이 아무도 없다는 현실. 이것이 지금 우리 농업·농촌의 현주소다.청와대와 행정부도 마찬가지였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청와대 농업비서관을 3개월 동안 공석으로 내버려뒀고, 지방선거와 총선 출마를 위해 농림 정의당 돌파구? 심상정 “강한 리더십” 김동인 기자 예산안 처리 마지막 날인 12월2일, 국회에는 긴장이 감돌았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예산안 협상이 늦춰지면서 본회의 개회 시각도 계속 미뤄졌다. 정치인과 기자들이 모두 양당 의원총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때, 국회 한편에서는 몇몇 이들이 단식농성을 이어갔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정의당 의원과 당원의 릴레이 단식이 11월30일부터 이 새누리 텃밭? 글쎄올시다! 임채민 (〈경남도민일보〉 기자) 경남은 무정형의 상태다. 어느 순간부터 ‘새누리당 텃밭’이라는 표현을 쓰기가 껄끄러워지기 시작했고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야권’은 더 이상 주눅이 든 모습이 아니다.그렇다고 해서 ‘경남은 새누리당 텃밭’이라는 표현을 빌리지 않고서 이 지역의 정치 지형을 설명하기란 곤란하다. 무조건적인 새누리당의 우세를 점치기도, 그렇다고 야권의 지지율이 임계점을 넘어섰다고도 할 수 없는, 이런 것 같기도 하고, 저런 것 같기도 한 ‘같기도’ 버전이 유지되는 셈이다.대선 결과와 관련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라는 분석은 경남에서도 유효하다. 새 통진당, 분당 본격화… 법적 분쟁 가능성도 뉴시스 통합진보당이 7일 비례대표 의원인 김제남·박원석·서기호·정진후 의원을 제명함으로써 신당권파 주도의 분당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자의(自意)'에 의해 당적을 잃게 된 이들 4명은 국회의장 신고 절차를 거치면 곧 무소속 신분이 된다. 남아있는 신당권파 소속 지역구 의원 심상정·노회찬·강동원 역 노회찬 “이정희 대선 출마는 국민에 대한 능멸” 뉴시스 통합진보당 노회찬 의원이 4일 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태 수습 과정에서 4개월째 자진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이석기 의원을 향해 사퇴 결단으로 분당을 막아달라며 호소했다.노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이 두 동강 나는 걸 감수하고서라도 개인이 살아야 되겠다면 그건 공인의 자세는 아니다"며 "사 “저도 피해자입니다, 국민 여러분”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검찰이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야.”검찰이 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8월2일 박근혜 후보가 기자들과 만나 한 말. 불리하면 남 얘기하듯 얼버무리는 기술은 MB랑 나란히 수업 들으신 듯.“노영(勞營) 방송의 관행을 끊어야 MBC가 산다.”전방위 사퇴 압박을 받는 MBC 김재철 사장이 7월30일자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한 말. 4대강을 살리기 위해 일단 죽여놓는 대통령의 낙하산답게, MBC를 살리겠다고 일단 죽여놓는 사장님. “돈 받은 사람이 따로 있지 않나. 박근혜도 피해자다.”박근혜 후보의 최측근 그날, 진보정당의 미래가 제명되었다 천관율 기자 최근 몇 달간 통합진보당(통진당)은 거대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었다. 수면 위에서 신·구 당권파의 정파투쟁이 눈길을 끌었다면, 수면 아래에서는 갈수록 분명해지는 ‘한국 정치의 양당제 경향’이라는 거대한 압력과의 사투가 있었다. 4월의 19대 총선은 한국 정치를 양당제 구조로 재편하는 선거였다. 무조건 1위 후보자가 당선하는 단순다수제는 소수당의 진입을 어렵게 통진당 탈당자, 나흘만에 2200명 넘어 뉴시스 '이석기·김재연 제명 부결' 이후 통합진보당의 공백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탈당자가 2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통합진보당은 1일 두 의원의 제명이 부결된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총 2268명의 당원이 탈당했다고 밝혔다.탈당자 중 통합 이후 입당자가 985명(43.43%)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참여계 당원이 794명(3 혁신아 갈 길이 참 멀구나 장일호 기자 의외의 낙승이었다. 7월17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을 예방한 강기갑 신임 통합진보당(통진당) 대표는 “예상된 투표 결과가 아니라 갑자기 당선되는 바람에…”라는 말로 인사말을 시작했다. 선거결과는 2만861표(55.9%·강기갑) 대 1만6481표(44.1%·강병기). 1000표 차이 이내 초박빙 승부를 예측했던 양쪽 진영의 ‘선수’들마저 투표함을 당원·국민 5대5 투표가 해법? 천관율 기자 “퇴로를 열어줘야 하는 거 아니냐.” 5월10일 통합진보당 전국운영위 회의장에서 만난 한 당권파 인사의 말이다. 두 가지 전제가 있다고 했다. “첫째, 조준호 진상조사위원장의 사과. 부정확한 조사로 당원을 파렴치범이나 유령당원으로 매도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 둘째, 당원 총투표. 당원이 뽑은 비례대표 후보를 거둬들이는 것도 당원 몫이다.” 당권파의 혁신으로 가는 마지막 기차 장일호 기자 강기갑 통합진보당(통진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당 대표 후보 등록 마감일을 앞두고도 출마에 대한 확답을 하지 않고 버텼다. 출마 선언 전날까지만 해도 서울 대방동 당사에서 이불을 나눠 덮고 잠을 청했던, ‘30년 동지’ 강병기 전 경상남도 정무부지사와의 경쟁이 강 위원장의 발목을 자꾸만 붙잡았다.6월15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 강 전 부지사의 출마 선언 4대강 가뭄 극복? 설마, 돈가뭄 극복이겠지~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4대강 사업으로 홍수와 가뭄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다.”중부지방이 104년 기상관측 사상 최악이라는 가뭄에 시달리는 가운데, 브라질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6월20일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한 말. 알고 보니 토건 재벌의 돈가뭄을 성공적으로 극복했다는 뜻이었다고.“분단국가에서 국방을 경험하지 않은 여성 리더십은 시기상조.”대권 도전을 선언한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6월18일 외신기자 초청 회견에서 “우리 현실에서는 아직 국방을 책임지는 리더십이 요구된다”라며 박근혜 의원을 겨냥해 이렇게 말해. 군 면제자 대통령을 탄 강기갑 “진보정치 분기점” vs 강병기 “구원투수 심정으로” 뉴시스 통합진보당의 당 대표·최고위원 선거는 '혁신파' 대 '구당권파'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통합진보당의 제 1차 당직선거 후보 등록 마감 결과에 따르면 당 대표 경선에는 혁신파로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나섰고, 구당권파에서는 범울산연합 소속의 강병기 전 경남 정무부지사가 출사표를 던졌다.최고위원 경선에는 혁신비대위 소속 이정미 대변인 예수님도 요즘 같으면…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정의감 불타던 20대 운동권 심정으로 국회에서 활동하겠다.” 6월5일 개원 일주일 만에 첫 출근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한 말. 운동과 정치를 구분 못해서 지금의 사달이 난 걸 아직 모르시는 모양. ‘열정은 과잉이고 균형 감각은 제로고 책임감은 거의 희박하다’고 당권파를 평했던 유시민 전 공동대표의 말이 떠오르네.“예수님이 요즘 같으면 부활하기 전에 ‘기자 왔느냐’고 물어볼 것이다. 기자들이 오지 않았다면 기다렸다가 부활했을 것이다.”6월4일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의원 연찬회에서 초선 의원을 대상으로 한 말. 좋은 제가 받은 충격도 톱뉴스가 될까요?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나도 사실 야간 상고 출신이다.”5월23일 ‘고졸 인재 잡 콘서트’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이, “대졸자 일, 고졸자 일 나누는 생각을 기업들이 버려야 한다”라며 한 말. 그 정도로는 안 되고 ‘동지상고 일’ ‘고려대 일’ ‘소망교회 일’로 세분하는 청와대를 배우라는 말씀.“이명박 대통령은 이탈리아의 베를루스코니 같은 사람.” 임상수 영화감독이 칸 영화제에 진출한 자신의 영화 〈돈의 맛〉 소개 책자에 실린 ‘연출의 변’에서 “그들의 친구들만 부자가 됐지 실업률은 높아지고 빈부격차는 더 커졌다”라며 이같이 적어. 어느 쪽이 화를 내야 신북풍, 여권의 대선 전략이 가동됐다 이숙이 기자 “2012년판 신북풍(新北風)이다.” 검찰이 5월21~22일 통합진보당 서버를 몽땅 가져간 것이 어떤 후폭풍을 일으킬 것인지를 놓고 선거 전략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했다. “통합진보당의 집안싸움이 좀 지저분하구나. 경기동부가 다 먹으려다 급체했네. 새누리당은 좋겠다, 김형태·문대성 같은 안 좋은 뉴스 통진당 텃밭 농사를 지으며 강기갑을 떠올리다 주은선 (경기대 교수·사회복지학) 하얀색 스티로폼 상자들로 만든 작은 텃밭에서 상추·쑥갓·치커리·오이·토마토가 자라고 있다. 반짝이는 햇빛을 가득 머금은 한낮에도, 또 어둡고 서늘한 밤에도 손수건만 한 상자들에서는 생명이 싹트고 성장한다. 어느 한밤중에 홀로 나와 있자면 마치 채소들이 자라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착각을 한다. 가끔 연하디 연 통진당 당권파, ‘승자의 저주’ 걸렸나 천관율 기자 통합진보당 당권파인 경기동부가 ‘승자의 저주’에 걸려들었다. 국민 여론으로부터 철저하게 고립됐다. 유탄을 맞은 야권연대 파트너인 민주당의 눈길도 사납다. 당내에서도 소수파로 전락했고, 진보정당의 최대 주주인 민주노총마저 등을 돌렸다. 역설적인 것은, 이런 경기동부의 몰락이 2008년 이후 4년 동안 이어진 잇단 ‘승리’의 결과라는 사실이다. 진보정당 내에서 경기동부의 지난 4년은 불패의 역사였다. 그리고 그 연전연승의 과거가 정작 결정적인 순간에 발목을 잡았다.대주주 등극은 고립의 씨앗?분당 이전의 민노당은 “당내 선거만 했다 하 다음 정차할 역은 분당입니까 장일호 기자 최대 주주인 민주노총의 ‘겁박’도 먹혀들지 않았다. 5월12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통합진보당(통진당) 제1차 전국중앙위원회(중앙위)는 결국 폭력으로 얼룩졌다. 당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중앙위에서 당원이 의장단을 폭행하는, 한국 정치사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내전’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었다. 비례 경선 부정에 대한 해법을 둘러싸고 통진당 내부 계파 갈등이 폭발한 것이다.이후 중앙위는 5월13일 전자투표로 속개됐다. 이날 가결된 중앙위 혁신안은 당 대표단과 비례대표 경쟁부문 후보 총사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구성을 강기갑 “검찰 당원명부 탈취, 헌정사상 초유” 뉴시스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새벽 당원명부와 인터넷 투표관리시스템·데이터가 담긴 서버를 검찰에 압수당한 것과 관련,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당원 명부는 정당의 심장 같은 것으로서 모든 당원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