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과 용산 사이 ‘빛 샐 틈’ 벌어지나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총선에 개입하기 위해 도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새해 들어 몇 차례 이어졌다. 미국 국무부의 판단은 이와 다르다고 밝혀졌다. 북한이 총선 전에 도발할 조짐이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한·미 연합 군사연습에 대해서도 워싱턴의 움직임은 윤 대통령 발언과 미세한 차이를 드러냈다.3월6일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총선을 앞두고 우리 사회를 흔들기 위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번 한·미 연합 군사연습을 통해 한·미 동맹의 굳건한 연합 방위 태세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남북 ‘화약고’ 서해, 다시 주목해야 할 노무현 해법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해 백령도 북쪽 수역과 연평도 인근 수역 두 군데를 꼭 집었다. 이 두 지역에서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강화할 데 대한 중요 지시’를 내렸다. 남한이 두 지역에 ‘구축함과 호위함, 쾌속정을 비롯한 전투함선들을 자주 침범’시킨다며, 2월14일 지대함 미사일 검수 훈련 때 이런 지시를 내렸다.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북한 서해함대 사령부는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강화하는 조치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당 규약이나 헌법보다 더 우위에서 북한 체제를 통제하고 있는 것이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 확립의 10대 원칙’이다. 김정은의 말 폭탄인가, 진짜 전쟁할 결심인가?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한때 미국에 많았던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누가 내쫓지도 않았는데 어느새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북·미 대결 관계가 오래 지속된 탓이다. 그나마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권위자가 핵문제 전문가인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와 로버트 칼린 미들버리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이다. 두 전문가는 1월8일 북한 전문 온라인 매체인 〈38 노스〉에 공동 기고를 했다. 이들은 기고문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그의 할아버지가 1950년에 그랬듯 전쟁하기로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1950년 6월 초 이래 어느 때보다 위험하다”라며 한반도 상황 명태와 꽃게를 나누어 먹을 수만 있다면… 김형민(SBS Biz PD) 그저께인가 아빠는 신문을 보다가 크게 웃었다. 한 영화에 관한 대문짝만한 기사 가운데 이런 대목이 나왔어. “관객은 영화관 화장실에서 가장 솔직해진다. 영화가 끝나고 들어간 남자 화장실에서 가장 많이 들린 소리는 ‘슬프네’ ‘너도 울었지?’였다.” 아빠가 웃은 이유는 안 울면 안 돼! 울어! 울어야 돼! 하면서 애처롭게 부르짖는 듯한 기자의 글쓰기가 안쓰러 북에서 온 성명 ‘그린라이트’인가요? 남문희 대기자 북한과 일본 양측이 지난 5월29일 스톡홀름 국장급 회담 결과를 발표할 때만 해도 우리 정부나 전문가들은 회의적이었다. ‘납치 문제는 더 이상 얘기할 게 없다’던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유훈을 어기고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새로운 해법을 낼 수 있을지, 일본의 외교력이 미국을 넘어설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난 7월4일 북한이 ‘납치문제 북한 포탄 100여발 NLL 이남 낙하… 군, 300여발 대응사격 연합뉴스 북한이 31일 백령도 인근을 비롯한 서해 북방한계선(NLL) 지역 7곳에서 해상사격훈련을 했다.북한은 이날 총 500여발의 해안포와 방사포를 NLL 인접 해상으로 발사했고, 이 가운데 100여발이 NLL 이남 우리 해역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사격훈련이 끝난 직후 가진 긴급 브리핑에서 "북한군의 해상 사격훈련은 오늘 모든 박해당한 자들의 안식처 고재열 기자 올레길도 이곳저곳 걷고 오름도 제법 올라보았다면, 이제 제주에서 어디를 가면 좋을까? 근대문화유산이 있는 곳을 권한다. 제주의 속살을 들여다보고 제주의 속사정을 알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대정읍을 중심으로 한 제주 서남부 지역을 권한다. 이 지역은 제주도 근현대사의 아픔이 집약된 곳이다.제주도는 조선 시대에 추사 김정희, 우암 송시열, 황사영의 아내이자 정약용의 조카였던 정난주, 면암 최익현 등이 유배를 왔던 곳인데 이들은 주로 서남부 지역에 유배되었다. 이후 이곳은 김대건 신부가 사제 서품을 받고 돌아올 때 표착(떠돌아다 ‘전쟁 불사’ 외치는 호전적인 언론들 김은지 기자 상황 1. 11월27일. 대학생 김지영씨(23)는 텔레비전을 보다가 한순간 울컥했다. 남춘천역에서 서울행 기차를 기다리며 지켜본 KBS 뉴스에서는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북한 도발사가 나왔다. 햇볕정책을 배우고 자란 김씨는 스스로를 평화통일주의자라고 여겼지만 그때만은 달랐다. 김신조 사건에서부터 연평도 포격까지 훑어보고 나니, 이번에는 우리도 본때를 보여줘야 ‘욱’ 해서 전쟁하면 남북한 ‘훅’ 간다 정희상 기자 11월23일 발생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은 7000만 민족에게 ‘전쟁의 그림자’가 늘 곁에 있음을 실감케 한 충격적 사건이었다. 불타는 연평도를 지켜보던 국민은 기어코 ‘작은 전쟁’이 발발했음을 알아차렸다. 여기에 일본 교도통신이 “북한 인민무력부 정찰총국 책임자가 올해가 가기 전에 경기도 지역에 또다시 포격을 가하겠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하면서, 전쟁 위기감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전면전을 각오하고 북한을 보복 응징하자’는 대북 초강경론도 난무하고 있다.하지만 국민 대다수는 한반도 전면 전쟁을 상상하기조차 끔찍한 재앙으로 받 ‘성난 짐승’의 마지막 도박, 끝나지 않았다 남문희 대기자 2009년 어느 날, 김정일 위원장이 장성택을 불렀다. 장성택은 김 위원장의 매제이자 북한 경제를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최고 실세. 김 위원장이 물었다. “조선이 잘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장성택이 대답했다. “광물자원을 캐서 해외에 수출하는 길밖에 없으나, 전력과 인프라가 부족해 어렵습니다.” 이 말을 들은 김 위원장이 말했다. “대책을 강구해보라.”장성택이 향한 곳은 나진·선봉(나선) 지역이었다. 그곳에 3주간 체류하면서 그는 ‘조선이 잘사는 길’에 대한 ‘대책적 방안’을 강구했다.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그가 나선에 주목한 군은 경고했지만, 청와대는 대책이 없었다 정희상 기자 “포격은 연평도가 받았는데 불길은 청와대로 번진 느낌이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맞서 초동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성난 여론 앞에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곤혹스러워했다. 그도 그럴 것이 여·야,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이번 사태와 이명박 대통령의 초기 대응 태도를 놓고 비난이 거세다. 보수 진영은 이 대통령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국군 통수권자로서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비난하며,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철저하고 단호한 보복 응징에 나서라고 압박하고 있다. 반면, 야권과 진보 진영은 북한의 이번 도발이 이명박 정부의 “확전 가능성 있어 대북 결의안 반대” 박형숙 기자 조승수 진보신당 의원이 ‘왕따’ 신세다. 11월25일 여야가 합의한 ‘대북 결의안(북한의 무력 도발 행위 규탄 결의안)’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재석 의원 271명 중 찬성 261표, 반대 1표, 기권 9표. (7신) 민간인 사망자 김치백, 배복철씨 확인 특별취재팀 북한군의 해안포 포격으로 숨진 민간인 두 명의 신원이 확인됐다.해경 홍보팀은 오늘 오후 3시30분경 해양특공대가 연평도 일대를 수색하던 중 한 공사장에서 이 공사장 인부로 일하던 김치백씨(61세로 추정)와 배복철씨(60세로 추정)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장에는 모두 12명이 일하고 있었는데, 북한군 포격 이후 두 사람의 행방이 묘연한 상 천안함, 쿠르스크호 침몰 사건 전철 밟나? 신호철 기자 “선체 절단면과 선체 내?외부에 대한 육안 검사 결과 내부 폭발보다는 외부 폭발의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 민군합동조사단 윤덕용 공동단장이 4월16일 발표한 1차 조사결과다.외부 폭발이라는 결론이 모든 미스터리를 다 푸는 것은 아니다. 북한에 의한 어뢰 공격인지, 다른 형태의 외부 폭발인지는 뱃머리를 인양하고 파편을 수거해 더 치밀한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 언론이 함부로 추리 게임을 펼치는 것은 위험할지도 모른다. 다만 앞으로 결론이 어떻게 내려지느냐에 따라 우리 사회가 어떻게 대응할지를 예측해볼 수는 있다. 시나리오별 대 봉쇄의 대가 남문희 편집국장 냉전 50년의 벽을 뚫고 북한에 대해 최초로 개입정책을 선언한 것은 노태우 정권 말기였습니다. 그 뒤 20여 년간 우리의 대북 정책은 개입정책(Engagement Policy)과 봉쇄정책(Containment Policy)을 마치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 해온 셈인데, 이제 우리에게 맞는 옷이 어떤 것인지 따져볼 시점인 것 같습니다. 더구나 북한이 서해안에 평 김정일 곁에 설 국방위원은 누구? 고재홍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위원) 최근 북한군 주요 간부 인사의 핵심은 강경파의 득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차기 국방위원으로 누가 임명되느냐이다. 김 위원장이 어떤 인물을 선택할지 짚어보았다. “5월에 서해 전면전 6월에 개성공단 폐쇄” 남문희 편집국장 북한을 둘러싼 상황이 긴박하다. 대포동 미사일이 함경북도 무수단리에서 발사 준비 태세에 들어갔고, 서해에서는 제3의 연평해전을 겨냥한 북한의 해안포 훈련 소식으로 중국 어선이 자취를 감추었다. 국지전 발발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이런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2월19일 서울을 향한 비행기 안에서 이례적으로 북한이 후계 문제와 관련해 위기에 해안포대 지키는 여성'감나무중대' 정희상 기자 북한 인민군 110여만 명 가운데 여군은 15%가량인 15만명을 웃돈다. 우리 여군 4천3백여 명에 비하면 30배 이상 많은 숫자다. 1990년대 중반까지 10만명 선이던 북한 여군이 최근 10여 년간 급증한 데는 이른바 ‘고난의 행군’이 자리하고 있다. 극심한 식량난 속에 많은 여성이 선군정치를 강조하는 북한 당국의 방침에 따라 생계형 입대를 택했기 때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