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했기에 실패한’ 진보 정당 20년사 전혜원 기자 녹색정의당이 이번 총선에서 0석을 얻었다.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2.14%를 받아 최소 득표율 3%를 넘지 못했다. 당을 대표하는 정치인 심상정은 경기 고양갑에서 3위로 낙선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선거를 앞두고 연합한 두 당(녹색당과 정의당)은 다시 분리될 예정이다. 지난 제21대 국회에서 의원 6명이 있던 제3당 정의당은, 이제 소속 의원이 없는 원외정당이 된다.정의당의 뿌리는 민주노동당이라는 정당이다. 2000년 창당해 2004년에는 10석을 얻기도 했다. 당시 같은 민주노동당에 속했다가 이후 정의당과 갈라선 세력인 진보 제3지대 신당, 한국형 다당제의 시작일까 전혜원 기자 지난해 12월27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을 탈당한 데 이어, 1월11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준석 신당은 ‘개혁신당’, 이낙연 신당은 ‘새로운미래’라고 이름을 정하고 창당을 완료했거나 추진 중이다. 앞서 이재명 대표 체제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온 민주당 의원 3명(김종민·이원욱·조응천)도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 3명은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정태근 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1월14일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회를 열었다.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에서 활동한 금태섭 [대선 뒷담화] 그날 밤의 토론 넥타이 색깔이 같았네 이은기 기자 대선을 일주일 앞둔 3월2일 밤 마지막 대선주자 TV 토론이 열렸다. 다음 날인 3월3일 아침 갑작스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됐다. 덩달아 분주해진 〈시사IN〉 정치팀원들은 3월2일과 3일 연이어 한자리에 모였다. 솔직한 방담을 위해 별명을 사용했다. 별명은 최근 정치권에서 화제가 된 말에서 따왔다. 각 인사들의 직책은 처음에만 명기했다. 못만남깐다(못):3월3일 오전 8시 윤석열과 안철수가 야권 단일화를 선언했다. 안철수는 ‘또철수’ 했다. 2월23일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의 ‘ [대선 뒷담화] ‘ㄹㅇㅋㅋ’ 조롱에도, 야권단일화는 계속? 이은기 기자 2월21일 ‘경제’를 주제로 대선후보 3차 TV 토론이 열렸다. 대선을 14일 남겨둔 2월23일 〈시사IN〉 정치팀원들이 편집국에 모여 토론 관전평을 나눴다. TV 토론 외에도 야권 단일화 결렬과 후폭풍,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돌입 이후 유세 현장 등의 현안도 다뤘다. 솔직한 방담을 위해 별명을 사용했다. 별명은 최근 정치권에서 화제가 된 말에서 따왔다. 각 인사들의 직책은 처음에만 명기했다. 마지막1분(마):2월21일 열린 TV 토론 이야기부터 해보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선후보의 한 측근은 토론 중간에 ‘큰일났다’란 생 [영상] 안철수, 단일화 결렬 선언 후 윤석열에게 '강철수' 모드 최한솔 PD 2월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부터 저의 길을 가겠다”라며 야권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바로 다음날 열린 TV 토론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과거와 달리 질문 공세를 펼쳤습니다.단일화 결렬 선언 뒤에는 말이 세지기도 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무슨 주술에 씌인 듯 정권교체만 되면 다 될 거라 착각하는 분들이 많다" "전문가를 뽑을 머리가 없는 대통령은 나라를 망가뜨린다"라며 윤석열 후보를 겨냥했습니다.어느덧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단일화 이슈는 어떻게 될까요 단일화 앞에 놓인 정치적 걸림돌 김동인 기자 대선후보 등록이 시작된 2월13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카메라 앞에 앉아 이렇게 말했다. “180석이 넘는 여권을 상대로, 대통령이 앞으로 2년 동안 개혁과 정치 안정을 동시에 이루기 위해서는, 압도적 대선 승리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안 후보는 이날 본인이 말한 ‘압도적인 승리’를 위해 야권 후보단일화를 공식적으로 제안했다.단순다수대표제 선거제도에서 한국 민주주의는 필연적으로 후보단일화라는 비제도적 장치를 동원해왔다. 특히 양당 구도 바깥에 있던 안철수 후보는 매번 단일화의 꼬리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2011년 서울시 [대선 뒷담화] 구둣발과 ‘오타’가 명징하게 보이네 김영화 기자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은 ‘영하 7℃’ 한파와 함께 시작됐다. 유세 첫날인 2월15일 국민의당 유세 버스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안철수 대선후보는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했고 여야 대선주자들이 조문했다. 이튿날엔 유세 현장에서 로고송과 율동이 중단되었지만, 상대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2월16일 대선을 취재하는 〈시사IN〉 정치팀 기자들이 다시 모였다. 솔직한 방담을 위해 각 기자의 이름은 별명으로 대신한다. 각자의 별명은 이번 주 정치권에서 화제가 된 말에서 따왔다. 각 인사들의 직책은 처음에만 명기한다.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 〈삼프로TV〉 댓글 분석해보니 김은지 기자 대통령 선거는 ‘미디어 전쟁’이기도 했다. 2002년 ‘노무현 바람’을 일으킨 것은 인터넷 언론이었다. 2012년과 2017년 대선에는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가 영향을 미쳤다. 2022년 대선엔 ‘정치 유튜브’가 맹위를 떨칠 것으로 예측됐다. 정작 유권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끌어낸 유튜브는 정치 채널이 아닌 경제 전문 채널 ‘삼프로TV’였다.1월20일 기준 구독자 187만여 명인 ‘삼프로TV’의 주된 구독자는, 경제에 관심이 많은 35~54세의 남성이다(전체 구독자의 남녀 성비 7대 3, 45~54세 33.2%, 35 마지막 결단만 남은 안철수, 이준석 손 잡을까? 문상현 기자 “국민들께서 합당 과정을 ‘불안한 눈빛’으로 지켜보지 않게, ‘전쟁 같은 합당’이 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6월16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한 말이다. “오늘 상견례를 시작으로 조속하게 실무 협의가 이뤄지길 바랍니다”라는, 안 대표의 말에 대한 화답이었다. 그러나 7월27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협상은 결렬됐다. 양측 합당 실무협상단이 6월22일부터 네 차례 회의를 열고 머리를 맞댔지만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첫 회의부터 마지막까지 ‘정권심판론’ 키운 정부·여당의 미래는? 천관율 기자 4·7 보궐선거는 5년 만에 등장한 변곡점이다. 2016년 촛불집회 이후, 집권 더불어민주당이 판세가 뒤진 채로 출발하는 첫 선거다. 촛불집회 이후 민주당은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을 전부 크게 이겼다. 19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압도적인 연승 가도였다. 이번엔 구도가 반대로 잡혔다. 서울에서는 ‘안정적 국정운영 위해 여당 후보 당선’을 원하는 응답자가 33%, ‘국정운영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 당선’을 원하는 응답자가 59%다(3월20~21일 방송 3사 공동 여론조사. 이하 모든 여론조사 결과는 중 단일화 갈등 커지면 둘 다 망한다 김영화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군이 추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영선 후보를 확정했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야권 단일화 논의를 진행 중이다. 임기 후반 선거는 흔히 ‘여당의 무덤’으로 통하는데, 이번 선거는 누가 유리할지 관측이 엇갈린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 컨설턴트는 “여당 심판 기조가 센데 야당인 국민의힘도 대안이 되지 못했다. 국정 지지냐, 정권 심판이냐 하는 시소게임으로 단순화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여도 야도 아닌 중도층의 표심이 중요해졌다. 이번 선거에서 눈여겨봐야 할 변수는 무엇일까.〈시사 ‘판문점 훈풍’에 맥을 못 추는 김문수 이상원 기자 5월9일 서울 마포구 공덕역 앞 출근길 인사에서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흰 점퍼 차림이었다. 붉은 점퍼를 맞춰 입은 구청장·구의원 후보들과 대비됐다. 크게 박은 이름 석 자와 달리 당명은 주머니 위에 작게 적었다. 붉은색은 새누리당 시절부터 써온 자유한국당 색깔이다. 캠프 관계자는 “후보의 장점이 붉은 옷에 묻히는 감이 있어 바꿨다. 원 오브 뎀(여럿 중 하나) 이미지를 벗으려고도 했다”라고 말했다. 야당 후보들의 최대 험지가 된 서울에서 흰 점퍼는 원정 경기 유니폼처럼 보였다.유세 현장에서 김문수 후보를 만난 시민들은 정의당 “누구 보고 갈지 명확해졌다” 이오성 기자 새로운 지지층이 유입됐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기존 진보 정당 지지층과는 결이 다르다. 여성 그리고 청년이다. 수치로도 드러난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0대에서 12.7%를 얻었다. 출구조사 전체에서 심 후보가 얻은 득표율(5.9%)의 두 배가 넘는다. 한국갤럽이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인 5월7~8일 조사한 결과에서도 20대의 13%가 심 후보를 지지했다. ‘젊은 층으로부터 외면받는 노쇠한 진보 정당’이라는 이미지가 탈색됐다. 같은 조사에서 여성(8%) 또한 남성(6%)보다 더 높게 심 후보를 지지한 것으 일석이조 노리는 ‘안길동’의 도전 김은지 기자 커버 스토리대선주자들의 ‘총선나기’절박한 ‘무대’의 일보후퇴오세훈의 대선방정식, ‘정치 1번지’에서 풀릴까광주 찾은 문재인의 배수진4년 ‘벽치기’한 김부겸, 새로운 도전 나서나일석이조 노리는 ‘안길동’의 도전기자들은 의석수를 어떻게 예상할까 선거를 딱 일주일 앞둔 4월6일 오전 7시 서울지하철 7호선 마들역. 개찰구 양쪽으로 파란색과 연두색 점퍼를 입은 선거운동원이 4명씩 나란히 서 있었다. 각자 ‘2번 황창화’와 ‘3번 안철수’ 띠를 두르고 출근 인사를 했다. 5분 정도 지나자 연두색 점퍼에 회색 바지 차림의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서울 선거에서 대선이 보인다 천관율 기자 커버 스토리 - 2016 잘 찍어보자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서울 선거에서 대선이 보인다국민의당 운명은 인천에서 갈린다총선 성적표는 경기가 안다새누리 과반 만든 ‘강원도의 힘’ 재현되나김부겸·유승민에 흔들리는 대구‘충청당’ 없는 충청의 표심은?호남의 선택은 ‘파랑’일까 ‘초록’일까?야권의 PK 약진, 이번에는 가능할까? 네 번째 대결, 이번에는 누가 웃을까? 서울은 중앙정치의 움직임이 가장 빠르고 크게 반영되는 광역 단위다. 서울에 국한되는 선거 이슈가 뚜렷하지 않다. 2008년 총선을 집어삼킨 뉴타운 열풍이 사실상 마지막이었다. 총선 성적표는 경기가 안다 고제규·김은지·김동인 기자 커버 스토리 - 2016 잘 찍어보자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서울 선거에서 대선이 보인다국민의당 운명은 인천에서 갈린다총선 성적표는 경기가 안다새누리 과반 만든 ‘강원도의 힘’ 재현되나김부겸·유승민에 흔들리는 대구‘충청당’ 없는 충청의 표심은?호남의 선택은 ‘파랑’일까 ‘초록’일까?야권의 PK 약진, 이번에는 가능할까? 네 번째 대결, 이번에는 누가 웃을까? 경기도의 전체 의석은 60석이다. 19대 총선에 비해 8석이나 늘었다. 전체 지역구 253석의 24%. 이 지역의 승패에 따라 여야의 전체 성적표가 갈린다.경기도 선거는 지정 국민의당 운명은 인천에서 갈린다 고재열 기자 커버 스토리 - 2016 잘 찍어보자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서울 선거에서 대선이 보인다국민의당 운명은 인천에서 갈린다총선 성적표는 경기가 안다새누리 과반 만든 ‘강원도의 힘’ 재현되나김부겸·유승민에 흔들리는 대구‘충청당’ 없는 충청의 표심은?호남의 선택은 ‘파랑’일까 ‘초록’일까?야권의 PK 약진, 이번에는 가능할까? 네 번째 대결, 이번에는 누가 웃을까? 인천 지역의 20대 총선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사연 많은 사람들의 각축장’이다. 각각의 사연이 애처롭다.인천시장과 국회의원을 각각 두 차례 지낸 안상수 의원은 새누리당 공천에 대진표는 완성됐다, 이제 진짜 경기다 이상원 기자 대진표는 완성됐다. 이제 진짜 경기다. 3월31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로고송과 벽보, 현수막이 일상인 2주가 펼쳐진다. 출마 후보자의 기초 자료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모두 올라왔다. 관심이 가는 후보를 검색해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기자들도 선관위 홈페이지 검색에 여념이 없다. 여왕시대냐(여):국회의원 후보의 재산, 전과 기록 등 여론조사 어찌하오리 이숙이 편집국장 수도권 격전지를 중심으로 야권 단일화 관련 여론조사를 해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긴급 기획안이 올라왔다. 선거 막판 최대 이슈가 야권 단일화인데 가상 대결 상황을 시뮬레이션해본 데이터는 없으니, 전국적 관심사가 높은 몇 개 지역만이라도 우리가 직접 여론조사를 돌려보자는 제안이었다.뉴스가 될 아이템이기는 했다. 당장 서울 노원병에서 이준석(새누리당)-안철수(국민 문재인의 ‘운명’ 안녕할까요 이오성 기자 ‘자진 납세’부터 하자. 재보선을 10여 일 앞두고 쓴 기사(〈시사IN〉 제397호 ‘최대 승부처 ‘관악을’ 부탁해’)에서 서울 관악을의 투표 지형을 봤을 때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마의 35% 벽을 넘지는 못하리라는 게 중론’이라고 썼다. 틀렸다. 오신환 후보는 이번 재보선에서 무려 43.89%를 득표했다. 10%포인트 가까이 더 얻었다. ‘성완종 게이트로 위기감을 느낀 새누리당 지지층이 결집할 경우 관악을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는 안전장치를 달아두기는 했지만, 어쨌든 틀렸다.35%를 넘지 못하리라고 본 근거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