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까지 치솟은 프랑스의 생활물가 인플레 파리∙이유경 통신원 프랑스 국민들이 전례 없는 인플레이션으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농업으로 유명한 프랑스는 식료품 자급도가 높은 국가다. 식품 대외의존도가 20%에 그친다. 그러나 최근 유럽 주변국과 가격경쟁을 하면서 각종 과일과 채소 등의 수입률이 40~60% 올랐다. 지난해 7월 상원이 게재한 ‘경제주권 재건을 위한 5개안’에 따르면, 주요 소비 품목인 버터와 밀가루 반죽(생지) 등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밀과 쌀의 경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인도의 수출통제 정책에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1년간 한시적으로 적용되어온 전기요금 ‘니가 가라 공공임대?' 가고 싶다 공공임대 [프리스타일] 주하은 기자 집주인(임대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내년 초면 현재 살고 있는 원룸의 계약 기간이 끝나기 때문이다. 적당한 가격에 재계약할 수 있다면 이 집에서 계속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임대인 역시 재계약 제안을 반겼다. 그런데 그는 월세를 10만원 올려 받아야겠다고 말했다. 건물 시세가 첫 계약 때보다 떨어졌을 텐데도 말이다. 그는 자신의 대출이자가 너무 많이 올라 어쩔 수 없다는 이유를 댔다. 저금리일 때는 집값이 올라 월세를 올리고, 고금리일 때는 임대인의 이자가 올라 월세를 올린다니. 세입자란 참 외통수 처지구나 싶었다.그래도 나름 노동자가 만든 인플레? 기업이윤 주도 ‘탐욕 인플레’! 이강국 (리쓰메이칸 대학 경제학부 교수) 2021년 말 영국 〈가디언〉에 인플레이션에 관한 이단적 주장이 실렸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립대학 이사벨라 웨버 교수의 칼럼이었다. 그는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응하려면, 미국이 2차 대전 당시 실시했던 것과 같은 ‘전략적 가격통제’가 필요하다고 썼다. 아니면, 기업들이 가격인상으로 이윤 급등을 계속 누리도록 놔두든지.이 글이 발표된 후 많은 경제학자들이 역사가 보여주듯 가격통제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웨버 교수를 비판했다. 진보적 거시경제학자 크루그먼까지 “나는 자유시장 광신자는 아니지만, 그건 매우 멍청한 아이디어”라는 펠레도 못한 축구 신대륙 개척, 메시라면 가능할까? [경기장의 안과 밖] 배진경 (<온사이드> 편집장) 리오넬 메시는 1987년생이다. 만으로 서른다섯.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으로 커리어 최정점에 선 그에게 더 이상의 경쟁은 의미 없는 나이다. 필생의 라이벌 호날두와 비교해도 모든 면에서 앞선다. 21세기 최고의 축구선수로 자리매김한 것은 물론 펠레, 마라도나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반열에 올라섰다. 역대 최고를 의미하는 이른바 고트(G.O.A.T, The Greatest Of All Time) 논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축구계의 관심은 메시가 남은 선수 생활을 어떻게 보낼지에 쏠렸다.메시는 2021년 여름부터 프랑스의 ‘메가 클럽’ DL이앤씨,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분양 ADVERTORIAL DL이앤씨(DL E&C)가 경기도 화성시 신동 동탄2택지개발지구 A56블록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 동 총 800세대 규모다. 전용면적 99㎡ 706세대, 115㎡ 94세대로 구성된다.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동탄2신도시의 마지막 계획지구로 주목받고 있는 신주거문화타운에 위치한다. 신주거문화타운은 동탄2신도시에 조성되는 특별 계획구역 7곳 중 마지막 남은 주거지구다. 한국적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미래형 전원주거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에는 동 주 69시간 논란을 복기해야 하는 이유 전혜원 기자 고용노동부가 3월6일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현행 일주일에서 더 넓히는 것이다. 현재는 특별한 제도를 이용하지 않는 한, 일주일에 52시간 넘게 일을 시키면 불법이다. 이걸 유연화해서, 일이 많은 주에는 52시간 넘게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반면에 일이 적은 주에는 52시간보다 덜 일할 수 있다. 일주일이 아니라 월·분기(3개월)·반기(6개월)·연 ‘평균’ 주 52시간 이내이면 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현행 주 52시간 상한제가 “날로 다양화·고도화되는 노사의 수요를 수사 칼날 세우는 게 윤석열표 노동개혁? 전혜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노동개혁을 말한다. 신년사에서 연금·교육 개혁과 함께 노동개혁을 ‘3대 개혁’ 중 하나로 꼽았다. 윤 대통령에게 노동개혁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미래세대의 운명이 달린” 일이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으며, “개혁 이외에 우리가 살길은 없다”. 이쯤 되면 윤 대통령이 노동개혁을 절체절명의 과제로 삼고 있는 건 분명한 듯하다. 그런데 노동개혁이란 대체 뭘까?지난해 7월, 고용노동부가 ‘미래노동시장연구회’라는 조직을 만들었다. 법학자 5명, 경제학자 3명, 경영학자 2명, 보건학자 1명과 사회학자 1명 등 연구자 규제 완화로 연착륙 노린다, 윤석열 정부 부동산 정책 통할까 변진경 기자 부동산시장에 관한 뉴스의 흐름은 대략 이러하다. 시작은 ①보도자료다.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발표한다. 국토교통부나 기획재정부 등 소관 부처 출입기자들은 보도자료를 토대로 정책의 내용을 소개하는 기사를 작성해 보도한다. 그 정책 꾸러미는 발표된 날의 날짜를 따서 ‘○·○○ 대책’이라고 줄여 호명된다.이후 당분간은 ②르포가 대세다. 르포의 대상지는 복덕방 혹은 아파트 분양 현장 등이다. 기자들은 부동산 중개업소나 모델하우스 몇 곳을 돌며 ‘세금 폭탄에도 버티기’ 혹은 ‘규제 완화에 매수심리 솔솔’ 유의 기사에 쓸 재료들을 건진다.그다음 전세 사기 피할 실전 팁 3가지 [취재 뒷담화] 고제규 기자 기이한 우연. 전세 사기 ‘빌라왕’이 주로 활동한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18년 거주하다 독립. 최근 ‘깡통’ 전세살이. 2019년 갭투자로 세입자 등친 ‘화곡동 강씨’ 첫 보도 이후, 3년 만에 마침내 구속 기소 기사를 쓴 김동인 기자다.빌라 283채 전세 사기 벌인 화곡동 강씨. 3년 동안 추적?2019년 첫 보도 이후 정치팀 이동. 국회의원 선거(2020년), 대통령 선거(2022년) 취재로 강씨 추적 중단하기도. 그러다 지난해 강씨가 아직도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는 걸 알고 추적을 재개해.강씨와 공범인 공인중개사 조씨가 빌라왕 건강보험 개혁하겠다는 윤석열 정부, 무엇을 놓치고 있나 김연희 기자 장면 1. 국무회의2022년 12월13일 국무회의는 여러모로 눈여겨볼 지점이 있다. 5월 정권 출범 이후 ‘자유’라는 모호한 방향성만 되풀이하던 윤석열 정부가 이 시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정책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었다. 이틀 후인 12월15일 국민과의 대화 형식으로 진행된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는 노동·연금·교육 등 정권 초부터 예고했던 ‘3대 개혁’을 필두로 여러 국정 개혁이 어젠다로 전면에 부상했다.정책 행보를 걷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12월13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공격적으로 던진 의제는 건강보험 개혁이었다. 요양시설이 나을까 집이 나을까? [삶이 묻고 경제학이 답하다] 김현철 (홍콩과학기술대 경제학 및 정책학과 교수) 거의 20년 전 일입니다. 2004년 여름 저는 충남 아산시 보건소에서 공중보건의사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맡은 일 중 하나가 방문 진료였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분들의 집으로 찾아가 진료하는 일이죠. 지금까지도 기억나는 환자 두 분이 있습니다. 중풍으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60대 여성인데 고혈압 환자였습니다. 대소변 관리가 잘 되지 않아, 대변이 방바닥에 많이 묻어 있었습니다. 집으로 들어갈 때 신발을 정말 벗어야 하나 잠시 망설였던 기억이 납니다. 함께 사는 아들은 어머니를 제대로 돌보지 않았습니다.또 다른 환자는 임신 한국에서 오해 많은 독일의 ‘하르츠 개혁’ 전혜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독일’을 언급했다. “독일에서 노동개혁 하다가 사민당이 정권을 17년을 놓쳤다고 한다. 그러나 독일 경제와 역사에 매우 의미 있는 개혁을 완수했다.” 여기서 윤 대통령이 든 사례는 맥락상 하르츠 개혁을 뜻한다. 과거 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도 하르츠 개혁을 모범으로 치켜세웠다. 특히 보수언론이나 재계에서 자주 소환한다. 그런데 하르츠 개혁이 정확히 무엇일까?하르츠 개혁은 독일 정부가 2002~2005년 추진한 광범위한 노동시장 개혁이다. 사회민주당-녹색당 연립정부를 이끌던 게르하르트 슈뢰 윤석열 정부 부동산 정책 첫 시험대 변진경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었다. 지난 8월16일 발표된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이다. 수도권 도심을 중심으로 공급 물량을 늘리고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 등을 담았다. 후보 시절 공약집과 취임 초 내놓은 ‘윤석열 정부 경제정책 방향’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충분한 주택 공급 및 시장기능 회복을 통한 부동산 시장 정상화’(2022년 6월 윤석열 정부 경제정책 방향)라는 큰 틀이 유지되었다.한 정부의 임기는 5년이다. 처음 내놓은 정책 방향이 5년 내내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여러 가지에 달려 있다. 정 한국 조선업에 미래가 있을까 거제·전혜원 기자 한국이 중국을 제치고 조선업 1위를 탈환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 세계에서 선박 수주량이 제일 많은 조선소 세 곳이 모두 한국 기업이다(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당장 배 만들 사람이 필요한데, 문제는 인력이다. 2014년 20만3000여 명에 달하던 조선업 노동자가 지난해 9만2000여 명으로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오는 9월에만 생산인력 약 95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한다.인력이 부족하면 임금을 올려서라도 사람을 데려오는 게 ‘시장의 원리’일 것이다. 그런데 현직 조선소 생산 인력들이 오 의료비, 싸다고 꼭 좋을까? [삶이 묻고 경제학이 답하다] 김현철 (홍콩과학기술대 경제학 및 정책학과 교수) 얼마 전 50대 남자 홍길동씨는 두통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뇌종양일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혹시 모르니 의사가 뇌 MRI(자기공명영상)를 찍어보자 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굳이 100만원에 달하는 검사를 하지 않았을 테지만, 불과 14만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선뜻 검사를 받았습니다. ‘MRI 가격이 많이 착해졌구나’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문득 걱정도 되었습니다. 국가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을 텐데 이렇게 (불필요하게) 검사를 많이 해도 될까 우려스러웠습니다. 홍길동씨의 이 걱정은 기우일까요? 이것은 과연 좋은 ‘8월 전세대란’설 파도일까 침수일까 이상원 기자 ‘8월 전세대란’은 현실화될까. 올해 초부터 몇몇 경제지와 부동산 전문가들은 8월 수도권 부동산시장이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8월은 이른바 ‘임대차 3법’이 시행된 지 딱 2년이 되는 때다.임대차 3법은 임차인(세입자)의 안정적 거주를 보장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 법의 골자는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다. 2년 거주한 임차인은 2년 더 거주하도록 임대인(집주인)에게 계약 갱신을 청구할 수 있다(계약갱신청구권제). 이 경우 임대료 상승폭은 5%를 넘지 못한다(전월세상한제). 즉, 임대차 3법은 2년마다 임대료를 크게 올 노동시간 유연화, ‘존버 노동’ 되지 않으려면 박태주 (노동 연구자) 2007년이던가, 독일을 방문한 적이 있다. 현대차의 노동시간 단축 방안(‘주간 연속 2교대제’)을 연구하던 차였다. 폭스바겐의 하노버 공장(변속기)에 갔을 때 물었다. “이 공장에는 근무 형태가 몇 가지나 되나요?” 대답은 “잘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한 800가지 정도 될걸요.” 뮌헨의 BMW 엔진 공장에 들렀을 때도 대답은 애매했다. “200가지가량 되지 않을까요.” 근무 형태는 각 작업팀이 공장의 가동시간 내에서 자율적으로 정한다는 것이었다. 당시의 기준 시간은 주 33시간. 책에서나 보던 ‘가동시간과 노동시간의 분리(de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 3월 분양 예정 ADVERTORIAL 인천도시공사가 시행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가 오는 3월, 인천광역시 서구 불로동 검단신도시 AA16블록에서 분양에 나선다. 검단신도시 내 총 1,535세대의 대단지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인데다,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선 신설역(102역 공사 중)의 역세권 입지조건을 갖춰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특히,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는 민간참여 공공분양주택 사업으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분양가 책정으로 실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또한, 전용면 찬바람 불던 FA 시장 후끈 달아오르는 까닭 [경기장의 안과 밖] 최민규(한국야구학회 이사) 지난 두 시즌 잠잠했던 프로야구 프리에이전트(FA) 몸값이 다시 뛰어올랐다. KIA는 지난해 12월23일 외야수 나성범과 6년 총액 150억원에 FA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2회 분할 지급되는 계약금 60억원과 매년 연봉 60억원, 옵션 30억원이다. 총액 기준으로 2017년 이대호(롯데)의 150억원(4년) 계약과 역대 타이 기록이다. 다음 날인 12월24일엔 양현종과 4년 총액 103억원이라는 역대 FA 투수 최대 규모 계약을 했다.정규시즌이 끝나고 연봉 계약이 이뤄지는 겨울을 프로야구에서는 난로에 빗대 스토브리그(Stove 대장동 개발은 어떻게 그들의 먹잇감이 되었나 문상현 기자 최근 이뤄지는 부동산 개발사업은 대부분 민간과 공공의 합작품이다. 민간사업자는 개발사업에 필요한 돈과 경험을, 공공은 인허가와 토지수용 등 행정력을 각각 투입해 이익을 나눠 가진다. 공공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만큼 100% 민간개발보다 공익성이 강한 사업으로 분류된다.속살이 벗겨진 대장동 민관합동 개발사업의 모습은 다르다. 공익과 사익의 균형이 무너졌고 그 결과 막대한 이익을 소수의 사업 설계자와 민간사업자가 챙겼다. 대장동 사업이 ‘공공의 탈을 쓴 민간개발’이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성남시의 사정2004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