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혐의’ 자신하는 이재명, ‘성남FC 부당거래’ 검찰 승부수 통할까 문상현 기자 “나는 정치인이다. 당연히 정치적 이득을 고려한다. 다만 나는 당장의 좋은 이미지 등 작은 이익보다 큰 그림을 본다. ‘이재명이 성남 구단을 잘 운영하는 것을 보니 능력이 있는 사람이구나, 더 큰 역할을 맡겨도 되겠다.’ 이런 소리를 듣는 것이 궁극적으로 내가 노리는 정치적 이득이다. 그러기 위해서 성남 구단을 투명하게 잘 운영해야 한다(2015년 2월10일,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겸 프로축구단 성남FC 구단주 〈OSEN〉 인터뷰).”성남FC는 해체 위기에 놓였던 성남일화를 성남시가 인수하면서 2014년 재창단했다. 성남시민 지원을 기자들의 시선 - 블랙박스 시사IN 편집국 김동인 기자 astoria@sisain.co.kr 이 주의 공간 전 세계가 간절히 바라던 구조작전이 성공했다. 타이 북부 치앙라이 주 탐루엉 동굴에 갇혀 있던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아카데미 소속 소년 12명과 엑까뽄 찬따웡 코치 등 13명 전원 이 7월10일 구출됐다. 고립된 지 17일 만이다. 다국적 구조팀의 노력, 아이들을 다독인 코치의 리더십, 아이들의 끈기와 용기가 전 세계에 감동을 주었다.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졌다. 코치와 아이들 3명이 난민 출신 무국적자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적 없는 ‘국민 영웅’... 문재인의 특급 셰르파, 장하성 실장 장영희 기자(1989~2008 재직) 7월 말 〈시사IN〉 편집국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왕래가 거의 없던 터라 반가운 마음이 솟았다. 그저 안부 전화일 거라 여겼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말이 나왔다. 몇몇 원 〈시사저널〉 출신 선배들이 의기투합해 〈시사IN〉 창간 10주년 기념호를 만들기로 했으니 합류해달라는 거였다. 내 첫 반응은 “선배들? 미친 거 아냐”였다. 그 말은 신기하게도 지구 반대편처럼 멀어졌던 원 〈시사저널〉 시절을 광속으로 소환해왔다. 눈물을 뿌리며 〈시사저널〉을 접고 〈시사IN〉을 창간하기까지의 기억, 창간 후 1년을 함께했지만 심신이 망가져서 ... ‘부패하면 무능하다’ 맞는 말입니다 이상원 기자 〈시사IN〉 제478호는 ‘최순실 게이트’를 전면에 다뤘다. 온라인상에서도 커버스토리 기사가 큰 관심을 모았다. 김은지 기자의 ‘부당거래의 내부자들’이 페이스북 도달률이 가장 높았다. 수차례 이름을 바꿔가며 국정을 농단한 최씨 일가에 대해 험한 욕설이 댓글로 달렸다. 문경란 독자는 “김은지 기자님 몸은 고되어도 기자 정신을 백분 발휘할 때네요. 파이팅입니다!”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 기반의 붕괴를 다룬 천관율 기자의 ‘새누리표 콘크리트 이렇게 붕괴되었다’도 많이 읽혔다. 〈시사IN〉 페이스북 계정에... 부당거래의 내부자들 김은지 기자 최도원·최상훈·최봉수·최퇴운·공해남·방민 그리고 최태민. 모두 같은 사람이다. 국정 농단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 아버지다. 1912년생인 최태민은 여러 차례 이름을 바꿨다고 중앙정보부 기록에 남아 있다. 최씨 일가에서 개명은 흔하다. 최태민은 공식적으로 여섯 번 결혼해 3남6녀를 두었다. 최씨의 다섯 번째 딸 순실씨도 2014년 ‘서원’으로 개명했다. 지난해 최순실씨의 딸 정유연씨도 ‘유라’, 최순실씨의 조카 장유진씨도 ‘시호’로 이름을 바꿨다(아래 가계도 참고). 최씨 일가가 2016년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에 시사IN 제478호 - 거짓말 고제규 편집국장 • 편집국장의 편지 [독자 IN]• 독자와의 수다·퀴즈in• 말말말·캐리돌 만평• 와글와글 인터넷·김경수의 시사 터치• 포토IN[커버스토리]부당거래의 내부자들'최순실 게이트'가 최씨 일가 전체로 번졌다. 민간인인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앞세워 국정과 이권에 개입했다. 의혹은 양파마냥 계속해서 드러난다. 단순히 개인 비리가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직접 관계된 '국기문란' 사건이다.• 삼성은 왜 정유라에 올인했나• 최순실의 평창 땅은 누구를 울렸을까? • '가장 어려운 시기에' 샤머니즘이 싹텄다 [커버스토리]새누리표 콘크리트 이렇게 영화 [아수라]를 대하는 두 가지 태도 김숙현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정우성 때문이리라. 영화를 보는 중간 〈비트〉(1997)와 〈태양은 없다〉(1999)가 떠올랐다. 특히 이주노동자들에게 흠씬 두들겨 맞은 정우성이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휘청거리는 장면은, 〈태양은 없다〉에서 펀치드렁크증후군으로 괴로워하던 정우성을 상기시키는 의도적인 장면 같았다. 두 영화에서 정우성이 연기했던 민(〈비트〉)이나 도철(〈태양은 없다〉)은 모두 어둠의 세계 근처에 있다. 유혹을 계속 받으면서도 위험한 선을 넘지 않으려 애를 썼다. 그런 민이나 도철이 적당히 살아남아 결혼을 하고 나이를 먹고 ‘아저씨’가 된 세상이 ... ‘신생 정당 잔혹사’ 국민의당은 피할까 김동인 기자 신생 정당에게 돈 문제는 입길에 오르기 쉬운 주제다. 당을 창당하고 사람을 모으는 과정은 창업과 비견된다. 당 안팎에서 자금 문제로 갈등이 생기기 쉽다. 자금이 모였다고 하더라도, 이를 집행할 투명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창당 초기 자발적인 성금만으로 전국 정당의 틀을 잡기가 쉽지 않은 이유다.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은 신생 정당의 ‘정치자금 잔혹사’를 떠올리게 한다. 멀리 갈 것 없이, 지난 19대와 18대 국회에서도 정치자금 문제로 검찰 수사를 받은 사례가 세 차례나 있었다. 지난 1월1 신경민 의원 시사IN 편집국 필리버스터 특집 부록필리버스터 이후의 민주주의는 다르다본회의장에 울려 퍼진 다섯 번의 트림김광진 의원은수미 의원박원석 의원신경민 의원전순옥 의원김용익 의원권은희 의원진선미 의원추미애 의원홍종학 의원심상정 의원임수경 의원필리버스터 참여 의원 테러를 막는다는 명분, 동의합니다. 맞습니다. 테러, 막아야지요. 그런데 미안하게도 이미 국정원은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우리를 놀라게 한 그때 그 식품 사건 김형민 (SBS CNBC 프로듀서) 범죄 프로그램을 다룰 때 만난 한 형사가 이런 얘기를 했다. “먹는 거하고 어린애 가지고 장난치는 놈들은 다 죽여버려야 돼.” 누군가의 어린 자식을 유괴하거나 그를 도구로 삼아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에 대한 증오와, ‘먹는 것’을 가지고 야료를 부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를 같은 반열에 두는 표현이었다. 두 범죄 유형의 공통점은 가장 원초적인 인간의 본능을 자극 [스포주의] 류승완 감독에게 ‘베테랑’이란? 임지영 기자 어릴 때부터 숫자에 약했다. 주산 학원에 오래 다녔지만 덧셈 뺄셈이 자주 헷갈렸다. 1000만 넘어가도 세 자리마다 찍히는 쉼표 때문에 혼동이 왔다. ‘스코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직업을 가지게 된 건 아이러니다. 제작비에도 쫓긴다. ‘새 세대의 출현을 알리는 신호탄’ 따위의 찬사를 들었던 첫 장편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는 6만여 관객을 동원했다. 간만에 ‘가오’가 있는 영화를 만났다 김봉석 (영화평론가) 지금까지 한국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형사 캐릭터는 〈공공의 적〉에 나온 강철중이었다. 적당히 부패한 경찰이지만 권력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그래도 인간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것을 막무가내로 부둥켜안는 사내. 후속작들은 지지부진했지만 〈공공의 적〉은 강철중 캐릭터 하나만으로도 만점을 받을 만했다. 그로부터 13년 만에 강철중 못지않은 형사 서도철(황정민)을 만났다. 잠깐 도움을 받은 트럭 운전사가 대기업 건물 비상계단에서 뛰어내렸다는 것을 알게 된 서도철은 끝까지 파고든다. 관할권도, 상부의 압력도, 뇌물도 통하지 않는다. 재벌과 차라리 지갑만 털어라 이숙이 편집국장 아무래도 정부가 ‘돈독’이 잔뜩 오른 듯하다. 정부는 11월12일 교차로 꼬리물기나 진출로 끼어들기를 하다 걸리면 승용차는 5만원, 승합차는 6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예전에는 경찰관에게 걸리지 않으면 지나갔지만, 이제는 무인카메라에 찍히기만 해도 차주에게 통지서가 간단다. 연말에 늘 하는 일이긴 하지만, 음주 “제도 언론이 못한 일 했다” 이건호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사회 부문의 심사 기준은 ‘사회 전반에 영향을 줄 만한 내용을 담고 있는가’였다. 일반인의 관심까지 촉발할 수 있는 특종성·참신성 같은 정보의 새로움, 균형성·객관성·적절성·완결성 같은 보도의 공정함이 주요 판단 요인이 되었다는 것이다.이런 기준에서 사회 부문 수상작은 〈서강학보〉 인터넷판에 게재된 ‘위키리크스 분석 시리즈’로 결정됐다. 제도권 언론조차 그 피해자 쪽박 차도 은행은 안전 이종태 기자 중소기업 ㄱ사는 1개월 뒤 해외 업체로부터 수출대금 10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고민이다. 달러화 가치가 내려가고 있기 때문. 현재 환율(1달러당 940원으로 가정할 경우)에서 100만 달러는 9억4000만원이지만 한 달 뒤에는 9억1000만원(1달러당 910원)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위험을 ‘헤지(hedge:방어)’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은행과 ‘선물환 계약’을 하는 것이다. 한 달 뒤 환율이 어떻게 변동하든, 은행이 ㄱ사의 100만 달러를 예컨대 9억3000만원(1달러당 930원)에 사도록 계약하면 된다. 감탄 또 감탄, 강용석의 행위예술 김은지 기자 또 이 남자 이야기다. 관성에 젖을 만도 한데, 그는 언제나 상상 그 이상을 보여준다. 어쩔 수 없이 또 언급하게 된다. 독자 예상대로 역시나, 강용석 그분이시다. 이번에는 자신의 지역구 서울 마포에서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엠넷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4〉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3월15일을 ‘한·미 FTA 발효일이 깨알 같은 배려가 사랑을 부르는 법 진희정 (제10기 독자위원) 제236호 커버스토리를 보며 키코(Knock-In, Kno ck-Out)의 교묘함에 말 그대로 녹아웃됐다. 2008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파생상품 설계가 교묘하고 복잡하게 진화 중인 줄은 알았지만, 키코가 이렇게 교활한 녀석이었다니. 대기업에 치이고 은행에 속는 중소기업으로서는 그나마 버티고 있는 게 용하다. 키코의 복잡한 정체를 알기 쉽게 풀어준 덕분 시사IN 제236호 - 중소기업 죽인 '키코'의 덫 시사IN 편집국 [커버스토리] "키코 거래는 기업을 속인 사기 행위다" 700여 개 중소기업이 은행과 '키코' 계약을 맺었다 궤멸적 타격을 입은 지 4년이 지났다. 〈시사IN〉은 검찰의 의뢰로 미국 금융당국이 보내온 키코 사건 의견서를 입수했다. '키코는 기업을 기망한 사기'라고 지적했다. 피해자들이 어떻게 은행의 수법에 걸려들었는지도 살펴본다. 'ELW 부당거래' 우리투자증권 등 3개 증권사 대표 또 무죄 뉴시스 주식워런트증권(ELW) 매매과정에서 스캘퍼(scalper·초단타 매매자)들에게 '속도서비스'를 제공한 증권사 대표들과 관련자들이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우진)는 20일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된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대표와 주원 KTB 투자증권 대표,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대표 등에 무죄를 선고했다. 류승완 감독 수상소감이 반토막난 사연 노종면 (‘용가리통뼈뉴스’ 당수, YTN 해직기자) 청룡영화상은 조선일보가 만들었다. 매년 시상식을 후원한다. 올해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은 영화 〈부당거래〉가 거머쥐었다. 조선일보는 ‘2011년 한국 영화의 청룡은 부당거래’였다고 보도했다.조선일보를 부당함의 대명사로 여기는 이들에게는 〈부당거래〉의 청룡영화상 수상이 수상하게, 혹은 부당하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