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안 며느리들은 기꺼이 애국가를 열창한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전국체전 개인전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도쿄 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선수(사진)가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해. 안산 선수는 “올림픽보다 전국체전이 더 어려운 게 양궁”이라며 “전국체전 우승을 해본 적이 없다”라고 고백. 오는 10월8일 구미시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때도 “쫄지 말고 대충 쏘는” 명궁(名弓) 실력 기대. “국가주의, 전체주의는 아니죠.”대선 출마를 선언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사진)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가족사진에 대해 “나라 사랑”이라며 이렇게 해명. 최 전 감사원장은 8월5일 라디오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백신은 과학’이지만 ‘백신 접종’은 과학이 아닌 이유 정웅기(존스홉킨스 대학 박사 수료, 보건정책·보건정치 전공) 외 정웅기(존스홉킨스 대학 박사 수료, 보건정책·보건정치 전공), 김상준(런던 정경대학 박사 수료, 보건정책·보건경제 전공), 장영욱(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이희영(분당서울대병원 교수·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 단장)국내외 보건 현장과 학계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코로나19 방역과 백신접종에 관한 연구·토의를 이어나가면서 〈시사IN〉 지면을 통해 미국·영국·유럽대륙의 백신접종 정책 현황, 논쟁, 과제를 소개했다(〈시사IN〉 제704·707·710호). 공동필자들이 보낸 마지막 원고는 ‘한국 편’이다.제704호 ‘유색인종이 백신 불신 “후쿠시마 원전처럼 영변 원자로 위험하다” 남문희 기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우려와 관련해서는 많은 얘기가 나왔다. 하지만 군사기술적인 면은 자세히 다뤄지지 못했다. 핵과 미사일 전문가인 리빈 교수(칭화 대학)는 그런 점에서 주목할 만한 인물이다. 리빈 교수는 지난 9월28일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찾아 강연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인터뷰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강연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사드 정국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그의 지적은 유효해 보인다. 리 교수는 사드 문제 외에도 북한 핵실험 및 한·중 안보협력 회복 방안에 대해서도 제언했다. 중국... ‘괴담’과 민주주의 임재성 (평화 연구자) 8월 중순, 일본 도쿄에 일주일 정도 연수를 받으러 다녀왔다. 주변에 소식을 전하니 하나같이 방사능 이야기를 건넸다. 도쿄는 괜찮으냐는 질문부터, 한동안 떨어져 있자는 주문까지. 그런 반응을 이해하면서도 좀 착잡하긴 했다. 무시무시하게 위험한 것이 저 너머에 있고, 그것이 가까이 오면 안 된다는 공포. 하지만 이 공포가 저 너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정부를 못 믿으니, ‘방사능 괴담’도 활개 송지혜 기자 일본에서 공부한 지 4년째에 접어드는 한세경씨(가명·32)는 최근 일주일간 한국 친구들의 전화를 수시로 받았다. 인터넷이나 SNS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방사능 괴담’을 접한 친구들은 “앞으로 일본에 가지 않을 거다” “너도 얼른 돌아와라” 하고 조언했다. 7월22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사고(2011년 3월 발생) 원전의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 들어갔다 아베여, 제발 악마와 흥정하지 마라 남문희 대기자 문정인 교수(연세대 정치외교학과)가 2010년 펴낸 〈중국의 내일을 묻다〉는 국내 독자들에게 귀한 지적 체험을 제공했다. 속마음을 알기 어려워 ‘죽의 장막’이라고까지 했던 중국인들, 그 중국 최고 지성들의 속마음을 종횡무진 파헤쳐 오늘의 중국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게 했다. 이번에는 일본이다. 일본 주류 사회를 대표하는 중도 성향의 최고 전략가들이 2030년 한국은 편서풍이 무섭다 허은선 기자 경주는 22세기에도 여전히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로 붐빈다. 수학여행 코스는 21세기와 조금 다르다. 이 도시가 더 이상 신라 천년의 고도로만 이야기되지 않기 때문이다. 22세기 후손들에게 경주는, 이미 유물이 되어버린 핵발전의 흔적이 남은 도시 중 하나이다. 학생들은 선조들이 남긴 핵쓰레기가 쌓여 있는 방폐장 주변을 둘러보고, 이어 월성·울진·고리로 이동해 〈알자지라〉 본부장, 알고보니 ‘미국 빨대’ 허은선 기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25만 건이 넘는 미국 외교문서가 공개되면서 전 세계 기자들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마우스 클릭 몇 번만으로도 미국 대사들이 잘 ‘취재’해놓은 굵직한 팩트가 마구 걸려들었다.덕분에 9월 한 달 동안 전 세계 여기저기서 특종이 터져나왔다. 부패가 심한 나라일수록 위키리크스에서 공개된 내용이 더욱 빛을 발했다. 국제투명성기구(Tra “‘안티조선’에서 ‘헬프 조선’으로 바꿨다” 송지혜 수습 기자 연기가 무작정 좋았다. 대학 졸업 후 연극 무대에서 3년을 보내고 드라마를 시작했다. 올해 배우 생활 21년째. 그 사이 두 아이가 태어났다. “아이를 어떻게 키우지?” 아이가 행복하게 살기 바라는 배우 권해효씨(46)의 고민이 시작됐다. “춘천 미군기지에 열화우라늄탄 있었다” 고제규 기자 2005년 반환된 춘천 캠프 페이지에 ‘방사능 무기’인 열화우라늄탄이 보관되었다는 새로운 주장이 나왔다. 캠프 페이지는 핵무기 사고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앞서 전역 주한 미군 병사인 댈러스 스넬 씨(59)는 〈시사IN〉 인터뷰에서 “1972년 핵무기의 방사능 유출로 추정되는 사고를 겪었다”라고 증언한 바 있다(〈시사IN〉 제194호 참조). 춘천 미군기지에서 핵무기 사고 정말 났을까? 고제규 기자 국방부가 6월10일 강원도 춘천의 미군 기지 캠프 페이지에 대해 환경 조사를 다시 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5년 반환된 캠프 페이지는 경북 칠곡의 캠프 캐럴에 이어 고엽제 매립과 핵무기 사고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1972년 춘천에서 핵무기 사고 있었다” 김영미 (국제문제 전문 편집위원) 스티브 하우스 씨의 ‘고엽제 매립’ 폭로 이후 전직 주한 미군을 중심으로 유사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시사IN〉은 그중에서도 댈러스 스넬 씨(59·미국 몬태나 주 거주)의 제보에 주목했다. 1970년대 춘천 ‘캠프 페이지’와 서울 용산기지에서 복무했다는 스넬 씨는 당시 제초제 또는 고엽제로 추정되는 물질을 매립했음은 물론이고 핵무기의 방사능 유출로 추정되는 사고도 겪은 일이 있다고 주장했다. 2005년 미군이 한국 정부에 반환한 캠프 페이지는 미군 핵무기가 있었던 곳으로, 반환 당시 국방부와 환경부가 방사능 오염 조사를 벌인 바 있 시사IN 제194호 - '빅딜' 시사IN 편집국 • 편집국장의 편지[여기는 시사모]• 〈시사IN〉에 말걸기• 퀴즈in• 말말말·스마트폰에 비친 세상• 와글와글 인터넷·김경수의 시사터치• 포토in[이슈in]은진수 비리가 예고된 참사인 이유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감사 무마 청탁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커버스토리] 중국 원전 사고, 상상만 해도 아찔 임지영 기자 21세기 첫 10년간은 원자력 르네상스 시대라 불렸다. 전 세계 27개국에서 원자력발전소 443기가 가동 중이다. 설비용량만 37만7750GWe였다. 전체 전력 생산량의 약 14%를 원전이 담당했다. 하지만 3월11일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독일은 즉시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가동 시한 연장안을 3개월간 유보했다. 스위스가 3월15일 새 원전 교체안을 “일본과 전 세계의 꿈” 풍비박산 나다 변진경 기자 지진은 견뎠다. 3월11일 오후 2시45분 일본 도호쿠 지방 해저에서 발생한 규모 9.0의 지진에, 진앙에서 270km 떨어진 후쿠시마 제1원전의 1·2·3호기는 ‘정상적으로’ 가동을 중지했다. 4·5·6호기는 운 좋게 지진 발생 전 정기 점검을 위해 가동을 멈춰둔 상태였다. 문제는 쓰나미였다. 지진 발생 뒤 한 시간여 만에 발전소를 덮쳐 원전 내 디젤 비상 발전기 13대를 모두 망가뜨렸다. 비상 발전기는 핵분열을 멈춘 연료봉의 잔열을 제거하기 위한 냉각수를 순환시키는, 꼭 필요한 장치였다.사고 발생 당일 저녁, 일본 정부는 ‘원자 사소한 실수가 엄청난 재앙으로 변진경 기자 지난 3월11일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까지 포함해, 핵에너지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해내기 시작한 50여 년 동안 인류는 중대 방사능 유출 사고를 모두 세 번 겪었다. 첫 번째 사건은 1979년 3월28일 미국 스리마일 섬 원전의 가압형 경수로 2기 가운데 2호기에서 일어난 5등급 방사능 유출 사건이다. 가동을 시작한 지 4개월을 넘기지 않은 신생 원자 “텔레비전 생중계로 원전 폭발 볼 줄이야” 임지영 기자 션 버니 씨(48)는 일본에서 규모 9.0의 강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고향 스코틀랜드에서 라디오로 처음 접했다. 가장 먼저 생각난 건 이바라키와 후쿠시마 등지에서 함께 일한 시민단체 활동가들이었다. 이들의 신변이 걱정됐다. 그러나 곧 원자력발전소에 생각이 미쳤다. 지진이 잦은 일본에서 원자력발전이 얼마나 위험한지 줄곧 문제의식을 가져왔기 때문이다.그린피스 반핵국장을 지낸 션 버니 씨는 영국 킹스 대학에서 동아시아의 핵무기에 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은 뒤, 유엔과 평화단체에서 핵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1999 원전 유치에 나선 삼척에서 무슨 일이… 김은지 기자 3월15일 오후 1시, 강원도 삼척시청 앞에서는 작은 소란이 일었다. 삼척 핵발전소 유치 백지화위원회(백지화위원회)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백지화위원회와 시 공무원 간에 고성이 오갔다. 20분 정도 승강이가 오간 뒤, 백지화위원회는 시청 앞 계단으로 자리를 옮겨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마이크를 잡은 김용하 백지화위원회 공동대표는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와 이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핵발전소가 절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신규 원전 부지 선정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삼척시는 신규 원자력발전소 부지 후보로 주일미군, 원전 80km밖 피난명령(원전 속보) 시사IN 편집국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2호기 원자로 중심부에 인접한 격납용기의 일부가 파손되는가 하면 정기점검으로 운전이 정지됐던 4호기에서는 화재가 발생하면서 최악의 방사능 누출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외신에 보도된 현재까지의 원전 피해 상황을 시간대 순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지진 위험 지역에 원자력 항공모함 배치하다니… 이나가키 미호코 (프리랜서 기자) 지진 전문가가 “원자력 발전소를 절대 지을 수 없다”라고 판정한 일본 요코스카에 미국 원자력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배치됐다. 미국과 일본 정부는 ‘대재앙’을 걱정하는 주민의 반발을 무시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