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도 자산’ vs ‘빚은 무조건 나쁘다’ 시사IN 편집국 내가 읽고 만난 일본김윤식 지음, 그린비 펴냄‘원로 국문학자 김윤식의 지적 여정’이라는 부제대로 그가 1970년, 1980년 일본 유학 시절 접한 학문적 자극과 스스로의 삶, 또 글쓰기에 대해 말하는 책이다. 단지 과거의 소회에서 그치지 않고 고바야시 히데오, 에토 준 같은 문예비평가와 〈국화와 칼〉의 루스 베네딕트 등 그에게 지적 영감을 준 이들과의 만남을 비롯해 젊은 시절 최근대 국가 일본에서 맞닥뜨렸던 학문적 고민이 담겨 있다. 책은 서른다섯 살이 된 젊은 조교수 김윤식에게서 시작한다. 도쿄 대학 앞에서 〈마르크스주의와 문학〉 나를 놀라게 한 택시 기사들 문정우 대기자 길눈이 어두워 엄두가 나지는 않지만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일이 택시 기사이다. 민생을 살핀다며 종종 택시 기사를 하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같은 호사가 방식을 말하는 게 아니다. 한 푼이라도 더 벌려고 악다구니를 쓰며 울고 웃는 진정한 생계형 택시 기사를 해보고 싶다. 교통법규와 순경이라는 국가 공권력에 짓눌려가며 놀랄 만큼 다양한 사람들과 매일 만나 부딪치면 SNS와 ‘과잉 정치’의 딜레마 백욱인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사회학) 2011년은 모바일 SNS가 한국 정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해였다. 박원순 시민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당선되었고,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 위의 김진숙은 희망버스의 기적을 보여주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 스마트폰으로 매개되는 정치는 대의제 정당정치라는 제도권 정치의 영향력을 축소시키는 한편 무정형의 대중 결집과 해산이라는, 대중 형성의 새로운 틀을 만들어냈다. 천신만고 ‘개봉의 비밀’ 정리 고재열·변진경·임지영 기자 영화 〈사물의 비밀〉 천신만고 ‘개봉의 비밀’ 영화 〈사물의 비밀〉에 얽힌 ‘개봉의 비밀’이 화제다. 대형 배급사의 횡포 때문에 약속된 상영관을 50여 개나 빼앗기고, 상영되더라도 다른 영화와 교차 상영되고, 심야 시간대로 밀린 〈사물의 비밀〉은 개봉과 동시에 ‘레어 아이템(희귀한 제품)’이 되었다. 〈나가수〉 김영희PD, “외로워서 좋았다” 고재열 기자 3년 전 가을이었다. 당시 한국PD연합회장이었던 김영희 PD(사진)와 함께 평양에 갔다. 6·15공동선언 남측 언론본부의 일원으로 ‘남북 기사교류’ 협정을 맺기 위해서였다. 그는 ‘협상의 달인’이었다. ‘김정일 사망설’이 돌던 무렵이라 일정은 긴장의 연속이었다. 양측의 신경전이 거칠었다. 그때 그의 요령 있는 ‘밀당(밀고 당기기)’ 덕분에 협정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었다.그 이듬해 그를 만난 곳은 거리였다. 이명박 정부의 언론 장악에 항의하는 언론인 총파업 현장에서 선봉에 선 그는 한겨울 칼바람을 맞으며 떨고 있었다. 그렇게 한국P ‘코미디 빅리그’, ‘개콘’ 아류 넘어설까? 임지영 기자 바람잡이는 변기수였다. 특유의 속사포 입담을 날렸다. “녹화장 찾기 힘드셨죠. KBS·MBC는 찾기 쉬운데 여기는 구석에 짱박혀 있어 가지고, 저도 처음 올 때 한참 헤맸잖아요.” “많이들 오셨네. 뒤에 계신 분들은 자리가 불편하시죠? (일제히 “네”) 억울하면 일찍 오든가.” ‘남의 얼을 빼는’ 사람이 바람잡이다. 녹화 시작 전, 분위기를 띄우는 그는 K “〈제빵왕 김탁구〉가 바로 대학의 미래다” 정희상 기자 대학이 나아갈 방향을 토론하는 이 강좌의 세 번째 주제가 인문학인 것은 어찌 보면 필연이다. 기초학문과 인문학에 충실한 대학, 그래서 인간 사회를 제대로 이해하는 리더십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야말로 대학이 할 일이기 때문이다. 기업과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경쟁력’ 잣대를 들이대도 인문학의 중요성은 줄어들지 않는다고 안병진 경희사이버대 교수(미국학)는 표지 디자인 탁월 ‘나가수’ 기사는 불만 이종태 기자 제7기 독자위원회의 4차 리뷰 회의가 6월13일 저녁 〈시사IN〉 회의실에서 열렸다. 〈시사IN〉 제189~193호를 살폈고, 김다은(회사원) 송지혜(대학원생) 최용범(대학생) 독자위원이 참석했다.● 이 커버스토리 좋다 vs 문제 있다송지혜:제189호 ‘MB 공신 행렬도’ 표지는 정말 탁월했다. ‘나가수’ 신정수 PD, “이소라 상처 깊다” 뉴시스 MBC TV '나는 가수다'의 신정수(41) PD가 가수 캐스팅 원칙을 밝혔다."자문위원단과 청중평가단, 시청자와 네티즌들의 의견을 수렴해 제작진이 최종 결정한다. 가창력 있는 가수를 전제로 남녀 비율을 비슷하게 하고 장르를 다양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윗집 아저씨와 나의 ‘나는 가수다’ 후유증 변진경 기자 요새 밤잠을 설친다. 잠들 무렵이면 어김없이 윗집 아저씨(본 적은 없지만 청년일 것 같지는 않다)가 노래를 부른다. 늦게 퇴근해 몸을 씻으며 기분이 좋은지, 늘 밤 12시쯤이면 샤워기를 틀어놓고 가성도 아닌 생목으로 빽빽 소리를 지르신다. 그의 앨범(?) 목록은 MBC의 〈나는 가수다〉가 방영되는 일요일 저녁을 거치고 나면 한층 업데이트된다. 시사IN 제193호 - MB와 재벌 '애증의 덫' 시사IN 편집국 [커버스토리]배신의 가시에 찔린 MB의 재벌 짝사랑 이명박 정부는 그동안 감세 정책 등 재벌에게 줄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주었다. 그 덕에 ‘몸집’과 ‘금고’가 커졌지만, 재벌들은 사회적 책임을 외면했다. 청와대는 분노감에 재벌 통제에 나섰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나는 가수다’가 바꾼 음악시장 판도 차형석 기자 “이 프로그램은 특이하다. 보고 나면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자신이 받은 정서적 임팩트를 누군가와 얘기하고 공유하고 싶어진다. 이런 예능은 없었다. 자기가 받은 감정을 확인하고 싶어진다.” 5월18일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밝힌, 〈나는 가수다〉(〈나가수〉)에 대한 총평이다.애초에 방송 전부터 이러니저러니 말이 많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