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초저금리 기반 ‘주가 부양’, 한국에도 통할까? 이종태 기자 주식투자로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세상이 한국에도 올까? 윤석열 정부는 2월 내로 ‘기업 밸류업(기업가치 높이기) 프로그램’을 확정·공표할 계획이다. “‘(국민) 자산 형성의 사다리’로서 자본시장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주가를 올리겠다는 말이다. 어떻게?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상장기업의 주가가 다른 나라의 비슷한 기업보다 낮게 나타나는 현상)’의 원인을 제거하면 된다.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 중 하나로 기업들의 ‘투자 행태’가 꼽힌다. 대체로 한국의 상장 대기업들은 위험하지만 높 콰이강의 다리에 숨은 조선인의 슬픈 이야기 [역사의 뒤 페이지] 조형근 (동네 사회학자) 멀리서 경쾌한 휘파람 소리가 들린다. 밀림을 행군하는 장병들이 스코틀랜드 군가 ‘보기 대령 행진곡’을 부른다. 들으면 누구나 아, 하게 되는 익숙한 곡이다. 당당히 행진하며 부대가 들어오는 곳은 타이의 정글 속 포로수용소다. 말레이에서 일본군에 항복한 영국군 포로들이 도착한 것이다. 일본군은 전쟁물자 수송을 위해 한창 철도를 건설 중이다. 험준한 협곡을 흐르는 강에 열차가 지날 다리를 건설하면서 포로들을 동원한다. 포로들은 기어코 다리를 완성한다. 그리고 완공 날, 영국 특공대가 다리를 폭파한다. 영화 〈콰이강의 다리〉(1957) 박지원, “김건희가 덫에 빠진 피해자? 국민을 ‘졸’로 보나!”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박지원 전 국정원장“윤석열·한동훈 만나서 3시간 동안 민생 얘기? 누가 그걸 믿겠나”“남미 언론까지 김건희 명품 가방 수수 다뤄… 이런 망신을 국민이 왜 받아야 하나”“김대중·노무현은 임기 중 150회 기자회견, 윤석열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 한 번뿐”“김건희가 덫에 빠진 피해자? 집권여당이 국민을 ‘졸’로 보나”“김건희 최재영에게 북한 관련 책 받았다면 국가보안법 ‘짧은 머리’ 미스 프랑스, 프랑스 사회를 흔들다 파리∙이유경 통신원 2023년 12월16일, 제94회 미스 프랑스 대회에서 북부 노르파드칼레 지역 대표인 에브 질이 '우승'했다. 2003년생인 그는 프랑스 북부 릴 대학에서 수학 및 정보과학을 전공하는 학생이다. 에브 질의 우승은 프랑스 사회에서 여러모로 화제였다. 그의 어머니는 인도양 남쪽 마다가스카르 인근에 있는 프랑스령 레위니옹섬 출신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프랑스와는 상당히 동떨어진 곳이다. 본선 대회 직전 레위니옹 지역 라디오 '앙텐 레위니옹(Antenne Réunion)'과의 인터뷰에서 에브 질은 “제가 우승한다면 레위니옹의 일부도 우 ‘한·미 핵협의그룹(NCG)’ 일정에 드리운 트럼프의 그림자? 남문희 편집위원 너무 갑작스러운 얘기라 좀 의아하다. 2023년 12월15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핵협의그룹(Nuclear Consultative Group·NCG)’ 회의 얘기다. 2023년 7월 서울에서 1차 회의 겸 출범회의가 열리고 이번이 두 번째 회의다. 한국 측 수석대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에 따르면, 2024년 6월 3차 회의를 끝으로 조기에 종료하기로 했다. 특파원 간담회에서 그는 “세 번째 NCG를 내년 6월쯤 열 수 있다면 준비형 임무를 띤 NCG는 끝난다. 이후 완성된 확장억제 체제를 어떻게 유지하고 관리해나갈 것인지에 ‘밥통’ 출범 10주년, 출동하지 않는 그날이 올 때까지 [포토IN] 신선영 기자 “든든하게 잘 먹었습니다.” “따뜻하네요.” 김이 모락모락 나던 그릇을 싹 비워낸 이들이 인사를 했다. ‘다른 세상을 꿈꾸는 밥차, 밥통’(이하 밥통)의 박민선 상근 활동가와 밥알단(자원 활동가)의 표정도 밝아졌다. 11월16일 저녁 서울 명동 거리, 속을 든든히 채운 세종호텔 해고 노동자들이 영하의 날씨에 문화제를 열었다. 어두워진 농성장 옆 밥통의 노란 차가 환한 조명을 켜놓고 있었다.노동자, 장애인, 철거민 등 사회적 약자와 한 끼의 식사로 연대해온 밥통이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밥차’는 10년 전에도 있었다. 쌍용자동차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한 노란봉투법 ‘생애사’ 전혜원 기자 이번 21대 국회 들어 야당 단독으로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을 통과시켰다(이전에는 양곡관리법과 간호법을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윤석열 대통령은 두 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오랫동안 ‘잠자던’ 노란봉투법은 어떻게 깨어나 국회를 통과했나. 그 과정에서 법의 방점은 어디로 이동했나. 그리고 어디에서 왜, 막혔나. 노란봉투법의 ‘생애사’를 들여다보면, 정치가 작동하는 메커니즘이 날것으로 드러난다.■ ‘노란봉투법’의 탄생노란봉투법은 같은 이름의 캠페인에서 시작한 법이다. 2013년 12월, 곧 세 아이의 엄마가 되는 배춘환씨는 〈 현대차·기아, 서로 다른 OS 스마트폰 간에도 디지털 키 공유 가능해진다 ADVERTORIAL 현대차·기아가 서로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간 ‘디지털 키 2(Digital Key 2)’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현대차·기아는 삼성과 구글, 애플사와의 협업을 통해 호환성과 사용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킨 디지털 키 2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기존에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제공하는 앱(App)을 통해 서비스돼 왔으나, 새로 선보이는 디지털 키 2는 안드로이드(Android)와 iOS 같은 운영체제 기반으로 재편, 스마트폰 제조사와 상관없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환경을 갖추게 됐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디지 모차르트는 정말 천재였을까 [독서일기] 장정일 (소설가) 스핑크스는 단 하나의 수수께끼로 사람들을 벌벌 떨게 했지만, 모차르트는 더 많은 수수께끼를 낸다. ‘모차르트는 천재였는가’ ‘모차르트는 혁명가였는가’ ‘모차르트는 독살당했는가’ ‘모차르트는 가난했는가’. 스핑크스는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는 사람을 잡아먹었지만 모차르트는 누구도 해치지 않는다. 그의 일생이 빚어낸 수수께끼들은 그의 음악을 더욱 풍요롭고 깊이 있게 해준다. 이채훈의 〈모차르트 평전〉(혜다, 2023)은 그동안 제출된 답안들을 복기하고 종합하면서 새로운 답안을 작성하는 재미를 준다.모차르트의 아버지 레오폴드 모차르트는 스물 올드카 복원을 위해 전국의 장인을 만나다 [사람IN] 김동인 기자 2020년 기준 국내 승용차 평균수명은 15.3년이다. 과거에 비해 늘었지만, ‘연식 10년, 주행거리 10만㎞면 차를 바꿀 때’라는 인식은 여전하다. 자동차 정비·튜닝 프랜차이즈 ‘덱스크루’를 이끄는 이홍준 대표(43)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자동차의 내구연한은 정해진 게 아니다. 택시 기사님들 차를 보면 주행거리 50만㎞가 넘는 경우도 많다. 주기적으로 잘 정비하면 일반인들도 30만㎞ 넘게 탈 수 있다”라고 말한다.이 대표는 오래되고 낡은 것도 정성껏 닦고 조이면 제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중이다. 그가 직접 출연하 작은 절간이 야단법석이다, 그래도 살 만한 세상이라서 남원/글 이오성 기자·사진 이명익 기자 왜 그럴 때 있잖은가. 반복되는 일상에 넌덜머리가 나거나, 아무리 공들여 일해도 뭐에 씐 것처럼 번번이 엎어지거나, 무엇보다 사람들과의 관계 맺기에서 처절하게 나가 떨어질 때. 그럴 때마다 상처 입은 짐승처럼 으르렁대다 생각한다. 어디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숨어버리고 싶다.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애쓴 활동가들이라면 더욱 그렇다. 발 딛고 선 하루하루가 각박하다. 쉴 곳도, 숨을 곳도 별로 없다. 밀려드는 일, 동지들끼리 쌓여가는 갈등, 전망이 보이지 않는 매일이 발목을 잡는다. 휴식은 언감생심. 어려운 이들을 위해 복무해야 한 과학이 정녕 우리를 구원할 것인가? [역사의 뒤 페이지] 조형근 (동네 사회학자) 국내 연구진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뉴스로 세상이 난리다. 논문 초고를 내면서 초전도체를 만드는 상세한 레시피도 함께 공개했다고 한다. 자신 있으니 다 밝힌 것 아닐까? 국내의 관련 학회에서 검증을 선언했고, 세계 곳곳의 연구기관들도 재현 실험 중이다. 사실이라면 노벨상이 문제가 아니란다. 손실 없는 송전, 발열 없는 반도체, 자기부상열차는 물론이고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상온 핵융합도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혁명이다.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요동치고, 대중의 반응도 뜨겁다. 해외의 유수 연구기관들이 재현 실험 중 이차전지 자산 쏠림 현상, 어떻게 볼 것인가 김동인 기자 자산시장에서는 ‘가격(Price)’과 ‘가치(Value)’라는 말을 구분해서 쓴다. 가격과 가치의 이격은 늘 논쟁거리다. 한 기업의 주식부터 아파트 가격까지, 본질적 가치보다 자산의 가격이 치솟았을 때 과열 또는 거품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그런데 어떤 특이점에 도달하면 이격이 문제 되지 않는 순간이 온다. 가치를 근거로 가격을 평가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질 만큼 시장 참가자들이 호응하기 때문이다. 자산시장에서는 종종 이런 순간을 맞이한다.4월12일 한 증권사에서 이차전지 소재 회사(지주사)인 에코프로에 대해 ‘매도’ 리포트를 발표 한 내부고발자가 겪는 차디찬 현실 [세상에 이런 법이] 최정규 (변호사·<얼굴 없는 검사들> 저자) 우리는 오늘도 아주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내일에 대한 걱정 없이 오늘의 여유를 만끽하는 사람을 볼 때면 매우 당황스럽다. 그런 사람에게 우리는 이런 냉소적인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부모가 재벌이냐?”할아버지 정주영, 아버지 정몽구의 뒤를 이어 정의선 회장이 이끄는 대한민국의 대표 재벌 현대기아차. 2016년 현대기아차의 엔진 문제를 신고한 후 해고와 형사고소, 민사소송 등 여러 고초를 당하다가 2021년에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으로부터 보상금 280억원을 받은 김광호씨는 이런 말을 남겼다. “대한민국에서는 공익신고자보 롯데 자이언츠, 올가을 ‘탑데’ 될까? [기자들의 시선] 김연희 기자 이 주의 서프라이즈부산이 연고지인 프로야구팀 롯데 자이언츠가 4월30일 10개 구단 가운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날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둔 롯데는 8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직전 1위였던 SSG 랜더스는 두산 베어스에 패해 순위가 뒤바뀌었다. 11년 만의 1위 등극. 롯데가 마지막으로 1위를 기록한 것은 2012년 7월7일(10경기 이상 기준)이다. 롯데는 최근 5년간 시즌 성적 ‘7-10-7-8-8’을 찍는 등 만년 하위권 팀으로 통했다. 매년 봄철 반짝 선전에 그쳐 ‘봄데’라고 불리던 거인군단은 2023 시즌 대통령 취임사와 김건희 여사의 사과문을 다시 읽어보니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5월10일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다. 정치 경험이 없는 검사 출신 인사가 정치 참여를 선언한 지 255일 만에 대선에서 승리했고, 지난해 5월10일 대통령으로 취임했다.제20대 대통령 취임사를 다시 읽어보았다. 대통령 취임사에는 국정 철학이 담긴다. 새 정부의 방향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문서다. 1년 전에도 취임사를 읽으면서 참 아리송했다. ‘자유’라는 단어가 많이 나왔는데,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종잡기 힘들었다. 다시 읽어보니, 1년 동안 벌어진 일과 연결되었다. 예컨대 이런 대목. “국가 내부의 “대통령님, 왜 자꾸 대한민국을 ‘을’로 만드십니까”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정치왜그래?〉(매주 화요일 저녁 7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장일호 기자■ 대담 :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장혜영 정의당 국회의원“일본에 이어 미국에도 계속되는 저자세 외교 시즌2, 국내 비판은 적반하장 대응”“윤석열이 강조한 한미동맹 정면으로 훼손한 것은 미국, 재발 방지와 사과 요구해야”“협상력 낮추는 소극적 대응… 국내 반대 여론 협상 지렛대로 활용, 왜 안 하나”“국가안보실만 도청당했을까? 언제부터 어디까지 당했을까? 진상조사 필수”“국가 지난해 넷플릭스 회원 70%가 본 콘텐츠는? [기자들의 시선] 이오성 기자 이 주의 인기 콘텐츠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는 지난해 전 세계 1억6500만 가구가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성 관련 콘텐츠를 시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넷플릭스 회원의 70%에 해당한다. 넷플릭스는 환경을 주제로 한 〈돈룩업〉 〈씨 비스트〉 같은 작품이 최고의 인기 영화로 등극했다며, 200편 이상의 환경 관련 콘텐츠를 한데 모아 ‘지속가능성 이야기’ 컬렉션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영화 제작 현장에서 디젤 발전기 대신 친환경 이동형 전원을 사용하도록 하는 등 탄소 감축에도 나서고 있다.이 주의 여론조사한국갤럽이 아프리카 기아퇴치, 코로나 방역, 교육 등 지원 BBQ, 올 한 해 아이러브아프리카에 3억 원 기부 ADVERTORIAL (2021-12-29)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회장 윤홍근)이 올해 마스크, 비상식량, 개인위생 및 방역 물품 등 아프리카 구호 개발 사업을 위해 패밀리(가맹점)와 본사가 함께 조성한 약 3억 원의 기금을 기부했다.BBQ는 2018년부터 고객이 치킨을 주문하면 본사와 패밀리가 한 마리 당 각각 10원씩 적립하여 총 20원씩 매칭펀드로 모인 기금을 (사)아이러브아프리카에 기부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은 총 16억 원에 이르며 약 3만 4천여 명의 케냐,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지역의 어린이들과 주민들이 도 귀사의 남녀 임금 격차를 소개합니다 변진경 기자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Affirmative Action)라는 제도가 있다. 남녀 고용 평등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됐다. 2006년 3월1일 정부산하·정부투자 기관과 상시근로자 수 1000인 이상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되었다. 적용 범위가 차츰 넓어져 2019년부터는 공공기관·지방공사(공단)와 상시근로자 500인 이상,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의 공시대상 기업집단 사업장이 AA 의무를 지게 되었다.이 회사들은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양립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직종별·직급별 남녀 근로자 수와 임금 등의 자료를 고용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