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도는 ‘새 정치’ 천관율 기자 퀴즈. 아래는 유력 대선주자의 발언이다. 누가 언제 한 말일까.“유권자들이 정권교체를 간절히 바라고 계시죠.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정당 개혁도 하고 정권교체도 해야죠. 무조건 정권교체만 해야 한다는 건 위험한 생각이에요.”정권교체와 정치교체가 같이 가야 한다는 안철수 후보의 말처럼 들리지만, 아니다. 2002년 당시 야당이던 한나라당에서 ‘새 정치’의 운명의 그 날, 박근혜는 외로웠다 천관율 기자 올 것이 왔다. 안철수 캠프는 크게 방향을 꺾었고, 문재인 캠프는 한 가지 목표에 집중했으며, 박근혜 캠프는 주도권을 완전히 놓쳤다.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합의가 나온 11월6일 이후, 대선 정국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국면으로 진입했다.안철수, 전략을 바꿨다애초 안철수 캠프가 그리는 기본 그림은 11월10일 정책 발표 이전까지는 단일화 논의는 없다는 것이었다. 10월30일 캠프 회의에서 안 후보 본인이 “11월10일까지는 정책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단속했고, 이후 캠프의 공식 브리핑 기조는 “11월10일까지는 정책 논의만 한다”로 요동치는 호남, 문재인 먼저 웃었다 고재열 기자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햇볕정책 계승 의지를 적극적으로 밝힌 이유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 세미나에 불참했던 것 때문에 전전긍긍했던 이유는? 두 후보가 롯데자이언츠의 플레이오프 경기 관람을 가지 않은 이유는? 안 후보가 단일화 논의 스케줄을 일주일 앞당긴 이유는? 그리고 광주에서 단일화 의지를 밝힌 이유는?이번에도 캐스팅보트는 역시 호남이었다. 대선 고지로 가는 길의 8부 능선이라 할 수 있는 야권 후보 단일화 고개를 넘기 위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호남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안 후보는 11월4~5일 출마 준비하는 ‘독자’ 위하여 차형석 기자 직함이 신기하다. 서울 관악구청 매니페스토 연구실장. 정창교씨(50)가 맡고 있는 일이다. 매니페스토는 지킬 수 있는 공약이란 뜻이다. 그는 관악구에서 실현 가능한 정책을 개발한다. 지자체에서 이런 조직을 만든 것, 처음이란다.정씨는 선거 전문가로 유명하다. 노동운동을 하다 1995년 엉겁결에 인천시 시의원 선거사무장을 맡아본 이후 관여한 선거가 100번에 “이 짓을 내년 총선에 245번 또 하자고?” 천관율 기자 “내년에는 이 짓을 245번 해야 하는 거야?” 김해을에서의 야권 단일화 협상 테이블이 우여곡절을 겪던 4월5일, 민주당 소속 한 국회의원은 기자에게 기가 차다는 듯이 말했다. 선거구 하나를 조정하는 데도 산 넘어 산인 단일화 협상을 내년 4월에 있을 총선의 전 지역구에서 하는 게 가능한 일이냐는 회의가 묻어났다. 2009년 4월 울산 북구(민주노동당 대 진보신당), 2009년 10월 안산 상록을(민주당 대 ‘진보 정당 지원을 받는 무소속’), 2010년 6월 지방선거 경기도지사(민주당 대 국민참여당), 2010년 7월 서울 은평을 “야권연대, 민주당 결단이 필요하다” 김은지 기자 D-1. 야권연대 협상 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협상의 앞날은 속단하기 힘들다.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극적인 타결이 이루어질 수도, 결렬이 선언될 수도 있다. 지금으로서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라고 말했다. 협상을 사흘 남겨둔 4월12일 저녁, '4+4’는 경기도지사 단일 후보 선출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