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사주 사건 검찰과 공수처의 다른 판단 문상현 기자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검찰 수사가 마무리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직 시절, 현직 검사가 검사 출신 정치인과 공모해 선거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지 1년여 만이다.공수처와 검찰은 같은 사건을 두고 정반대로 판단했다. 앞서 공수처는 5월4일 손준성 서울고등검찰청 송무부장(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을 공직선거법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형사사법절차 전자화촉진법 위반,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민간인 신분이라 공수처의 기소 대상이 아니었던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 [기자들의 시선] 미사일이 떨어져도 군은··· 이상원 기자 이 주의 보도자료매출이 떨어졌는데 임대료는 올랐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실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서울시 상권의 연평균 매출액은 22% 하락했으나 평당 연간 임대료는 6.4% 상승했다. 대표적 상권인 명동은 연평균 매출액이 45% 떨어졌으나 임대료는 6.4% 올랐다. 2020년 9월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에 따라, 임차인인 소상공인은 ‘감염병 등에 의한 경제사정 변동’을 이유로 보증금 감액을 청구할 수 있다. 구 의원실은 “신청 건수 281건, 조정 성립 31건으로 유명무실했다”라고 밝혔다. 우리가 몰랐던 독일의 경험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이오성 기자가 쓴 이번 호 커버스토리를 읽고 새로 알게 된 사실이 많다. 먼저 독일의 전기료 납부 방식. 월 전기요금을 미리 정해놓고, 연간 단위로 추후 정산한다. 1년 동안 더 쓰면 요금을 더 내고, 계약보다 덜 쓰면 돌려받고. 낯설었다.전기요금 부과 방식뿐만 아니라 ‘원료’를 보고, 전기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신기하다. 여러 배전 회사가 저마다 자사에서 판매하는 전기는 원자력이 몇 %이고, 가스화력은 몇 %인지, 재생에너지는 몇 %인지, 어떤 방식으로 전기가 생산되었는지를 소비자에게 알린다. 어떤 회사는 100% 재생에너지로 “중고생 만화 응모전이 정치적 오염의 논란에 휩싸였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순수한 예술적 감수성으로 명성을 쌓아온 중고생 만화 응모전이 정치적 오염의 논란에 휩싸였다.”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월5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윤석열차 논란’에 이렇게 답해. 윤석열 정부를 풍자한 만화가 제23회 전국학생만화 공모전 카툰부문 금상에 오르자, 문체부가 주최 측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엄중 경고” 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한 컷 풍자만화를 현실 세계에서 ‘완성’해버린 문체부의 행보. “1시간이면 혼자서 59분을 얘기합니다. 깨알 지식을 자랑합니다. 다른 사람 조언 듣지 않습니다. 원로들 말에도 ‘나를 가르치려 1999년도로 보내는 검정치마의 러브레터 [음란서생] 배순탁 (음악평론가) 앨범 커버를 먼저 봐야 한다. 불에 타고 있는 집의 이미지가 한눈에 들어올 것이다. 그런데 뭔가 좀 독특하다. 이것은 마치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나 등장할 법한, 세트 같아서 도리어 매혹적인 집이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화염에 싸인 집의 정원에 아이가 누워 있고, 오른쪽 뒤편에서는 공룡이 집을 향해 걸어온다.다음으로는 뮤지션 본인이 쓴 소개를 읽어본다. “〈Teen Troubles〉는 1999년도로 보내는 러브레터입니다. 빨갛게 치켜뜬 눈으로 뜨거운 여름 햇살을 받아내며 방황하던 어린 시절. 지 판검사가 변해야 스토킹 범죄를 막는다 [세상에 이런 법이] 오지원 (변호사) 스토킹으로 인한 살인이 또 발생했다. 노원 세 모녀 살인사건, 가락동 스토킹 살인사건이 채 잊히기도 전이다. 스토킹은 살인사건의 전조라고도 불리며 성폭력·폭행 등 다른 범죄와 함께 일어나는 비율이 높다. 또한 지속적 괴롭힘으로 인격을 파괴하는 범죄다.한국 사회는 가정폭력·성폭력 등 여성이 주로 피해자인 범죄에 관대했듯 스토킹에 대해서도 매우 너그러웠다. 사랑해서 쫓아다니고 가두고 죽이는 범죄를 ‘구애’로 미화했다. 2021년 스토킹방지법이 제정, 시행되었지만 반의사불벌죄로 규정해 고소 취하를 종용하는 스토킹을 또 가능하게끔 길을 열 요리사를 위한 요리 스파게티 알라 ‘빠시’ [밥 먹다가 울컥] 박찬일(셰프) 오늘 저녁 횟집에서 아주 탱탱한 새우를 맛봤다면, 우리는 그걸 누가 손질했는지 굳이 알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저 음식의 품질을 칭찬하는 걸로 충분하다. 요리사가 얼음물에 손가락을 넣느라 발갛게 ‘유사 동상’에 걸리기도 한다는 것까지 우리가 챙길 수는 없다. 모르고 넘어간다.언젠가 부산의 해물탕 식당을 취재한 적이 있다. 그 집 주방장 겸 부주방장 겸 설거지 겸 회계담당(혼자서 일하는 사장이란 뜻이다)의 손은 늘 빨갰다. 해산물을 싱싱하게 손질하기 위한 그의 노하우 때문이었다.“해물은 얼음물에 담가가 까뿌야 좋아요. 새우고 오징어 특목고·자사고 존폐 윤석열 정부 선택은? 이상원 기자 윤석열 정부에서 특목고(외국어고, 국제고)와 자사고(자율형사립고)는 어떻게 될까. 문재인 정부는 이들 학교를 2025년부터 일반고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2020년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고쳐 특목고·자사고의 설립 근거를 없앴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이를 도로 고치겠다고 말했다. 한풀 꺾인 듯했던 고교 입시가 다시 달아오를 만한 계기다.특목고와 자사고 관련 조항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는 불투명하다. 지난 7월29일 박순애 당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처음이자 마지막 업무보고를 했다. ‘만 5세 초등학교 입학’보다 주목받지 한국 축구대표팀 월드컵 유니폼에 담긴 의미 [경기장의 안과 밖] 배진경 (전 ⟨포포투⟩ 편집장) 월드컵 기간이면 대회 개최국은 글로벌 유니폼 전시장이 된다. 각양각색 유니폼은 이들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신호다. 애국심의 발로든 선망이든, 팬들은 유니폼을 입는 행위를 통해 팀과 자신을 일체화한다. 이런 식이다. 색깔에 권위가 생긴다. 예를 들면 노랑이다. 노란색은 순진함이나 미숙함 혹은 겁쟁이라는 이미지를 포함하지만 축구에서는 다르다. 월드컵 최다 우승팀의 영광과 전통을 상징한다. 펠레와 지코가 입고 뛰었던 노랑 유니폼에는 브라질 축구 특유의 찬란하고 쾌활한 에너지가 묻어 있다. 그런가 하면 하늘색과 흰색이 교차하는 스트라이프는 간절함은 때로 강력함을 이긴다 김형민(SBS Biz PD) 올해는 월드컵의 해다. 축구에 별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월드컵이나 각종 국가대항전에는 놀라울 만큼 열광적인 관심을 보일 때가 많아. 누군가는 그 이유로 축구가 전쟁과 가장 비슷한 형태의 스포츠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몸싸움이 적당히 허용되는 경기이고 기술과 체력과 전술로 상대방을 압도할 수도 있으며 나라와 나라, 클럽과 클럽 간의 경쟁심과 호승지심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스포츠라는 뜻이야. 더하여 축구는 그 나라 사람들의 기질과 문화, 때로는 역사까지 녹여내는 놀라운 위력을 발휘하기도 하지. 오늘은 축구 경기에서 다윗의 승리 같은 기적 [영상] ‘독립기관' 감사원이 보낸 문자를 해석해봅시다 [정치왜그래?] 최한솔 PD, 김진주PD 10월3일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감사원의 서면조사 통보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단히 무례하다”고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의원에 따르면 9월28일 감사원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서면조사를 요청했습니다. 감사원은 전화로 ‘질문서를 방문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문 전 대통령 측에서 수령을 거부했습니다. 민주당은 감사원이 문 전 대통령에게 서면조사 요구한 사실을 두고 “전 정권에 대한 표적 수사”라며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전직 대통령이라고 사법·감사에 성역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