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 혐의 ‘트럼프 기소’, 옥중 출마로 이어질까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요즘 미국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인물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다. 17년 전에 있었던 포르노 영화배우와의 성관계 입막음 의혹 등 ‘중범죄’ 혐의로 전직 대통령 가운데 처음 기소됐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자신을 기소한 검사가 민주당 소속이란 점을 부각하며 이번 기소를 자신의 대선 출마를 방해하기 위한 ‘정치적 박해’로 규정했다.3월4일 뉴욕 맨해튼 지검의 앨빈 브래그 지검장이 트럼프에 대해 제기한 기소 혐의는 무려 34가지다. 하지만 혐의 모두 그가 입막음 대가로 지불한 돈과 관련이 있다. 부정한 회계 처리, 문건 조작 등이다. 브 ‘먹방’의 시대, 먹을거리 교육 10년 한 이의 마음 [사람IN] 이오성 기자 퀴즈. 흰색 가루다. 아이들은 고개를 갸우뚱한다. 소금, 밀가루, 쌀가루라는 답변이 나온다. “냄새가 이상해요”라는 말도 한다. 하긴 살면서 이것의 냄새를 맡아본 아이들이 얼마나 있을까. 정답은 설탕. 딸기 아이스크림도 직접 만들어본다. 재료는 딸기, 바나나, 우유가 전부다. 설탕은 없다. 딸기와 바나나의 천연 당만으로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체험한다. 어린이들이 “맛있어요”를 연발하는 사이 다른 공간에서는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강좌가 이루어진다. 사단법인 ‘푸드포체인지’가 몇 해 전 주최한 ‘어린이 맛 콘서트’의 풍경이다 장하준의 일침 “윤석열 정부의 자유는 누구를 위한 자유인가?” 이종태 선임기자 장하준 교수(런던 대학, 이하 호칭 생략)는 1986년에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낯선 외국에서 지내는 삶은 외롭고 힘들었지만 그럭저럭 견딜 만했다. 그러나 영국 음식만은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고기는 너무 익혀서 질겼고 양념은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 채소는 너무 끓여서 곤죽이 되어 나왔다.” 그는 잉글리시 머스터드(영국식 겨자 소스)와 소금을 ‘무기 삼아’ 스스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버텼다. 한국인에게 식생활의 가장 중요한 동반자인 마늘은 구하기 힘들 뿐 아니라 영국인들에겐 불구대천의 원수처럼 여겨지는 식재료였다. 그러나 더보기